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은 당연히 차 안에서 하는 것이다. 그런데 차 밖에서 차를 조종할 수 있다면 어떨까? 예전 만화영화에서나 봤던 일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JLR, Jaguar Land Rover)에서 새롭게 공개한 기술은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동해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조종할 수 있게 한다. 차 밖에서 차의 움직임을 눈으로 확인하며 조작하는 것은 마치 리모트 컨트롤러로 장난감 자동차를 조작하는 것처럼 흥미롭고 편안한 일이다. 전용 앱을 다운로드 받아 자동차와 연동시키면 핸들과 페달이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되며 이를 조작해 자동차를 움직일 수 있다. 차 안에서는 보이지 않던 사각지대도 없어져 주차는 물론 험한 길에서도 사용하기에 좋다. 특히 여성들에게 편리한 것은 주차에서의 편리함이다. 자동 주차 기능이 있는 자동차가 있어도 그 느린 속도와 답답함에 사용자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차에서 내려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듯 정확히 주차하는 것은 어떨까? 눈으로 차와 주변 환경을 직접 보면서 주차할 수 있다면 누구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시에는 차량의 속도가 제한되고 주변에 장애물이 접근하면 멈추는 등 안전장치도 완벽하다. 무엇보다, 누가 봐도 섹시한 레인지 로버(Range Rover)를 장난감 다루듯 우아하게 다루는 모습이란, 멋지다는 말보다 더 좋은 말이 있을까.

기사 노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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