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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MUSEUM: 너의 감정과 기억

디뮤지엄은 듣는 경험과 보는 것을 통해 감성을 확장하는 새로운 장르의 공감각적 기획 전시 《SOUNDMUSEUM: 너의 감정과 기억》 展을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작가 10팀의 사운드 인스톨레이션, 관객주도형 퍼포먼스, 인터렉티브 라이트 아트, 비주얼 뮤직 등의 사운드&비주얼 아트 작품을 다양한 범주로 소개한다. 디뮤지엄의 숨겨져 있던 특별한 공간까지 확장되어 개관 이래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전시는 듣고보는 경험을 소리, 빛, 공간 등 다양한 감각이 결합된 작품으로 선보이며, 관객이 눈, 귀, 손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온몸으로 느끼는 과정에서각자에게 전달되는 신체와 감정적 자극을 실감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리를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닌 확장된시각으로 이끌며, 관객 각자에게 지각적, 정서적으로 떠오른 감정과 기억을 감각 이상의 울림으로 전달할 것이다.

철학자의 돌 Philosopher's Stone

닻미술관은 올해 첫 전시로 미국 서부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네 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철학자의 돌 : Philosopher’s Stone》 展을 개최한다.빌레 칸사넨 Ville Kansanen, 그레첸 르마이스트레 Gretchen LeMaistre, 론다 래슬리 로페즈 Rhonda Lashley Lopez, 다이앤 피어스 Diane Pierce네 작가는 각자의 고유한 방법과 창작의 과정을 통해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를 보이는 물질로 구현한다. 전시는 관객들을 자연, 인간, 예술 그리고그 사이 발생하는 유의미한 진동을 빛으로 담아낸 사진 공간으로 초대한다. 옛 연금술사들에게 물, 불, 흙, 공기 네 가지 원소는 물질세계의근원이다. 그들이 찾던 ‘철학자의 돌’ 또는 ‘현자의 돌’이라 불리는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물질을 금으로 변화시키는 신비의 질료를 뜻한다. 비록실패한 과학이지만 연금술은 대립되고 모순된 가치가 함께 공존하여 에너지가 되는 창조성을 상징하기에 현대의 시인과 예술가에게는 아직도흥미로운 주술이다. 전시에 함께하는 네 명의 사진가는 각자의 삶의 깊이를 사진 매체를 통해 연마한 아름다운 결과물로 보여준다. 이들은동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이자 철학자로서 우리에게 진지한 삶의 질문을 던진다.

관객의 재료

블루메미술관은 공감의 힘을 이야기하는 전시로 《관객의 재료》 展을 8월 23일까지 개최한다. 동물행동학자인 프란스 드 발은 『공감의 시대』에서 공동체의 생존에 필수적인 모든 사회적 가치는 공감본능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관객의 생물학적 본성에 주목하며인간의 공감본능이 작동하는 지점으로써 ‘재료’에 주목한다. 관객을 구성하는 재료와 작가의 재료가 어떻게 서로 반응하는가 그 작동원리와양상을 살펴보며 미술관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재료들이 서로가 서로를 사용하며 만들어내는 생명현상으로서의 예술 경험을 조명해보고자 한다.블루메미술관은 ‘관객의 재료를 많이 움직이는 작품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개인의 다양한 내적 재료에 주목해온 상담전문기관그로잉맘과 협업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8명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MODULATE

페리지갤러리는 스물한 번째 페리지아티스트 성낙희 작가의 개인전 《Modulate》 展을 5월 9일까지 개최한다. 성낙희는 회화의 가장 기본이 되는요소인 점, 선, 면을 사용해 화면 안에서 음악적 리듬과 운율을 만들어내거나 때론 유기체적으로 미끄러지듯 자유롭게 유영하는 색의 운동감이나형태를 보여줘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큰 색면이 전면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Sequence> 연작은차분하고 정적이어서 운동감보다는 공간감에 대한 인상을 먼저 받을 수 있다. 부분들이 가진 다양한 성질의 결합을 응축하여 결과적으로 충만하게채워져 있으면서도 모든 힘이 무로 돌아가는 텅 비어있는 제로와 다름 없는 허상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계속해서 실험하고 새로운장을 위해 변화하는 성낙희 작가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을 것이다.

