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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

단 하나의 안식처

 

 

 

 

Casamania Lofoten ⓒ Nichetto Studio

 

 

 

 

패브릭은 면, 마, 견, 합성섬유 등 섬유 소재로 짜서 만든 모든 직물을 뜻한다. 실내에 쓰이는 가구, 커튼, 소파, 카펫 등의 제품에 쓰이며, 온화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크게 자연 섬유와 합성 섬유로 나뉘며, 자연 섬유로는 식물성 소재인 면, 마와 동물성 소재인 실크, 모직이 있다. 합성섬유로는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아크릴이 있다.

 

 

 

 

 

 

Aiayu ⓒ Jaime blanc

 

 

 

 

 

우리의 공간에서 가장 아늑한 곳은 어디일까요? 아무래도 침실이나, 소파가 있는 거실이 보다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에 두꺼운 담요를 덮고 영화를 보던 기억, 해가 짧아 푸르른 아침에 침대 속에서 꼼지락거리던 기억은 나를 살아가게끔 만드는 시간입니다. 잠이 오지 않는 날엔 사랑하는 당신의 이불에 잠겨 밤새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요. 어쩐지 겨울은 가장 추운 계절이지만, 제일 아늑할 때이기도 합니다.

 

 

 

 

 

Nya Nordiska Core Classics ⓒ You&Us

 

 

 

 

 

패브릭은 공간을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제아무리 무뚝뚝한 오브제라도 패브릭을 씌우면 따뜻함이 흐르게 되지요. 패브릭이 우리 삶 속에서 사람과 가장 가까이 맞닿는 오브제이기 때문일 거라 생각합니다. 패브릭은 침구류, 소파, 카펫 등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손쉽게 교체할 수 있지요. 공간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내게 맞는 분위기를 효율적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3720 Hi Cushion Wool Flax 1

 

 

 

 

패브릭의 역사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사실 인류가 언제부터 패브릭을 만들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거미가 거미줄을 치는 것을 보거나 새가 둥지를 트는 것을 보며, 물건을 이동시킬 때 식물로 꼬아 만든 바구니를 사용했다는 이야기만 존재할 뿐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신석기 시대에 본격적으로 직물이 제직되었다고 해요.

 

 

 

 

 

 

Nya Nordiska Core Classics ⓒ You&Us-1

 

 

 

 

 

섬유로 이용된 최초의 식물은 플랙스(Flax), 아마입니다. 다년생 아마는 선사 시대 구대륙의 여러 곳에 서식하고 있었으며, 스위스 호반 거주자들은 기원전 8,000년경에 이미 이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는 메소포타미아, 바빌로니아에서도 재배되었지만, 그중 이집트는 ‘린넨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마 섬유는 견고한 것이 특징으로, 물이 닿을 때 더욱 단단해 대부분 물에 적셔 방적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습기를 잘 흡수하며, 이를 잘 발산하지요. 그 덕에 여름에 자주 쓰이는 직물입니다.

 

 

 

 

 

 



Aiayu ⓒ Jaime blanc

 

 

 

 

 

마와 더불어 자연 섬유의 우열을 다투는 목화는 아마만큼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고고학적 연구에 의하면, 목화는 기원전 3,500년경 인도에서 직물로써 쓰였다고 합니다. 목화는 인도로부터 서양으로 전해졌습니다. 9세기경 아랍 세력이 커짐에 따라 활기를 되찾았지요. 목화를 가리키는 Cotton도 아랍어 꾸튼(Qutn)에서 유래된 말이지요. 면방직은 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중세 유럽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어요. 또, 면을 만드는 기술은 최근 기계화가 이루어지기까지 기술 변화가 없었을 정도로 많은 손길을 요구했지요. 그렇지만 몸에 자극이 적으며 흡습성이 좋기 때문에 주로 사람과 직접 닿아있는 옷, 붕대, 침구류에 사용합니다.

 

 

 

 

 

 

 

Nya Nordiska Core Classics ⓒ youandus

 

 

 

 

 

기원전 2,700년경, 중국의 공주 시링치는 뽕나무 사이를 거닐다 하얗게 보풀이 인 누에고치 하나를 땄습니다. 공주는 고치를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찻잔에 떨어트렸어요. 이때 고치로부터 하얀 실이 함께 나왔습니다. 이것이 비단의 시작이에요. 찬란한 결을 가지고 실크 로드를 만들어낸 주인공이지요. 비단은 가볍고 부드러우며, 아름답고 눈부신 천으로 알려져 전 세계의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게다가 흡습성이 좋고, 견고하며, 따뜻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고급스러운 직물로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6010 Circus Pouf Small Large Velour

 

 

 

 

 

이렇듯 사람과 깊숙이 맞닿아 있는 패브릭에는 합성 섬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합성섬유는 석유나 석탄을 원료로 만들어진 것으로, 자연 섬유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견고함을 자랑합니다. 합성 섬유에서 가장 잘 알려진 나일론은 구김이 없고 부드럽습니다. 가볍고 잘 늘어나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었지요. 여기에 착용감을 보완한 섬유가 바로 폴리에스터입니다. 마찬가지로 구김이 없으며, 쉽게 변성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요. 마지막으로 아크릴입니다. 울처럼 가볍고 부드러운 아크릴은 주로 다른 섬유와 혼방해 사용됩니다. 보온성과 탄력성이 좋아 니트류에 적합하지요.

 

 

 

 

 

김리오 기자

 

 

 

 

차주헌 기자
ixd.jhch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