최근 오픈한 마키노차야 부천점은 지상 2층에 약 530평대라는 역대급 규모의 씨푸드 뷔페다. 활어회를 비롯한 150여 가지의 메뉴, 그리고 기존 매장에는 없었던 로티세리와 오뎅바를 추가해 메뉴를 더욱 다양하게 갖췄다. 이에 마키노차야 부천점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은 Siwool A&D는 ‘Food Travel’을 키워드로, 맛을 찾아 떠나는 세계여행이라는 컨셉으로 공간을 디자인하고자 했다. 촉박한 일정 안에 2층 규모의 뷔페 공간을 디자인, 시공까지 한꺼번에 마무리해야 하는 프로젝트였기에, 초기 아이디어의 많은 부분을 덜어내고 포인트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마키노차야 부천점을 완성했다. 입구의 계단을 올라 이미지 월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리셉션 데스크와 웨이팅 존은 럭셔리 호텔의 리셉션과 같은 분위기로 연출해 미식의 세계로 여행을 앞둔 고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웨이팅 존을 지나 홀에 들어서면 중앙에는 씨푸드 뷔페의 메인이 되는 해산물 요리가 자리하며, 전면에는 한식 코너가, 우측에는 중식 코너가 위치했다. 뷔페 바 상부에는 각 코너에 맞도록 사실적인 소품을 디스플레이해 각 코너의 메뉴를 인지시키는 역할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마키노차야 부천점은 오피스텔 건물 하단부의 공간으로, 바로 위층이 옥상으로 구성되어 있어 보가 많고 천장고가 낮은 형태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배관이 복잡한 부분은 천장을 막고, 그 외에 공간에는 천장을 살짝 들어 올려 천고를 확보했다. 대규모의 씨푸드 뷔페인 만큼 여러 고객들의 동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디자인적 요소 중 하나였다. 이에 따라 메인 고객 동선은 2.5m 이상 확보하고, 좌석 간의 거리 또한 1.2m 이상 확보해 여유로운 공간으로 구성했다.
홀 중앙에 각각 크기가 다른 대형 기둥은 디자인 작업 간에 가장 문제가 되는 요소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둥 양쪽에 유니크한 그림을 배치해 기둥의 메스를 가볍게 처리하고 Art Work 공간을 두었다. 대형 룸은 100명 이상의 고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중앙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웜 그레이를 베이스로 한 이곳은 벽면에는 그린 컬러를, 천장에는 블루 블랙 컬러를 포인트로 해 안정감 있게 연출했다.
차주헌
저작권자 ⓒ Deco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댓글 정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