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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티브 주식회사(PRDTV)

프로덕티브 주식회사(PRDTV) WEB: www.productive.kr EMAIL: prdtv@naver.com 프로덕티브 주식회사(PRDTV)는 공간에 필요한 모든 것을 만드는 공간 프로듀싱 전문 스튜디오다. 그들이 상상하고 현실화시키는 건축, 가구, 조명 등 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은 쓰기에도, 자랑하기에도 충분하다. PRDTV는 공간에 대한 불편한 경험이 개선을 만들고, 결핍이 열정을 불러온다고 믿으며 모든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인다. 그들이 작업한 공간을 둘러보면 사용자들이 실제로 겪을 불편에 대해 한발 앞서 고민하는 그들의 접근 방식에 한 번, 공간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극복하고 최고의 기능성과 심미성을 연출하는 그들의 작업 방식에 두 번 놀라게 된다.

[Interview] CREF - 정태봉

훌륭한 비즈니스야 말로 최고의 예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태봉 흔히 ‘디자이너’라고 하면 왠지 비즈니스적인 요소를 배제한 채 감성적이고 독특하며 개성 강한 옷차림을 즐기는 사람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사실 디자이너란 누군가가 그의 디자인을 알아봐 주고 그에게 값을 치름으로써 생계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볼 때 비즈니스맨이며, 사업가적 안목을 지니고 있어야 생존할 수 있는 직업이다. 팝아트의 거장 故 앤디 워홀은 ‘훌륭한 사업이야말로 가장 뛰어난 예술이다.’라는 말을 남긴 적이 있다. 수익을 창출한다는 비즈니스 마인드와 예술적인 감수성, 일견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면면이 고루 갖춰진 CREF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태봉은 앤디 워홀이 남긴 이 말에 가장 어울리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기자가 만난 정태봉은 탄탄한 실력과 디자인을 대하는 순수한 태도, 그리고 사업을 대하는 냉철함을 모두 지녔으며, ‘재미있는 디자인’을 통해 ‘재미있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다. (다커 사옥) (로커스 사옥) Q. CREF와 그 디자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A. 디자인 / 인테리어 설계회사 CREF는 2000년대 초반에 내가 중고 가구점에서 2만 5천 원 주고 구매한 책상 두 개, 개인용 컴퓨터 한 대로 시작한 회사다. 학교에 다닐 때부터 항상 내 사업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고, 남들보다 두 배 더 빨리 회사를 키우려고 잠도 덜자고 닥치는 대로 일을 했었다. 물론, 덕분에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고 비싼 수업료를 치르며 14년간 사세가 많이 커졌다. 우리의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사명을 CREF로 만들게 된 계기를 우선 밝히고 싶다. CREF라는 이름은 디자인이라면 당연히 창의적이고 신선해야 하기 때문에 영단어 Creative에서 앞 세 글자를 따왔고, 그 뒤에 내가 디자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재미(Fun)’의 F를 붙였다. 창업을 준비하던 당시, 사명에 대해 고민하던 중에 평소 좋아하던 디자이너 필립 스탁(Philippe Patrick Starck - 1949.1.18 ~ : 프랑스의 산업디자이너)의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됐다. 그의 작업이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디자인 안에 내포된 유머러스함, 위트와 센스 등이 있을 텐데, 나 역시 디자인을, 나아가 인생을 즐겁게 바라보려는 성향이 있어서 그가 추구하던 디자인과 나의 디자인관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 점이 있었다. 그래서 즐거운 공간, 위트 있는 디자인을 펼치고자 사명이 CREF가 되었고, 아직까지도 우리의 디자인은 즐거움과 유쾌함을 공간에 풀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Q. CREF는 오피스 인테리어 전문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오피스 인테리어가 상공간, 주거공간 인테리어와 다른 점은? A. 나도 회사 초창기 때는 병원, 카페 등의 상업공간과 주거공간 프로젝트 등 가리지 않고 모두 해봤지만, 어느 시점부터 오피스 인테리어에 좀 더 집중하게 됐다. 사무공간 프로젝트와 다른 프로젝트들 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주체에 있는 것 같다. 가령, 주거공간의 경우 명확한 주체가 있다. 집의 주인과 가족 구성원. 그들이 어떤 공간에서 살고자 하며, 그들을 위해 어떤 편의적 기능을 제공할지가 기본이 된다. 그리고 상업공간에는 주인이 있으며, 매장을 방문하는 불특정 다수가 불규칙적으로 공간의 주체가 된다. 상업공간 디자인은 매장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클라이언트의 목적과, 그들이 타겟으로 하는 방문객들의 특성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을 하게 된다. 그런데 사무실은 굉장히 다르다. 회사에는 회사의 대표가 있고, 대표가 바라는 회사의 사무실 분위기가 있다. 그러나 대표보다도 더욱 밀도 있게 공간에 녹아들고, 오랜 시간을 머무르며 실제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들이 바로 근무자들이다. 대표나 임원진들의 의도와 근무자들 하나하나의 편의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거공간이나 상업공간과는 다르다. 그 외에도 단순히 사용자만 놓고 볼 것이 아니라, 사무공간 역시 어떤 경우에는 상업공간처럼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이미지와 회사의 정체성을 명시해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사무공간 디자인 작업은 타 공간 작업과 시작점부터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캐시슬라이드 사옥) (캐시슬라이드 사옥) Q. 프로젝트와 클라이언트를 대하는 태도는? A. 분야는 다르지만, 나는 故 스티브 잡스를 존경했다. 그가 입버릇처럼 뱉던 말 중에 ‘어떻게 다를 것인가’에 대한 부분도 많이 고찰했다. 우리의 클라이언트는 IT, 소프트웨어, 게임개발사에서부터 화장품, 엔터테인먼트까지 다양하다. 보통 오피스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전에 우리 외에도 최소 다섯 개 이상의 디자인 스튜디오와 경쟁하게 된다. 그리고 솔직히 우리는 타 회사보다 저렴한 비용의 디자인 회사는 아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라이언트들이 약 90~95% 확률로 우리가 작업한 공간에서 일하고 싶어 하시는 까닭은, 우리의 기획이 설득력 있고 그만한 가치를 인정한다고 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우리는 클라이언트가 어떤 회사인지, 어떤 성향이고 업무 패턴은 어떻고 어떤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변화하기를 원하는지, 그리고 이것만큼은 정말 아니다 싶은 것들은 무엇이 있을지 짚어낸다. 이런 연구를 기반으로 우리가 제시하는 것은 단순한 사무실 디자인이 아닌, 공간 디자인을 통해 기업 문화를 개선하고 바꾸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디자인한 공간이 클라이언트의 회사와 매치됐을 때 어떤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지 비전을 제시한다. 이런 부분이 클라이언트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가는 것 같다. Q. CREF 외에도 CREF SHOP, ROPE, MAYISLAND 등 여러 사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 A. 디자인, 인테리어 설계회사 CREF를 운영하면서 여러 방향성을 갖고 싶었다. 그동안 선배들의 디자인 작업을 많이 봐왔고, 디자인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것도 많이 보아왔고, 나는 디자인을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디자인과 연계된 비즈니스에도 늘 관심이 많았다. 설계, 디자인에서 그치는 회사보다 브랜드를, 공간을 만들어놓고 실제 운영까지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많이 갈구해 왔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간 디자인에서부터 컨설팅, CI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분할해서 경쟁력 있게 활용하고자 했다. 이렇게 ‘디자인 + 비즈니스’가 결합된 플랫폼을 만들어야겠다는 갈망 끝에 ROPE, MAYISLAND 등을 운영 중이다. (한미약품 사옥) (헤일로에이트 사옥) Q. 정태봉 디렉터는 다른 디자이너들과 어떻게 다른가? A. 회사가 성장하면서 드로잉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물론 직원이 많지 않던 초반에는 PT 준비부터 마무리 작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다 해봤지만, 지금은 그렇게 일하지 않는다. 이제는 직원이 늘면서 단순 디자이너가 아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디자이너 직원분들의 작업에서 보완점을 짚어낸다던가, 그들이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여러 가지 방향에서 접근하려 한다. 나도 아직 빈 도면을 보면 드로잉을 하고 싶은 욕망에 설레고 벅차긴 하지만, 많이 억누르고 있다. 주변에는 나와는 다른 성향의 대표님들도 많다. 어떤 분들은 디자인에 대한 것을 대표가 되고 나서도 놓지 못하고 아직도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모든 사항을 직접 다 한다. 이것은 우리가 더 잘하고 있고 그들이 고리타분하다는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그저 다른 분들과 우리와의 차이점일 뿐, 어느 방식이 더 낫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다만, 우리는 좀 더 디자이너들의 색깔이 묻어나는 다양한 디자인을 할 수 있다. 우리의 작업은 그래서 다 다르며,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 모습이 좋다. 젊은 직원들의 작업에서 추가해야 될 사항을 더하기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지워나간다. 그게 CREF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내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젊은 디자이너들은 CREF에서 일하게 되면 배울 부분이 많은 것 같다. 후배 세대 디자이너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전에는 디자인을 잘하는 디자이너가 흔치 않았다. 그래서 디자인을 잘하는 디자이너는 그것만으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 젊은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보면 다들 너무나 잘한다. 디자이너들의 실력은 상향 평준화 됐다. 한편으로는 대견스럽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다들 잘한다는 것은 디자인 실력 하나만 가지고는 경쟁력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는 30살 때부터 CREF를 시작해서 회사의 대표로서 많은 일들을 겪다 보니, 후배들이나 제자들이 겪지 않아도 될 시행착오를 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몇 해 전, 자기 사업을 시작하고 싶다며 어드바이스를 요청한 후배가 있었다. 그런데 사업자등록증 상 소재지를 자기 집, 어느 아파트 몇 동 몇 호로 해 놓은 걸 보고, ‘한 달에 100만 원짜리 월세로라도 사무실을 얻어라’고 조언한 적이 있었다. 그때 후배가 ‘금전적으로 부담스럽다’며 어렵다고 하길래, ‘클라이언트가 너에게 일을 맡기고자 하더라도 사무실 주소가 웬 아파트로 돼 있으면 너를 믿고 일을 맡기겠냐’며, ‘그 정도 투자도 안 할 생각이면 스스로 무언가를 해보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회사로 돌아가라’는 모진 소리를 한 적이 있었다. 그 뒤 곧바로는 아니었지만, 몇 년 후 사무실을 얻고 나서 꽤나 큰 프로젝트를 따게 된 후배에게 연락이 왔다. 그래서 ‘네가 있는 곳이 네가 하게 될 일의 규모라고 생각하라’고, ‘만약 더 큰 사무실로 이사를 하게 돼도 그에 걸맞은 의뢰가 없다면 내가 직접 발주하마’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사실 디자이너가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그로 인해 신뢰를 줄 수 있는가 하는 부분도 클라이언트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외적으로 보여지는 것도 일종의 프로정신, 믿음을 줄수 있다는 것도 디자이너로서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인 실력 외에도 간과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은 젊은 디자이너들이 미리 깨닫고, 안 해도 될 고생을 피했으면 좋겠다. (에르메스 사옥) (파런테즈 사옥)

