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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디자인한 인테리어 소품 그림과 가구를 판매하고 있는 민주 씨는 집안 곳곳에 창작한 작품들을 활용했다. 민주 씨는 모던하지만 따뜻한 집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례를 찾아보았다고 한다. 미니멀한 공간이 겉으로 보기에는 멋있어 보이긴 했지만, 사람이 사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아 괴리감이 컸다. 거실의 경우 남향의 뷰를 확보하기 위해 최대 사이즈로 창을 제작했다. 민주 씨의 아파트는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해 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관건이었다. 벽지 색은 백색을 사용하지 않고 톤 다운된 아이보리 색을 선택해 따뜻한 느낌을 살렸다. 특별한 조명 설계를 위해 전체적인밝기를 다운 라이트로 조절하고, 간접등은 선반의 위쪽 벽면을 비추도록 시공했다. 민주 씨는 편안하면서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다채로운 그림이나식물을 활용하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다. 채도가 선명한 그림은 분위기를 결정짓기 때문에 공간에 생기를 주는 등 조명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한다. 민주 씨가 곳곳에 식물을 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였다. 재물운과 관련이 있는 노란색 그림이나 물이 표현된 그림을 직접 그려 배치하는 등 풍수 인테리어를 참고하기도 했다. 침실에는 핑크색을, 사람이 모이는 공간에는 화목을 상징하는 초록색의 산 그림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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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씨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거실이다. 사람들과 대화하며 쉬기에 가장 적합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채광이 가장 돋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날씨가 좋은 날, 커다란 창으로 보이는 하늘과 시원한 전망을 보고 있으면 괜히 좋은 마음이 솟구치고 기분도 한결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거실의 조명은 밤에 전부 켜놓으면 오렌지빛의 아늑한 무드가 완성된다. 간접 조명을 함께 설치해 공간의 세세한 부분까지도 따뜻한 빛이 물들어 주변을 밝혀준다. 민주 씨는 주로 책이나 SNS 해외 계정을 참고하는 편이다. 공간의 활용도가 높은 해외의 주거 문화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건축물과 인테리어 사례가 많아,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을 마셔도 좋은 영감을 받고는 한다. 기회가 될 때마다 많이 경험하고 느끼며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이 민주 씨만의 노하우다. 민주 씨가 셀프 인테리어 초보자에게 주고 싶은 간단한 팁은 용도에 따라 물건을 분류해 마음에 든 물건을 눈에 띄게 배치하고, 외의 것은 가급적 숨겨서 보관하는 것이다. 민주 씨는 추후, 쉬고 있던 유투브를 다시 시작해 공간과 인테리어에 대해서 소통하고, 자신만의 방식이나 노하우를 영상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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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뷰를 확보하기 위해 거대한 창을 설치했다. 직접 제작한 벽난로형 조명을 두어 모던한 느낌을 살렸다. 테이블 또한 민주 씨가 디자인한 것으로 독특한 아크릴 소재가 돋보인다. 아이보리의 따뜻한 톤이 거실을 아늑하게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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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타일 대신 대리석으로 통일해 시공했다. ㄷ자 형태로 싱크대 상판부터 벽면까지 높게 올려 가구와 벽을 감싸듯 수평적으로 이어진다. 아일랜드 식탁과 선반까지 동일한 재료로 제작해 통일감을 주었다. 다채로운 대리석을 활용해 매력적인 인테리어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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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기존의 샷시를 제거하고 원하는 형태의 격자형 발코니 도어를 제작해 설치했다. 단열은 이중창, 이중유리를 이용해 외부 샷시로만 정리했다. 침대 프레임은 헤드가 없는 심플한 타입이며, 벽에 선반을 만들어 침실용 소품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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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작업실 또한 커다란 창을 넣어 창밖의 뷰를 살렸다. 사무실 특유의 경직된 분위기를 지양하고, 화실이나 갤러리와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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