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TER BUT ONCE AGAIN

무더운 여름이다. 이런 날씨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 불쾌지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그린다. 사정 없이 내리쬐는 태양은 우리의 의욕을 모두 앗아가고 에어컨 바람만이 더위를 달래준다. 그래서일까. 여름엔 화려한 페스티벌이 많이 열린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백 년만의 무더위를 맞아 과감하게 참가해보자. 힘껏 달리고, 한껏 즐기고 나면 타오르는 태양만큼이나 빛나는 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DREAM IN COLOR - THE COLOR RUN
 
2017. 7. 22
잠실 종합운동장
www.thecolorrun.co.kr
Facebook: @TheColorRunKorea
Instagram: #TheColorRunKorea
 
더운 날 무슨 마라톤이냐고 진저리를 칠 수도 있다. 이열치열이라고 했던가. 더운 날씨에 힘껏 달리고 나면 온몸이 열기로 가득 차 땀은 비 오듯 쏟아지고, 숨은 턱턱 막힐 것이다. 하지만 주저하지 말자. 전보다 더 가뿐해진 기분이 그 자리를 메꾸고도 남을테니까. 땀으로 범벅돼 초췌해진 모습은 컬러풀한 페인트가 사뿐히 가려줄 것이다.

 
최근 밀가루를 뒤집어쓰고 놀아본 적이 있는가? 온몸이 흙으로 뒤범벅돼 본 적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망설임 없이 대답할 것이다. 어렸을 때 이후로, 최근엔 그런 적이 없다고. 자라면서 놀이와는 먼 일상을 반복하게 되고, 지금은 ‘놀이’를 하기엔 너무 커버린 것 같다. 그렇다면 장르를 바꿔 페인트는 어떨까? 컬러런은 페인트를 맞으며 달리는 페스티벌이다. 행사 신청 시작과 동시에 조기마감되며 마라톤의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컬러런에 열광을 하는 이유는 이 날만큼은 천진난만하게 페인트를 뒤집어써도 되기 때문이 아닐까. 밀가루나 흙보다는 훨씬 예쁘기도 하다.
 

 
세계 최초의 페인트 레이스 이벤트인 The Color Run 5K는 2012년 미국 피닉스에서 처음 개최해 지금까지 총 500만명이 참가했다. 흰색 티셔츠를 입고 출발해 5Km 코스 내 컬러존에서 다양한 색상으로 물드는 이벤트다. 참가자들은 각 km의 컬러존에 도착해 컬러로 물들고 화려한 Color Throwing으로 레이스는 종료된다. 시간 기록이 없어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다.
 
 
 
여름의 숲 - 2017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
 
2017. 7. 28~30
지산리조트
valleyrockfestival.mnet.com/2017
Facebook: @valleyrockfestival
Instagram: #valleyrockfest

 
콘크리트 반사열이 무더위에 더해져 도시 구석구석 무거운 공기가 가득하다. 여름의 횡포에 지쳐있다면 잠시 떠나있어도 좋다. 국내 유일, 최대 규모의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 ‘2017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Jisan Valley Rock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밸리록’)’이 오는 7월 28부터 3일간,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지산 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열리는 밸리록의 컨셉은 ‘하이드 앤 시크(Hide&Seek)’다. 예술과 음악,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밸리록은 관객에게 다양한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무더위에 지친 이들의 오감을 깨울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가상의 밴드 고릴라즈부터 국내외 힙합 R&B씬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인디고 차일드 딘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공연이 마련되어 있어 더위를 잊은 유쾌한 여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락의 한가운데서 - 2017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7. 8. 11~13
송도 달빛축제공원
www.pentaportrock.com
Facebook: @pentaport
Instagram: #pentaport
 
흥이 많은 자, 이곳으로. <제 12회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오는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Penta Park)에서 열린다. 2006년 국내 최초의 초대형 아웃도어 락 페스티벌로 시작한 <인천 펜타포트>는 2015년 영광의 10주년을 맞이했고, 대한민국 페스티벌 신(Scene)을 선도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자리잡았다.

 
이번에 열리는 페스티벌에서는 국내 최정상 밴드 국카스텐를 비롯해 ‘흥’ 국가대표 장기하와 얼굴들, 에너지 넘치는 디엔씨이(DNCE), 개성 넘치는 음악으로 팝의 새로운 여왕으로 떠오른 찰리 XCX(CharliXCX), 2017 NME Awards 최고의 신인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영국의 떠오르는 신인 두아리파(DuaLipa), 록음악 팬들을 단체 슬램하게 만드는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 등의 국내외 유명한 아티스트와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함께 하며 당신의 흥을 고조시킬 것이다.
 
 
기사 고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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