PEPE HEYKOOP

PEPE HEYKOOP CREATIVE THINKING CAN LEAD TO NEW DISCOVERIES THAT WILL GIVE SHAPE TO OUR FUTURE, BOTH PHYSICALLY AND MENTALLY 1984년 네덜란드에서 출생한 Pepe Heykoop는 톡톡 튀는 감각, 독특한 발상과 표현력을 기반으로 하는 젊은 디자이너다.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번에서 2008년 디자인 공부를 마친 그는 졸업한 바로 다음 해인 2009년 암스테르담에 그의 이름을 내건 Studio Pepe Heykoop를 설립했으며, 2010년에는 착한 소비를 위한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자선단체 Tiny Miracles의 설립을 돕고 협업을 시작했다. Tiny Miracles 재단은 인도 뭄바이에서 가장 빈곤한 도시 지역의 빈곤 퇴치 노력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디자이너인 Pepe Heykoop의 도움으로 빈민들이 직접 아름다운 화병을 제작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이는 디자이너로서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Pepe Heykoop의 훌륭한 인성과 추구하는 삶 및 디자인의 방향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기도 하다. 또한, Pepe Heykoop의 디자인 세계는 ‘재활용’이라는 핵심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낭비를 줄이고 지구 환경을 지키며, 유니크한 디자인 제품으로 더 나은 환경이자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그는 깊은 의미와 상징성을 담은 디자인 제품으로 업계에서 인정받았고, 이에 많은 어워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투박한 듯 하지만 섬세함이 깃들어 있는 제품을 만들어오고 있으며, 그중 가장 유명한 스킨 컬렉션은 New York Hewitt Smithsonian Design Museum에서 인수하기도 했다. www.pepeheykoop.nl ▲LEATHER LOOPS Year: 2011 Material: leather, steel Dimensions: stool: W 27 x H 45 cm / table: W 125 x H 75 cm ▲CHAOS CHANDELIER It is designed with this randomness and roughness. Despite its chaotic look it is precisely structured and hidden hinges make the arms fold up for transport. Chaos Chandelier comes with suspension system. ▲CHANELDRIPS 투명한 병 위에 몽글몽글한 거품을 잔뜩 쏟아 부은 듯한 Chaneldrips는 브랜드 샤넬에서 가장 유명한 향수인 샤넬 No.5의 향수병을 활용한 작품이다. 브랜드를 대표한다는 깊은 상징성을 가진 향수병에 귀여우면서도 풍성한 색감이라는 매력을 더해 향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높은 관심을 유도했다. Pepe heykoop has created a series of customized chanel no. 5 perfume bottles by pouring foam over them. The bottles 'wear' a coat dripped with foam. ▲BRICKS CHAIR 즐거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Brick Chair는 어린아이의 상상을 실현한 제품으로 마치 블록을 연결해 놓은 듯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샹들리에 조명과 함께 Brick Series로 분류되며, 시리즈는 모두 나무 블록을 스틸로 연결한 형태를 취한다. 어린 시절 좋아하던 블록을 가지고 노는 듯한 즐거움과 함께 다채로운 색감을 특징으로 한다. ▲CHAIR LAMP-SKIN COLLECTION 높은 사다리를 닮은 의자 위에 둥그런 갓 형태의 조명이 올려져 있는 모습의 Chair Lamp는 어떠한 규칙 없이 자유롭게 매치한 패턴과 점차적으로 변화하는 색감으로 묘한 화려함을 뽐낸다. ▲VASE-SKIN COLLECTION ▲TOY LAMP-SKIN COLLECTION ▲COATSTAND-SKIN COLLECTION Skin Collection 시리즈 중 하나인 코트 스탠드는 수더분한 매력의 옷걸이로 코트를 손쉽게 걸 수 있는 걸이와 물건을 올려둘 수 있는 선반, 바디를 지지하고 있는 삼각 다리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의 작품이지만 다양한 컬러와 질감이 인상적이다. ▲LEANING LAMP-SKIN COLLECTION The leftover scraps of material are hand stitched in seemingly random patterns over recycled old furniture, producing a revitalized skin for objects that would otherwise become unused. ▲A RESTLESS CHAIR 보통의 의자 다리는 나무로 만들어져 흔들림을 느낄 수 없다. 그러나 Restless Chair는 단단한 성질의 고무로 의자 다리를 만들어 흔들림과 유연성에 있어 자유로움을 추구했다. 독특한 테크닉을 통해 탄생한 의자는 딱딱하고 일반적인 외형으로 보이지만, 이와 반전되는 착석감이 매력적이다. ▲SYMBIOTIC SNAIL VASES ▲CLUSTER COATRACK 단단한 목재를 사용한 Cluster Coatrack은 50cm 너비에 4개의 후크가 연결되어 있는 형태로 옷이나 가방 등을 걸 수 있는 행거다.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목재 컬러를 활용해 가볍지만은 않고, 들쭉날쭉한 높이의 후크는 매우 실용적이다. ▲CHAIRBAG Chairbag은 의자와 주머니의 모습을 결합한 듯한 의자로 자연스러운 소재의 구김 속에 견고한 의자가 숨겨져 있다. 단단한 골격 프레임 위에 가죽 소재의 새로운 옷을 입혀 유니크하면서도 흔히 볼 수 없는 디자인의 의자로 완성했다. ▲CLUSTER SERIES 시계 주위를 12개의 선반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의 Cluster Series는 여러 조각이 모여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완성된 Pepe Heykoop의 작품이다. 가운데에는 원목으로 만들어진 아날로그 시계와 포인터가 있으며, 그 주위를 맴도는 듯한 선반은 12개의 ‘시간’을 의미한다. 선반에는 작은 오브제를 올려둘 수 있는데, 이는 곧 추억과 물건을 보관하는 시간을 상징한다. ▲PHASED VASES ▲BITS OF WOOD 버려진 목재를 이용해 만든 Bits of Wood는 재료 본연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린 작품이다. 재활용 작품이자 환경을 생각했기 때문에 고정나사나 본드를 사용하지 않고, 낡은 양철을 녹여 연결 부분을 고정했다. 불규칙한 패턴과 조각이지만, 오히려 이것이 더욱 디자인적인 미를 북돋는다. ▲SPUTNIK Sputnik resulted after working with the limitations that social workshops offer for production. The skills needed to make this lamp are rather simple and rough, though it takes lots of time.

[Deco Journal Column - Ana Maria Duran Calisto] Ecological Urbanism in Latin America Part 1.

