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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아's House

간접 조명과 무채색 컬러로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집

간접 조명과 무채색 컬러로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안양의 한 집은 은아 씨의 인테리어 감각과 아르떼 디자인의 세련된 디자인이 어우러져 완성된 공간이다. 기존의 가구를 활용한 아늑하고 따스한 공간을 원한 은아 씨는 방을 용도별로 나누며 실용성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무조건 넓은 공간을 원하기보다는 추위와 공간 활용 등을 고려하는 세심한 인테리어를 계획했다. 평소 아이들에게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던 그녀는 확장한 공간에 아기자기한 집 모양 디자인의 가벽을 세워 책도 읽고 놀이도 할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을 아이들에게 선물했고, 장난감을 그 안쪽으로 보관해 깔끔함까지 유지하는 똑똑한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가격을 떠나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가구, 소품을 구매한다는 그녀는 여행을 다니며 샀던 소품을 활용해 감성적인 느낌을 자아내기도 하고, 드라이 플라워를 배치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예쁜 인테리어도 좋지만 생활하기 편한 공간이 최고의 집이라고 생각하는 은아 씨는 확장하지 않은 공간이 협소해 보일 것을 염려해 붙박이장을 많이 두지 않았는데, 이는 짐을 쌓아두지 않고 잘 정돈하는 그녀의 습관 덕분에 유지할 수 있었다. 사진 여인우

오경아’s House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검은 컨테이너 박스가 시선을 사로잡는 집은 경아 씨 부부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라움 디자인의 뛰어난 실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탄생한 결과물로 가정집에서 는 흔하지 않은 인더스트리얼 컨셉으로 완성되었다. 이전에 시도했던 무난하고 깨끗한 화이트 인테리어와는 달리 유니크함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지금의 집은 평소 남편이 원했던 스타일로 남편의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되었고, 다른 집과는 다른 특별한 집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노출 천장에 두 가지 컬러의 매립 조명을 설치하는 등 과감한 선택이 더해져 더욱 독보적인 인테리어로 완성되었다. 주방에 식탁을 놓는 대신에 많은 수납장을 설치하고, 가벽을 세워 공간을 분리하며 단순히 예쁜 것 보다 실용성을 강조한 그녀는 집에 소품을 많이 두기보다는 공간에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것만 간단히 배치해 전체적인 컨셉을 유지하고 있다. 독특하면서도 살기 편한 집을 원하는 경아 씨는 평소 영화 감상을 즐기는 남편과 아들을 위해 게스트룸을 영화관처럼 꾸밀 계획을 세우며 가족에 대한 배려를 실천 중이다. 사진 여인우

WildLife Photo Exhibition in CONTAINER by RUSD

Q. 최초 디자인 컨셉은 어떤 의도였나? A. 디자인 컨셉, 모티프는 다양성과 지속가능성, 환경이라는 개념에서 시작되었다. 공간의 목적이 전시인데, 당연히 전시의 내용과 의도를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측면에서 컨테이너를 사용하기로 결정되었고, 상자(Box)를 사용하듯이 컨테이너로 다양하게 공간을 구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커다란 의미에서 WildLife 사진전의 전시내용과 상징적 의미를 공유하고자 했다. Q. 다양성과 지속가능성, 환경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한 디자인이란, 쉽게설명하자면 어떤 것인가? A. 사회가 존재하고 지속하기 위해서는 소비와 생산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자연환경이 파괴되지 않나? 그 필연적인 자연의 파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래서 한 번 짓고 부숴버리는 전시관이 아닌 재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일회용품이 아닌 오래 두고 쓸 수 있는 그런 물건처럼 말이다. 지금은 지금의 용도로 사용하고 시간이 지나고 현재의 목적과 기한이 끝나면 필요한 곳으로 옮겨서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재생산 디자인(Reproduction Design)”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고, 운송용 컨테이너를 활용했다는 것은 지구 환경의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에코 디자인(Eco Design)”이기도 하다 Q. 컨테이너를 건축에 활용하면서 얻은 장점은 무엇인가? A. 컨테이너는 구조체의 모듈로 사용하기 좋아서 그런 점을 활용하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듈로 사용했다는 건, 컨테이너는 정확한 크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도면상에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실현하기가 용이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장점으로는 공사 기간에 폐기물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환경의 피해를 줄이고자 했던 노력 중의 하나다. 아무래도 건축이나 인테리어 작업 현장에서는 폐기물이 많이 나오는데, 정확한 치수와 공간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산업 폐기물을 최소로 줄일 수 있었다. 그런 폐기물을 현장에서 수거하고 또 처리하는 과정에서 환경에 피해를 줄 수 있지 않나, 그래서 미리 치밀하게 컨테이너를 가공해서 현장에서는 폐기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 드라이(Dry) 공법을 사용했다. 또 무엇보다 다른 곳으로의 이동과 재설치가 용이하다. 그래서 앞서 얘기했던 재생산 디자인과 에코 디자인에 적합하다. 그런 것이 일단 장점이었다. Q. 기존에 컨테이너를 사용한 곳들과 컨테이너가 조금 다른 것 같다. A.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컨테이너가 아니라 해외 운송용으로 사용되는 컨테이너라 조금 더 크다. 운송용 컨테이너는 철근이나 목조 같은 건물의 구조재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특히 일반적인 컨테이너보다 크기 때문에 천장의 높이나 그런 실내를 고려했을 때, 건축용으로 사용하기에 유리한 부분들이 있다. Q. 컨테이너를 사용하면서 느낀 컨테이너의 단점, 개선점은 무엇인가? A. 크게 신경 썼던 것 중에 하나는 컨테이너에 대한 대중의 시각이었다. 투박하고 거칠게 느껴지는 컨테이너를 대중에게 다른 느낌으로 전달하려고 했다. 투박하고 거친 컨테이너의 느낌이 트렌디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전환된 사례는 왕왕 있지만, 대중에게 친환경적인 건축 소재로는 인식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래서 앞으로도 친환경적인 “에코 디자인(Eco Design)”으로서의 컨테이너를 부각하려고 한다. 또 다른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에너지 쉽게 말하자면 단열과 냉방이다. 건축물의 기본 조건, 디자인 의도에 맞는 친환경 목적으로 컨테이너를 사용했는데 에너지를 많이 사용한다면 진정 친환경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고 아직도 연구중이라고 할 수 있다. Q. 컨테이너를 사용한 디자인이 일반적인 작업에 비해 어려운 점은 없었나? A. 어렵다기보다는 구조적으로 평면 그러니까 공간의 모양 자체가 일반적이지 않았다는 점이 신선했다. 일반적인 컨테이너보다 크고 무거운 컨테이너를 사용했기 때문에 컨테이너 자체의 하중을 견딜 수 있게 구조를 기획해야 했다. 그래서 내부 기둥의 배치와 내부의 구조 안에서 디자인을 해야 했기 때문에 더 꼼꼼히 치수를 계산하고 더 꼼꼼히 동선과 시선 처리 등을 계획해야 했다. 결과적으로는 최대한 내부 기둥이 전시 공간에 노출되지 않도록 전시 벽체로 이용했고, 다시 그 벽체를 이용해 이용자의 동선을 계획했다. 또 일반적인 전시 공간과 다르게 컨테이너의 특징적인 부분으로는 천장이 낮다는 점이 있다. 그래서 먼저 실내에서는 최대한 천장의 디자인은 간소화하고 벽면에 시각적인 효과를 주었다. 천장이 낮아서 생길 수 있는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관람객의 시선이 최대한 벽면, 작품에 머물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의 색상과 구조 등 시각적 요소를 계획했다. 이런 것들이 신선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Q. 벽과 천장에 그런 비밀이 있는지 몰랐다. 또 다른 숨어있는 의도와 연출은 무엇이 있나? A. WildLife 사진전을 통해 이용자가 자연, 동물, 공존, 평화라는 의미를 느끼기를 바랐다. 그래서 그런 의미를 공간에 담아내고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먼저, 입구가 있는 1층 로비는 실내이지만 실내가 아닌 외부의 느낌을 주고자 했다. 그래서 내부 벽체의 컨테이너 모양을 특별히 가공하지 않고 컨테이너의 외형을 그대로 살렸다. 전시회 관람객들이 입구에 들어서며 기대했던 흔한 실내가 아닌, 실내이지만 실내가 아닌 것 같은 연출을 통해 컨테이너 사이에 둘러싸인 느낌을 전달하려고 했다. 아프리카 초원을 향해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한가운데에 있는 느낌이 들도록 말이다. Q. 완성된 프로젝트에 아쉬운 점은 없나? A. 일반적이지 않은, 컨테이너를 사용한 건축과 그 안에서의 인테리어 그리고 컨테이너에는 일반적이지 않은 드라이 공법의 사용, 새로운 시도, 새로운 경험이 많았다. 당연히 아쉬운 점이 많은 것 같다. 컨테이너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연구, 구조를 채우는 모듈로서의 컨테이너와 건축 소개로서의 컨테이너까지 많은 부분에서 우리의 연구가 부족한 것은 아니었나 아쉽기도 하다. 낮은 천장, 에너지 소비의 효율성 등등 아직도 연구하고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관련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Q. WildLife 사진전과 공간에 담긴 의미와 철학이 잘 어울린다. 평소 공간과 의미에 대해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A. 공간 디자인은 디자이너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색깔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을 위한 공간은 공간을 사용하는 개인의 성향과 느낌을 찾아내야 하고, 공공을 위한 공간은 디자이너의 작품이 아닌 공간을 사용하는 많은 이들을 위한 모두의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화려한 연출과 디자이너의 개성이 사용자의 생활과 삶에 누가 되지 않도록, 공간을 실제로 누리고 사용하고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불편해하지 않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그런 의미에서 WildLife 사진전은 공공 즉 관람객들이 불편해하지 않고 편안하게 전시와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려고 노력했다. Q. 평소 디자인에 관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은 어떤가? 또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A. 먼저, 디자인은 한 사람의 힘이 아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의 지식을 동원하고 힘을 모아 만들어 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후배 디자이너와 사회에 전달하고자 한다. 디자이너란 사람의 생활과 인생에 관여하는 중요한 직업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만큼 모든 일에, 작고 사소한 부분까지 책임감을 갖고 진행해야 한다. 안전에 관한 부분, 환경에 관한 부분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말이다. 개인과 공공의 삶의 질, 쾌적한 환경을 위한 디자인,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디자인 등 디자이너로서 가져야 할 사회적인 책임감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음 세대, 다음 세대의 사람과 다음 세대의 공간, 다음 세대의 디자이너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족하지만 그런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이고 철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생각을 간직하고 활동하고 작업할 것이다. 또 지금 진행 중인 컨테이너 구조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에코 디자인(Eco Design)”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고 실현하는 것이 계획이다. 인터뷰 기사 노일영

JUNO HAIR by CREATIVE MINE

일산 고양터미널 지하 1층에 오픈한 교보문고는, 일본 다이칸야마 티-사이트 가든(Daikanyama T-Site Garden)의 츠타야 북스(Tsutaya Books)를 모티브로 하여 계획되었다. 책의 거리(Book Street)를 통해 이어지는 매장은 다양한 문화적 확장이라는 체험적 시도에서 삶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키며, Home&Living, Food&Cooking, Kids&Family, 가전, 문구, Music&Movie 등이 하나의 공간에 계획되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기점이 되는 것을 목표로 계획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준오헤어는 교보문고 내에 위치해 하나의 통합된 문화적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세부적으로는 건물의 외부와 통하는 입구 가까이에 자리한 외부의 이미지이자 내부로의 진입을 안내하는 파사드(Facade), 내부의 전문 서비스 공간으로 구분되었지만 하나의 통합된 이미지로 계획되었다. 기사 노일영 사진 여인우

