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아들,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다빈 씨는 하루 일과를 끝내고 거실에 가만히 앉아 정돈된 집을 바라보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라탄을 사랑하는 다빈 씨 집은 현관부터 거실, 주방, 방까지 라탄 소재로 가득 채워져 있다.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1층으로 이사를 오면서, 별도의 시공없이 입주한 아쉬움을 보완하고자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하게 된 다빈 씨는 집을 가꾸며 즐기는 것이 유일한 취미가 되었다. 처음에는 마냥 예쁜 제품들을 구매해 집을 꾸몄지만, 실패를 거듭하고 점점 본인의 취향을 깨닫게 되면서 지금의 따뜻한 라탄 콘셉트의 하우스를 완성했다. 평소 변화를 좋아하는 성격의 다빈 씨는 직접 라탄 공예를 하며 집안을 채우고, 공예품에 어울릴만한 가구와 오브제들을 찾아 주기적으로 집의 구조를 변경하며 늘 새로운 재미를 얻곤 한다. 또한, 아트 월을 새로 페인트 칠하거나, 커다란 테이블을 안방으로 옮기는 등 과감한 시도를 하기도 한다. 이런 다빈 씨에게 인테리어 영감을 주는 곳은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다. 하지만 단순히 한국에서 유행하는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보다는 외국 하우스 계정을 보면서 인테리어의 방향을 찾고, 또 나만의 스타일로 완성한다.

 

그동안 수많은 우드 제품들을 구매하고 중고거래를 하면서 쌓인 팁이 풍부한 다빈 씨는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우드 소품을 고를 때에는 수종을 꼭 확인 할 것을 강조했다. 대개 상품의 연출 컷이나 이미지만 보고 구매를 하게 되면, 실제로 상품을 받아보았을 때 원목의 특성 때문에 컬러감이 상이하거나 소품끼리 잘 안어울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미지 컷도 중요하지만 어떤 나무로 제작되었는지 확인하고 같은 수종으로 구매하게 되면, 구매처가 다르더라도 실패할 확률이 적을 것 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 두번의 실패로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관심과 오랜 시간이 쌓여야 마음에 쏙 드는 나만의 하우스가 완성되는 것 같다며 사람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Living Room

 

다빈 씨가 가장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인 거실은 보는 것만으로도 코지하고 부드러운 무드가 느껴진다. 차가운 느낌의 형광등을 대신해 볼륨감 있는 천장 조명으로 거실 전체에 따뜻한 빛을 채웠으며, 곳곳에 스탠드 조명을 설치해 밝기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거실 창 전체를 가리는 커튼은 동일한 소재의 두 가지 컬러를 번갈아가면서 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부분의 포인트가 되어준다. 또한 같은 원목으로 제작된 우드 소품과 아이보리 컬러의 오브제들의 조화는 거실의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준다.

 

 

 

 

 

 

Kitchen

라탄을 사랑하는 다빈 씨의 취향이 온전히 묻어나 있는 주방은 작은 소품까지 라탄 소재를 이용해 마치 쿠킹스튜디오를 연상케 한다. 또한 상부장의 문을 직접 떼어 시트지로 리폼하고 타일 모양의 시트지를 주방 벽면에 직접 부착하는 등 다빈 씨의 노력이 곳곳에 새겨져 있다.

 

 

 

 

 
Master Room

안방은 거실보다는 한층 짙은 월넛 소재를 주로 이용하여 더욱 안정적인 침실의 느낌을 선사한다. 다가온 여름을 맞아 리넨 소재의 커튼으로 교체해 계절감에 맞게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원목 테이블을 배치하여 서재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Room 1

전체적으로 아이보리 톤으로 맞춘 아이의 침실은 서랍장을 감각적으로 배치해 깔끔함은 물론 수납력까지 챙겼다. 침대맡의 아치 무늬가 돋보이는 수납장은 아이가 잠들기 전까지 보는 동화책과 장난감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다채로운 컬러감의 아이 용품을 감쪽같이 숨겨주어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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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m 2

​​​​​​​라탄과 우드 소재의 가구들이 조화롭게 이루어진 아이의 놀이방은 귀여운 소품들로 가득하다. 소꿉놀이를 할 수 있는 작은 싱크대 장난감은 이케아 제품을 구매해 집안의 우디한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도록 직접 리폼했다. 또한 활발한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둥글게 마감처리가 된 수납장과 가구들로 채워 안전한 놀이방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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