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가 일상화되면서 일어나는 변화 중 하나는 평범한 사물들이 스마트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핸드폰이 스마트폰이 되고 시계가 스마트 시계가 된 것처럼 점점 다양한 물건들이 스마트해지고 있다. 또 어떤 물건이 스마트해질까. 르파우(Lepow)의 하이스마트(HiSmart)는 스마트폰 충전, 블루투스 연동, 스마트폰 앱과의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스마트 가방이다. 하이스마트는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음악 컨트롤, 전화통화, 녹음, 카메라 셔터 등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다.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기능이 알루미늄 휠 버튼 하나를 통해 작동한다는 것이다. 익숙한 버튼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스마트 기기를 잘 다루지 못 하는 사람들도 편리하게 여러 가지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스트랩을 조절해 백 팩, 메신저 백, 슬링 백, 토트 백 등 다양한 형태로 착용할 수 있어 패션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하이스마트의 흥미로운 점은 기술과 디자인의 자연스러운 결합으로 아날로그 제품에서 디지털 제품으로 넘어가며 사용자가 느끼는 어색함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사용자가 적응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기술이 발전하며 좋은 기능과 멋진 능력을 갖춘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정말 좋은 기술은 사용자가 어색해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용자에 대한 이해와 디자인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하이스마트는 좋은 제품이다. 사용자에 대한 이해와 기술의 발전이 성공적으로 융합되었기 때문이다.

기사 노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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