채선기's House

아늑함이 물씬 풍기는 한 아파트에서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배움을 실천하는 선기 씨가 사랑스러운 아내, 귀여운 딸, 아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고 있다. 모던하고 깔끔한 것을 추구하는 선기 씨와 아기자기하고 밝은 분위기를 좋아하는 아내의 취향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집은 항상 감각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는 퍼스트애비뉴와 작업한 공간이다. 잠시 스쳐 갈 공간이 아닌, 오래도록 머무를 과하지 않은 디자인의 편안한 공간을 원한 선기 씨는 수많은 인테리어 자료와 디자인 회사를 찾아본 끝에 머릿속에 전체적인 컨셉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많은 대화로 선기 씨의 가족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철저한 파악과 충분한 소통 후 완성된 집은 안방부터 아이 방까지 공간의 특색이 살아있고 실용적이었으며, 바쁜 몸과 마음에 안식처가 되어주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공간은 북카페 형식의 거실로 책을 많이 읽는 부부와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공간이었는데, 단순히 TV를 보는 곳이 아니라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책도 읽고 놀이도 하는 다채로운 매력의 공간으로 탄생했다. 고급스러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공간에는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배려와 인테리어 센스가 느껴졌으며,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주방 공간은 아기자기한 소품에 관심이 많고 인테리어 디자인을 구성하는 감각을 가진 아내의 의견으로 더욱 밝고 화사하게 꾸며졌다. “시공을 맡기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과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살집이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찾아보세요. 그리고 저의 경험에 의하면 많은 소통과 대화는 신뢰를 갖게 해주니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디자인 회사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한다면 본인이 원하는 집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바쁘고 사회생활에 지친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은 ‘집이 주는 아늑함’이라고 생각하는 그의 목표에 대해 들어보았다. “솔직히 지인에게도 계속 자랑을 하고 다닐 정도로 집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앞으로 아이들하고 이 공간에서 많은 추억을 쌓아 나중에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집을 떠올리면, 행복했던 기억들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전문가의 인테리어 TIP 1. 오래된 중문은 철거하고 딥블루 톤의 중문을 새로 제작했으며, 대리석과 어울리는 그레이톤 타일로 모던한 현관을 만들었다. Tip. 중문의 큰 유리와 천정의 유리 갓등이 어우러져 더 시원해 보이고 개방감이 느껴진다. 2. 아이방과 욕실 사이의 복도 장식장은 내부 컬러 리폼과 도어 디자인 변경으로 수납과 장식 두 가지 역할을 해낸다. Tip. 맞은편 복도에 여닫이 수납장은 메지를 넣어 바둑판 모양의 느낌을 주고 하단으로 조명을 넣어 가벼운 느낌을 살렸다. 3. 소파 사이즈에 맞춰 움푹 들어간 벽에 매입형으로 책장을 만들어 북카페 같은 거실을 만들었다. 예쁘고 자주 꺼내보는 책은 오픈공간에 수납하고 자주 읽지 않는 책들은 도어 안쪽으로 숨겨 항상 깨끗하고 예쁘게 유지할 수 있다. Tip. 소파가 없는 거실은 더 넓고 시원해 보인다. 4. 기존의 우드 아트월 대신 수납형태의 월플렉스를 만들어 자주 보지 않는 TV와 수납용품을 넣고 문을 닫아 가렸다. Tip. 살대 느낌에 도어에는 에어컨이 숨겨 놓아 여름에 에어컨을 켜고 문을 닫아놓아도 시원한 바람이 나와 깨끗한 거실을 연출할 수 있다. 5. 넓은 폭의 베란다는 거실에 단열과 이중창을 설치하고 바닥 단차를 맞춰주어 확장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Tip. 폴딩도어의 블랙과 책장의 내추럴 톤을 섞어 아트월에 대입해 거실이라는 한 공간 안에 색감이 어우러지도록 했다. 6. 냉장고와 탕비실을 한쪽으로 나란히 수납하고 조리 동선을 따로 분리한 주방은 아일랜드와 식탁을 연결해 동선 공간을 최소화했다. Tip. 화이트톤 주방 가구에 어우러진 벽타일은 오묘한 블루톤을 가지고 있어 주방을 더욱 화사하게 만든다. 7. 부부의 직업적인 특성상 꼭 필요했던 책상이 있는 부부 침실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침대의 헤드판을 분리해서 평상 대신 사용하고 파티션 기능이있는 책상으로 공간을 분리했다. Tip. 간단한 업무와 TV 시청, 휴식 모두 가능한 멀티 공간이다. 8. 부부 욕실에는 흔한 거울이 아닌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동경 모자이크 타일로 포인트를 주었다. 9. 딸의 방 침대 옆으로 미니 드레스룸 역할을 하는 부스형 옷장 문을 열면 전신거울, 서랍, 옷걸이, 여행용 가방 등 많은 수납이 가능하다. 방문을 열면 옷장과 침대, 파티션이 한 라인으로 보여 공간이 훨씬 정돈되어 보인다. Tip. 가벽에는 크게 선반을 만들어 잠자리에 빛과 바람이 잘 통하도록 아이를 위해 배려했다. 10. 아몬드 톤에 아늑하고 부드러운 공간인 아들 방에는 한쪽 벽면 가득 세계지도 벽지를 넣었다. 아직 어린 막내아들은 평소 할머니께서 잘 돌봐주시기때문에 할머니 짐도 같이 보관할 수 있는 큰 붙박이장을 만들었다. 11.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게 되는 거실 화장실에는 화이트 도기에 노란 수전으로 포인트를 주어 유쾌하고 생동감이 느껴지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이다

박인순's House

모던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가 가득한 인천의 한 집. 이곳에는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새로운 컨셉의 인테리어를 도전한 인순 씨가 가족과 함께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고급스럽고 화려한 인테리어의 집에서 살다가 이사를 계획하면서, 모던하고 심플한 느낌의 집을 원했고, 여러 포트폴리오를 검토한 끝에 디자인에이쓰리와 작업하게 되었다. 시각적인 효과도 중요하지만, 실용성을 중요한 그녀는 모든 가구를 붙박이로 맞추어 공간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연출했으며, 방마다 다른 벽지로 포인트를 주어 공간마다 특색을 살렸다. 무엇보다 거실에 커다란 통유리창이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이는 창밖으로 펼쳐진 골프장 전망과 저녁이면 아름답게 물드는 노을을 감상하기 위해 전면 교체하였다. 원목이 가진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모던함을 지향하는 그녀의 공간은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으며, 짙은 바닥 색과 대비되는 흰색 가구를 배치해 공간을 다채롭게 만들었다. 다정다감한 남편과 친절한 디자인 회사의 도움으로 기본 틀부터 완벽하게 자리한 집은 아직 디테일한 소품이 준비되지 않았는데, 곧 인순 씨의 안목과 손길로 우아하게 채워질 예정이다. “우선 컨셉을 정해야 해요. 이때, 충분히 생각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후회 없는, 원하는 집에서 살 수 있어요. 그리고 시공업체를 선택할 때 자신이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스타일을 잘 구현해줄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해야 해요. 실력과 소통을 겸비한 회사를 찾는 것이 중요해요.” 남들과 같은 것보다는 개성을 중요시하고, 뛰어난 안목으로 컨셉에 맞는 가구까지 직접 교체하는 그녀에게 들어본 인테리어 조언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집을 채워나갈 것이라는 그녀의 목표에 대해 들어보았다. “모던한 스타일과 화려한 스타일의 집에서 살아 보았으니, 나중에는 다른 컨셉의 인테리어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다양한 컨셉의 집에서 살아보는 것은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지금과 정반대의 컨셉을 가진 집도 좋을 것 같네요.” 화사한 미소를 머금은 채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녀가 꾸밀 다음 집이 궁금해졌다. Designer's Concept 오직 고객만을 위한 맞춤 공간을 선물하는 디자인에이쓰리는 10년째 그 명성을 유지해가고 있는 디자인 회사다. 모던을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연령대와 취향,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항상 멋진 공간을 탄생시키는 디자인에이쓰리는 비슷하거나 같은 디자인이 아닌 항상 집의 장점, 특징, 포인트를 살린다. 주거에 사용되는 소재는 한계가 있지만, 그럼에도 여러 가지 시도를 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고객의 생활습관을 고려한 인테리어로 고객에게 큰 만족감을 안겨주고 있다. ‘Timeless’를 주제로 한 이 집은 ‘변하지 않는 것’을 목적으로 바닥재부터 가구까지, 디자이너들이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집의 컨셉에 맞는 소재를 찾아다녔고, 마침내 컨셉에 부합하는 완벽한 공간을 완성하게 되었다. 전체적인 조화를 항상 중시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는 자연스러운 공간 연출을 자랑하며, 실내뿐만 아니라 창밖으로 보이는 멋진 풍경까지 집 안으로 들여오는 대담하면서도 위트있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전문가의 인테리어 TIP 1. 'ㄷ'자형 구조의 주방에는 4인용 원목 식탁이 중앙에 길게 배치되어있다.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하고 과감한 구조로 거실의 전경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이다. Tip. 넉넉한 주방공간을 위해 기존 다용도실을 철거하고 서브 주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대리석 가벽으로 군더더기 없는 벽면을 연출했다. 2. 간접조명으로 은은한 조도를 유지하는 거실은 어두운 바닥과 유사한 컬러의 가구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하나의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Tip. 바닥은 탄화 목재로 변색 되지 않는 소재를 사용했으며, 폴리싱 대리석이 아닌 엔틱한 처리가 들어간 대리석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3. TV 벽면은 대리석 포인트월으로 현관에서 복도를 지나 거실과 주방까지 하나의 재질감만을 사용해 통일성이 느껴지고, 모던하면서도 청량한 느낌을 준다. Tip. 재료의 깊이감과 연속성을 고려하여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4. 침실에는 반대편 붙박이장과 잠자리 공간을 분리해줄 가벽을 세웠는데, 답답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상부에 틈을 주었다. 5. 천장이 비교적 낮은 아들 방은 천장형 에어컨 부분을 제외한 곳의 천장을 높게 만들었다. Tip. 천장형 에어컨 쪽에 간접 조명을 사용해 무드있게 연출했다. 6. 거실 창 교체 작업은 바로 앞에 펼쳐지는 골프장, 바다, 해질녘 풍경을 위해 통유리로 교체되었다. 사진 여인우

Sheraton Seoul D Cube City Hotel

2011년 9월 오픈한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Sheraton Seoul D Cube City Hotel)’은 특 1급 호텔로 백화점, 아파트, 뮤지컬 공연장, 영화관, 공원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복합 공간인 ‘디큐브시티’ 내에 자리잡아 최고급의 서비스는 물론이고 주거, 쇼핑, 문화, 레저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 호텔의 지하 1층과 지하 2층은 백화점과 아트센터, 영화관이 직접 연결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여의도와 구로 가산 디지털 단지 등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비즈니스 고객 및 외국인 관광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총 19층 규모에 12개의 스위트 룸을 포함한 269개의 안락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호텔 중 가장 높은 곳인 41층에 로비가 위치해있어 발 밑으로 펼쳐지는 서울의 환상적인 장관을 자랑한다. 일반 특급 호텔에서는 스위트 객실 이용 고객들만이 멋진 조망권의 특권을 가질 수 있었지만,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는 호텔 로비에 도착하는 모든 고객들이 아름다운 서울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특권을 제공한다. 또한, 객실에는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는 유리창으로 방의 위치에 따라 모든 객실에서 서울의 화려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정혜심's House

