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는다. 그 모든 일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다. #해쉬태그를 #이렇게 #붙여서. 때문일까. 다른 사람의 일상을 보며 우울감에 시달리는 SNS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가 적지 않다. “관둘래 이놈의 정보화 시대.”라며 “요즘은 아는 게 더 괴로운 것 같다.”고 말하는 곡의 제목이 Instagram인데는 다른 이유가 없다. 그렇다. 기술이 극도로 발전된 시대, 아날로그로의 역행을 꿈꾸는 이들도 적지 않다. Prynt Pocket 역시 그런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그 이름에서 짐작 가능하듯, 인화지를 통해 이미지를 인쇄해 주는 제품이다. 스마트폰 밖으로 나온 사진을 보는 기분은, 스마트폰 속 사진을 대할 때와는 사뭇 다르다.

 

Prynt Pocket은 여기에 하나의 특별함이 더해졌다. 바로 ‘영상’이다. 해리포터 시리즈 속 ‘예언자 일보’처럼 영상을 인쇄하는 걸까. 그런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날 리는 없지만, 비슷한 느낌을 받기에는 충분하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의 한 장면을 인화하고, 그 사진을 다시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인화지 위에 동영상을 재생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혹시 주변 사람과의 추억을 더욱 특별하게 남기고 싶다면, Prynt Pocket과 함께해 보자. 사진 속의 사물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건 잊지 못할 경험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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