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아오야마 도심 주거지에 위치한 집으로, 다각형 부지에는 약 2.7m의 공간이 있어 지하층의 남쪽에는 주차장 입구를, 1층 서쪽에는 중앙출입구를 두었다. 집의 내부를 살펴보면 지하에는 차고와 자전거 주차를 위한 공간을 두었고, 1층에는 현관과 욕실, 침실이 갖추어져 있다. 2층에는 거실과 식사 공간을 마련했으며, 아이들 방은 다락방을 이용해 꾸몄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과 자연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이 집의 컨셉은 ‘하늘을 틀에 넣다’이다. 밀집된 도시 환경 속에 자리하고 있어 수평적으로 충분한 공간이 없는 이 집에서는 채광창이 가장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하는데, 이때 하늘이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자연적 요소이기 때문에 채광창은 사람과 자연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집의 높이는 높이 제한선에 따라, 채광창은 최대 사이즈의 유리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커다란 채광창 아래 서면 집으로 가득 쏟아지는 햇살을 만끽할 수 있고, 창의 바로 아래에서뿐만 아니라 더 낮은 층에서 또한 햇살의 풍부함을 느낄 수 있다.
성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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