[Deco Journal Column - Ana Maria Duran Calisto] Ecological Urbanismin Latin America Part 1. 1. Introduction – A New Convergence Why has Latin America so eagerly embraced the paradigm of Ecological Urbanism, one which breaks away from the dualism that has marked dominant discourses of the natural and the cultural as separate and antithetical entities within design and planning? The proliferation of conceptual and executed projects, large and small, that seek to reconcile natural and urban processes into holistic urban ecologies indicates that cities in Latin America are intellectually, politically and economically committed to resurrecting natural environments whose expression on the “skin” of the city –to use a term of Manuel de Solá-Morales- has been suffocated by fast paced urbanization since the dawn of Modernism in the region, and particularly since the 1970s. Another indication of the appreciation held by Latin America´s design and planning communities for ecological urbanism is made evident by the success of the 2014 Portuguese and Spanish translations of the book “Ecological Urbanism,” a dictionary-thick collection of multi-disciplinary essays and projects curated, edited and originally published in English by Mohsen Mostafavi and Gareth Doherty in the year 2010. The translations of the book went out of print in less than two years. This detail should not be taken for granted (Mostafavi and Doherty 2010). (Parques del Río Medellín, Colombia, 2018. The city of Medellín, famous for its decade-long plight against violence and its successful urban acupunctures, is now becoming world renown for the recreation of its river ecology.) (Photograph courtesy of Jorge Pérez-Jaramillo) Much has been written about Latin America´s “cultural dependence” on the Global North, a corollary of Dependence Theory (Cardoso & Bagú 1973, Cardoso and Faletto 1979, Cardoso & Faletto, 1996), which advances a structural explanation for Latin America´s role as hinterland (as economic and/or political colony) in a global context. The theory was developed by CEPAL (Economic Commission for L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 in the 1960s and 1970s. CEPAL´s focus on the flow of resources –natural, human, capital, and financial- from the “peripheries” or underdeveloped nations towards the “cores” or developed nations (Furtado, 1964, Cardoso and Faletto 1969, Marini 1973) has emphasized only one direction of the flow, and the asymmetry of trade structures inherited from colonial institutions, in the complex web of exchanges that constitute the relationship between Latin America and hegemonic powers in the Global North, since the Spanish Conquest. Much has been written about dependence and at least as much should be said about resistance. Latin America does not resonate with all influences stemming from the developed areas of the world in equal measure. It is not merely a passive receptor of an active emitter. Its cultural independence is marked by the degree to which it embraces, rejects or transforms cultural frameworks imported from the developed world, but also insofar as it creates its own, contributing to international conversations from the positionality of its particularities, contexts, and experiences. In this regard, much has been said as well about the mechanisms undergirding creative processes, particularly artistic pursuits, in Latin America (Traba 1973, Traba 1974). Most art historians find a comfortable middle-ground between dependency and autonomy in Latin America, both extremes of a dialogue that presupposes a relation of total subservience or total isolation. The hybrid –the very origin of a new race that emerged from the brutal and productive forces of conquest and colonization- is often invoked as the main instrument in the creation of form, including urban form (Canclini 2005, Arango Cardinal 2013). Latin Americans are master hybridizers. They mix the impossible. How could they not love the concept of “ecological urbanism” and the possibilities it opens for hybridizing natural with cultural elements, in an interplay that evokes the ways of its pre-colonial past. (Machu Picchu, Peru. This is probably one of the most illustrative examples of an ancestral urban ecology. The Inca, like most pre-Hispanic cultures, were masters at integrating city, infrastructure and landscape.) (Photograph: Fabien Moliné on Unsplash) Another interesting theory stems from De Andrade´s vindication of cannibalism: Latin Americans’ ability to nurture themselves from different cultural sources as the impetus for their creative force. We eat as we are eaten. We love to consume otherness but also be the other that is consumed by cravers of exoticism (De Andrade 1923). We devour “ecological urbanism” and offer it a ground for enactment, in glocal terms, for it means to devour ourselves in the projection of our image as encountered in the other. The founders of the Valparaíso School of Architecture and Amereida -its annual journey across the Americas-1sought for design answers beyond regionalisms2and beyond aspiring to replicate the bygone source of pre-Columbian societies, in the very marrow of the territory through the act of traversing it. Geography, and its cultural manifestations as landscape, have been one of our key sources of inspiration in an incessant search for “identity,” an ever changing, elusive narrative of who we are. Thus we go, walking over the steps of those who preceded us in the overwhelming task of inhabiting an often inhospitable, overpowering geography, finding the traces of a deep engagement between culture and environment along the way. The journey becomes the key to the creative process in geographical approaches to art. (Structures at Corporación Cultural Amereida, Valparaíso, Chile) (Photographs by the author) [1] The School of Architecture of the Pontificia Universidad Católica de Valparaiso was founded in 1952 by a group of architects and artists who conceptualized the craft and pedagogy of architecture as a creative interaction between poetry, art and imaginative construction. In 1964, the school extended its poetic approach to the geographic scale and established a journey across the Americas as a means to reflect on how to build in the new world, beyond emulation and colonial matrices of thought. In 1970, the school´s faculty purchased an extensive tract of land in order to establish the now world renown Ciudad Abierta de Ritoque (Open City of Ritoque): a platform upon which experimentation could take place. [2] Critical Regionalism is a stancewithinarchitecture which questions its universalization without promoting the mere replication of ancient or vernacular form. Ultimately, it proposes a glocal approach to architecture, one capable of achieving universal and contemporary value by drawing vitality and knowledge from the sources of local culture. It displays an embedded critique of the modern universalization and standardization of culture. The book Ecological Urbanism was embraced by Latin Americans because practitioners in the region are genuinely interested in the type of approach it offers, particularly as the region faces unprecedented environmental degradation due to extraction, incessantly growing since the 1970s. Probably and partially also because the book offers the validation and legitimation Latinos still pursue in the “core” for a design practice that has been unfolding in its peripheries since the Enlightenment. This degree of convergence between global north and global south within the design fields had not reached a new peak since Latin America embraced and transformed modernism between the 1920s and the 1960s (Bergdoll, Comas, Liernur, and Del Real 2015; Leatherbarrow 2009). Leatherbarrow insightfully notes that the continuum of Modernism in the region is a clear expression of “the almost complete negation of the ´postmodern´ approach in Latin America” which was due, he hypothesizes, to the affiliation established by the Modernist project with the region´s history and memory (2009). Nevertheless, the same could be argued in favor of Post-modernism and its historicism. I would speculate that Latin America embraced Modernism because it provided a seemingly neutral ground upon which to play out its differences, its engrained civil war between the possessors and the dispossessed. Modernism has also represented an aspiration to be Modern; to be industrial and “developed;” to reach a stage above the role the region has played since the Conquest: as provider of raw materials for the industrial world (exceptional industrial poles in Brazil, Mexico and elsewhere excluded). It could even be argued that the universal abstraction touted by Modernism found a strong affinity in the abstraction displayed by the geometric patterns, architectures and ceramic vessels of several pre-Hispanic archaeological domains (the “primitive” roots of Modern art –African and Native American- have been extensively documented). The key takeaway of Leatherbarrow´s comment, though, is that if the region were simply imitative and passive, postmodernity would have been amply embraced, but it wasn´t. Ecological Urbanism, on the contrary, has been zealously investigated. The region resonates with its interlocutors in the core when it encounters affinities and can recline the barriers of its resistance. Synergies occur when the Global North produces culture that makes sense in the Global South: ecological restoration or remediation is becoming an aspiration shared by cultures throughout the world, and a concern that runs deep into Latin America´s history, particularly its indigenous history. (Ecuadorian master Estuardo Maldonado offers an excellent example of how Modern artists in Latin America derived inspiration from the abstract forms characteristic of several pre-Hispanic material cultures. The development of modernism in the region cannot be divorced from archaeological findings. The reinterpretation of ancient geometries and materialities still underlies the work of many Latin American artists and architect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modern and the ancient has been highlighted by the exhibition “Southern Geometries, from Mexico to Patagonia” (Oct. 14, 2018 – Feb. 24, 2019) currently in display at the 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Photographs by the author) 2. Context and Background -Political Economy and Urban Form in Latin America since the 1970s To argue that Latin America has developed unique modes of urban design and intervention is to assert that the region's practices respond to particular sets of political, economic, cultural and environmental conditions that elicit alternative responses from citizens, governments, enterprises, planners and designers. Most Latin American countries resemble their counterparts in the developing world, particularly across the tropical band, in severalrespects. The explosion of self-built or “informal” structures is not unique to the region’s urban geography, nor is it the exclusive preoccupation of Latin American designers. The imperative ofresponding to the overwhelming realities of the urban poor is shared by different constituencies throughout the global south, and has even become central to inquiries in the global north, as developed nations face the "threat" of massive immigration of refugees fleeing poverty, 'natural' catastrophes, wars, famines, resource extraction, land-grabbing, and an ever-growing mechanization of agriculture.Growing awareness of the rise of a historically unprecedented urban era, in which the majority of cities expected to expand are located in developing nations and are of intermediate size (UN Habitat 2010 Report; Lee, Freudenburg, and Howarth 2012), has led scholars from diverse disciplines throughout the world to probe into the probable causes of the ´slum´ proliferation so apocalyptically described by Davis (2004, 2009). (Self-built mantels compound between 30 and 80 percent of urban tissues in Latin America) The answers are manifold and cannot be fully understood by focusing the gaze exclusively on metropolitan areas, nor by extrapolating a linear, evolutionary view of urban development from the historical experience of cities in the north to those of the south. Davis partially understood the shortcomings of this extrapolation in his essay “Planet of Slums: Urban Involution and the Informal Proletariat” (2004). What is surprising about his argument is that even though he clearly states that the rural-urban migration towards cities in developing nations should not be read as a migration analogous to the one that characterized the rise of the industrial city in XIX Century England, he fails to understand that slum dwellers in Latin America are not some kind of “proletariat” devoid of concerted political project (his expression). He does acknowledge, though, that with the noteworthy exception of China, “urbanization [in developing nations] has been decoupled from industrialization, even from development per se.” Following the lead of the United Nation´s Human Settlements Program Report The Challenge of the Slums (2003), Davis argues that the colossal accretion of informality is the legacy of the debt crisis of the late 1970s and subsequent IMF-led restructuring of Third World economies in the 1980s, through the imposition of “structural adjustment programs” or, more specifically, neoliberal policies as conditional for development credit. Cities in Latin America, with few exceptional industrial poles located in Buenos Aires, Sao Paulo, Manaus3or Mexico D.F., have not attracted rural migration because people follow jobs, and there are industries waiting to employ peasants in cities. The economies of most Latin American countries still heavily rely on the export of food, mineralsand oil. The bulk of our export-oriented political economies pivots around the extraction of raw materials (oil, natural gas, minerals, lumber), monoculture agri-business (soy, banana, coffee, sugar cane, cacao, palm oil), fish farming (shrimp, lobster, salmon, tuna) and some manufacture (clothing, shoes, car assembly, aircrafts) (CEPAL Report 2015). The economic geographies of the region’s key extractive industries are located in the hinterlands and rural areas. Because people do follow jobs, but also need to access services, what has happened is that many extended families in Latin America have strategically spread out. Some family members choose to relocate to the peripheries of cities that offer public health and education services, infrastructure, some formal and stable jobs, and opportunities in the informal economy. Others chose to remain in the hinterland -whether forest or farm- where they can access alternative formal opportunities in extraction enterprises like mining, agri-business or infrastructure construction,4in the informal extraction sector, or simply in small holding farming. Some members of these multi-sited and extended families manage to establish households in the developing world and are able to send remittances to their families back home. Rural dwellers strategically respond to structural conditions of the political economy in developing nations through a threefold strategy: household income diversification, multi-sitedness and circular migration (Hecht 2006; Padoch, Steward, and Pinedo-Vasquez 2014; Putzel and Ruiz 2014). This spreading out of the family allows it to access resources from different economies. Remittances flow to the households of informal cities in developing nations both from external economies and regional hinterlands, where the key economic resources of developing nations tend to be located. [3] Manaus boasts the largest Free Trade Zone of South America [4] Particularly in lieu of the deployment of IIRSA/COSIPLAN continental infrastructures and bi-oceanic corridors since the year 2000. See www.iirsa.org 3. Urban Outcomes Davis´s Planet of Slums, like the UN-Habitat report he reviews, is not off the mark when he assigns partial causality of ´slum´ proliferation to the structural adjustment program enforced by the IMF, the World Bank and other multi-lateral agencies as a pre-condition for access to development credit. One of the key policies of this program was to reduce public spending. Governments throughout the global south decreased investment in public health, public education, and infrastructure. The areas that suffered the most from this disinvestment were rural. Urban areas became magnets because they still offered public services (health, education, infrastructure and basic services). Furthermore, this program accentuated the asymmetrical flow of resources from developing to developed nations described by dependency theory and elaborated by world systems theory (Wallerstein 2004). Harvey refers to this process of concentration of wealth across scales as accumulation through dispossession (Harvey, 2007), what Marx before him termed “primitive accumulation.” Intermediary oligarchies in developing nations, whether the elite bureaucracies of the now dwindling wave of 21 Century Socialism or the traditional holders of power and beneficiaries of privatization policies before them, remain the main benefactors in the processes of extraction and accumulation through dispossession that so vividly describe the production of marginalization in the Global South. In the developing world, urbanization does not respond to the concentration and accumulation of wealth and resources that characterizes the manufacturing poles of rising economies or the “agglomerations” of complex knowledge-based economies -mainly IT and financial cores of global scope (Storper 2015). In the developing world, a high percentage of urbanization (close to seventy percent in cities like Mexico D.F., Caracas, Lima, Medellin, and Guayaquil; UN Habitat Report 2004) responds to the strategies of survival deployed by the dispossessed and the region-wide enclosure of the hinterlands. Through the research on inequality undertaken at a global scale by UN-Habitat, we know that the Gini Coefficient –the main index to measure the wealth gap between the richest and the poorest in a society- reaches its global height in Latin America. Unequal social relationships become clearly embodied in the region’s capital, “primate” cities,5with few exceptions like Montevideo, in Uruguay. The physical manifestations of this asymmetry dot the urban landscape with archipelagoes of affluent gated communities (some sort of sprawl of walled enclaves) or the planned high-rises of residential neighborhoods amidst immense mantels of informal sprawl. As cities grow, they push the urban frontier into rural areas, creating a rural-urban mesh described as peri-urban. Affluent enclaves are modeled after the American suburb and create low-density fabrics dependent on private vehicles for transportation. Providing them with services and infrastructure is very costly and tends to absorb a large proportion of municipal budgets. In the other extreme of household income, an urban sea of tightly self-built houses has spread on land often unsuited for urbanization: steep slopes vulnerable to mud-slides; or marshes, mangroves, estuaries, and floodplain areas prone to flooding. Between the extremes of affluent gated communities and informal neighborhoods, lie middle and high-middle class districts. Historic cores are of particular interest because, as it occurred with many downtown areas in US cities, they were abandoned by affluent groups who relocated to the suburbs, and colonized by rural or foreign migrants. In the case of Latin America, a process of “favelization” of the historic districts has marked their development since the 1940s and 1950s: historic structures have been subdivided in order to accommodate much larger populations. [5] Primate cities are not just the largest city in a nation or region, but those which are disproportionately large. Santiago de Chile provides a good example, as 40% of the population of Chile is concentrated in the capital. Bibliography Arango Cardinal, Silvia. Ciudad y arquitectura: Seis generaciones que construyeron la América Latina moderna. Bogotá: Fondo de Cultura económica,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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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CA PLAN - 정승영

