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갤러리 청량리점에서는 싱그럽고 생기 넘치는 계절을 맞아 봄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양지윤 작가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이번 《랄랄라(lalala)》 展은 양지윤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봄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전시장을 가득 채운 순무, 양귀비 등 식물 형태를 한 모빌들은 한지와 한복 천으로 만든 것들이다. 작가는 자신의 시그니처 소재인 한지 위에 특유의 발랄한 곡선미와 전통 채색화의 번짐 기법(담채)을 모티브로 한 고운 색감을 더해 봄이 왔을 때 느낄 수 있는 긍정적인 감정과 움직임을 자연물로 은유한다. 또한 관람객들은 모빌들 사이를 걸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바람을 일으켜 한지 틈 사이로 작은 숨결을 불어 넣는다. 모빌들이 살랑살랑 춤을 추기 시작하면, 꽃들이 만발하고 아지랑이가 일렁인다. 화사함, 부드러움, 나른함, 찬란함이 살아 숨쉬는 봄의 어느 날로 관객들을 초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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