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dy Flower 우리 몸이 꽃이라면

 

사비나미술관은 국내 최초로 호주 출신의 여성 예술가 엠마 핵(Emma Hack)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엠마 핵은 인체를 캔버스 삼아 주변 환경과 일치시키는 ‘위장술(카무플라주·Camouflage)아트’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예술가다. 동식물의 생존전략인 위장은 1896년 미국 화가 애벗 핸더슨 세이어(Abbott Handerson Thayer)가 자연사잡지<오크 The Auk>에 <보호색의 기본 법칙 The Law Which Underlies Protective Coloration>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모든 생물이 완벽하게 위장되어 있다’고 주장한 이후 입체주의, 옵 아트 (Op Art)를 비롯한 예술계의 관심을 끄는 주제가 되었다.

엠마 핵은 작품의 핵심을 이루는 위장술 아이디어를 자연생태계 및 이를 응용한 패션, 직물디자인에서 가져왔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했다. 10시간 이상의 작업시간을 거쳐 작가가 모델의 몸에 손수 그려낸 카무플라주 아트는 인물과 자연의 경계를 허물고 주위 환경과 하나가 되게 하며, 최종적으로 사진매체로 완성된다.

 

전시명: EMMA HACK - Body Flower 우리 몸이 꽃이라면
전시기간: 7월 23일~10월 30일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30분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사비나미술관
문의: 02-736-4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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