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훈

태국의 평화로운 소도시 치앙마이를 인생 여행지로 꼽는 부부의 보금자리는 기존 아파트 구조의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두 사람만의 확고한 취향으로 꾸며졌다. Vinyl 음반 수집이 취미인 통일씨와 다양한 것을 만들고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은경씨는 집을 따뜻하고 풍요롭게 만들기위한 방법을 틈나는 대로 연구하고 실천한다. 평소 여행과 빈티지한 소품을 사랑하는 통일, 은경씨 부부의 집은 여행지에서 소중한 추억이 담긴 오브제들을 통해 온전히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공간으로 완성했다. 시골마을의 러스틱(Rustic)한 분위기와 자연경관을 사랑하는 부부는 이 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테라스를 꼽았다. 구축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둥근 형태의 테라스가 주는 로맨틱한 무드와 창 너머로 보이는 북한산의 경관은 전원생활을 꿈꾸는 두 사람의 로망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취미가 많은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거실은 소파와 TV가 차지하는 평범한 구조와 달리 요리와 베이킹을 즐길 수 있도록 과감하게 다이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수납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거실까지 이어지는 긴 아일랜드 식탁을 두고, 상판은 우드 소재로 선택해 빈티지한 콘셉트와 잘 어우러지도록 했다. 두 사람의 취향이 가장 잘 드러나는 라운지 공간은 안방의 개념을 없애고 가장 사적인 공간이면서도 동시에 친구들의 아지트가 되어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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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던 두 사람은 인테리어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간단한 팁으로 처음부터 고가의 가전이나 가구를 구매하지 않는 것을 꼽았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채워넣기 보다는 이동이 쉬운 가구들을 구입해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공간을 채우는 재미를 천천히 느껴보고 진정한 나의 취향을 알아가는 방법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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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두 사람은 앞으로의 목표로 살아가는 흔적을 가득 남기고 싶다고 전했다. 사는 곳인 집을 나의 취향과 추억이 가득 쌓여 내가 살아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고, 살아감이 묻어나고 쌓이다 보면 집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하든지 충분히 가치 있을 것이라며 나의 공간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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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겸 주방 전형적인 구축 아파트의 표본인 좁은 주방을 과감하게 거실까지 넓혔다. 요리와 베이킹이 취미인 두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아일랜드 식탁을 길게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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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취미 부자인 두 사람의 취향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라운지 공간은 시간에 따라 변한다 .
낮에는 쉼터가 되고 저녁에는 감성적인 LP Bar가 되어 때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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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침실은 수면에 집중하기 위해 미니멀하게 완성됐다.
머리맡 작은 조명의 갓은 아내인 은경씨가 직접 만들어 공간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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