디자이너 정승영 - 공간 디자인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다. CA PLAN의 정승영 대표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Reddot, IF, IDEA)를 여러 차례 수상한 젊은 실력파 디자이너다. 그가 디자인 총괄로 있는 CA PLAN은 매 작업 ‘세상에 없던 디자인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고집으로 독창적인 포트폴리오를 쌓아가고 있다. 동양화를 전공한 정승영 대표는 공간 디자인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프로젝트들로 세계 유수 디자인 미디어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CA PLAN은 자연물의 아름다움에 대한 조예와 예술적 감수성 아래 디자인에 대한 탄탄한 전문성과 기술적 이해도를 가지고 있으며, 정승영 디자이너는 앞으로도 전에 없던 새로운 디자인으로 세상을 놀라게 할준비가 되어있다. Q. CA PLAN과 정승영의 디자인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A. CA PLAN은 올해로 설립 14년을 맞이한 중견 디자인 스튜디오다. 나는 CA PLAN의 창업 당시에는 메인 디자이너로, 3년 전부터는 대표 겸 디자인 총괄로 이곳에 10년 이상 몸담아왔다. 우리의 디자인은 화려한 스타일링과 예상치 못한 공간의 개념을 제시하는 것이 그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소위 ‘패셔너블(Fashionable)’하다는 표현도 어울릴 것 같다. 우리는 늘 ‘그동안 세상에 없던 디자인’을 보여주려 한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줄 기술적인 이해도와 전문성이 갖춰져 있다는 것이 우리의 장점일 것이다. Q. Reddot, IF, IDEA 등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A. 운 좋게도 여러 곳에서 좋게 봐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열심히 디자인 작업을 할 수 있었다(웃음). 사실 디자인하는 사람들은 힘들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은 결과물 하나이지만, 과정 자체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디자인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면 힘든 과정 끝에 탄생한 나의 작업, 결과물의 가치를 어워드를 통해 알아봐 주고 인정해주는 것이 바로 그 고난에 대한 보상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것이 다음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원동력,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Q. BEAT 360이나 용산 국제학교 등, 규칙적인 패턴이나 소재를 통해 독특한 파사드를 만드는 것이 인상적이다. A. BEAT 360은 서울 압구정의 KIA MOTORS 영업사옥 내부와 외관 전체를 리노베이션한 복합 브랜드 체험관 프로젝트다. BEAT 360의 파사드 디자인은 KIA MOTORS의 브랜드 방향성인 ‘A Different Beat’를 나타내고자 공기의 흐름을 조형적 모티브로 사용해 매개변수 이미지의 음영 값을 모듈 각도로 치환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적용된 알고리즘에 따라 파사드를 구성하는 7,533개의 모듈은 각각 다른 각도로 조정되어 입체적인 패턴을 구현했다. 한편, 용산 국제학교의 파사드는 멀리서 보면 나무의 형태를 음영으로 표현한 작업이었다. 사이트가 남산 인근이었기 때문에 장소에 대한 상징성을 연결하고자 했고 기존에 주차장 부지로 쓰이던 버려진 공간이었지만, 작업 덕분에 그 앞에서 교내행사를 하는 등 다시 생명력을 갖추게 되었다. 두 프로젝트 모두 자연적인 것에 대한 영감을 얻어 디자인적으로 실험했던 결과물이었고, 같은 알고리즘이었지만 아웃풋이 달랐던 프로젝트였다. Q. 파사드가 인상적이면 가질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상업 공간이면 상업 공간, 공공 공간이면 공공 공간, 인상적인 파사드를 갖추면 각각 다른 부분에서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건물의 파사드는 사람의 얼굴처럼 관심과 호감을 끌어내는 기능을 한다는 것이 재미있는 점이다. 도시적인 맥락이든, 사람의 시선이 끌리는 것에 대한 맥락이든 파사드는 외부에 드러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내부의 시스템이나 공간과도 연계가 많이 되어 있다고도 생각한다. Q. BEAT 360이나 용산 국제학교 외에도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A. 대구 동구의 아양기찻길 프로젝트도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였다. 이 작업 역시 Reddot 어워드를 수상했는데, 아양교는 원래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다리다. 세월이 흐르며 노후화되고 결국 폐교가 됐지만, 이후에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도보로 지나다닐 수 있도록 리노베이션하는 프로젝트였다. 다리 중심부에는 다리박물관을 조성해 기존에 있던 철로를 없애지 않고 그 위를 유리로 덮어 역사성과 대구 산업화에 이바지했던 철로의 가치를 보존하기로 했다. 아양기찻길 프로젝트는 우리의 첫 공공 프로젝트였는데, 다리가 개통되면서 보행자들도 좋아하고, 실제로 다리 양 끝 동네에 소통도 늘었다고 하더라. 이 프로젝트도 디자이너로서 자부심도 느끼고 뿌듯할 수 있었던 작업이었다. Q. 디자인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얻는가? A. 프로젝트마다 다르긴 한데, 최근의 프로젝트에서는 자연에서 영감을 많이 얻었다. 프로젝트 때문에 일부러 자연의 현상이나 모습을 찾는 건 아니고, 평소에 여행을 다니거나 가족들과 나들이 갈 때 자연 속에서 보여지는 규칙, 패턴들에 유난히 눈이 많이 가는 편이다. 여기서 영감, 모티브를 얻는다. 이것은 자연 그 자체가 이미 완벽한, 예술적인 패턴과 비율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Q. 공간 디자인에 대한 디자인 철학은? A. 디자인 철학이라면 나뿐만 아니라 어느 디자이너든 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인 것 같은데(웃음). 사실 나는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었고, 학부 때는 그림(동양화)을 전공했기 때문에 아직도 디자인에 대한 철학적인 접근법을 찾아가는 중이다. 그러나 막연하게나마 ‘공간은 예술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예전에 디자인과 수업을 받을 때 연세가 많으신 외국인 교수님께 “디자인과 예술의 경계가 무엇입니까?”하고 다짜고짜 질문한 적이 있다. 당시 그분께서는 “디자인과 예술에는 경계가 없다”고 답변해주셨었다. 어찌 보면 그때의 나는 그런 대답을 듣고 싶었던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공간을 예술적으로 디자인하는 것이야말로 내가 공간을 바라보는 핵심적인 개념이다. 예술은 기술, 시대상, 혁신, 반전, 광기, 역사, 문화, 사회, 정치 등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인류에게 항상 필요한 그릇이며, 공간 또한 예술적인 시선에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지? A. 그동안이나 앞으로나 우리의 목표는 똑같을 것이다. 전부터 그래왔듯, 디자인 작업하는 당시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디자인을 보여주고 싶다. 나 같은 디자이너들은 대부분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내도록 요구받고, 또 그렇게 학습되어있기 때문에(웃음). 늘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디자이너, 스튜디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Urbanplay (어반플레이)

‘도시에도 OS가 필요하다.’ 어반플레이는 자체 제작 미디어를 통해 동네를 경험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도시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이들은 지역성을 지닌 로컬콘텐츠를 활용해 서적, 식료품, 공간, 웹페이지, 이벤트 등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자체 온-오프라인 서비스 ‘아는동네’를 통해 잠재 가치를 지닌 동네 콘텐츠를 육성, 실질적 경험이 가능한 결과물로 구현하고자 한다. 어반플레이의 대표 프로젝트로는 연남동 기반 식음료 문화공간 ‘연남방앗간’, 연희동 지역 콘텐츠를 소개하는 지역 축제 ‘연희걷다’ 등이 있다.

Jesper Ståhl

JESPER STÅHL 런던 Royal College of Art에서 디자인 석사 과정을 마친 스웨덴 프리랜서 디자이너 Jesper Ståhl은 주방용품부터 가구, 조명, 전자제품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디자인하고 있다. 1969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그는 전문성과 다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1997년 그의 이름을 내건 Jasper Design을 설립했으며, 설립 이후 꾸준히 스웨덴 및 국제 디자인 중심 브랜드와 공동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Jesper Ståhl은 항상 창의력과 분석적 사고, 높은 품질, 기능에 중점을 두고 누군가에게 필요한, 또는 없어서는 안 될 디자인 제품을 만들어낸다. 일상 속에 녹아든, 평범한 주위 사물을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독창적으로 해석해내는 디자이너로 단순화된 표현 방법과 디자인을 추구한다. 또한, Jesper Ståhl은 Design house Stockholm, Vedum, Byarums Bruk, Abstracta/Voice, Elitfönster, Materia, Lystra, Ivo 등 유명한 디자인 브랜드들과 협력해 온 것으로도 유명한데, 그가 많은 브랜드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은 각 브랜드의 성격을 파악하고 그들만의 아이덴티티를 적극적으로 표현해내는 데 있다. 오랜 시간 다양한 디자인 작업을 해 온 그는 the Design Plus Award, Red Dot Design award, Elle Swedish Design Award 등 명망 높은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을 이어가며, 오랜 경력을 가진 디자이너로서 꺾이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RITZ FOR IRE MÖBEL Inspired by my first summer job, making round buttons ▲AIR FOR MATERIA Air is a chair and easy chair hybrid that creates environments and is designed for informal meetings and creative discussions. ▲MINIOR FOR BYARUMS BRUK Minior는 명확한 아이덴티티와 기능, 구조를 갖춘 소형 쓰레기통이다. 작은 크기와 벽에 부착할 수 있는 유연성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쉽게 사용하고 배치할 수 있으며, 둥근 모양과 매끄러운 표면을 가져 디자인적으로도 친숙한 느낌을 준다. With its smaller size and the flexibility to attach it to the post or wall, Minior is easy to implement in existing as well as new environments. ▲BODONI FOR VOICE 물결 모양의 등받이 디자인과 광택이 나는 듯 반짝거리는 표면, 정교하게 깎아놓은 듯한 균형 잡힌 다리를 특징으로 하는 Bodoni는 언뜻 심플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강렬한 디자인 요소를 가진 의자다. 목재와 플라스틱, 알루미늄 등 각 부위에는 저마다 다른 소재가 사용되었으며, 이로써 소재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CACTUS FOR MATERIA 자연의 부드러운 곡선미와 단단한 선인장의 나뭇잎에서 시작된 Cactus는 코트를 걸수 있는 스탠드로 그 이름처럼 선인장의 모습을 본떠 만들어졌다. 벽걸이형 후크와 세워두고 쓰는 스탠드형 행거 두 가지 방법으로 쓸 수 있으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후크는 광택이 나는 메탈과 플라스틱을 적절히 사용했다. ▲SUNFLOWER FOR SMD DESIGN Inspired by the pattern of a sunflower, created for SMD Design 2018. Punched holes in sheet metal makes an outdoor table. It is all about flowers. ▲TOOLS FOR SVEICO 음식 준비에 필요한 모든 주방용품으로 구성된 Sveico의 Tool 시리즈는 간소화된 형태와 효율적인 기능성을 기반으로 하며, 이는 곧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특성으로 연결된다. 내구성 있는 소재를 사용해 요리나 식기세척기 등으로 쉽게 변질되는 주방 기구의 단점을 보완했다. ▲STOCKHOLM KNIVES FOR DESIGN HOUSE STOCKHOLM Design House Stockholm과 Jesper Ståhl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Stockholm Knives는 디자이너의 나이프 시리즈의 첫 시작으로 주방에서 흔히 사용하는 칼이다. 요리하는 중 다듬는 재료의 촉각적 특성과 식사의 이미지 등을 고려해 디자인했으며, 추후 빵과 치즈를 위한 나이프도 제작할 예정이다. ▲OVUS FOR SVEICO 파스타 백, 캔 오프너, 플라스틱 샐러드 그릇, 포크 등의 주방 식기를 포함하고 있는 Ovus는 편안한 요리를 위한 주방 도구 시리즈다. 가장 독특한 것은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있는 숟가락이다. 국내에 알려진 국물을 먹을 수 없게 하는 다이어트 스푼과 유사한, 유니크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LIVERTI FOR FAGERHULT Liverti is an entire luminaire that dresses the room in light. The shape is based on vertically standing fluorescent lamps and the whole series takes its starting point in a pendulum.