비 오는 날,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기는 혜심 씨는 아이들이 애정을 가질 수 있는 집 그리고 카페처럼 분위기 있는 공간을 원했고, 그 로망을 실현시켜줄 라움 디자인을 만나 지금의 집을 완성하게 되었다. 이전에 살던 집이 크고 엔틱한 가구를 사용해 무거운 느낌이었기 때문에, 지금의 집은 원목 가구와 사랑스러운 컬러를 사용해 신혼집처럼 밝고 화사하게 꾸몄다. 톡톡튀는 발랄함과 개성이 느껴지는 집에는 대부분 원목 가구가 사용되었는데, 이부분에서 사랑하는 남편과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한 혜심 씨의 세심함을 느낄 수 있었다. 평수가 넓지 않아 가구를 많이 두기보다는 가구 배치에 신경을 쓴 그녀는 집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빨간 중문과 어울리도록 공간마다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2층의 놀이방에는 인조잔디를 깔고 텐트를 두어 캠핑장처럼 꾸며 공간을 재미있고 특별하게 만드는 센스를 보여주었다. 비싼 돈을 들일 필요 없이 자주 바꿀 수 있는 소품이나 페브릭을 활용해 집의 분위기를 새롭게 만들곤 하는 그녀는 공간에 어울리는 가구, 가구의 배치만으로도 세련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는 팁을 전했다. “내가 살기 편한 집이 제일 좋은 집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중요한 동선과 생활 패턴을 잘 고려하세요. 그리고 독특한 아이디어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특별한 주제를 정하는 것도 나만의 스타일이 담긴 집을 만드는 방법이랍니다.” 소녀처럼 차분하게 인터뷰에 응하는 그녀에게 들어본 인테리어 조언이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인들이 종종 인테리어 조언이나 도움을 구하고는 해요. 도와주면서 재미도 있고 보람도 느끼고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즐거운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을 도우며 살고 싶어요.” Designer's Concept 세련된 디자인과 새로운 시도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라움 디자인은 인테리어를 전공한 두 명의 친구가 함께 마음을 모아 시작한 디자인 회사다. 연장선상에 있는 공간에는 일률적인 조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통일된 느낌의 공간을 만들어 편안하고 안정된 공간을 고객에게 선물한다. 주거 공간과 상업 공간을 모두 다루는 라움 디자인은 시공부터 가구 제작, 홈스타일링, AS 까지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퀄리티와 완성도를 자랑하며, 시원한 일 처리와 즐거운 작업 분위기로 고객에게 큰 만족감을 준다. 라움디자인을 찾는 클라이언트를 위해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고, 끊임없는 회의와 소통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한 최고의 합의점을 찾는다. 가구는 사이즈와 소재를 고려해 직접 제작하곤 하는데, 이때 수납공간에 집중해 ‘데드 스페이스’라고도 칭하는 버리는 공간까지도 수납장으로 활용한다. 또한, 분위기와 전체적인 컨셉에 많이 벗어나지 않는 이상 항상 고객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그 의견을 반영해 고객이 꿈꾸어왔던 상상 속의 집을 멋지게 실현해준다. 전문가의 인테리어 TIP 1. 거실에는 긴 원목 테이블을 두어 담소 공간으로 활용하며, 이 공간은 거실과 주방 두 가지 역할을 한다. TIP. 거실의 아트월은 벽면을 가득 채우면 답답한 느낌이 들어 일부러 좁은 공간에만 작업했다. 2. 거실 천장에 실링 팬을 설치해 더욱 시원한 느낌과 함께 공간에 높이감이 생겼다. TIP. 마감재는 얇고 긴 소재로 통일해 공간이 넓고 높아 보이는 효과를 준다. 3. 주방에는 다락으로 향하는 계단 때문에 식탁을 놓을 여유 공간이 없어 아일랜드형 식탁을 배치했다. TIP. 아일랜드형 식탁 아래쪽에 죽어있는 공간도 수납장으로 활용했다. 편리한 동선과 함께 주방과 거실의 공간도 분리했다. 4. 조리 공간을 위해 개수대의 위치를 옮기고, 냉장고 측면을 가리기 위해 유리 타공한 가벽을 세웠다. TIP. 위층으로 향하는 계단 아래쪽에는 수납장을 만들어 수납공간을 추가했다. 5. 복층은 아이들의 놀이방으로 자연스럽게 뛰어놀 수 있는 캠핑장 느낌을 주기 위해 인조잔디를 깔았다. TIP. 복잡한 아이들의 짐을 정리하기 위해 양쪽 벽에 수납장을 넉넉히 설치했다. 6. 안방과 아이 방에는 원목 가구를 사용해 가족의 건강을 신경 썼으며, 맞춤 가구를 배치해 공간에 꼭 맞는 느낌을 준다. TIP. 아이가 좋아하는 색을 아이 방의 벽지 컬러로 선택해 아이가 방에 애착을 둘 수 있게 한다. 사진 여인우

YGIIS CAFE by Design A3

공간에 가치를, 생활에 품격을 더하는 디자인 에이쓰리는 새로운 것을 상상하고 공간에 반영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2005년 설립이래 10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공간디자인그룹으로 사용자 최적의 맞춤형 가구를 제작하여 공간의 아름다움과 편의를 도모한다. 새로운 상상과 차근차근 진행하는 작업으로 모두에게 이로운 디자인을 공급하며, 주거공간과 의료공간, 여가공간에 특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야외 광장이 떠오르는 목동의 ‘YGIIS CAFE’는 누구나 편하게 들를 수 있는 공간이다. 도로에서 보이는 외부 파사드의 일체형 유리 쇼케이스는 자연광이 자연스럽게 유입되어 시각적으로 독특하면서도 넓어 보이는 장점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유리와 웜그레이톤 프레임의 믹스는 다채로운 시선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내부공간 역시 구성은 되도록 심플하게 진행하였다. 입면구성뿐만 아니라 각 재료의 연결 및 마무리에 대해서도 단순하지만 적절한 포인트를 주어 깨끗하게 연출했다. 화이트 공간에 사용된 우드소재의 바닥과 가구는 공간의 무게감을 주어 분위기를 정돈시켰고, 인조대리석 테이블은 공간의 중심이 되어 카페의 메인 공간으로써 기능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형태의 조명을 반복적으로 배치하여 시각적으로 리듬감을 자아내며, 이국적인 감성과 짙은 색채감은 공간을 풍요롭게 만든다. Q. 이기스 카페의 디자인 컨셉은 무엇인가? A. YGIIS CAFE는 bakery, brunch restaurant, pub, atrium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고, 누구나 편히 방문할 수 있는 야외 광장 같은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했어요.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white cream & wood 를 베이스 컬러로 두고, black or bronze steel 로 마감라인에 포인트를 더해 고급스러움을 연출했죠. 또한, 같은 형태의 조명을 반복, 리듬감 있게 배치해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어요. Q. 클라이언트 측에서 제시한 내용이나 꼭 이렇게 해줬으면 하는 것이 있었나? 디자인에이쓰리의 아이디어가 발휘된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 A. 클라이언트가 요구했던 사항 중 하나가 공간을 사용하는 타겟층의 성향과 편의를 고려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카페 안에서도 각자의 공간 영역을 나누고자 하는 타겟층의 성향을 반영해 개인적인 공간(구석진 곳이나, 방해 받지 않는 공간구성)의 설계가 필요했죠.‘큰 덩어리를 분할하여 각 공간의 성격을 부여하자’가 저희의 타이틀이 되었고, 그 타이틀 안에서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오게 됐어요. 먼저 탁 트인 공간에 1,100 높이의 대리석 파티션을 곳곳에 배치하여 어느 정도 타인의 시선과 동선을 차단하면서도 내부에 수납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냈죠. 또한, 공간 분할을 적용할 수 있는 요소인 천정의 높낮이로 각 공간의 특성을 주고, 재료의 분리를 통해 공간의 성격을 부여했어요. 철저히 클라이언트와 타켓층을 위한 디자인으로 디자인에이쓰리의 재치 있는 아이디어가 빛을 발했죠. Q. 공간을 기획하면서 가장 고려했던 것은 무엇인가? A. 처음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카운터의 이미지였어요. 입구가 두 개였던 공간의 특성상 카운터와 주방의 위치 선정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죠. 처음에는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내부 입구를 중심으로 카운터를 배치하였지만, 적당한 위치선정이었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고민 끝에 저희가 낸 아이디어는 전체적으로 모던한 공간에 카운터를 하나의 매스(덩어리)로 생각하고, 포인트를 줌으로써 다른 공간과 차별화가 되고, 어느 쪽에서도 카운터의 이미지를 강하게 보여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한, 마감재 선정에 중점을 두고 독특한 타일을 선정하여 차별화된 공간을 창조해냈어요. 또 다른 고민은 바로 ‘재료’에 대한 것이었어요. 기존의 깔끔하고 이국적인 감성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우리만의 컨셉과 디자인으로 기존과는 차별화된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서였죠.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따뜻한 성질의 원목과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대리석을 믹스하여 재료의 느낌만으로도 공간과 브랜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어요. 그리고 컬러를 선정할 때 화이트톤과 다크그레이의 모던한 대비와 bronze steel 포인트를 주어 따뜻한 이미지와 고급스러움을 연출했어요. Q.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있다면? A. 가장 중요한 것은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이라고 생각해요. 디자인 스튜디오에게 프로젝트는 경험이면서도 도전이지만, 클라이언트 입장에 서는 알 수 없는 깊은 바다라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을 통해 경험으로서의 신뢰를 주고, 그 신뢰가 바탕이 된 도전의 결과물은 큰 성취감을 안겨주죠. Q. 클라이언트와 어떻게 소통하는 편인가? A. 하나의 프로젝트 진행할 시 컨셉부터 시작해 공간의 프로그램, 동선, 자재 등 A부터 Z까지 원하는 바를 모두 알고 디자인적으로 풀어 공간의 대입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밤낮 가릴 것 없는 서치와 모니터링을 통해 공간에 어울리는 요소들을 찾고, 고객에게 끊임없이 제안하죠. 겉으로 보이는 디자인요소 외에도 기초적인 공사부터 마무리의 마감까지 변수가 많기 때문에 클라이언트가 직접 눈으로 보고, 또다시 제안하고 결정하는 식으로 프로젝트를 풀어가는 편이에요. Q.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A. 상업공간 작업 중 가장 어려운 점이라면 오픈 일자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중간의 어떤 변수가 생기면 즉각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카페의 특성상 좌석 수 기준을 맞춰야 했기 때문에 기존의 계획된 설계방향이 중간에 전면 수정된 적이 있었어요. 설계가 수정되면서 걸리는 시간과 기술적인 부분을 재빠르게 처리하면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인터뷰 기사 노일영

