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主樂

15년 차 VMD로 근무하고 있는 보미 씨는 결혼과 함께 경기도로 거주지를 옮겨 신혼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보미 씨와 남편 모두 골프, 스킨스쿠버, 등산 등 활동적인 취미 생활을 주로 즐기며 바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기에 자신들의 공간을 꾸미는데 큰 관심이 없었지만, 결혼을 하고 두 사람만의 공간이 생기자 자연스레 인테리어에 빠져들게 됐다. 보미 씨는 디자인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한 만큼 다양한 레퍼런스와 아이디어가 넘쳤고 소품들이나 오브제를 직접 제작하는 일에도 망설임이 없었다. 남편 역시 설계 쪽에서 근무하고 있어 조립이나 제작에 능숙했고, 보미 씨가 디자인을 제안하면 곧바로 실현이 가능하게끔 도와줬기에 더없이 든든했다.


  ⓒ主樂

집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모던 빈티지였지만 다양한 아이템의 믹스매치를 즐기는 보미 씨 덕분에 각 공간마다 색다른 느낌을 즐길 수 있다. 앤티크한 느낌의 고가구부터 깔끔하고 모던한 소파와 침대, 직접 제작하거나 하나둘씩 수집한 오브제들까지 다양한 소재와 가구들이 모여 두 사람의 공간이 완성됐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식물을 키우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는데, 덕분에 집안 곳곳 반려 식물들이 늘어났고 자연스레 플랜테리어에도 많은 관심이 생겼다고 한다. 집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 공간도 플랜테리어를 위한 작업실이자 제2의 아지트인 베란다인데, 기존에는 시멘트로 된 화단이었지만 남편이 나무판을 주문 제작해 직접 평상을 만들었고, 텃밭과 화원을 가꾸며 시간을 보내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인터뷰 끝으로 보미 씨에게 초보자들을 위한 인테리어 팁을 물어보았다. "인테리어가 조금 부족해 보이거나 아쉬울 때 식물을 배치하는 순간 뭔가 딱 완성된 느낌이 들었어요. 저도 처음에는 가구나 소품들로 공간을 채우려고 시도했는데, 식물이 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화분을 적절히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집안에 생기가 가득해지는 것 같아요."


  ⓒ主樂

거실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의 블랙 소파와 전통적인 느낌의 고가구, 유니크한 오브제와 식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빈티지한 분위기로 완성된 거실. 다양한 느낌의 제품들이 믹스매치되어 개성 있는 공간으로 탄생했다. 공간의 중심을 잡아주는리 클라이너 소파는 기능성을 중시하는 남편과 디자인적인 부분을 선호하는 보미 씨 두 사람의 조건을 모두 만족시킨 제품이다.


  ⓒ主樂

주방 원형 테이블과 템바 보드의 수납장 등 우드 소재를 활용해 따스한 느낌의 공간으로 연출한 주방. 테이블이 있는 자리에는 보미 씨가 직접 디자인한 포스터를 배치해 포인트를 더했다.


  ⓒ主樂

침실 화려한 컬러와 다채로운 패턴의 사용을 선호하는 보미 씨지만 침실만큼은 최대한 색을 배제하고 눈과 몸이 편안히 쉴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낡고 오래된 빌트인 화장대가 골칫거리였지만 남편이 직접 블랙 컬러로 페인팅해 새로운 모습으로탈 바꿈했다. 이곳에서도 역시 보미 씨가 직접 제작한 거울, 시계 등의 다양한 오브제들을 발견할 수 있다.


  ⓒ主樂

아지트 작업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귀여운 피규어들을 진열한 아지트는 보미 씨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하다. 화이트가 베이스인 공간에 포인트가 되어주는 테이블은 보미 씨가 10년 넘게 사용한 제품으로, 화장대와 함께 블랙 컬러로 페인팅해 새롭게 태어났다.


  ⓒ主樂


  ⓒ主樂


  ⓒ主樂

저작권자 ⓒ Deco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