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의 문화예술나눔공간 스페이스K에서 8월 31일까지 2018 여름문화축제의 일환으로 루마니아의 신진작가 기획전 《Romanian Eyes: 감시자의 눈》을 개최한다. 2012년부터 영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나라의 현대 미술 지형도를 소개해 온 스페이스K는 개관 7주년을 맞이해 발칸반도에서 건너온 네 명의 루마니아의 젊은 예술가들을 조명한다. 이 전시에는 마리우스 베르체아(Marius Bercea), 블라드 올라리우(Vlad Olariu), 레오나르도 실라기(Leonardo Silaghi) 그리고 미르체아 텔리아가(Mircea Teleaga)의 최근 작품 열여섯 점이 소개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과 독재로 이어진 체제 변화와 정치적 억압의 영향권 속에서 성장한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과거가 미뤄 놓은 과제를 예술로 마주한다. 참여 작가들은 전쟁의 흔적과 사회 체제의 변화, 그리고 현대 도시화의 이면 등 다소 무거운 주제를 저마다의 시각과 해석으로 표현한다. 사회주의의 영향과 혁명 이후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 그리고 좌절을 경험한 세대로서 과거가 현대에 남긴 과제를 진지하게 고민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동유럽 컨템포러리 미술 지형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명: Romanian Eyes: 감시자의 눈
전시 기간: 8월 31일까지
전시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매주 일요일 휴관)
장소: 스페이스K 과천
문의: 02-3677-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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