Lua Bar by Spacetory

3명의 젊은 디자이너가 공동대표로 함께하는 SPACETORY는 STORY가 담긴 SPACE를 만들어 나가는 건축&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다. 사용자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색깔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겠다는, 세 친구가 함께 간직해왔던 꿈을 실현하고자 의기투합한 스페이스토리는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사용자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색깔있는 공간을 창조하고자 한다. 소설가가 이야기의 골격을 맞춰나가듯, 클라이언트가 쏟아내는 이야기의 단편과 조각을 고이 모아 공간을 기획하는 스페이스토리는 고정된 컨셉이 아닌 공간에 대한 경험과 분석, 재해석을 통해 공간과 사용자에게 맞는 창조적인 설계를 추구한다. 클라이언트의 이야기에 디자이너의 철학과 노하우가 합쳐진 스페이스토리의 공간은 그래서 어느 하나같은 것이 없는 커스텀 테일러드 의류처럼 클라이언트에게 꼭 맞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제 30대 초반인 세 친구는 이렇게 창조적인 결과물로 자신들의 스펙트럼을 차근차근 넓혀가고 있다. Q. 먼저, ‘루아(Lua)’ 공간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부탁한다. A. 일단 루아(Lua)라는 이름은 포르투갈어로 달이라는 뜻이에요. 여행을 좋아하는 유연석 씨가 포르투갈에서 맛본 강렬한 풍미의 포트와인(Port Wine)을 주로 제공하는 곳이죠. 이태원 중심에 있고, 건물의 6층부터 8층까지 총 세 개의 층을 쓰고 있고요. Q. 달이라는 이름과 공간이 잘 어울린다. A. 처음부터 디자인 컨셉이자 목표가 이곳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달빛이 흐르는 포르투갈 거리를 연상시키는 것이었어요. 공간을 연출할 때 크리에이티브한 요소도 중요하지만, 이번 공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바의 전체적인 분위기로, 포르투갈 거리에 가로등 불빛이 비치는 와인바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목표였어요. 금속 아치창과 고벽돌, 고재 창이 어우러진 복도는 고풍스러운 유럽의 느낌을 주고, 어슴푸레한 조도와 빈티지 벽은 포르투갈의 촉촉한 밤거리를 연상케 하죠. 그와 동시에 이곳이 이태원의 중심이라는 것도 잊지 않고 느낄 수 있게 신경 썼어요. Q. 6층은 구조가 굉장히 독특하고,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어떠한 공간인가? A. 6층의 ‘시크릿 룸’은 지극히 프라이빗한 공간이자 연예인이나 VIP 혹은 모임을 위한 공간으로 외부와 완벽히 차단되어 있어요. 심지어 주방이나 화장실로 통하는 동선으로부터도 완전히 차단되어있는데, 외부와 단절된 공간이라는 점이 사람들의 궁금증을 더 자극하고 신비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Q. 가구부터 소품, 분위기까지 ‘시크릿 룸’은 매우 매력적인 공간인 것 같다. A. 네 맞아요. ‘시크릿 룸’은 고급스럽고, 인위적이지 않은 빈티지함으로 편안함을 더한 공간이에요. 스타일에 민감한 이태원 VIP들을 위해 준비한 소품과 가구 배치로 지루할 틈이 없죠. 어디서 어떠한 각도로 사진을 찍어도 화보나 다름 없을 만큼 멋지고 화려한 공간이에요.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빈티지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가지는 자재로 고재 바닥과 고벽돌을 엄선해서 사용했어요. 그리고 가구는 빈티지 체스터필드 소파와 뿔 모양 조명, 고재 제작 테이블을 사용해 더욱 완벽한 공간을 완성시켰어요. Q. 화장실이 굉장히 이국적이고 몽환적이다. 의도한 것인가? A. 네. 그렇습니다. 화장실을 특별히 신경 쓰는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따라 화장실의 소품 하나까지 루아(Lua)의 컨셉을 그대로 연결했어요. 푸른색 영롱한 타일은 마치 달빛이 비치는 숲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주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즐겼던 고객의 감정선을 자칫 끊어버릴 수 있는 공간인 화장실까지 신경 쓰며 고객의 섬세한 감정을 배려했어요. 그리고 메탈 제작 도어와 푸른 빛 도기는 몽환적인 루아의 느낌을 배가시켰어요. Q. 8층은 6층, 7층 공간의 느낌과 조금 다르다. A. 7층은 6층의 컨셉을 이어간 공간이고, 8층은 루프탑 층으로 지붕구조체의 개폐가 가능한 시스템이에요. 해밀턴 호텔을 중심으로 한 이태원 중심가를 한눈에 볼 수 있죠. 기획했던 의도대로 포르투갈의 분위기와 이태원의 분위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소에요. 특히 8층은 이태원의 밤공기와 야경을 즐기며 옥상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자 포르투갈의 정서를 간직해야 했기 때문에 고벽돌을 비롯한 고재 바닥과 빈티지 가구, 소품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썼어요. 8층 벽면에 아이비 사이로 영롱하게 비치는 루아라운지의 보름달은 이 공간의 분위기와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켜주는 포인트라고 말할 수 있어요. 사진 여인우

오영선's House

취향에 맞는 다양한 컨셉이 모두 실현된 인천의 한 아파트에는 인자하신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다정한 부모님, 귀여운 손녀들까지 3대가 화목하게 살고 있다. 영선 씨 가족은 과거 주상복합에 살면서 샘플하우스 요청을 받았고, 소위 말하는 ‘보여주는 집’에서 살았었다. 그러나 과한 대리석의 사용과 너무 많은 인테리어 포인트로 복잡하고 차가운 분위기를 풍겨 만족스러운 집이 되지 못했다. 이사를 계획하면서 여러 인테리어 회사를 찾아보고, 꼼꼼하게 포트폴리오를 검토한 끝에 아늑한 아이 방 시공에 수준급 실력을 갖춘 퍼스트 애비뉴에 시공을 맡기게 되었다. 3대가 사는 만큼 취향도 가지각색이었는데 안방은 아늑하고 건강한 분위기로, 아이들의 부모님 방은 민트 컬러 벽지를 사용해 산뜻한 느낌으로, 아이들 방은 아기자기한 소녀 분위기로 완성되었다. 또한, 안방과 부부 방에는 독립된 화장실이 있어 생활 공간이 완벽히 분리되었고, 아이들에게 놀이방과 침실, 공부방을 따로 만들어 주어 아이들도 공간의 구분을 확실히 하며 침실에 장난감을 가지고 들어가는 일이 없게 되었다. 무엇보다 자연스럽고 따뜻한 집의 분위기가 무척 마음에 든다는 영선 씨는 공간의 조화로움을 중요시하며, 복잡해 보이는 짐은 모두 내부가 보이지 않는 수납장에 정리하고, 보다 깔끔한 인테리어를 위해 많은 소품을 두는 것은 지양했다. 퍼스트 애비뉴와의 끊임없는 회의와 자유로운 소통으로 영선 씨 가족이 원했던 공간이 마침내 실현되었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집으로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포인트를 과도하게 주는 것보다 중간중간 조금씩 주는 것이 예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현관에 만든 전실처럼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는 것도 재미있고 독특한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팁이랍니다.” 인테리어에 대한 조언을 구한 후,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제 이사는 그만 다니고 이곳에서 오랫동안 살고 싶어요. 지금 살고 있는 동네가 현재 발전이 많이 되고 있는 곳이라서 주변의 편의 시설 이용하면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때까지 이곳에 머물고 싶습니다.” Designer's Concept 모던한 느낌의 인테리어부터 캐쥬얼한 장르의 수납형 다락방까지 여러 가지 스타일을 아우르는 1st Avenue는 인테리어와 홈 코디, 맞춤 가구 제작까지 완벽한 홈 드레싱으로 고객이 꿈꿔왔던 공간을 완벽하게 만들어낸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실현하며 가장 각광받는 인테리어 회사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전체적인 홈 스타일링부터 디테일한 인테리어 소품까지 책임지는 1st Avenue는 사전 회의부터 마무리까지 체계적인 시스템 하에 진행되며, 고객의 불편함을 줄이기 해 항상 다양한 선택 사항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안하고 노력한다. 또한, 소재 마감이 괜찮은 경우에는 무리해서 변화를 요구하지 않고, 고객의 입장에서 솔직한 판단을 내리는 정직한 모습으로 고객에게 신뢰와 호감을 얻고 있다. 감각적인 공간 구성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자랑하는 1st Avenue는 공간에 어울리는 가구를 직접 제작하고, 완벽한 마감 상태와 좋은 자재의 사용으로 단순히 아름다운 공간이 아닌 기능적으로도 살기 좋은 공간을 만든다. 전문가의 인테리어 TIP 1. 신발장에는 전실을 만들어 추가 여유 공간과 수납공간이 생겼다. Tip. 신발장의 패턴 타일을 전실까지 연장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2. 안방에는 삼각형 모양의 책상을 배치해 PC 작업이 가능하며, 간접 조명이 달린 책꽂이가 있어 많은 양의 책을 수납할 수 있다. Tip. 삼각형 책상으로 동선이 넓어지고 아이들이 모서리에 부딪힐 일이 없어 위험이 적다. 3. 다락방을 만들어 아늑한 공부방은 자연스럽게 책을 볼 수 있는 동선으로 만들어졌다. Tip. 날카롭고 차가운 느낌의 철제 슬라이드 도어를 산뜻한 컬러의 목제 슬라이드 도어로 바꾸어 아기자기한 아이방 느낌을 살렸다. 4. 거실은 모던한 느낌으로 아트월, 전동 리클라이너 소파를 배치했다. 클래식한 분위기의 벽, 조명과 조화를 이룬다. 5. 부엌의 냉장고 들어가는 수납장 문을 제거해 냉장고 이용의 편리를 더했으며, 가운데 생긴 공간에는 수납장을 만들어 자투리 공간까지 활용했다. Tip. 기존의 부엌에 있는 원석과 동떨어지지 않게 원석 식탁을 제작하여 배치했으며, 거실과 부엌의 메인 컬러를 비슷하게 사용해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6. 부모님 방에는 사용하기 편한 원목 가구를 두었으며, TV를 걸어야 하는 벽은 보강 공사와 함께 포인트 벽지로 마감했다. Tip. 드레스룸 맞은편에 남는 공간에는 시스템 장을 설치하고 베란다 한쪽에는 선반형 수납공간과 강아지 집을 만들어 버리는 공간이 없게 했다. 사진 여인우

Sinchon Office by Studio OL

Studio OL은 건축과 인테리어를 포함하는 종합 디자인 스튜디오다. 최용훈 소장은 Fine Artist로서의 훈련과 경험을 기초로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Studio OL 오픈후 작업을 시작했다. Studio OL은 Construction/제작을 디자인 프로세스의 핵심으로 이해하며,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형태, Craftsmanship과 재료의 물성을 통하여 사용자와 교감하는 공간을 추구한다 Q. 공간을 기획하면서 가장 먼저 고려했던 것은 무엇인가? A. 원래 있던 건물에서 증축을 하면서 새롭게 생긴 공간이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우선적인 고려사항이었어요. 또 최상위층이기 때문에 단열과 냉난방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했고요. 단열재와 마감, 냉난방기기를 조화시키는 부분 그리고 가로로 긴 천정을 구조적으로 보강하고 지탱하는 부분들이 얽혀있었기 때문에 그런 모든 사항들을 동시에 고려해가면서 작업을 했어요. 그렇다고 그게 힘들었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덕분에 또 그러다 보니까 고목재를 이용해서 기둥을 세우는 것도 시도해볼 수 있었어요. 많은 사항들을 계산해서 기둥을 세우기로 했는데, 기둥이 또 시야를 가릴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까지 고려해야 했고요. 어떻게 보면 제일 재밌었던 부분이기도 해요. Q. 고목재를 사용한 기둥이 인상적이다. 실제로 기둥으로서 기능을 하는 것인가? A. 고목재로 만든 기둥은 그냥 치장이 아니라 평면을 구성할 때부터 구조적으로 또 환경적으로 계산된 결과물이에요. 공간을 기획하면서 우연히 클라이언트와 한옥을 보러 간 적이 있었어요. 그곳에 갔더니 한옥을 지으면서 사용하고 남은 고목재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재료들을 활용하는 것은 어떨지 생각했고, 클라이언트께 제안했죠. 그리고 흔쾌히 응해주셔서 사용하게 됐어요. 덕분에 처음에는 금속으로 기획했던 것들이 있었는데, 많이 바뀌었죠. 보시면 고목재를 기둥으로 사용한 것은 물론이고 테이블을 제작하거나 책장을 맞추는 데에도 다양하게 사용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어떤 한옥의 느낌과 자연 친화적인 느낌도 공간에 더할 수 있었고요. Q. 한옥의 느낌도 물씬 풍기고 동시에 갤러리와 같은 느낌도 많이 든다. A. 네 맞아요. 클라이언트께서 소장하고 계신 작품들을 공간에 두려고 계획했어요. 설계 단계부터 공간에 놓일 작품과 작품을 놓을 위치를 고려해서 계획했죠. 그걸 위해서 전체적으로 공간의 색감을 고르게 맞추려고 했어요. 화이트와 블랙, 스틸과 콘크리트로 부드럽고 조화롭게 컬러를 계획해서 작품과 공간이 잘 어울릴 수 있게 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공간의 중앙에 있는 부분은 어쩌다 재료를, 고목재를 사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아예 기획을 새롭게 하면서 그렇게 됐어요. 웬만한 재료가 다 준비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재료들을 활용하면서도 기능적인 부분, 미학적인 부분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한옥의 느낌과 대청마루의 느낌 같은 것들이 재료 덕분에 잘 어울리게 만들어졌어요. 거기에 유리로 만든 파티션, 벽을 더해서 단열과 방음 등도 고려했고요. 그리고 공간의 성격 자체가 중성적이고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조명이나 색감, 활용도 같은 부분에서 중성적인 느낌을 만들려고도 했어요. 그래서 아마 다양한 이미지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Q. 굉장히 작업하기에 어려웠을 것 같다. 가장 까다로웠던 것은 무엇이 있었나? A. 가장 까다로웠던 것은, 아주 정형화된 공간이 아니었다는 점이에요. 공간의 중앙에 회의 공간을 만들고 그 주변으로 업무 공간을 만들었고 또 중간 중간에 기둥을 세워야 했기 때문에 평면만으로는 공간을 완벽하게 기획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현장에서 정말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천정이나 벽의 디테일을 살리면서, 기둥이 하중을 버틸 수 있는지 계산하고 동시에 사용자의 시선이나 기능적인 부분과 미학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사무실에 앉아서, 평면만으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공간이었어요. 천정과 기둥의 높이와 위치, 각도는 물론 문이 열리는 방식과 천정의 단열재, 마감재, 벽에 걸린 작품과의 거리와 시각적인 부분들까지도 동시에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많은 것들이 이루어졌어요. 또 기성품이 있는 재료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많이 만들어가면서 사용했어요. 계획과 바뀌는 것들도 있었고요. 그 부분이 아무래도 그랬던 것 같아요. 물론, 건축과 인테리어를 같이 하는 제 입장에서는 즐겁고 신선한 작업이기도 했고요. 기사 노일영 사진 여인우