[데코저널 칼럼 - 정희정] 옥외광고디자인 - 작은 목소리의 손짓

[데코저널 칼럼 - 정희정] 도시의 얼굴, 간판 간판은 도시의 얼굴이다.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거리의 간판과 사인이다. 비록 그 형태가 상업적이라 하더라도 간판과 광고물은 보는 사람에게 정서적 영향을 준다는 면에서 공공성을 띄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면에서 간판을 제작하는 업계나 광고주는 디자인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옆집보다 더 크고 화려하고 튀게 보이려는 간판들은 그 간판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사람들까지 시각적으로 피곤함을 느끼게 한다. (국외사례 오스트리아 - 정희정) 이제 간판의 디자인이나 형태에 대해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가지고 조형적 완성도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비교를 하자면 선진 도시국가들은 간판과 사인물 등이 건물과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전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 것과 같다.사인과 광고물들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해줄 뿐만 아니라, 그 형태와 색채의 조화를 통해 그 나라 또는 도시의 문화 수준을 판가름하는 척도가 된다. 그러나 아직도 상당수의 사인물은 조형적 요소를 비롯해 전체적인 디자인 수준이 높지 않아 시민들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국외사례 오스트리아 - 정희정) 우리의 사인물들은 아직도 정보전달의 순기능보다는 오히려 시각적 환경공해라는 역기능을 유발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작은 목소리로 손짓하는 선진 사례의 간판과 사인물들은 도시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국내사례 - 소격동)

[Interview] 청운대학교 창의융합대학 / 정희정 교수

대한민국 공공 디자인 1호 박사. 정희정 교수를 만나다. 청운대학교 창의융합대학 교수이며 디자인학박사인 정희정 교수는 (사)한국공공디자인학회 부회장을 포함한 여러 디자인 단체의 임원으로 활동 중이다. 안전행정부와 국토부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중앙부처, 철도공사, 도로공사, 행정중심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건축 및 디자인 심의위원으로 역임했으며, 도시와 경관, 건축 등 공공디자인 도시재생 자문 및 심의 평가와 도시 마스터플랜 작업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문화 콘텐츠와 도시디자인>, <간판개선사업 가이드북>, <참여하는 사진전>, <채워져서 아름다운 감성공간 상하이 타이캉루 티엔즈팡>, <디자인이란? 도시디자인이 무엇입니까>, <나오시마 디자인여행>, <창조도시 요코하마> 외 다수가 있으며, <공공디자인 평가척도어 추출에 관한 연구>, <국가 옥외광고물 표준 가이드라인 수립의 당위성에 관한 연구>, <정보게시판(현수막게시대)개선 및 온라인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연구> 등의 논문이 있다. Q. ‘공공 디자인’이라면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을 것 같다. A. 공공 디자인은 초기 계획과 과정, 마감과 후속적인 유지관리까지의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디자인을 단순히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심미성에 비중을 두지만, 잘 계획된 공공 디자인은 공공(公共, Public)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안전하고 윤택하게 해 삶의 행복지수를 높이며, 도시 경관/디자인 관련 사업들의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는 사회의 중요한 요소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면 공공 디자인을 ‘보이지 않는 가치’라 말할 수 있다. Q. 공공 건축물이 갖춰야 할 요인은 어떤 것이 있을까? A. 공공 공간은 우선 다양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통해 불편함이 최소화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차별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은 장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 장애인을 사회적 약자로, 공동체와 함께 가야 할 동반자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가까운 일본의 도시 기반시설들은 신체적 불편에 구애받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디자인되어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일본 나리타, 하네다 국제공항과 지하철에서 ‘다기능(多技能) 화장실과 화장실 표지판을 인상 깊게 보았다. 다기능 화장실은 영유아를 동반하고 이용하는 일반 여행객들부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까지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다. 또한, 공항과 지하철을 찾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선형 블록, 점형 블록들이 역사(驛舍)의 동선을 따라 단 한 번의 단절 없이 연속적으로 설치되어 진행과 멈춤을 정확히 안내하고 있다. 이렇듯 일본 사회는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과 같이 공공 공간에 접근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Q. 그 외에도 공공 디자인이 잘 적용된 도시, 혹은 건축물의 사례로 어떤 곳을 꼽을 수 있나? A. 이번에는 도시/공공 디자인에서 색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다. 세계의 여러 도시들 중 유럽의 도시는 드라마틱한 표정을 연출한다. 런던의 도시환경에서 시설물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붉은색과 검정색을 적용했다. 런던의 버스가 그러하고, 우체통과 공중전화박스, 지하철의 픽토그램이나 가로의 휴지통까지 모두가 빨간색을 입고 있다. 한편, 도시 교통시설물과 기반 시설물은 검은색을 하고 있다. 강렬한 빨강과 검정이 이처럼 도시환경에 조화롭게 적용된다는 것은 철저히 계획되고 계산된 도시 디자인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명시성과 가독성이 좋은 강렬한 색이 오히려 도시의 질서를 잡고, 나아가 도시의 색이 되고 랜드마크가 된 것이다.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질서와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런던 도시의 색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도시 색채위계질서의 롤 모델임에 분명하다. 또한, 도쿄국제포럼(Tokyo International Forum)의 넓은 실내는 색채위계질서를 잘 계획하여 실천하고 있어 방문객들이 쉽고 편하게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건축물의 외부에서부터 시작되는 대규모 홀에 대한 각각의 이미지 컬러들이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실내로 들어서면 인포메이션 데스크가 쉽게 눈에 들어와 안내의 역할을 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또한, 방문객의 시선을 배려해 바닥 면에서도 문자와 기호 등 색채를 적용한 플로어 사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각각의 홀 별 색채 팔레트를 반영해 인포메이션 데스크에 집중시키면서 색채를 통한 시각적 안내를 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한국의 가로에서의 색채환경은 사용성과 그 중요성에서 위계질서를 갖추고 있지 못해 혼란과 혼돈의 시각적 폭력에 노출된 경우가 많다. 선행사례를 연구해 시급히 개선했으면 한다. Q. 서울의 공공 디자인에 대해 의견을 듣고 싶다. A.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정치, 행정, 경제, 문화, 기술 등 여러 측면에서 이미 세계의 주요 도시가 된 지 오래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 등 수많은 국제행사를 발판으로 도시는 변화를 거듭해왔다. 서울의 정책과 행정이 광역단체와 지방자치단체의 롤모델이 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얼마 전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의 공공 디자인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박원순 시장은 ‘사람 중심의 살기 좋은 도시, 서울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디자인적 사고를 빼놓을 수 없다’고 하며, 나아가 ‘서울의 도시 디자인은 도시 미관을 넘어 도시에서의 삶을 더 낫게, 더 아름답고 따뜻하게 만드는 하나의 공공재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시행된 ‘공공건축가’제도나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치열한 논의 과정을 거쳐 서울시의 법정 최고 도시 계획인 ‘2030 서울 플랜’을 최종 완성하는 등, 이 시대 서울의 공공 디자인이 나아가는 행보를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된다. 그러나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 속에서 일관된 정책과 행정을 펼친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서울의 공공 디자인은 문화 예술과 디자인, 역사, 인문, 사회, 자연 등 다차원적이고 다각적인 시각에서 입체적으로 바라보며 접근하는 관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나는 국내에서는 척박했던 ‘공공 디자인’ 분야에서 2009년 공공 디자인 연구논문으로 한국의 ‘공공 디자인 1호 박사’라는, 영광스럽지만 동시에 책임감이 막중한 짐을 짊어지게 되었다. 이후 강원도에서 제주까지 산지사방을 동분서주하며 스스로 공공디자인 전도사가 되어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좌충우돌했다. 전국의 공공 디자인을 관찰한 끝에 내가 느낀 것은, 예상보다 공공 디자인이 필요한 범위와 영역이 넓으며, 이에 대한 민간의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공공 디자인의 실효성 있는 실천이 필요한 시기다. 이에 공공 디자인과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 거버넌스를 통해 사회에 봉사하며 책임을 다하고, 나아가 국내 공공 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발전시키고자 2018년 12월을 창간호로 <공공 디자인 저널>을 펴내게 되었다. <공공 디자인 저널>을 통해 우리의 도시와 마을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고민하며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나눌 예정이다.

Analogia Project

Analogia Project는 디자이너 Andrea Mancuso와 건축가 Emilia Serra가 결성한 디자인 스튜디오로 최근 제품 디자인과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탈리아 학위 취득 후, 2010년 런던의 Royal College of Art에서 만난 이들은 창의력과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협업을 시작했다. 건축가이자 연구원인 Emilia Serra의 3D 디지털 기술과 이탈리아 전통 장인 방식, 그리고 디자이너 Andrea Mancuso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세련된 디자인 감각의 조화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일상을 탐구하면서 영감을 얻고, 이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표현하며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일상의 놀라움을 디자인하는 이들의 작품은 항상 실험적이며, 전문적인 최신기술과 전통적인 장인 기술의 완벽한 조합을 통해 탄생한다. 단순하고 밋밋한 디자인보다는 시각적으로 독특하고 재미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Analogia Project는 스튜디오 설립 이래, 그들만의 독보적인 디자인 스타일을 인정받아 유명한 디자인 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19 Greek Street, Bulgari, Hermes, Fendi, Driade, Camp Design Gallery 등 누구나 알 법한 세계적인 브랜드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RHYTON / The surreal Table, 2018 Analogia Project “The Surreal Table” is a project which takes the contemporary dining table as a territory ripe for exploration, an experimental yet everyday world of sensorial experience. A place poised between reality and symbolism, able to conjure up and communicate extremely meaningful values and messages. ▲BOOMING VASES The aim of these objects is to explore two opposite essential elements that make our existence: air and matter, power and fragility. Pure geometrical shapes of white refractory ceramic have been exploded when still fresh. ▲SPINY 가시가 없는 장미는 없다. 그러나 Spiny는 이와는 역설적으로 ‘장미가 없는 가시’를 그려낸 작품이다. 향기를 담는 향수병으로 둥그스름한 외형에 중간중간 돋아난 가시가 포인트다. 화이트와 골드의 조화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풍기며, 이외에도 옥빛을 띠는 몸체의 작품이 있다. ▲VIAE 불규칙한 모양을 특징으로 하는 가죽 테이블 컬렉션 Viae는 고대 로마의 거리에서 영감을 얻었다. 매끄러운 윤곽과 자연스러운 톤의 색상은 오랜 시간 사용해 닳은 포장도로의 돌을 떠오르게 한다. 우아함을 기반으로 하는 Viae는 모듈 시스템을 취하고 있어 결합 방법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FENDI FENDI WINDOWS NEW YORK MADISON AVENUE ▲REBUS 독특한 입체감으로 시각적인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Rebus Collection은 베네치아 인테리어의 화려함과 우아함을 대표하는 Salone 2016에서 발표된 작품이다. 공간의 단조로움에서 탈피하고자 새로운 시각의 디자인을 입힌 작품은 황동과 목재를 사용해 무게감 있으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가진다. ▲IN FURS 인조모피를 사용한 In Furs는 부드러운 원형 모양의 가구로 다용도성과 우아한 분위기를 모두 갖추고 있다. 도발적이고 강렬한 색상과 장난기 넘치는 디자인, 따뜻한 분위기의 작품은 60년대 디자인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 ▲THE WHITE SNOW LUMINARIE Luminarie는 매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전통적인 기념행사로 화려한 빛의 축제로 불린다. The White Snow Luminarie는 축제 Luminarie의 한 장면을 그릇과 찻잔에 담은 식기세트로, 디자이너는 환상적인 축제의 모습을 담은 찻잔과 함께 활기찬 분위기의 티타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랐다. ▲BLUE VELVET The table is made in shaped, bent and engraved brass. The precious embroiderers worked on the traditional wooden frameworks with the sophisticated technique of the crochet. ▲ANALOGIA #003 Analogia Project의 실험적인 시도이자 도전이었던 Analogia # 003은 밀라노 벤투라 람브라테 디자인 지구(Ventura Lambrate design district)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었다. 하얀 도화지에 연필로 그린 스케치 같은 프로젝트는 흩날리듯 자유로운 선들이 모여 하나의 가구, 구조물처럼 보인다. 선들은 바닥 또는 천장에 얇은 실로 고정되어 있어 그 모습을 단단히 유지하고 있다. ▲OVERLAY An object’s beauty and ability to quietly create a suggestive atmosphere without becoming invasive are elements, that together, stimulate creativity and favour inspiration. ▲DOME The production process, which combines contemporary technologies and artisanal techniques, represents the relationship between past and present.

