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훈

흔한 신축 아파트의 구조를 본인만의 색깔로 채운 인애 씨의 하우스는 유명 편집숍을 연상케 한다. 첫 집의 인테리어는 나의 취향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하는 인애 씨는 집을 꾸미기 전 몰랐던 취향을 집을 채워가며 깨달아가고 있다. 개성 있는 형태나 컬러가 돋보이는 오브제 소품을 좋아하는 인애 씨의 처음 인테리어 콘셉트는 모던과 미니멀이었지만, 현재의 집은 디자인 가구들이 잘 어우러진 컬러풀하고 유니크한 하우스로 완성됐다. 디자인을 전공한 안목에서 비롯된 화려한 스타일링과 컬러감은 주로 학창시절 배웠던 지식들을 기반으로 해외 레퍼런스 이미지, 전시회 등을 참고해 영감을 얻곤 한다. 또한 국내의 일률적인 SNS 이미지를 참고하기보다 도서관 등을 자주 방문하면서 아이디어를 얻는 그녀는 부산에 있는 f1963 예술 도서관을 추천하기도 했다.

인애 씨가 전하는 셀프 인테리어 팁으로는 집의 컨디션을 꼼꼼히 확인하고, 비슷한 구조를 작업한 경험이 많은 업체를 고르는 것이다. 본인이 원하는 인테리어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역시 많은 공부가 필요하지만, 신축과 구축, 주택과 아파트 등 각기 다른 집의 컨디션을 잘 이해하고 있는 작업자, 업체를 찾는 것이 예산과 노력 모두 절감할 수 있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컬러 스타일링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색상환의 원리와 보색 관계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 복잡한 컬러들을 사용해도 조화로울 수 있는 비결이라며, 이러한 가벼운 지식들만 파악하고 있어도 컬러 매치가 두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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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Room
인애 씨가 가장 애정 하는 공간인 거실은 디자인 요소가 돋보이는 소품들의 구도가 매력적이다. 유명 브랜드의 독특한 제품들을 센스 있게 배치해 어지럽지 않고, 컬러들의 적절한 대비와 조화가 돋보인다. 신축 아파트이지만 입주 전 아치형의 우물 천장과 TV 매립벽을 추가적으로 시공해 개방감과 깔끔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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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기본 옵션인 그레이 톤의 주방을 화이트 톤의 필름지로 시공해 화사함을 더했다. 주방은 프리츠한센의 펜던트 조명으로 모던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부여해 컬러풀한 거실과 대비되는 공간이다. 여기에 인애 씨의 애정 어린 손길로 키운 식물들을 함께 배치해 따뜻하고 생기 넘치는 주방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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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Room
마치 호텔과 같은 아늑함을 주는 안방이다. 전형적인 아파트보다 넓게 설계된 안방은 인애 씨와 남편에게 쉼터가 되어준다.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는 안방이라는 공간에 걸맞게 침대와 소파는 편안함과 아늑함을 최우선으로 두고 결정했다. 하지만 밋밋하지 않게 다양한 크기의 조명을 배치하고, 원색 계열의 컬러들로 포인트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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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m 2
재택근무를 하는 인애 씨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오피스 룸은 일의 효율성을 위해 밝고 심플하게 구성했다. 공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책상과 의자는 무채색으로 선택했고, 수납장 등 채도가 낮은 데스크 용품들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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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각자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책상을 대각선으로 배치했고, 타공판을 활용해 자주 사용하는 업무용품들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인애 씨가 즐겨보는 책들은 모듈 수납장을 이용해 하단에 정리했으며, 시선이 닿는 상단에는 액자와 매거진, 조명등의 오브제를 채워 인테리어는 물론 실용성까지 모두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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