TWG Tea Salon & Boutique at Cheongdam & Pangyo

The Wellness Group의 약자인 TWG Tea는 세계 36개국의 명성높은 다원과 독점 계약을 맺고 신선한 찻잎을 공급받아 숙련된 장인들이 만들어낸 1,000여 종류의 차를 전 세계인에게 제공하고 있는 세계적인 TEA 브랜드다. 최상의 차를 전 세계에 제공함으로써 동서양 차 무역의 중심인 싱가포르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기념하고 있다. 세상에서 유일한 최고의 차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TWG Tea에서는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다양한 향과 특별한 맛을 경험해볼 수 있다. 또 최고의 명품 Tea Brand답게 TWG는아무 곳에나 매장을 열지 않는 신중하고 진중한 태도로도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오직 청담동과 판교 H백화점에서 TWG Tea Salon & Boutique를 만날 수 있다. TWG Tea Salon & Boutique를 나타내는 많은 말 중 가장 중요한 하나는 ‘분위기’다. 아름다운 조명과 우아한 인테리어, 화려한 플레이트와 다이닝 세트가 한데 모여 연출되는 고급스럽고 고풍스러운 분위기야말로 TWG Tea Salon & Boutique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이다. TWG Tea Salon & Boutique 청담과 판교에는 핸드 메이드 유리와 브론즈로 만들어진 각종 요소들, 이탈리아산 대리석을 사용한 바닥과 크리스털 램프 등 TWG TEA의 시그니쳐 디자인이 가득하다. TWG TEA의 고향인 싱가포르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라탄-백(Rattan-backed) 블랙 벨벳 체어와 빳빳한 화이트 테이블 리넨, 마호가니 티 카운터(Tea Counter)와 황동 저울은 훌륭한 인테리어 요소로 공간을 고급스럽고 화려하게 꾸며준다. 특히 노란색 티 틴(Tea Tins)이 만들어낸 차의 벽(Tea Walls)은 TWG TEA의 상징으로 공간을 외부와 다른 분위기로 만들어 준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물론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핸드 메이드 유리와 자기, 본차이나와 철제로 만들어진 다양한 찻잔과 찻주전자(Teapots)는 물론 소서(Saucers)와 크리머(Creamers), 티스푼 등 고급스러운 액세서리 콜렉션 또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기사 노일영 사진 여인우

최미옥's House

직장 생활 20년 차, 집안일부터 회사 일까지 모두 해내는 만능 워킹맘이자 테라스 하우스를 꿈꾸는 소녀 감성의 미옥 씨는 아이 방에 초점을 두고, 포트폴리오를 통해 많은 경험이 증명된 퍼스트 애비뉴에 시공을 맡기게 되었다. 오래전부터 꿈꿔오던 테라스 하우스에서 살게 된 그녀는 집에 깔끔하게 어울리는 맞춤 가구를 원했고, 마침내 그녀의 로망이 완벽히 실현된 집에서 살게 되었다. 바쁘게 살며 인테리어에 전혀 관심을 두지 못했던 그녀지만 넓은 공간으로 이사 오면서 아기자기한 소품을 놓고, 흔들 그네와 바비큐장 등 다른 테마로 테라스를 꾸미며 평소에 꿈꿔왔던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집에 생기를 더하는 여러 가지 식물과 독특한 매력의 캔버스 액자는 분위기 있는 펜션에 놀러 온 듯 항상 설레는 기분이 들게 했으며, 넓은 식탁 위의 와인 거치대와 각종 와인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다이닝룸은 손님이 오면 도란도란 이야기할 수 있는, 그녀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깔끔한 정리정돈을 할 수 있는 많은 수납공간뿐만 아니라 남편만을 위한 서재와 두 딸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줄 다락방 형식의 침실, 반려동물을 위한 바닥에 닿지 않는 맞춤 가구까지, 가족을 배려하는 인테리어를 요청해 가족이 모두 만족하는 집을 완성했다. “저도 처음에 시작할 때는 거의 맨땅의 헤딩이었어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많은 자료를 모으며 안목을 길러보세요. 그리고 생각보다 훌륭한 인테리어 회사가 많은데, 잘 선택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한다면 마음속에 그리던 집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비누 케이스 하나까지 업체와 소통하며 고른 꼼꼼한 그녀가 남긴 인테리어 조언이다. 마지막으로 소녀 같은 미소를 띤 그녀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일단은 집이 굉장히 넓으니 청소를 열심히 해서 지금의 상태를 잘 유지하고 싶어요. 워킹맘으로써 꼭 이루고 싶은 목표예요. 그리고최종적으로는 지금처럼 가족과 행복하게 사는 것이 꿈이랍니다.” Designer’s Concept 시작부터 AS까지 완벽히 책임지는 회사 1st Avenue는 많은 소통과 디테일한 표현으로 고객의 취향을 완벽히 저격하며,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 실용적인 공간 구성과 섬세한 디자인 감각을 자랑하는 그들은 직접 제작한 가구로 공간의 완성도를 높이고, 큰 뼈대 공사뿐만 아니라 센스 넘치는 홈스타일링까지 해주며 최상의 고객만족도를 얻어낸다. 처음에는 홈스타일링까지 다루는 회사가 아니었지만, 고객의 짐을 덜어드리기 위해 시작한 홈스타일링은 현재 훌륭한 경력을 가진 전문 인력의 보충으로 완벽한 수준에 이르러 많은 워킹맘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집의 컨셉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소품과 물건을 고르는 팁도 잘 알고 있는 전문 인력이 동원된 홈스타일링은 1st Avenue가 ‘고객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심심하지 않고 신선한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그들은 깔끔한 인테리어를 지향하되 공간에 하나 혹은 두 가지 포인트를 주어 머무르는 것이 즐거운 공간,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어낸다. 무엇보다 완벽한 마감 상태와 시공이 끝난 후에도 고객과의 소통을 마다하지 않는 적극적인 자세는 1st Avenue가 항상 지키고 있는 스스로와의 약속이다. 전문가의 인테리어 TIP 1. 안방은 서재 겸 침실로 사용하고 있는데, 간혹 야간 근무를 하는 남편을 위해 한쪽에는 침대, 한쪽에는 책상을 두어 하나의 공간을 두 가지 기능을 두어 사용한다. Tip. 슬라이드 장 안에는 TV를 두었고, 양쪽 옆에 위치한 장은 익숙한 여닫이 장으로 만들었다. 2. 벽장을 리폼해 만든 아이 방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큰 아이의 방은 여성스러운 느낌으로 안에 화장대를 만들어 숨은 공간까지 활용했으며, 아직 어린 작은딸의 방은 복층형 구조로 아기자기한 다락방 느낌으로 꾸몄다. Tip. 아이 방 문에 집 이미지를 타공해 아기자기하면서도 독특함을 더했다. 3. 거실은 원래 구조를 유지했는데, 천장이 높아 빛이 잘 닿지 않아 조명을 추가로 설치했다. 4. 부엌은 아기자기한 레트로 카페 느낌을 냈다. 고객이 원했던 원목 식탁 대신 아크릴 다리의 식탁을 배치해 전체적인 조화를 맞추었다. Tip. 원목 의자에 오픈포어 기법을 사용하여 블루로 통일해, 깔끔하면서도 포인트가 된다. 5. 부엌 바닥은 점토 타일로 시공되어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며, 이로 인해 거실과의 구분이 확실히 된다. Tip. 식탁에 벤치형 수납공간을 두어 의자 겸 수납공간으로 사용한다. 6. 공간의 컨셉 컬러(안방은 블랙, 거실은 메이플, 부엌은 월넛)와 같은 색의 선반을 설치해 공간에 통일감을 주었다. 사진 여인우