디자인 아이에스엠 <dism21>

Design: 디자인 아이에스엠 Web: www.dism21.com Contact: 010-7156-8448 디자인 아이에스엠 은 디자인 스토리와 공간 연출을 다루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다. 빠르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보기에만 좋은 공간이 아닌, 또 다른 가치와 의미를 탐구하는 공간을 기획하고 있다. 디자인 아이에스엠의 이용완 대표 디자이너는 빠른 속도로 얻는 것도 있지만 잃어버리는 것도 있다고 생각하며, 주위의 사물과 사람들의 표정, 차창으로 비치는 거리의 건물, 사람들의 모습 등 수많은 다양한 요소에서 새로운 디자인과 스토리의 영감을 얻는다. 디자인 아이에스엠은 속도와 물질 너머의 정서와 가치, 표정과 이야기가 있는 공간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데코저널 칼럼 - 노태린] 병원 디자인은 왜 다른 공간 디자인과 차별화되어야 하는가?

[데코저널 칼럼 - 노태린] 병원 디자인은 왜 다른 공간 디자인과 차별화되어야 하는가? 최근까지 병원을 여느 상업 공간 못지않게 꾸밀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특히 성형외과나 치과는 세련미의 극치를 내세우는 게 중요했다. 클라이언트와 논의할 때도 화려한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면서 평당 단가를 이야기하는 게 전부였다. 보기 좋은 감이 맛도 좋다는 소리만 할 뿐이었다. 인테리어 회사들은 병원 인테리어를 따로 분류하지 않고 여전히 상업 공간의 일부로 여기고 있기도 하다. 세련된 숍의 디자인으로 외형의 모양새를 갖추는 것에 중점을 두면서 말이다. 요즘 들어 나를 두고 부르는 호칭이 있다. 그동안 작업의 90% 가까이를 병원디자인에 몰두하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어느덧 ‘병원 전문 디자이너’라고 부른다. 이런 특별한 이력이 만들어진 결정적인 계기가 있다. 지금 보면 제목부터 부담스러운 “종합병원 리모델링”이라는 책을 출간한 뒤부터였다. 이 책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어쩌면 단순했다. 병원 리모델링이나 디자인을 하는 이유는 단지 외형적인 스타일을 바꾸려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 공간 안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그들이 바라는 공간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게 공간을 변화시키며 일상과 삶도 바뀌어간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강북 삼성 병원 소화기암센터, 2014) 하루에도 수천 명이 들락거리는 대형 종합병원과 고작 의사 한 명이 환자를 돌보는 의원급의 병원은 많은 차이를 가진다. 그러나 내가 볼 때는 그 차이보다 더 큰 공통점부터 눈에 띈다. 어떤 병원이든 아픈 환자와 의료진이 디자인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아픈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절대 그들의 마음을 알 수 없다. 병원 디자인은 겉으로 보이는 마감재의 비싼 향연이 아니다. ‘내 집 같은 병원’이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말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온종일 지하 공간에 있어야 하는 근무자들이 햇빛 한번 비추지 못하는 곳에서 환자를 웃으며 대할 수 있을까? 아파서 고통스러운 환자에게 휘황찬란하고 값비싼 대리석으로 감싼 벽면에 눈에 들어올까? 공간 디자인은 실제 그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지내야 하는 공간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매번 환자와 의료진의 귀와 눈이 되기를 마다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최근 어느 병원의 오픈 행사가 매우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당시 행사는 단순한 의전행사가 아니었다. 병원장이 스트레쳐 카(stretcher car, 환자이동용 침대) 위에 누워 병원 입구부터 둘러봤다. 환자의 입장에서 공간의 동선과 구조를 바라본 것이다. 나도 이런 경험이 있다. 병원을 고치면서 일부러 휠체어에 타서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인 디자인sign design을 하곤 했다. (서울 삼성병원 분만장 입원실, 2015)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일상을 보내는 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다. 예컨대, 지하 검사실에 늘 근무하는 스텝들의 심정을 헤아리는 것도 금방 이루어진 게 아니다. 그들은 일과의 대부분을 지하에서 머문다. 햇볕 한 줌 들어오지 않는 그곳에서 하루 종일 있는 심정은 어떨까. 환자를 맞이할 때 과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떠올리고 답을 구할 때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던 것이다. 과거에는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경건축학의 접근과도 일맥상통한다. 공간 디자인은 인간의 마음을 헤아릴 때 비로소 가치를 발휘한다. 병원이라는 공간은 더욱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그곳에서 모두가 위로받고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살 수 있는 디자인. 공간 디자인의 다름은 이러한 차이에서 오는 것이다. (민트병원, 2018 K-Design Award Winner)

Designband YOAP (디자인밴드요앞)

DESIGN: Designband Yoap HOMEPAGE: www.yoap.kr CONTACT: 070-7558-2524 FAX: 02-6910-0315 E-MAIL: dbyoap@yoap.kr 디자인밴드요앞(Designband Yoap)은 지난 2013년 설립된 젊은 건축사 사무소로, 건축적 상상을 기반으로이를 실현, 건축 작업을 확장해나가기를 꿈꾼다. 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바로 ‘지속 가능한 즐거움’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 그 모든 과정과 결과물이 즐겁기를 바란다. 작업을 진행하며 느끼는즐거움이 프로젝트의 완성도와 비례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대표작으로는 방배동 요앞 하얀집, 광교 얘네하우스, The ROCK, Cornerstone 등이 있으며, 경기도시공사 행복주택 공로상, 한국농촌건축대전 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 초대되어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Design'Aid (디자인에이드)

DESIGN: Design’Aid HOMEPAGE: design-aid.co.kr CONTACT: 070-4234-5545 FAX: 031-924-5548 디자인에이드는 지난 2010년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프로젝트팀으로 시작해 기획, 영업, 운영, 디자인, 시공감리에 중심을 두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이다. 디자인에이드가 디자인을 하며 가장 중시하는 것은 ‘사람’이다. 사람이 가장 좋아할 수 있고, 가장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 그리고 그 장소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느껴지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디자인에이드의 목표. 이들은 고객과 소통하며 공간에 들어서는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물을 창조한다고 자부한다. 디자인에이드는 브런치카페 37.5 합정점, 카파 베이비 스튜디오 등을 통해 스스로의 디자인 철학을 멋지게 실현한 바 있다.

공인테리어스튜디오

DESIGN: 공인테리어스튜디오 WEBSITE: www.gong-studio.com ADDRESS: 대구시 달서구 장기로 258 3F E-MAIL: gong-is@naver.com INSTAGRAM: @gongstudio CONTACT: 010-7444-5462 장인 공(工)을 뜻하는 공인테리어스튜디오는 이름과 같이 장인정신을 모티브로 시공, 설계, 디자인, 컨설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미 포화된 카페 시장에서, 공인테리어 스튜디오는이들은 찍어 내는 듯한 주류 문화의 감성 인테리어와는 차별된 ‘손때 묻은 감성’을 추구한다. 앞으로도 세심한 현장 설계와 세상 을 보는 넓은 시야로 그들만의 디자인을 구축해나갈 것이다.

[Interview] 건국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디자인대학 실내 디자인전공 명예교수 - 김문덕

