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Padua에서 태어난 Maurizio Lai는 건축가 겸 디자이너로 베네치아와 밀라노의 폴리테크닉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그는 주요 명품 브랜드 매장의 콘셉트 및 디스플레이, TV방송사의 세트 디자이너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8년 자신의 스튜디오 LAI STUDIO를 밀라노에 설립했다. 스튜디오는 건축가와 디자이너로 구성되어 표현의 시너지를 촉진하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디자인 프로세스에 접근한다. 소매 및 상업 공간뿐만 아니라 주거 프로젝트 등 다양한 건축 개발에 영향을 미치는 건축과 설계 개념을 구축했다. 자신만의 관점으로 현대 미학의 해석을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그는 본능적인 접근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전개하는데, 이는 조명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난다. RBDA for Best Lighting UK & International, WIN Awards 2018에서 최우수 인테리어 사례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 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다.
 
 
 
MOYA는 1,000 m2의 면적을 자랑하는 컨템포러리 아시아 요리 레스토랑이다. 수직 및 경사로 이루어진 알루미늄 조명 설비가 두 층으로 나누어진 널찍한 공간을 압도하며, 건물의 최대 높이까지 전개된 화려한 수직 조명은 입구에서부터 압도적인 볼륨감과 경이감을 선사한다.
 
 
 
1층에는 15m 길이의 커다란 창문으로 프라이빗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방이 마련되어있다. 바닥의 경계선에는 유리 조명을 설치해 일종의 칸막이 역할을 하는 동시에 심미성을 극대화했다. 빛을 발산하는 유리와 물결 무늬의 매끄러운 세라믹 바닥은 내부 전체에 분산되며 더욱 극적인 시각 효과를 가져온다. 알루미늄 파사드의 모듈식 설계는 파이프 모형의 조명과 수평을 이루며 레스토랑 전체를 아우르는 대칭성을 강조한다.
 
 
 
 
 
에메랄드빛 래커(lacquer)와 백라이트 유리 패널로 둘러싸인 내부는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계단을 따라 촘촘하게 장식된 조광 포인트는 측면을 덮는 어두운 거울에 반사되어 실내 인테리어를 그대로 반영하고, 이는 손님을 압도하는 화려한 배경으로 변신한다. Maurizio Lai는 이러한 효과를 통해 공간의 연속적인 확장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크리스탈과 원목, 과감한 조명의 움직임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들로 강한 색채 대비를 주며 넓은 공간에 조화롭게 풀어냈다. 여기에 유리로 맞춤 제작한 벽 램프를 시공해 노스탤지어 감성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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