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정훈

 

여전히 신혼 생활의 달콤함을 누리고 있는 Bella & Andy 씨의 집은 콘셉추얼한 각 공간들의 조화가 눈을 사로잡는다. 실용적인 제품 위주로 꾸며진 신혼집과 달리 두 사람의 세컨드하우스는 오랫동안 품어왔던 인테리어의 로망을 모조리 쏟아부은 집이다. 컬러풀한 전자제품과 가구는 물론, 앤티크한 수전까지 다양한 무드의 디테일이 한데 공존한다.

이 집은 방산시장과 금속상점 등 다양한 인테리어 자재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을지로 인근에 위치한다. 셀프로 집을 꾸미기 위한 소스들을 쉽게 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골목 사이사이 숨어있는 빈티지 카페 풍경이 이색적인 동네다. 부부는 집 근처에서 데이트를 즐기면서 둘만의 시간은 물론, 인테리어에 대한 영감까지 얻곤 한다. 또 이케아 등 브랜드 쇼룸과 수입 가구 매장에 자주 방문하는 두사람은 습관적으로 조명과 소품의 디자인, 공간의 레이아웃을 눈여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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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느껴지는 소품을 좋아하는 Bella는 손이 많이 타지 않는 수경식물과 생화처럼 보이는 조화를 구입하는 편이다. 공간에 생기를 부여하는 플랜테리어의 내공을 꾸준히 쌓아 언젠가 테라스에 미니정원을 조성하고 싶은 꿈이 있다. 또 남편의 방처럼 집 전체 분위기와 반전되는 블랙 컬러로 주방을 꾸며보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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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Room & Kitchen

Bella 씨가 가장 오래 머무르는 거실과 주방은 탁 트인 통창으로 둘러싸인 도심의 다양한 뷰를 만끽할 수 있다. 내리쬐는 채광과 화이트 컬러의 벽지, 바닥재가 어우러져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이트 톤의 패브릭 소파와 템바보드 테이블에 잘 어울리는 비비드 컬러의 의자와 푸프가 그녀의 취향을 한껏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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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Room & Kitchen

깔끔한 상부장과 라이트 그레이 컬러의 하부 수납장, 우드 선반의 조화가 야무진 주방은 동선이 자유로운 'I'형의 긴 싱크대가 돋보인다. 2단 우드 선반에는 귀여운 Andy의 아트토이와 레트로풍의 커피머신 등의 오브제를 배치해 홈카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상부장 아래 설치한 조명으로 실용성은 물론,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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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Room

침실은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오두막을 Bella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화이트 & 짙은 우드 컬러를 믹스해 클래식 하면서도 단정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은은한 시폰 커튼과 깨끗한 프릴 디테일의 침구가 어우러지며 편안한 휴식과 숙면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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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m 2

남편 Andy 씨의 서재는 어둡고 무게감 있는 ‘맨 케이브(남자의 동굴)’를 연상케 한다. 남회색 컬러의 벽과 광택이 없는 블랙 톤의 가구들에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결혼 전부터 열심히 수집한 그만의 피규어와 아트토이 컬렉션이 멋스럽게 진열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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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m 3

연구실 콘셉트의 서재는 데스크와 PC 등을 구비해 자신만의 시간을 온전히 보낼 수 있다. 부드러운 커튼 대신 활기를 더하는 블라인드를 설치하고 투명 유리장과 화이트보드를 마련해 홈오피스 느낌을 배가했다. 향기를 좋아하는 그녀답게 아로마 오일과 관련 서적이 진열된 책장이 눈에 띈다.

 

 

 

서울시 중구 40 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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