Trials and Resurrections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국내 최초로 네덜란드 출신의 작가 휘도 판 데어 베르베의 개인전 《Trials and Resurrections》 展을 개최한다. 본 전시를위해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레지던시 De Ateliers의 디렉터 산더 카르스컨스가 협력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휘도 판 데어 베르베의 작업은 원대한꿈과 일상 생활의 평범함 사이에서 시작된다. 영상, 클래식 음악,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인간의 야망과 그를 위한 노력의무의미함이 드러내는 이중성에 대해 다뤄온 작가는 카메라 동작이 거의 없는 롱 테이크 촬영 기법으로 잔잔하지만 극적인 동작을 연출하고기록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발밑에서 끊임없이 깨지는 얼음 틈새를 보며 쇄빙선 앞을 걷는 작가의 도전을 담은 <Nummer acht, everything isgoing to be alright>(2007) 등 주요 작업을 포함하여 지난 10여 년에 걸친 작가의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총 8개의 영상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INNER WORLD

라이크디즈1601에서는 4월 12일까지 의정 작가의 개인전 《Inner world》 展을 개최한다. 의정은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디지털페인팅 작가로,주로 인간의 심리를 나타내는 작품들이 많으며 개인이 느끼는 하나의 감정을 중점적으로 다루어 초현실적인 장면으로 묘사한다. 작가의판타지적 세계관이 담긴 작품들 중 가끔 순수한 감정을 그려낸 동화같은 작품도 존재하지만, 그 외 대부분의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특유의 묘한우울감을 담고 있으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감정들을 상기해 되돌아보게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개인의 일상에서 느낀 심리와감정변화의 순간들을 함께하며, 공감하고 우리를 무뎌진 인간의 감정을 일깨우는 내면 세계로 초대한다. 이번 전시는 온라인 사전 예매로만진행된다.

새일꾼 1948-2020: 여러분의 대표를 뽑아 국회로 보내시오

일민미술관은 2020년 첫 전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공동주최로 《새일꾼 1948-2020: 여러분의 대표를 뽑아 국회로 보내시오》 展을 6월 21일까지 선보인다. ‘아카이브형 사회극’을 플랫폼으로 한 이번 전시는 최초의 근대적 선거였던 1948년 5.10 제헌국회의원선거부터 오는 2020년4월 15일에 개최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73년 선거의 역사를 통해 한국 근대사회의 근간을 이룬 선거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투표와 같은참여의 행위가 개인의 일상적 삶의 영역에서부터 국가적 운명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화의 갈림길에서 극적인 방식으로 역사를 전개시켜왔는지살펴볼 수 있다. 선거라는 제도 속에 뒤얽힌 다양한 욕망들을 심리게임, 파티, 페스티벌의 형태로 제시하는 이 전시는 관객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예술가들의 정치적 의사표현이자, 선전, 캠페인으로 기능하는 예술의 형식을 탐색한다.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2019

예술의전당과 (주)씨씨오씨는 4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2019》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9년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자 76명의 작품 300여 점 등 어른들을 위한 일러스트 원화 작품들과 그림책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볼로냐일러스트 원화전은 1967년부터 시작하여 2019년 53회째를 맞은 오랜 역사를 지닌 전시로 매년 세계 80여 개국에서 3천여 명이 넘는 아티스트가이 전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실험적이고 감각적일 뿐만 아니라 세계 일러스트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전시로도유명하다. 이 외에도 2018년 수상자 ‘벤디 베르니치’ 특별전, ‘어린이 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라가치상> 수상 도서들도 함께 전시되어 최고의작품들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세계 일러스트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경계의 예술 : 타투