Dr.Kim's dental clinic by Voda Design

Q. 최초 디자인 컨셉은 어떤 의도였나? A.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병원 공간을 치유의 공간 그 이상의 유니크한 디자인과 감성이 스며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공간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선사하고 싶었다. 클라이언트께서 환자에게 쾌적한 진료공간을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계셨기 때문에 그 마음에 담긴 큰 의미를 공간에 담아 표현하기 위해 계획했다. 클라이언트를 단순한 고객으로 상대하는 단순한 작업의 영역이 아니라 인간관계의 지속과 회복 그리고 시간성을 담은 의미 있는 결과물을 연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Q. 공간을 연출하면서 어떤 고민이 있었나? A. 건축 마감이 끝난 공간의 천장 높이가 2.3m로 다른 건축 공간의 천장 높이보다 다소 낮게 마감이 되어있었다. 시각적으로도 답답하고 공기 순환이 여의치 않아서 천장고를 높여야 했다. 천장을 3m 가까이 까지 최대한 높이면 서도 동시에 냉난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시공 계획을 다시 짰고, 높아진 천장의 여백에 디자인적인 요소를 추가하기 위해 시간을 많이 들였다. 그 부분이 이번 현장에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 Q.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어떤 것이었나? A.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높아진 천장의 디자인을 많이 고민했다. 치과는 치료와 진료를 위해 환자들이 누워야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천장을 오래 바라봐야만 한다. 그래서 심심하고 정적인 천장보다는 천장에서 움직임이 느껴지고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했다. 또, 냉난방 설비 배관이 설치된 천장 공간에 배관을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의도치 않게도 정형적인 박공지붕이 아니라 비규격적이고 비정형인 지붕 형태가 만들어졌다. 그 부분에 디테일을 풀어내는 데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다. Q. 천장에 많은 공을 들였나 보다. 어떤 연출이 있었나? A. 처음부터 의도했던 것이 아니었는데, 그렇게 됐다. 의도치 않았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캐드 같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입면도를 작성할 수 없는 디테일이 생겼다. 그래서 결국에는 현장에서 작업하시는 분들이 퇴근한 후에 목공용 공구를 갖고 직접 디자인 가이드 작업을 준비해놓고, 다음 날 작업하시는 분들께 설명해서 본 공사를 진행하고는 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우려되는 마음도 있었고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는데, 다행히도 억지스럽지 않게 마감이 끝났고, 그렇게 지금의 천장이 만들어졌다. Q. 환자들이 대기하는 공간이 특이한데, 어떤 의도로 연출된 것인가? A. 자작나무를 10cm로 재단해 대기공간에 설치했다. 설치 미술가 강익중 작가의 ‘광화문에 뜬 달’이라는 작품을 보고 떠오른 영감을 반영한 것인데, 클라이언트께서 환자에게 쾌적한 진료 공간을 선물하고 싶다고 했던 그 마음에 대한 인상에서 착안했다. 강익중 작가가 ‘광화문에 뜬 달’에 대해 예전에 인터뷰했던 것을 인상 깊게 봤다. 작가가 작품에 대해 조국을 향한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기도문’이라고 말했던 것이었는데, 그런 마음으로 자작나무를 현장에서 일일이 재단했다. 환자를 대하는 클라이언트의 마음과 디자이너로서 내 마음을 담았다. Q. 완성된 프로젝트에 아쉬운 점은 없나? A. 항상, 매번 새로운 결과물이 공개될 때마다, 작업이 끝날 때마다 항상 아쉬운 마음이 든다. 디자이너로서 당연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하지만, 나 스스로가 완벽하지 않아서 내가 작업한 공간이 완벽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아쉽다. 언젠가는 스스로 아쉬움이 없는 결과물을 만들어보고 싶다. Q. 디자이너로서 추구하는 가치나 방향은 어떤 것이 있는가? A. 성공은 디테일에 있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작업의 성패는 유니크한 디테일에 있다고 생각한다. 내 분신과도 같은 보다디자인의 디자인 슬로건이다.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작업과 좋은 아이디어, 이성적이거나 감성적인 판단, 선택과 집중 그리고 퀄리티 측면에서도 모두 어쨌든 공간에 유니크한 디테일이 있는 디자인과 시공력이 있어야만 고객에게 인상적인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간의 중요한 부분 또 그렇지 않은 부분 모두에서 디테일이 빠져버려서 김빠진 맥주가 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이렇게 모든 부분에서 꼼꼼하고 완벽하게 마무리하려고 노력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 A. 클라이언트가 예상할 수 있는 디자인과 시공, 예상했던 결과물만 제시했다면, 지금의 나와 보다디자인은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디자인을 통해서, 시간의 깊이를 넘어서 많은 사람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시에 놀라움과 인상적인 공간을 선사하는 것이 나와 보다디자인의 지속적인 목표다. 그 목표를 위해서 지금 추구하고 있는 방향과 가치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인터뷰 기사 노일영

Samjung Watch Co., Ltd by Le Sixieme

삼정시계는 30년간 시계에 관련된 사업을 펼친 기업이다. 이번 사옥의 신축은 시간이라는 적층의 개념을 잘 담아낼 수 있는 전벽돌로 이루어진 덩어리의 분절이다. 원형의 큰 구조물은 2개의 지하층과 3개의 지상층을 연결하는 큰 고리이며, 진입부의 볼륨을 들어 올리기도, 사용층의 볼륨을 내려놓기도 하는 건물 내.외부의 중요한 디자인적, 구조적 요소를 담당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 이들이 만들어가는 장소와 기억에 대한 생각을 담아내고자 했다. Q. 최초 디자인 컨셉은 어떤 의도였는지? A. 특별한 컨셉이라기 보다는 기업의 아이덴티티가 충분히 표현되길 바랐던 클라이언트의 의견을 먼저 들었어요. 그래서 삼정시계라는 기업의 역사와 미래 같은 것들을 잘 담아낼 수 있는 건물로 만들고 싶었고요, 그래서 시간이라는 개념과 역사라는 측면에서 클라이언트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조금씩 방향이나 어떤 큰 틀을 잡아갔죠. 시계를 전문으로 다루는 기업이니까, 시계에 대한 이야기도 담아내고 싶었고요. Q. 클라이언트와는 어떤 대화를 주로 나누었나? A. 기업이 벌써 30년 가까이 된 기업이라 그동안 이 기업이 쌓아온, 이 기업에 쌓여있는 역사가 있잖아요. 시간이라는 것이 그냥 흘러가 버리는 것이 아니고 쌓이고 쌓여서 결국에는 어떤 층위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삼정시계라는 기업이 30년이라는 시간을 그냥 흘려보낸 것이 아니라 삼정시계만의 시간이 쌓이고 쌓여서 어떤 층위를 만들어 냈고, 그런 것이 바로 기업의 아이덴티티나 개성이 되었다고 볼 수도 있고요. 그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기업의 쌓여온 시간과 역사, 그리고 시간이라는 것이 과거와 현재도 있지만, 미래도 있잖아요. 지난 시간을 바탕으로 또 어떤 기반으로 삼아서 앞으로 또 쌓여갈 시간, 기업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 같은 거죠. Q. 그 이야기, 시간과 역사, 미래를 통한 기업과 공간의 아이덴티티는 어떻게 표현되었나? A. 그런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제가 시도한 것들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보여지는 것은 아무래도 소재인 것 같아요. 워낙 또 요즘 들어 벽돌이 많이 쓰이기도 하지만, 시간이라는 것이 흐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거라고 생각해서, 벽돌을 한 장 한 장, 한 층 한 층 쌓았어요. 벽돌을 선택한 것은 그런 의미가 있었어요. 클라이언트도 좋아해 주셨고요. 그리고 미래를 표현하기 위해서,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표현한 것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데, 건물 전체가 기둥 하나에 받쳐져 있어요. 구조적으로 아주 큰 원기둥이 지하에서 지상까지 각 층을 다 받치고 있는 거예요. 이런 것이 사실 기술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다양한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할 수 있었죠. 이런 것을 통해서 미래지향적이고 기술 지향적인 이미지와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했죠. Q. 시계에 대한 이야기는 어떤 것이었나? A. 우리 주변에 보면 정말 많은 것들이, 어쩌면 거의 모든 것이 다 변했잖아요. 이제는 만년필을 쓰는 사람도 없고, 타자기를 쓰는 사람은 더더욱 그렇고요. 스마트폰, 그 전에는 휴대전화라는, 시계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것들이 많이 있는데, 시계는 변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자리에 있어요. 시계처럼 너무 눈에 띄지 않고, 지나치게 과장되거나 화려하지 않고, 정직하고 반듯한, 담백한 공간이 되기를 바랐어요. 조용하고 묵묵해서 잘 인식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분명히 그 자리에서 꾸준히 살아있고, 시간을 쌓아가는 그런 시계의 이미지죠. 그래서 과장되거나 화려하지 않도록 최대한 간결하고 담백하게 비워내려고 했어요. 디자인을 했지만 언뜻 디자인을 하지 않은 것 같은, 담백한 느낌을 줬죠. 또 시계라는 것이 항상 첨단기술, 하이테크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도 살리려고 노력했어요. 앞서말씀드렸던 원기둥으로 건물을 받치는 구조가 기술적으로나 또 의미의 영역에서 그런 이미지를 표현한 부분이기도 하고요. Q. 담백하고 균일한 느낌의 공간과 시간.시계라는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 어려운 부분은 없었나? A. 어렵다기보다는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 있어요. 일단은, 계단 난간의 디테일이나, 화장실 세면대처럼 구석구석 사소한 곳까지 격자형 구조가 반복되는데, 이런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구조를 통해서 균일하고 반듯한 이미지, 은은하고 정직한 이미지를 표현하려고 했는데, 반면에 공간이 너무 반듯하고, 정직하게 클래식하기만 하면, 지루할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중간중간, 구석구석에 파격과 위트를 줬죠. 계단실 천장에는 포인트로 컬러를 줘서 오피스 공간의 딱딱함을 일정 부분 해소하고, 위트를 느낄 수 있도록 했고요. 건물의 입구를 마치 다리를 건너듯이 표현해서 즐거움과 새로운 느낌을 주려고 하기도 했어요. 지하를 지하 같지 않도록 표현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했고요. 또, 창 옆에 달린 판이라고 할까요, 디스크 같은 것들도 잔잔함 속에서 위트를 줄 수 있는 장치에요. Q. 그렇지 않아도 묻고 싶었다. 창 옆에 있는 구조물이 인상적인데, 어떤 장치인가? A. 창문들 옆에 금속으로 된 판을 하나씩 설치했어요. 목적이라고 한다면, 단순함 속에서 미묘한 다양함을 주려고 한 것인데요. 창문들이 다 똑같은 위치에 똑같은 방향으로 있잖아요. 그래서 창문을 보면, 어딜 가나 똑같은 방향으로 난 똑같은 모양, 똑같은 크기의 창이기 때문에, 원래는 어느 창문을 봐도 거의 비슷한 조망이 보여요. 그런데 그 옆에 반사가 되는 판을 설치하면, 똑같은 창을 바라보지만 내가 어디에 서 있고, 어떤 창을 보느냐에 따라 조망이 달라져요. 창으로 햇빛이 들어올 때면 그 해가 들어오는 모양, 그림자 같은 것들이 완전히 같지 않고 미묘하게 조금씩 다르죠. 단순함으로 표현되는 다양함이라고 할까요. 그런 느낌, 그런 요소를 공간에 주려고 했어요. Q. 작업을 통해 추구하는 가치나 방향은 어떤 것이 있는지? A. 많은 공간을 만들어왔지만, 제가 항상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말하자면, 내부 중심적이에요. 내부에서 바라보는 이미지가 어떤지,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어떻게 공간을 통해 풀어내고 소화해내는지를 먼저 고려하고, 그다음에 그런 내부의 요소와 상황이 반영되는 것이 건물의 형태라고 생각하고요. 건물의 형태는 웬만하면 단순하고 담백한 것을 선호해요. 그게 제가 생각하는 그리고 만들고 싶은 좋은 공간이에요. 멋있거나 화려한 그런 것은 아니어도 좋은 공간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예를 들면, 창문의 모양이나 크기, 방향 그런 것들도 외부에서 조형적으로 어떻게 보이는지도 중요하지만, 내부의 환경을 만드는 데에 많은 영향을 줘요. 주택 같은 경우는 창문으로 공기가 원활히 순환할 수 있도록 그리고 빛이 어떻게, 얼마나 들어오는지를 생각하면서 만들어야 하잖아요. 그런 점을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외부에서 보여지는 모양만을 생각한다거나 혹은 뷰, 전망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것이 설계를 하면서는 어떤 순간적인 강렬한 인상을 줄 수는 있겠지만, 주택에서 실제로 거주하고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분들을 생각한다면, 그것도 물론 나름의 의미와 가치가 있지만, 꼭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조심하려고 해요.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 A. 저는 저 스스로를 예술가라기보다는 한 명의 직업인이고 어떤 테크니컬한, 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처음에는 저도 미적인 요소에 집중하거나 저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이 있었어요. 지금은 이제 그런 것을 덜어내고 실제 사는 사람, 사용하는 사람을 위한 공간, 사람이 살기 좋은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해요. 앞으로도 이런 생각을 지켜갈 것 같아요. 담백하고 솔직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려고 해요. 디자이너를 위한 공간이 아닌 사람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기사 노일영

