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이성자: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을 7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성자(1918~2009)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신여성 도착하다》展을 시작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조명 받지 못해왔던 여성미술가들을 연구하고 조망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작가의 작품제목에서 차용한 본 전시명은 이성자의 행적과 작품세계의 개념을 아우르는 이름이다. 작가에게 프랑스와 한국은 지구 반대편에 위치하는 극지로서 서로 대립되는 요소이자,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상징적인 공간이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시기별 대표작을 네 개의 주제로 나누어 구성했고, 회화뿐만 아니라 판화와 병행해 작품세계 변화의 궤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초기작인 50년대 ‘조형탐색기’, 60년대 ‘여성과 대지’, 70년대 ‘음과 양’, 80년대부터 작고할 때까지를 정리한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로 크게 구분하였다. 이 전시는 국제적인 흐름과 입체적인 시각에서 한국미술사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시명: 이성자: 지구반대편으로 가는 길
전시 기간: 7월 29일까지
전시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토요일 오후 9시까지) /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문의: 02-2188-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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