평생 동안 공간 디자이너들을 가르쳐온 김문덕 교수. 그가 바라본 한국 실내 디자인계의 흐름과 주목할만한 신예 디자이너들 창의적이고 열정적이며 다소 특이하고 감수성이 예민해 괴짜라고 보여지기도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공간과 분위기를 연출하며 예술가와 기술자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들. 우리는 이들을 공간 디자이너라 부른다. 그렇다면, 그런 비범한 사람들을 가르치는 스승은 대체 어떤 사람일까? 최근 실내 디자인씬(Scene)의 주목을 받아온 젊은 디자이너들은 대부분 김문덕 교수의 제자이거나, 그에게서 일정 부분 영향을 받았거나, 최소한 그의 이름 석 자를 알고 있을 것이다. 오랜 세월 디자이너들을 가르쳐오고, 그들에게 영향을 끼쳐온 김문덕 교수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트렌디하고 날카로운 안목을 가지고 있었다. 그에게 최근 한국 실내 디자인 업계의 흐름과 학계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물어보았다. © 퀸마마마켓 내 협력상회 프로젝트-임태희디자인스튜디오 Q. 국내 실내디자인 학계에 오랫동안 몸담아 오셨다. 그동안의 세월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A. 70년에 대학을 졸업한 후에 건축사무소를 거쳐 인타디자인이라는 실내디자인과 전시를 같이 하는 사무실에 들어가며 실내디자인을 접하게 되었다. 1989년 건국대학교 실내디자인 학과의 전임 교수로 부임하기 전에는 홍익대학교 산업 미술대학원의 실내 디자인 전공 수업을 했었다. 중간중간 후배들과 건축사무소 일도 하고, 실내 디자인 사무소의 프로젝트도 도와주면서 현장과 강의실 양쪽에서 실내디자인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서울 지역의 실내디자인의 흐름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Q. 현재 한국 실내 디자인계의 흐름을 어떻게 보는지? A. 한때 인테리어 디자인계의 흐름을 이끌던 디자이너들의 활동이 쇠퇴하면서 그다음 세대가 주목받고 있다. 지금의 한국 실내 디자인계는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얼마 전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플래그쉽 스토어의 대두 이후, 실내디자인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나는 이를 젠틀몬스터 현상이라고 부르고 있다. 젠틀몬스터 플래그쉽 스토어는 상업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넘어, 놀라움과 설렘이라는 감성적 체험을 제공하는 전시장 같은 스토어로 이슈를 만들고 있다. 이를 필두로 과거 ‘상업공간은 이래야 한다’는 공식들이 SNS 마케팅 등을 통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변화의 속도도 전보다 훨씬 빠르다. 한편, 여러 공간들은 시각적으로는 세련되어졌을 지 몰라도 개성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자기만의 색깔을 잃어가는 이유에는, 인터넷을 통해 본 트렌디한 공간의 시각적 이미지만을 구현하려 한다는 점도 있을 것이다. Q. 현장을 많이 찾아 다니는 것으로 알고있다. A. 아직 디자인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현장을 사진으로만 보고 그 공간을 파악했다고 착각하면 안된다고 말한다. 공간은 그곳을 찾아보고 걸어보고 만져보면서 동시에 현장의 분위기, 빛, 소리와 냄새 등 여러 부분들을 공감각적으로 느껴보아야 비로소 제대로 볼 수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다양한 건축적 시도를 해온 건축가 이타미 준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돌의 아름다움도 강과 물과 이끼가 있어야 아름다운 것이지, 그중 하나만 없어도 제 아름다움을 다 드러낼 수 없는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 이야기에 공감한다. 강과 물과 이끼를 만져보고 제대로 느끼지 않고서는 돌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때문에 프로젝트의 사진만 보고 ‘돌’을 파악했다 착각하고, ‘강’과 ‘물’과 ‘이끼’는 빠뜨리는 오류를 범해선 안된다. © 레디투웨어x르케시미어 -라보토리 © 저집-스튜디오 베이스 Q. 제자들이나 후학들에게 추천할만한 국내외의 공간으로 어떤 곳을 거론할 수 있나? A. 석, 박사 학생들과 ‘공부가 될 수 있는 공간들’ 위주로 답사를 다니면, 서울 지역에 있는 공간 중에 가장 인상적인 공간으로 ‘윤동주문학관’과 ‘저집’을 많이 거론하더라. 이소진 건축가가 설계한 윤동주문학관은 기존에는 아파트에 물을 대는 가압장 같은 시설이었다. 상부를 개방해 시인이 별을 헤던 하늘이 보이게 하는 등 윤동주 시인의 시적인 감성을 현상학적으로 잘 표현해냈다. 스튜디오 베이스의 ‘저집’은 ‘안개가 피어오르는 연못’이라는 컨셉을 잘 적용한 공간이면서, 무겁지 않고 경쾌한 느낌의 한국적 이미지를 구축해서 학생들이 인상 깊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외국의 공간들은 너무 다양하기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을 꼽자면, 도쿄를 답사하면서 학생들이 항상 손에 꼽는 공간으로 다니구치 요시오의 ‘호류지(法隆寺)보물관’이 있다. 또, 지난 여름에 다녀온 니시자와 류에의 ‘테시마 아트뮤지엄’도 인상적이었다. 학생들과 함께 비가 내리던 날 찾아갔었는데, 한 학생은 뮤지엄 안에 들어가 보고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고 하더라. Q. 최근에 주목하고 있는 실내디자이너나 건축가가 있는지? A. 앞서 언급한 ‘저집’의 스튜디오 베이스(Studiovase) 외에도 자랑스러운 제자 디자이너들이 많다. 레디투웨어 x 르케시미어 프로젝트의 라보토리(Labotory), 앤더슨 벨 매장 프로젝트의 스튜디오 언라벨(Creative Studio Unravel), 퀸마마 마켓 내 협력 상회를 디자인한 임태희디자인스튜디오 등 다른 공간 디자이너들과 차별화된 접근 방식으로 공간을 디자인하는 제자들의 작업이 인상적이다. 한편, 제자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디테일이 감각적인 푸하하하 프렌즈(FHHH Friends)나, 카페 공간 디자인이 부각되는 더 퍼스트 펭귄(The First Penguin)의 새로운 시도, 조명을 이용해서 설치 미술 같으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어니언 미아점의 패브리커(Fabrikr) 등, 실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디자인 그룹에 주목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서울의 실내 공간에 대한 책을 쓰고 있기 때문에 소위 ‘핫’하다는 공간 대부분을 답사 다니고 있는데, 이런 젊고 실력 있는 디자이너들이 지금 디자인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 앤더슨 벨-스튜디오 언라벨 Q. 제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요즈음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면서 많이 강조하는 것이 있다. 과거에는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투자해야겠다’라는 학생들이 많았다면, 요즘은 학생들이 일과 사생활의 경계를 상당히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느낀다. 그런데 미래의 디자이너로서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려면 그만큼의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지 않고는 유능한 디자이너가 될 수 없다. 디자이너란 디자인 작업을 하지 않는 순간에도 디자이너다. 작업 중에도, 평상시에도 자신이 디자이너라는 의식이 깨어있어야 한다. 하물며 요즘 학생들이 많이 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도 단순히 신변잡기를 수집하는 창구로 활용하기보다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나 디자인적으로 연관 있는 용도로 활용하면 어떨까 싶다. 디자이너의 길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장거리 마라톤과 같은 것이기에 그런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쨌든 학생들과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꾸준히 하다 보면, 전부는 아니더라도 열심히 하는 몇몇 학생들은 벌써부터 디자이너의 자세를 보여주기도 한다. Q. 앞으로 한국의 실내디자인이나 건축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A. 한국의 디자이너가 한국이라는 장소가 가지는 여러 가지 특징과 그 아름다움을 표현할 줄 알 때, 비로소 세계인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프리츠커 상을 수상하고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은 큰 이유도, 일본 젠(Zen, 禅) 스타일을 공간 안에 녹여내 평온하고 명상적인 공간을 창조했기 때문일 것이다. RCR이라는 스페인 건축가 팀이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의 학생들이 서구의 문화와 함께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녹여서 표현할 줄 아는 디자이너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의 것을 모르면서 디자인한 공간이 세계인들의 가슴에 공감을 얻게 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기에 항상 한국건축과 실내라는 과목을 꼭 들으라고도 이야기하고 있다.

Innoa Vautrin

프랑스 출신의 Ionna Vautrin은 1979년 출생으로 최근 유럽 디자인 업계에 큰 획을 긋고 있는 젊고 감각적인 여성 디자이너다. 그녀는 새롭게 떠오르는 전도 유망한 신진 디자이너로 창조적인 제품들을 선보이며, 예술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Ionna Vautrin은 2002년, 낭트 아틀랑티크(I'Elecle de Nantes Atlantique)를 졸업한 후, 스페인 Camper와 이탈리아 George J. Sowden, 프랑스 Ronan & Erwan Bouroullec 등 높은 명성의 디자인 오피스에서 근무하며 실력과 감각을 쌓아왔다. 맡은 업무 이외에도 항상 자신의 작품을 개발하고 연구했던 그녀는 파리에서 수여한 대상을 포함한 수상이력과 경력을 바탕으로2011년 1월 그녀의 이름을 딴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산업(industry)과 시(poetry)의 만남이라 평가받는 그녀의 작품 세계에는 동화의 아름다움과 동심, 독특한 감성이 녹아있다. 부드러운 형태와 기하학적인 모양,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지향하며, 직관적이고 기능적인 사용법을 추구한다. 그녀의 작품은 단순한 라인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훌륭한 기능성과 감각적으로 풀어낸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국내에서는 루나파크전, 메종오브제, 미스 디올 등의 전시회로 익숙한 그녀는 Foscarini와 Moustache, Kvadrat, Christian Dior, Sancal, Lexon, Serralunga, SNCF, JCDecaux, Bosa, Industreal 등 세계 유명 브랜드 및 출판사와 공동 작업을 이어가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www.ionnavautrin.com ▲CHOUCHIN FOSCARINI 일본어로 ‘제등, 초롱불’이라는 의미의 Chouchin은 동양의 전통미가 느껴지는 조명이다. 공공장소나 주거 공간 등 어떤 장소에 두어도 고전미와 시적인 아름다움을 더하는 Chouchin은 미묘하게 퍼지는 빛, 색유리와 불투명한 흰색 유리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DOLL FOSCARINI Doll은 오일 램프와 Kokeshi(일본 동북 지방에 손발이 없고 머리가 둥근 여자아이 모양을 본뜬 채색 목각 인형)에서 영감을 얻은 심플한 디자인의 조명이다. 유리로 만든 헤드와 플라스틱 원형 몸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따뜻한 빛을 내뿜으며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CANOT ANDREE JARDIN 보다 청결한 요리 환경과 건강한 요리를 위해 사용하는 Canot은 과일과 채소를 깨끗이 닦을 수 있는 브러쉬다. 단단한 채소부터 물컹한 과일까지 경도에 적합하게 세 가지 타입으로 준비되어 있으며, 커팅 보드도 컬렉션의 일부로 기능한다. ▲ZOO ELEMENTS OPTIMAL 큰 부리 새, 팬더, 고래 세 가지로 만나볼 수 있는 귀여운 디자인의 동물원 시리즈는 두 가지 사이즈로 제공된다. 아이 키만큼 큰 제품은 쿠션 또는 오브제로 사용하고, 작은 제품은 안전한 장난감으로 아이들이 편하게 가지고 놀 수 있다. ▲LA CAVALIERE PALAISDES THES Made in France in limited and numbered series, the teapot and its cups are manufactured by the Haviland porcelain factory and the sadan craftsman Selaneuf, a duo of partners with prestigious achievements. ▲LA CAVALIERE PALAISDES THES La Cavalière는 다도를 위한 세련된 티 세트로 깔끔한 화이트 컬러의 도자기 몸체, 분리 가능한 가죽 손잡이가 결합된 형태를 띠고 있다. Couture Culture에서 영감을 받은 주전자는 한정판 에디션으로 주전자마다 번호가 새겨져 있으며, 여러 가지 컬러의 가죽 손잡이 중 선택할 수 있다. ▲BEC BOSA 공간에 포인트가 되는 조각품 Bec은 각기 다른 새 세 마리를 형상화하고 있다. 유순한 갈매기, 거만한 큰 부리 새, 장난스러운 오리의 모습을 연상해 제작했으며, 밝고 노란 부리가 화사한 느낌을 자아낸다. 조금은 기하학적인 형태, 무광과 유광이 어우러진 독특한 촉감이 인상적이다. ▲CYCLOPE MOUSTACHE Cyclope은 ‘마녀의 눈’이라고도 칭하는 볼록 거울에서 이름을 따왔고, 실제로 볼록 거울을 사용한 탁상용 거울이다. Cyclope은 다른 누군가가 우리를 다른 쪽에서 지켜보고 있는듯한 신비롭고 흥미로운 느낌을 준다.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단순한 컬러와 부드러운 곡선 라인을 자랑한다. ▲BAOBAB MOUSTACHE Baobab은 비정형적으로 자라는 바오밥 나무의 모습을 보여준다. 두 개의 회전 트레이가 설치되어 있으며, 나뭇가지가 뻗어 나가 듯 다른 높이와 목재 컬러가 특징이다. 소파나 침대 옆에 배치하는 탁자로 사용하기 적합하며, 독특한 디자인으로 조각품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MIRAGE WALLPAPERLAB 착시를 기반으로 한 Mirage는 그 이름처럼 신기루를 보는 듯한 벽지다. 1920년대 벽지에서 영감을 얻은 고전적인 디자인을 취하며, 패턴과 그리드로 만들어낼 수 있는 단순한 대비 및 흑백 요소를 보여준다. ▲SAULE CRISTALSAINTLOUIS ‘버드나무’라는 의미의 Saule은 유려한 곡선과 심플한 컬러를 특징으로 하는 조명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를 떠올리게 한다. 플로어 램프와 테이블 램프로 제공되며, 고급스러운 크리스탈과 가볍고 반사성이 있는 알루미늄을 사용해 공간을 밝히는 조명으로써 완벽히 기능한다. ▲BOITE TAMISE INDUSTREAL 캔버스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듯, 규칙적인 그리드 위에 자수를 새길 수 있는 Boite Tamise는 사용자의 개성과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보관함이다. ▲POUR MA RETRAITE INDUSTREAL ▲FACTORY ENO STUDIO

OHHH STUDIO (오스튜디오)

DESIGN: OHHH STUDIO INSTAGRAM: @ohhhstudio CONTACT: 055-265-0404 MAIL: ohhhstudio@naver.com 젊은 디자이너들이 모인 OHHH STUDIO(오 스튜디오)는 지금 순간에 머무르지 않고 내 일에 도전하는 에너지 가득한 디자인 스튜디오다. 건축주와 방문객의 니즈를 바탕으 로 그들의 발랄한 아이덴티티를 더해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그들은 한계를 뛰어넘는 창조적인 디자인, 설계를 통해 새로운 차원을 열리게 한다.최근 작업인 Café 운설은 자연에 둘러 쌓인 순백의 외벽 안, 겉으로 드러나지 않던 몽환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를보는 순간 감탄(OH!)은 이해 (OHHH…!)가 된다.