김지연's HOUSE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오피스텔. 지연 씨는 모던하고 딱딱한 사무실이 아닌 사람이 사는 따뜻한 느낌이 가득한 집에서 살길 원했고, 과거 어린이집 부분 시공을 했던 숲디자인과의 인연으로 시공을 맡기게 되었다. 넓은 평수에서 작은 평수로 이사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충분한 수납공간이었는데, 독립된 드레스룸처럼 넓은 옷장과 침대 밑 벙커 형식의 수납공간을 만들어 독특하면서도 충분한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침실뿐만 아니라 거실과 주방 곳곳에 숨어 있는 수납공간은 물건이 보이지 않도록 해 더 깔끔하고 심플한 인테리어의 완성을 도왔다. 다른 집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재미있으면서도 실용적인 공간은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고, 게다가 거의 100% 친환경 자재의 사용은 아이와 함께 생활하는 그녀에게 최고로 매력적인 조건이었다. 페브릭을 직접 재봉하고 아기자기한 소품을 이용하는 등 지연 씨의 손길이 닿은 집은 전체적으로 러블리함과 아늑함이 묻어 나왔으며, 좋아하는 원목 가구를 배치해 집에 따스함을 더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보세요. 하고 싶은 인테리어 사진과 자료를 최대한 수집하고, 기본이 되는 색과 톤을 정하신 후에 전문가에게 맡겨보세요. 원하는 것을 말로만 전하면 정확히 전달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디자인 회사를 선택하셨다면, 회사가 직접 작업한 현장을 가보시거나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보시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인테리어를 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한 그녀의 조언이었다. 신혼부부나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테리어 길잡이가 되고 싶다는 착한 마음씨를 가진 그녀의 꿈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때까지 계속 아파트에서만 살았어요. 나중에는 작은 단독주택을 지어서 하고 싶은 인테리어도 다 해보고, 개인 작업실도 만들어서 여유롭게 살고 싶어요. 가족 그리고 친구와 편안하게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즐겁고 포근한 집에서 사는 것이 꿈이에요.” Designer’s Concept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하는 디자인 회사 숲디자인은 깨끗하고 믿음직스러운 이미지로 어린이집과 학원 프랜차이즈 등의 상업 공간을 주로 작업하고 있다. 원목 가구 사업을 하던 과거 이력을 바탕으로 공간에 완벽히 어울리는 건강한 가구를 만들어내는 숲 디자인은 사용하는 모든 자재에 화학 자재를 사용하지 않아 공사 후 독성과 냄새에 대한 걱정을 없애준다. 다른 인테리어 회사와 차별화된 숲디자인만의 자랑거리는 바로 ‘친환경 자재’인데, 이들은 100% 친환경을 지향하며 마감재와 가구 제작 과정에서도 전혀 화학 자재를 사용하지 않는다. 자체 공장 작업실에서 가구를 제작하며, 긴 경력에 걸맞은 깔끔한 마감처리를 보여준 숲 디자인은 철저한 사후 관리로 고객들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 고객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고객의 니즈에 최대한 맞추려 노력하는 숲디자인은 무엇보다 고객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소비자의 요구에 디자이너의 센스를 더해 고객의 마음에 쏙 드는 결과물을 선사한다. 가구 제작부터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 깔끔한 인테리어 공사까지 완벽한 숲디자인은 만능 디자인 회사로서 계속해서 성장해가고 있다. Tips 기존의 거실을 침실로, 침실을 거실로 탈바꿈해 거실과 주방을 오픈 공간으로 만들어 집이 더 넓고 트여 보이게 했다. 침실에 설치한 옷장은 하나의 드레스 룸처럼 꾸몄다. 내부를 깊고 넓게 만들어 데드 스페이스를 없애고, 수납공간도 넉넉히 만들었다. TIP. 화장대를 옷장 안에 설치했는데 크게 자리를 차지하지도 않고 훨씬 정돈되어 보이며, 재미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침대를 높게 설치해 침대 아래 넓고 깊은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TIP. 안방 문은 주물레일 미닫이 도어를 사용하여 소음이 없다. 거실 벤치 아래쪽에 테이블을 수납해 언제든 꺼내서 쓸 수 있다. 주방은 원목과 그레이 톤을 자연스럽게 조화시켰다. 작은 공간이라서 컬러사용이 조심스러웠지만 과감하고 센스있는 사용으로 산뜻한 느낌을 가져왔다. TIP. 주방에 사용한 타일을 현관 입구에 부착해 현관부터 주방까지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주방 천장에 선반을 만들어 안쪽으로 식재료가 보이도록 했다. 바깥에서는 보이지 않아 정리된 느낌이고 안쪽에서 보면 어떤 재료가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베란다는 원목 소재를 사용해 테라스로 꾸몄고, 벽에는 선반을 설치해 화분을 걸 수 있게 했다. 벤치 겸 수납공간을 두어 다용도실로 사용 가능하다. 화장실은 건식으로 제작해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TIP. 화장실 바닥에는 티크 소재를 사용했는데, 이는 요트 데크에 쓰이는 자재로 물에 강하다. 벽에는 ‘라임스톤’을 사용해 곰팡이 서식을 막는다. 사진 여인우

Grand Hyatt Seoul

서울의 중심부, 남산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도심 속의 특1급 리조트 호텔로, 세심한 서비스와 더불어 편안하고 안락한 경험을 제공한다. 남산과 한강을 바라보는 601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은 여행자들을 최고의 서비스로 모시는데, 이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패키지와 온라인 예약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미팅이나 이벤트의 목적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비즈니스 센터와 연회장, 미팅룸, 그랜드 볼룸은 아시아 최고의 이벤트 장소입을 자부한다.

Chocolate Box by Yoon Space

윤 공간(尹 空間)은 다양한 시도와 오랜 경험으로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창의적인 인테리어 전문 집단이다. 윤공간은 클라이언트의 개성,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의 커뮤니케이션을 무엇보다 존중하는 가운데 디자이너의 감각과 창의를 최대한 끌어올려 인테리어 디자인을 통한 재미과 즐거움이 생활과 공간에 가득하기를 바란다. 과감한 컬러와 기발함, 익숙함과 신선함의 역동적 조화, 도전 정신으로 태어나는 유니크한 디자인, 차별화된 감각과 경험을 통해 나만의 공간, 매력적인 공간, 즐거운 공간, 행복한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Q. 초콜렛 박스, 이름부터 참 개성 있다. 다른 작품들에서도 개성 있는 작명으로 유명한데, 초콜렛 박스라는 이름은 어떻게 나온 건가?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즉흥적이었다. 보고 있는데, 딱 초콜렛 박스가 떠올랐다. 그래서 초콜렛 박스가 됐다. 보고 있으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 너무 시답잖은 이야기인가? Q. 솔직하고 직감적인 것이 윤 공간의 매력이다. 다른 작품들도 그렇게 이름을 지었나? ‘알방’, ‘님과 함께’, ‘호박이 넝쿨째’, ‘달나라 토끼가 사는 것처럼’ 등등 다들 이름부터 작품만큼이나 개성이 넘친다. 물론, 그렇게 즉흥적이었던 것들도 있고 아닌 것들도 있다. 그런데 보통은 딱 현장을 보거나 디자인을 생각하면 연쇄적으로 이미지가 그려지고 이름도 떠오르고 그런다. 어떤 영감이랄까, 예술적인 그런 것들은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것들이 많지 않나. 그런 식이다. Q. 처음 초콜렛 박스를 디자인하게 된 계기는 어떤 것이었나? 초콜렛 박스를 처음 보는 분들은, 쇼룸이나 갤러리로 아는 분들도 있는데, 초콜렛 박스는 정길영 작가가 작업실로 쓸 공간으로 만든 작품이다. 직전에 마찬가지로 정길영 작가의 갤러리를 디자인했는데, 그 연속선상에 있기도 하고, 정길영 작가와 오랜 우정도 있고 해서 내가 맡아서 진행하게 됐다. 초콜렛 박스 바로 주변에 정길영 작가의 갤러리가 있다. 역시 내가 맡았던 작품인데, 그 옆에 작업실을 또 만든 거다. Q.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등 정길영 작가와는 각별한 인연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만나게 된 건가? 정길영 작가와는 대학 시절 처음 만났다. 함께 회화를 전공했고 당시부터 우정을 쌓아왔다. 그렇다고 친구, 우정이라는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것이, 나는 예술가로서 정길영 작가를 존경한다. 그의 작품과 삶을 통한 예술에 대해 경외감이 있고 존경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다. 그냥 오랜 친구나 깊은 우정이었다면, 함께 작품을 만드는 작업은 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정길영 작가도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나는 스스로를 예술가가 아니라 직업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서로를 친구 이전에 작가로서, 예술가로서 또 직업인으로서 인정하고 진심으로 존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함께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도예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이라니 확실히 인상 깊다. 괜찮다면 초콜렛 박스를 소개하면서 약간의 지면을 빌어 독자에게 정길영 작가를 소개하고 싶은데, 어떤가? 물론, 좋다. 나로서도 정길영 작가와의 작업은 큰 자랑거리다. 얼마든지 아이엑스디자인의 독자들에게 소개해도 부끄럽지 않다. Q.초콜렛 박스에서는 특히 바닥에 쓰인 컬러와 조명의 구조가 인상적이다. 초콜렛 박스를 디자인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뭔가?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한다면, 주어진 조건에서 최대한의 디자인을 뽑아내려고 노력했다는 거다. 공간 자체도 그렇고, 특별한 재료를 쓰지 않고 만들었다. 그래서, 잘 보면 알겠지만, 바닥은 평범한 우레탄 바닥이고, 벽은 흔한 나무 합판과 벽돌로 만들었다. 멋을 부린다거나, 특별할 것이 전혀 없는 아주 평범한 소재들이다. 이런 것들이 바로 주어진 조건이었다. 이런 조건에서 바닥에 과감하게 컬러를 쓰고, 벽돌을 쌓는 방식에 변화를 줘서 특별한 감각을 주는 공간을 만들었다. 익숙하고 평범한 재료들이지만 거기에 낯선 모습, 형태를 더해 도전적이고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려고 했다. 조명도 굉장히 특이하다고 여기는 분들도 많고 신기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알고 보면 그냥 평범한 형광등이다. 다만, 익숙한, 습관적인 어떤 관성들을 조금 바꿨을 뿐이다. 결과적으로는, 이런 것들, 익숙한 물성으로 낯선 모습을 표현하는 일에 신경을 많이 썼다. 우리가 늘 상 봐왔던 익숙한 것들로 ‘낯설게 하기’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과 감각을 만들어 내고 싶었다. 그렇다고 그런 것들, 내가 하는 것들이 뭐 대단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비싸고 귀한 것이 아닌 평범한 형광등이지만, 높이를 다르게 하고 배치를 다르게 하는 순간 새로운 디자인이며 ‘비틀기’만으로도 관념을 깨고 특별해 보인다. 바닥에 색을 쓴 것도 같은 맥락이다. Q. 지난 작품들에서도 그렇고, 과감한 시도가 눈에 띈다. 디자이너로서 늘 도전하고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그런 게 난 좋다. 남들이 미처 예상하지 못 한 것, 내 어떤 전작과도 다른 것을 늘 시도하고 싶다. 이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작업들을 시도하려 한다. 그 건 디자이너로서 어떤 소명이라고도 생각한다. 물론 클라이언트와 함께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 욕심대로 내 마음대로 다 할 수는 없고 그래서도 안 되지만, 가능한, 할 수 있다면, 늘 새롭고 싶다. 가끔 보면 관성적인 디자인들이 있다. 외국의 어떤 유행을 흉내만 낸 디자인이나 자신의 전작에 천착해서 자기 복제가 습관이 되는 경우도 있고. 물론 그런 것도 그런 것 나름의 가치와 의미가 있다. 어떤 연속성이나 아이덴티티라고 여길 수도 있는 거니까. 그렇지만 그냥 나는 늘 새롭고 싶다. 디자이너로서의 자아가 그렇기도 하고 여러 클라이언트에게 늘 비슷하고 같은 걸 제시하고 싶지는 않다. 다양성이라는 것이 디자이너 개인의 포트폴리오로서도 그렇지만, 거리와 도시를 정서적으로나 예술적으로 풍요롭게 만드는 데에도 중요하지 않나. 그래야 또 공간이 만들어내는 경험이 즐겁고 행복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한다. 창의적이고 새로운 디자인, 내가 했던 적이 없는 디자인을 늘 추구하고 싶다. 그게 내 길이라고 생각한다. Q. 디자이너로서 그렇게 늘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용기가 필요할 것 같다. 용기라고 너무 좋게 얘기해줄 필요는 없다. 그저 디자이너로서 해야 할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유니크 하고 싶다. 그런 태도를 갖는 것이, 꼭 그래야 하는 것, 어떤 당위의 차원은 아니지만, 그랬으면 좋겠다. 적극적으로 컬러를 사용하거나 직선으로 반듯반듯한 공간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사선과 곡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등 창의적인 시도를 계속 하고 있다. 물론, 사용하는 이들을 위한 기능적인 부분은 절대 간과하지 않는다. 예술가로서 작품을 만드는 것과 직업인으로서 좋은 공간을 만드는 것 모두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Q. 클라이언트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는 편인가? 클라이언트들은 아무래도 좋게 받아들여 주시는 분들도 있고 가끔은 살짝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아주 평범한 작업을 원하는 분들도 계시니까 말이다. 물론 그런 분들이 원하는 평범한 디자인도 할 수 있다. 서로 원하는 것이 다르고 바라보는 방향이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 정말 원하는 것이 꼭 그런 것이라면 굳이 내 고집을 피우거나 욕심을 내려고 하지는 않는다. 다만, 충분히 대화하고 공감하고 교감하기 위해 노력을 다한다. 어쨌든 내게 일을 맡겨준다는 건 고마운 부분이니까 말이다.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디자이너와 클라이언트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인정하는 컨버젼스(convergence)의 관계이다 Q. 예술적인 영감, 즉흥적인 감성 같은 것들을 중요시 여기는 편인가? 그렇다. 다른 사람들, 다른 디자이너, 다른 예술가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난 확실히 그런 편인 것 같다. 오랜 시간 작품을 구상하고 기획하고 만들어왔지만, 거의 항상 그랬던 것 같다. 동선 계획이나 그런 이성적인 부분들은 물론 꼼꼼하게 기획하지만, 미술적이거나 예술적인, 시각적이거나 감성적인 부분들, 공간의 포인트, 컬러 같은 또 다른 많은 모습들이 순식간에 떠오르곤 한다. 보통은 현장에 가서 공간을 둘러본 후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영감들이 많이 떠오르는데 그 영감과 연쇄적인 이미지와 구조를 잊지 않고 바로 스케치하고 기록한다. 다행히 그렇게 번개처럼 떠오른 아이디어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많이 차용하고 활용하는 편이다. Q. 기획 단계가 굉장히 창의적이다. 보통은 기획을 먼저 하고 컨셉을 잡고 그리고 디자인을 구상하는 것이 어떤 표준적인 디자인 프로세스로 여겨지지 않나? 당연하다. 다만, 인테리어 디자인이라는 것이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부분이 있는 한편으로 예술적인 부분도 있지 않나. 그 두 가지 요소 중에서 어떤 것이 더 먼저고 어떤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뿐이다. 컨셉을 잡고 디자인을 구상할 수도 있지만, 디자인을 구상하고 컨셉이 완성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무조건 컨셉을 구상하고 그리고 디자인을 완성해 나가야 할 필요는 없다고 여기는 거다. 나 같은 경우, 공간을 보고 영감이 와서 디자인을 구상하고 그 디자인을 단초로 해서 나머지를 채워나가며 컨셉을 완성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방식은 사실, 자칫하면 작가가 너무 자신만의 아집에 빠지거나, 클라이언트의 의도를 표현할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위험할 수 있지만, 나 같은 경우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즉흥적인 영감도 그런 위험 요소를 모두 고려한 상태에서 나오는 거다. 그래서 신뢰가 중요하다. 클라이언트와 미리 충분한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간중간 진행 상황을 보여주기가 어려운 편이기 때문에 서로의 신뢰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 날 놀라게 만드는 나의 작품을 하려고 노력한다. 항상 그런 걸 기대한다. 내가 시도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디자인으로, 나의 전작과 다른 디자인으로 나 스스로 놀라고 감탄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하려고 노력한다. 또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디자이너로서 작품과 클라이언트와 작가가 이루는 관계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고 싶다. 모든 면에서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 낸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럴 수 없다면 어떻게 균형을 잡을 것인지 늘 고민해왔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공간을 통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모두가 유쾌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언제나 나의 목표이자 계획이다. 인터뷰 기사 노일영