TATTIST는 서울 인사동 인사 1길 코트(KOTE) 3F에서 타투 아티스트가 아티스트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미디어와 굿즈 등을 활용한 전시 《경계의예술 : 타투》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소수 음지 문화로 여겨졌던 타투 문화의 새 발걸음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타투 문화 특유의 자유로움,다양성을 극대화하여 그 이미지를 실현하고 있다. 스튜디오형, 체험형 전시라는 카테고리로 구성하여 오늘날의 타투이스트들을 예술가로서조명하여 예술가와 관객들 간의 소통의 장을 만들고, 타투를 예술로써 편견 없이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최초로선보이는 타투 예술 기반의 전시이며, 국내 타투 시술자 100만 명으로 추산되어 현재 밀레니엄 세대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타투를 보다쉽게 대중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GIT_B, HAN SEOL WON, SLIO, ZOUL, KUBA 5명의 타투이스트와 다양한 타투이스트들의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이고 비주얼 크루 308 CREW, SP9이 참여하여 관객들에게 더욱 많은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당신 속의 마법

대구미술관 Y 아티스트 프로젝트는 역량 있는 신진작가 발굴, 양성을 위해 2013년부터 추진해 온 젊은 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운영한 Y+ 아티스트 프로젝트는 만 40~49세 지역 작가를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다. 지역의 작가들이 한국미술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수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 프로그램으로 2021년 개관 10주년을 준비하며 그간 미술관 활동을 되돌아보는 전시 중 하나로 《당신 속의 마법》展을 개최한다. 전시 제목 ‘당신 속의 마법(You have witchcraft in your lips)’은 셰익스피어 희곡 ‘헨리 5세’의 마지막 대사다. 프랑스를 정복하고왕권을 지켜주는 대가로 공주 캐서린에게 결혼을 청하는 대사이지만, 단순한 사랑 고백을 넘어 난국의 정치적 상황을 종식하고 새로운 시작을알리는 의미심장한 은유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어떠한 표현 방식으로 은유하고, 은유를 통한 작업이 개인과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줄 수있는지를 생각해보며 감상한다면 현대미술의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시오타 치하루:영혼의 떨림

부산시립미술관은 4월 19일까지 《시오타 치하루:영혼의 떨림》 展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시오타 치하루 작품의대규모 전시로 1990년대 작품에서 최근작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4개의 대형설치작업을 중심으로 조각, 사진, 드로잉 그리고 퍼포먼스 기록영상과 아카이브 자료 등 작가의 25년 동안 행적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110여 점으로 구성되었다. 전시의 부제인 ‘영혼의 떨림’에는 형언할 수없는 감정에 의해 떨리고 있는 마음의 움직임을 전하고 싶다는 작가의 생각이 담겨 있다. 시오타 치하루는 일본 오사카 출생으로 부산 출신의배우자와 함께 현재 베를린을 베이스로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그의 실과 오브제를 이용한 독자적인 방식으로제작한 작품은 신선함과 강렬함을 전달하고 심리적이고 정서적 공간을 창조함으로써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랄랄라(lalala)

롯데갤러리 청량리점에서는 싱그럽고 생기 넘치는 계절을 맞아 봄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양지윤 작가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이번 《랄랄라(lalala)》 展은 양지윤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봄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전시장을 가득 채운 순무, 양귀비 등 식물 형태를 한 모빌들은 한지와한복 천으로 만든 것들이다. 작가는 자신의 시그니처 소재인 한지 위에 특유의 발랄한 곡선미와 전통 채색화의 번짐 기법(담채)을 모티브로 한고운 색감을 더해 봄이 왔을 때 느낄 수 있는 긍정적인 감정과 움직임을 자연물로 은유한다. 또한 관람객들은 모빌들 사이를 걸으면서 자신도모르게 바람을 일으켜 한지 틈 사이로 작은 숨결을 불어 넣는다. 모빌들이 살랑살랑 춤을 추기 시작하면, 꽃들이 만발하고 아지랑이가 일렁인다.화사함, 부드러움, 나른함, 찬란함이 살아 숨쉬는 봄의 어느 날로 관객들을 초대할 것이다.

