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영 씨와 남편은 캠퍼스 커플로 5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여 사랑스러운 아이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즐기고 있는 신혼부부다. 두 사람 모두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 후 선영 씨는 영화 마케터로, 남편은 영화 제작부에서 근무했지만, 지금은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잠시 영화계 일을 그만두었다.
 
부부의 업무 특성상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그에 맞는 집을 구하는 중 운이 좋게 지금의 집을 만나게 되었다. 세 가족이 거주하는 집은 최대 높이가 4층까지인 타운하우스형 아파트로, 1층과 2층, 그리고 테라스가 포함된 복층형 구조다. 신혼부부가 살기에는 조금 부담이 될 수 있는 평수일 수도 있지만, 밤낮없이 바쁜 영화계에서 근무하였기에 집만큼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원해 이곳을 선택했다.
 
부부는 자신들의 공간이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으며, 긴 시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공간이기를 바랐다. 인테리어에 관한 신중한 고민 끝에 부부가 선택한 컨셉은 우드였다. 가구와 공간의 스타일을 우드로 통일함으로써, 차분하고 따뜻한 느낌을 더해 편안하면서도 아늑한 공간을 완성했다. 또한, 아이가 있기에 소품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친환경적이고 유행을 타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 노력했다. 핑크, 레드 등 어떻게 보면 금방 싫증이 날 수 있는 컬러는 피하고 브라운, 블랙, 네이비 계열의 차분한 색상을 주로 배치했다.
 
거실 가족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공간이다. 아이가 태어난 후로는 아이의 안전이 최우선이 되었기에,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푹신한 매트를 설치했다. 층고가 높은 거실에는 원래 샹들리에가 있었지만, 난방비 절감과 환기의 도움을 주는 실링팬을 설치했다. 또한, 블라인드까지 우드로 맞춤 제작했다.
 
 
주방 선영 씨 집에서 가장 아끼는 가구인 식탁이 자리한 주방. 현관을 따라 집안을 들어가면 커다란 원목 식탁이 맞이한다. 집 중앙에 놓이는 식탁과 소파가 조화롭게 어울려야 공간이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게 보인다고 생각했기에, 오랜 고민 끝에 그들만의 식탁을 맞춤 제작했다. 주방 곳곳에서 나무로 제작된 소품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침실 침실 역시 우드톤 베이스로 꾸며졌다. 침대부터 협탁, 공기청정기까지 모두 원목 자재를 사용한 아이템을 배치하여 통일감을 살렸다. 침대 바로 옆에는 부부와 아이가 항상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아이 전용 매트리스를 깔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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