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마음을 설레게 하는 몇몇 물건들이 있다. 에디터에게 그중 하나는 어른들의 장난감이라 불리는 레고다. 어린 시절 레고로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았고, 그 생각은 순진한 어린아이의 상상으로 그친 것이 아닌 현재진행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레고 아이디어 그랜드 피아노(LEGO Ideas Grand Piano)’는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실제 연주가 가능한 제품이다. ‘아이디어’는 레고 팬들을 위한 특별한 시리즈로, 레고 그룹에 소속된 디자이너가 아닌 일반 레고 팬이 만든 것이다. 레고 아이디어 홈페이지에 자신만의 작품을 디자인하고 출품하여 1만 명 이상의 득표를 얻은 경우 레고 그룹의 심사를 통해 실제 제품화 여부가 결정된다.
 
 
 
 
음악 교사로 일하고 있는 레고 마니아 도니 첸(Donny Chen)이 고안한 제품은 실제 그랜드 피아노의 아름다운 외관과 정교한 부품은 물론 작동 원리까지 그대로 재현해냈다. 총 3,662개의 부품으로 만들어진 탈착 가능한 25개의 건반과 여닫을 수 있는 상단 덮개, 실제 피아노와 같은 해머 작동, 움직이는 페달 등 그랜드 피아노의 핵심 요소들을 모두 레고로 직접 조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레고 파워드 업(LEGO Powered Up)’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하면 마치 연주자가 된 것처럼 건반을 움직이며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가능하고, 자신만의 곡을 만들거나 미리 저장된 곡을 재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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