[Interview] 쎄이어쏘시에이트, 나장수브랜딩연구소 - 나장수

디자인이란 어떻게 멈추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 디자이너 나장수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건축, 실내설계를 전공했으며, 그 후 약 20여 년간 다양한 상업공간을 설계해왔다. 디초콜릿이앤티에프의 대표를 맡아 엔터테인먼트 및 F&B 경영에도 참여했다. 디초콜릿커피 론칭, 카페베네와 뉴욕 타임스퀘어 카페베네, 뉴욕 브로드웨이 BBQ,, 베이징 798가베등등을 설계했다. 블랙스미스, 마인츠돔베이커리, 하루엔소쿠, MIL'K COFFEE, 토니버거, BBQ 올리브치킨, 카페홉슈크림 등의 디자인 론칭을 통해 F&B 공간 브랜딩에 몰두하고 있다. Q. 유수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는데, 이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A. 디초콜릿커피, 카페베네, 블랙스미스 등은 직접 브랜딩하거나 디자인 론칭을 통해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했다. 이들의 기본적 성공 요인은 이용자 우선의 디자인을 추구했다는 것이다. 웰빙과 내추럴을 선호하던 당시의 소비패턴을 선행적으로 해석해 ‘빈티지-인더스트리얼’로 과감히 표현했고, 자연적 느낌의 모르타르 바닥, 거친 고재, 검정 철판 등은 엄청난 재료적 트렌드를 불러와 시골 마을 작은 골목까지도 내추럴 빈티지 컨셉의 열풍이었다. 특히 디초콜릿커피나 카페베네에서는 초콜릿과 아이스크림 와플을 시그니쳐 메뉴로 선보였는데, 이 역시 투박한 스타일의 공간과 웰빙 레시피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블랙스미스는 대장장이의 작업 공간이 컨셉이었는데,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탈리안 레스토랑보단 거칠지만 친근한 블랙스미스의 인더스트 리얼한 공간이 훨씬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었었다. 이런 공간 컨셉은 당시 내추럴하고 빈티지한 것이 더 오가닉하고 건강할 것 같다는 F&B마켓의 트렌드에 맞았던 것이다. 다만 내가 공간적으로 이런 유행을 선도했다기보다는 다가오고 있던 트렌드를 운 좋게 잘 찾은 것 같다. (웃음) 그런데 사실 그런 시장의 욕구를 잘 캐치하는 것도 디자이너의 중요한 소양일 것이다. Q. 이런 공간의 디자인이나 브랜딩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 A. 디자이너들은 모두 다양한 소스에서 영감을 얻는다. 나 같은 경우는 독서에서 많은 개념적 모티브를 얻는다. 독서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최대한의 가치를 얻어낼 수 있는 아이디어의 창고이다. 책을 읽으며 머리 속에 쌓아둔 것들이 어느 순간 디자인의 영감으로 떠오를 때가 많다. 또 영화를 보다가도 여러 장면의 미장센들이 머리 속에 쌓이는데, 이런 것들도 중요한 디자인 모티브가 되어준다. 디초콜릿커피는 케냐의 커피 농장을 배경으로 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속, 고독한 나그네인 로버트 레드포드와 그를 항상 따뜻하게 품어주는 메릴 스트립이 남긴 명장면들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래서 디초콜릿커피의 매장에는 영화 속 아프리카의 대자연과 '나그네를 안아주는 포근함'을 담아내고자 했다. 아프리카의 작열하는 태양과 붉은 땅, 빨간 커피 체리와 지친 나그네를 품어주는 편안한 집 같은 공간의 느낌을 찾기 위해 같은 영화를 수도 없이 보기도 했다. Q. 나장수가 생각하는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A. 디자인이 무엇인가 스스로도 많이 물어봤다. 그런데 디자인은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멈추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어떤 공간을 디자인할 때 저기에 뭘 더할까 어떻게 눈에 띄게 할까를 많이 고민했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넘치지 않고, 과하게 덧붙이지 않고 최적의 순간에 ‘멈춰주는 것’에 더 집중을 하게 되었다. 어느 식당의 주인이 장사가 안되어 전기세도 못 내는 형편이었는데, 손님도 없이 속절없게 켜져 있는 전구들이 아까워 절반을 껐더니 그날 저녁부터 바로 손님이 쉴 새 없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란 이야기가 있었다. 단지 조명에 관한 에피소드 일 수도 있겠으나, 이 이야기는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과욕으로 넘치거나 덧붙이지 않고 때로는 더 비우거나 없게 해서 사유의 공간이 되게 하는 것. 그런 것이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Q. 코시드(KOSID) 부회장, 국민대학교 교수 등, 후배나 제자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 이들이 다음 세대의 디자인을 어떻게 꾸려가야 한다고 생각하나? A. 기능을 먼저 생각하는 디자인을 권하고 싶다. 특히 상업 공간 디자인은 더욱 그렇다. 디자인을 ‘배우는 것’과 디자인을 ‘하는 것’의 구분을 잘 이해해야 한다. 배울 때에는 많은 이론을 접하고 실험적인 도전을 필요로 하지만, 현업에서는 디자이너의 개인 취향이나 일신의 발전을 위해 공간의 기능적 본질을 애써 외면하는 디자인은 지양해야 한다. 공간의 목적에 부합하고 기능적인 부분을 우선하는 디자인이 미적으로도 완성된다는 것을 가급적 빨리 느꼈으면 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지? A. 최근 나의 직업적 화두는 생계형 창업이나 소규모 자영업을 향한다. 흔히 오늘날을 ‘600만 자영업 환란의 시대’라고도 말한다. 그들은 매장을 꾸미기 위해 많은 돈을 들이고도 영업 부진으로 대책 없이 문을 닫고 있는데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즉, 공간의 본질을 모르고 있어서 불필요한 인테리어를 하거나 업종과 업태에 맞지 않는 대책 없는 디자인으로 효과를 반감시키고, 오히려 경쟁력을 잃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경우 차라리 탄탄한 시스템을 갖춘 프랜차이즈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으나, 그러지도 못하는 이들을 위해 ‘공간 디자이너이자 브랜드 디벨로퍼인 나장수가 할 수 있는 일’ 또한 무엇인지 늘 고민하고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디자인 정책을 결정하거나 창업주들이 실질적인 디자인적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실용적 디자인의 전파에 앞장서는 전도적 역할을 하고 싶다.

Matteo Zorzenoni

세계가 주목 하는 디자이너 Matteo Zorzenoni는 1978년 이탈리아 베네토주 Treviso에서 태어났다. Art Institute에 다니며 미술과 디자인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2001년에는 산업 디자인 학위를 받았다. 그 후, 베니스 Iuav 대학과 협력해 Marc Sadler, Riccardo Blumer, Denis Santachiara와 같은 유명 교수들의 어시스턴트로 일하며 학식과 견문을 넓혔다. Benetton Design and Communication Research Center의 Fabrica 컨설턴트로 전시회, 박물관 및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Fabrica에서 스페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Jaime Hayon과 인연을 맺었고, 현재까지 그와 공동 작업을 진행하 곤 한다. Matteo Zorzenoni를 유망한 이탈리아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만든 것은 재료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잠재력을 발굴해내는 능력이다. 그의 연구는 주로 재료와 그것의 한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콘크리트 식기, 유리 구조물, 대리석 램프 등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자재로 작품을 완성한다. 이에 많은 이들이 Matteo Zorzenoni의 디자인에 주목했고, 그는 로마 Maxxi, 밀라노 Triennale,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퐁피두 센터,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시회에도 참여한 바 있다. Matteo Zorzenoni는 장인 정신을 가지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며, Cappellini, Mercedes Benz, Replay, Alcantara, Benetton, Bosa, Miniforms, Somethingood, MM Lampadari와 같은 유수의 브랜드와의 협업 을 통해 그만의 특별한 디자인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www.matteozorzenoni.it ▲OBLÒ SCAPIN 독보적인 개성을 갖춘 캐비닛이자 컵보드 컬렉션인 Oblò는 화사한 파스텔 톤 색감과 원형 및 타원형 창문을 특징으로 한다. 유리로 덮인 구멍은 밋밋한 문을 장식하고, 찬장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찬장은 목재로 만들어진 반면에 이를 지탱하는 다리는 페인팅한 금속이 사용되었다. ▲BALOON MM LAMPADARI MM Lampadari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Baloon은 클래식한 매력의 조명이다. 펜던트형과 테이블형 2가지 방식으로 제작되며, 둥글고 우아한 디자인으로 공간을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고급스러운 골드와 차분한 매트 블랙으로 제공되고, 연등이 떠오르는 둥그스름한 형태에서는 고풍스러운 동양미가 느껴진다. 형태는 고전적이지만, 컬러나 마감재에서는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 ▲LEAF MM LAMPADARI ▲NAVY NOVAMOBILI 현대적인 인테리어부터 클래식한 인테리어까지 어떠한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 Navy는 가장 베이직한 디자인의 의자다. 다리와 좌석 하단은 어두운 컬러의 목재를 사용해 차분하고 정적인 느낌을 풍기고, 좌석부터 등받이는 푹신한 소재를 이용해 안정적인 착석감을 제공한다. ▲LAYER LIGHT SELF PRODUCTION 심플하면서도 유니크한 테이블 조명 Layer Light는 조명과 연결된 바디, 빛을 아름답게 발산시키는 반사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테이블이나 선반 등에 올려두면 공간을 은은하게 밝히는 Layer Light는 심플함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군더더기 없는 유리를 자재로 하며, 화이트와 블랙으로 제공된다. ▲CRYSTAL BALL DESIGNER EDITION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비눗방울이 생각나는 Crystal Ball은 형태와 소재에 있어 유니크함을 추구하는 화병이다. 옆으로 살짝 기울어진 입구는 양쪽으로 꽃을 꽂을 수 있으며, 주황색과 녹색 등의 색유리와 투명한 유리, 대리석의 조화가 깨끗하고 우아하다. ▲FRAC CAPPELLINI Frac은 부드럽고 구불거리는 라인이 앉아 있는 사람을 아늑하게 감싸는, 마치 맞춤 양복 같은 기능을 하는 작은 안락의자다. 플라스틱 소재로 주택이나 관공서, 야외 공간 어디에나 잘 어울리며, 여러 가지 색깔로 제작되어 컬러 선택의 폭이 넓다. ▲WARMUP DIMENSIONE DANZA 곧게 뻗은 형태와 심플한 디자인, 지구의 아름다움을 담은 듯한 색유리 조명, 중심을 잡아주는 종 모양의 받침대 등 다양한 요소가 눈길을 끄는 Warmup은 테이블 위를 밝혀주는 조명이다. 세라믹과 금속, 유리가 이룬 조화는 차갑지만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