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총 3차례의 퓰리처상 사진전 순회 전시가 있었다. 2010년 전시의 경우, 예술의전당 일평균 관람객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국내 사진전시 사상 최대 관람객을 유치한 전시로 기록되었다. 2020년 6년만에 개최되는《퓰리처상 사진전 – Shooting the Pulitzer》展에서는 2014년 이후의 퓰리처상 수상작을 포함하여, 1942년부터 2020년까지의 퓰리처상 보도부문 수상작 134점을 선보인다. 퓰리처상의 보도사진 부문은 1942년 시작되었다. 그 해를 대표하는 수상작 한 장 한 장이 쌓여 역사를 이루었을 법하다. 이번 사진전에 전시되는 사진에는 인간 등정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 속에는 전쟁과 가난, 삶의 기쁨, 그리고 거대한 역사의 순간들이 자리하며 본능적으로 우리 스스로를 성찰하게 만든다. 글로 적힌 역사와는 다른 사진이 갖는 힘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는 사진 속에서 오래전, 지구 반대 편에서 벌어진 옛 이야기가 아닌, 바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돌아본다.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부터 2020년 코로나19로 전세계에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향한 응원까지, 우리는 안드레아 전시에 소개된 도리아호의 침몰 사진(1957년), LA의 폭력 반대 촛불집회 사진(2015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지역의 의료진 사진(2015년) 등을 보면서 사진 속에 담긴 그 시절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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