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브랜드 Koe는 ‘새로운 문화를 위한 새로운 기본’을 모토로, 트렌드에 흔들리지 않고 잊혀진 것들의 가치를 재발견하며 대조적인 조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다’는 브랜드의 철학을 지키고 있다. 3년 전 Koe는 유동인구가 많은 시부야 구에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자 했다. SUPPOSE DESIGN OFFICE는 이런 그들의 계획에 대해 ‘단순한 플래그십 스토어보다, 고객들이 브랜드의 메시지를 경험하고 24시간동안 Koe의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Koe만의 호텔을 짓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호텔이 위치한 시부야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며 현대적이고도 화려한 젊은이들의 거리다. 그렇기에 SUPPOSE DESIGN OFFICE는 시부야라는 사이트의 특성에 걸맞은 요소들로 호텔을 꾸몄고, 시부야 독자적 문화의 중심이 되는 스팟으로 만들고 싶었다. 브랜드 koe의 가치관은 사람들의 ‘목소리(声, 일본어로 koe)’뿐만 아니라 주변의 사물과 공간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인다는 것이다. 이는 SUPPOSE DESIGN OFFICE의 건축 철학과도 부합해, 작업 과정 중에 수월하게 브랜드의 캐릭터를 공간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호텔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는 로비, 1층 공간은 다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꾸몄다. 이곳의 로비와 리셉션 데스크는 때때로 음악회를 위한 무대가 되기도 하며 댄스 스테이지나 DJ부스로 사용되기도 한다. 중앙부의 대형 계단 및 테이블 좌석은 평상시에는 고객들이 편히 앉아 커피를 마시며 잡담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때로는 관객들의 좌석으로 활용된다. 고객들은 이곳에서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hotel koe tokyo를 즐길 수 있다.
시끌벅적한 시부야 번화가의 어디에도 투숙객들을 위한 고요한 공간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시부야의 중심지에 위치한 hotel koe tokyo의 3층, 숙박공간은 놀랍도록 조용하다. 이는 SUPPOSE DESIGN OFFICE가 브랜드의 이름대로 공간과 사용자들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방음에 철저히 신경 쓴 덕분이다. 디자이너는 숙박 공간을 설계할 때 ‘고요함’을 컨셉으로, 객실이 모던하게 재해석한 전통 일본식 다실(茶室)처럼 느껴지도록 디자인했다.
객실은 스타일리쉬하면서도 전통 일본식 공간 고유의 분위기가 적절히 가미됐다. 대부분의 객실은 일본 다도(茶道) 의식의 컨셉과 모던한 분위기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꾸몄다. 단차를 통해 침대가 위치하는 곳을 살짝 높이는 등 객실의 형태를 최대한 입체적이게 구획했고, 널찍한 창 밖으로는 Koen Dori Park 거리를 감상할 수 있다. hotel koe tokyo는 ‘오늘’과 ‘내일’, 그리고 ‘일본’과 ‘세계’라는 관점과 라이프 스타일브랜드 Koe의 컨셉인 ‘New Basic for New Culture(새로운 문화를 위한 새로운 기본)’에 집중해서 디자인되었다. ‘Stay’, ‘Fashion’, ‘Music’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일상적인 요소와 독특한 요소들의 조화는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문화를 창출한다. ‘의류/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서 론칭한 호텔 공간’이라는 프로젝트는 아직까지 흔하지 않은 작업이었고, SUPPOSE DESIGN OFFICE에게도, Koe 브랜드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두 회사의 컬라보레이션으로 랜드마크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hotel koe tokyo는 아름답고 편안하며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시부야 중심지에 자리했다.
Just 3 years before, Lifestyle brand ‘Koe’ asked SUPPOSE DESIGN OFFICE what should they do when they have a flagship shop in Shibuya. And SUPPOSE DESIGN proposed that why don’t you run a hotel which the guest is able to get experience of brand message ‘new basic for new culture’ for 24 hours. Koe always regard ‘listen to a voice (In Japanse,‘koe’) of everything’as important, that’s why the design studio emphasized to design the relationship between 'koe' and a sound. On the 1st floor, SUPPOSE DESIGN designed the place to be used in a mixed situation. The lobby and the reception occasionally change to the stage for music event, such like dance floor and DJ booth. And also the grand staircase can be used as seats for audience. Guests can have a chatting, drinking, eating and listening. Here, they spend their time in Koe as they like. SUPPOSE DESIGN designed here with the elements of the Shibuya city which keep changing and have a diversity of culture, pepole and event in a mixed condition without segments, so that 'hotel koe tokyo tokyo' becomes a center of the Shibuya culture, On the 2nd floor, SUPPOSE DESIGN used pure materials, which don’t have regularity, for ceiling, floor, wall and appliances to set off the colorful products in the shop. In the evening, Koe started new system that there is an only cash register with no staff in the shop and it would make the touch point with Koe more. The designers also aim to make people to feel nostalgic, familiarity and ‘future-classic’. SUPPOSE DESIGN have no idea where silent place is in Shibuya. However, surprisingly guest rooms on the 3rd floor are in the silent, even though the hotel is located in the center of Shibuya. SUPPOSE DESIGN designed there as a 'silent' place such like a Japanese tearoom which opposite to the massive busy town. At the end, it is a new challenge for apparel brand like them to run the hotel and they designed and sewed a uniform of the staff, selected linens and amenities carefully, which means they make the situation that people could be soaked in the world of Koe.
차주헌
저작권자 ⓒ Deco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댓글 정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