툴루즈 로트렉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은 후기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현대 그래픽 아트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의 전시회를 5월 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툴루즈 로트렉전은 국내에서 선보이는 로트렉의 첫 번째 단독전으로,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한 헤라클레이돈 미술관 (Herakleidon Museum)이 소장하고 있는 1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전시작품 모두가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이다. ‘현대 포스터의 아버지’ 로도 불리는 툴루즈 로트렉은 19세기 후반 예술의 거리 몽마르트와 밤 문화의 상징 물랭 루즈 등을 무대로 파리 보헤미안의 라이프 스타일을 날카롭게 그려낸 프랑스 화가이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포스터, 석판화, 드로잉, 스케치, 일러스트 및 수채화들과 로트렉의 사진 및 영상 등은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19세기 말 생동감 넘치는 파리 몽마르트 언덕과 물랭 루즈로 안내해 줄 것이다.

뜻밖의 발견, 세렌디피티

사비나미술관은 신년특별시획전으로 《뜻밖의 발견, 세렌디피티》 展을 4월 2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창작에 영감을 주는 최초의 이미지를 발견한 생생한 순간과 그 특별한 발견을 실행으로 옮겨 창의적 행위로 통합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 전시다. ‘단순한 발견’을 ‘뛰어난 영감’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21명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예술가에게 창의적 아이디어가 떠오른 순간,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우연한 발견이 예술적 발상으로 연결되는 과정과 환경적 요건 등, 너무나 알고 싶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이 세렌디피티적 발견을 경험한 참여 작가들의 흥미로운 일화와 사례, 작가노트를 통해 공개된다. 뜻밖의 발견을 창조물로 변형시킨 76점의 작품들은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는 물론 일반 관객에게도 미학과 예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이다.

웰컴 투 마이 스튜디오!(Welcome to my studio!)

KT&G 상상마당은 20세기 거장 시리즈 일곱 번째 기획전으로 현대적 의미의 그래픽 디자인을 영국에 처음 선보인 디자인계의 신화, 앨런 플레처 (Alan Fletcher, 1931~2006)의 국내 최초 회고전 《웰컴 투 마이 스튜디오!(Welcome to my studio!) 》 展을 2월 16일까지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세계적인 디자인 컨설팅 회사 펜타그램(Pentagram)의 창립 멤버로도 잘 알려진 앨런 플레처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예술가로서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남겼다. 이번 전시는 당대 가장 중요한 디자이너로 평가받는 그의 디자인 인생에서 포춘 매거진(Fortune Magazine), IBM, 런던 로이즈(Lloyds of London),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등과 작업한 무려 50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품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앨런 플레처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방문한 듯한 느낌을 전하는 전시장 연출은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함과 동시에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환상의 에셔展 :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는 개관을 기념하여 20세기 최고의 예술가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의 작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세기에 활동한 판화가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의 작품을 1930년대에 제작된 초기작부터 1960년대 작품까지 선별하여 전시하며, 주요한 작품들을 확장시킨 형태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오르내리기(Ascending and Descending)’의 일부를 현실에 재현하여 전시장 중앙에 설치되고, VR 방의 외부를 감싸는 방 형태의 구조물 위에 ‘순환(Cycle)’을 차용하여 선보인다. 이를 통해 대다수의 미술관에서 기존에 작품을 전시하고 관람을 유도하는 방식을 탈피하여 관객이 직접 작품 속에 또 작품을 관람하는 형태로 색다른 전시 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은 에셔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겨울동물원(WINTER ZOO)

서울미술관은 국내 신예작가 7명이 참여하는 신년특별기획전 《겨울동물원(Winter Zoo)》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어릴 적 우리들의 동심을 사로잡았던 동물들을 주제로, ‘동물원’을 통해 우리 모두가 잊고 지냈던 순수한 마음을 재발견하고자 한다. 추운 겨울 아무도 찾지 않는 동물원의 이야기를 따스하게 풀어낸 이번 전시에서 동물원은 추억의 대상일 뿐 아니라, 우리가 잊고 지낸 ‘순수한 마음’ 그 자체이다. 삶에 지친 현대인들이 주변 동물과의 교감을 형성하는 동시에 어릴 적 추억의 사고와 공감,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관람객은 다양한 분야의 현대 미술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를 통해 새로운 영감을 느끼고 메말랐던 문화적 감정을 깨울 것이다.

탱크

아트선재센터는 1월 19일까지 김희천 개인전 《탱크》 展을 개최한다. 김희천 작가는 <바벨>(2015), <랠리>(2015), <썰매>(2016), <HOME>(2017) 등 GPS, VR, 페이스스왑(얼굴 바꾸기), 게임 등의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여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뒤섞는 영상 작업들을 만들어왔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2년 만에 개최하는 개인전으로, 신작 <탱크 Deep in the Forking Tanks>(2019)를 선보이는 자리다. 암흑과도 같은 3층의 전시장을 더듬어 통로를 따라가다 보면 관객은 마침내 영상을 마주하게 된다. 영상에서 작가는 깊은 물 속으로 들어가기 전, 탱크에서 시뮬레이션 잠수를 경험한다. 관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여러 겹으로 복잡하게 배치된 서사의 층위들을 디지털 기술이 작동하는 인터페이스를 활용하여 그려내는 동시대의 세계를 만나게 된다.

강박²

서울시립미술관은 ‘반복’이라는 일상적 개념이 동시대 예술에 구현되는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를 구성하고 사로잡는 심리적 강박을 조명하는 전시 《강박²》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강박이 그 자체로 지니는 반복적인 속성에 주목함과 동시에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반복에 있음을 이야기 하고자한다. 이를 위해 전시는 국내외 9팀의 현대미술 작가를 초청해, 다양한 방식으로 반복의 언어를 전유하는 예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오늘날 우리 삶의 지평을 잠식해버린 자본주의 체제와의 관계 속에서 강박이 작동하는 방식과 그 해방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전시명은 강박 속에서 스스로를 반복하는 강박, 즉 ‘강박X강박’(강박²)이라는 예술적 전유의 전략을 내세운다. 자본주의적 강박이 고착되지 않도록 내부에서 여는 힘, 자본주의 밖을 상상하는 예술적 가능성이 곧 반복에 있다. 이번 전시는 강박을 단지 우리시대의 징후로 바라보는 것에 머물지 않고, 강박의 내재적 한계를 관통함으로써 강박으로부터 징후를 넘어서는 해방의 가능성을 읽어보려는 시도이다.

가능한 최선의 세계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는 기획전 《가능한 최선의 세계》 展을 4월 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소설가 정지돈과 국내 젊은 작가 10팀의 단체전으로, 보다 적극적인 시각예술과 문학 간의 협업을 시도한다. 전시와 글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는 읽고, 발견하며, 수집하는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관람 방식을 통해 최종적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전시 입장과 동시에 관람객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시놉시스에 등장하는 어떤 인물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블루프린트에 남을지 혹은 레드프린트로 떠날지의 문제다. 선택에 따라 색안경과 지시문을 전달받은 관람객은 안내대로 전시장을 헤매며 작품과 함께 배치된 이야기들을 수집할 수 있다. 이 수집된 이야기들은 개인의 선택에 따라 취사선택 또는 재배열되며 자신만의 ‘가능한 최선의 세계’로서 완성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동시대 현상과 환경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일종의 가상 현실 세계관 속에 재배치하는 방식을 통해 전시를 능동적으로 보는 경험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