Woks9 by Desi Architects

데씨 아키텍츠는 2014년 1월에 설립된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로, 주거 공간과 상업 공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데씨 아키텍츠는 공간이 중심이 아닌, 인간이 중심이 되는 활기찬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환경의 역사와 디자인의 의미를 생각하고 은유와 직설을 통해 이미지와 감각이 공간에 깃들기를 바란다. 결국 사람이 중심인 공간을 통해 주변과 소통하는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Q. 웍스나인 홍대점은 어떤 계기로 디자인을 맡았나? 그게 참 재밌어요. 웍스나인 대표님 그러니까 클라이언트께서 직접 저희 사무실로 찾아오셨어요. 마침 홍대점을 오픈하려고 준비하면서 마음에 맞는 디자이너를 찾고 계셨는데, 지나가는 길에 저희 사무실을 보시고는 마음에 든다고 직접 찾아오셨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얘기를 시작하게 됐는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마음도 잘 맞고 그래서 작업을 진행하게 됐죠. Q. 처음 디자인 컨셉은 어떻게 잡았나? 공간을 처음 봤을 때, 그리고 클라이언트와 대화를 나누었을 때 느껴졌던 것이, 폐허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기는 한데, 그런 삭막하거나 황량한 공간에 사람이 드나들면서 생명력이 도는 그런 그림이 그려졌어요. 황폐한 자리에 꽃이 피어나는 느낌, 죽은 공간을 살려내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 걸 표현하려고 했어요.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었는데, 제가 아닌 이 공간을 사용하는 분들, 찾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여지를 많이 남겨 놓았어요. 사용자가 채워나갈 수 있도록, 고객들의 흔적이 남을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 놓았고, 한편으로는 사용자가 여지를 채우고 고객들이 흔적을 남기도록 유도할 수 있는 그런 디자인을 하려고 했어요. Q. 사용자가 여지를 채우고 고객이 흔적을 남기도록 유도했다는 걸 조금 자세히 설명할 수 있나? 시간이 지나면서 나무에 자연스럽게 이끼가 끼는 것처럼, 공간도 시간이 지나면 사람의 흔적이 자연스럽게 남을 수밖에 없잖아요. 문 손잡이, 계단 난간, 테이블, 의자 같은 손이 직접 닿는 것들은 당연히 더 그렇고요. 그런데 너무 깨끗하고 맑은 투명한 유리 같은 건, 왠지 나도 모르게 조심하게 되잖아요. 손대면 안 될 것 같고, 때가 타면 안 될 것 같고. 그래서 처음부터 사람들에게 어떤 거부감도 들지 않도록 연출했어요. 노출 콘크리트나 나뭇결이 살아있는 테이블, 오래된 벽돌과 합판 같은 부분을 그대로 살려서 젊고 새로운 감각과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을 동시에 주려고 노력했죠. 다행히 사용하시는 분들도, 찾아주시는 손님들도 다들 편하게 느껴주시는 것 같아요. Q. 그럼 웍스나인 홍대점을 디자인하면서 가장 크게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이었나? 웍스나인 홍대점을 디자인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웍스나인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과 웍스나인을 찾아주시는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었어요. 이전에 웍스나인에서는 고객분들과 직원분들이 아주 자유롭게 소통하고 대화도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을 하셨는데, 이번 홍대점에서는 조금 다른 컨셉을 갖고 계셨어요. 아무래도 바쁜 분들이 많은 곳이고 해서 이전과는 컨셉 자체를 다르게 가져가려고,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다르게 만들려고 하셨어요. 웍스나인 홍대점은, 웍스나인 익스프레스(Express)라는 컨셉인데, 직원분들은 요리에 집중할 수 있고, 손님들은 부담 없이 들러서 바로 드시거나 간편하게 포장해서 나갈 수 있는 그런 효율적인 공간을 원하셨어요. 그런데 너무 극단적으로 주방과 홀을 나누면 정서적인 면이나 사용자 경험적인 면에서 차갑고 삭막한 공간이 될 수 있으니까, 그 부분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어요. Q. 그 균형은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나? 보시는 대로 웍스나인 홍대점은 층수가 낮아요. 그 특성에서 많이 힌트를 얻었고, 그 특성을 살려보려고 노력했어요. 이건 클라이언트가 직접 제안하신 건데, 입구에 있는 커다란 오픈창으로 직원분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게 보이고, 불이 치솟는다던가 하는 어떤 쇼(Show)적인 모습이 보여요. 말로 대화를 나누거나 눈을 마주치는 것은 아니지만, 길을 지나는 분들이 그런 모습을 본다는 것만으로 일차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거잖아요. 그리고 매장 안에서는 홀과 주방을 나누는 픽업바를 밝고 환하게 열어뒀죠. 마찬가지로 대화를 나누거나 눈을 마주치는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보다는 간접적이고 은유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계속 이어지도록 했어요. 같은 이유로, 입구 부분의 계단 난간 손잡이를 사선으로 설치해서 시선이 자연스럽게 아래로 내려오게 만들었어요. Q. 클라이언트와 마음이 잘 맞았다고 했는데, 교감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나? 웍스나인 홍대점 같은 경우는 어떤 작업보다도 클라이언트와 교감이 많은 작업이었어요. 클라이언트께서 워낙에 열정적이시고 아이디어가 뛰어난 분이셔서, 많은 의견을 주셨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디자인을 완성했어요. 무엇보다 같이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커피를 마시고, 밥을 먹는 것은 물론이고 저녁에 함께 술을 마시거나 매일 서로 연락하면서 정말 친한 친구처럼 지내기도 했고, 어떤 포부와 비전이 있는지, 어떤 공간에서 어떤 경험과 감각을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지를 계속 들었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제 디자인이니까 당연히 그렇기도 하지만, 공간에 대한 애정이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더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기도 했죠. Q. 입구의 오픈형 창이 클라이언트의 제안이었다고 했는데, 클라이언트가 굉장히 적극적이었나 보다. 클라이언트는 어떤 식으로 디자인에 참여했나? 굉장히 적극적이셔서 저로서도 도움이 많이 됐어요. 특히 주방은 동선을 짜는 것부터 아예 같이 했어요. 아무래도 직접 공간을 운영하고 비즈니스를 키워가시는 분이기 때문에 신경 쓰실 부분도 많고, 고객의 입장에서 고려할 줄 아는 분이기 때문에 도움이 됐죠. 또 클라이언트께서 음악에도 조예가 깊으세요. 음악이 공간이 미치는 영향과 경험까지 신경 쓰셔서 그런 것까지 또 함께 고민했죠. 많은 의견을 제시하셨고, 함께 고민했지만 그러면서도 디자이너로서의 제 개성이나 전문적인 부분은 존중해주셨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유쾌한 경험이었어요. 어쨌든 그렇게 함께 작은 부분까지도 상의하면서 진행했기 때문에, 나중에 완성됐을 때 진정으로 기뻐하셨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도 뿌듯했고요. Q. 웍스나인 홍대점 작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워낙에 즐겁게 작업을 해서 어려웠던 점은 특별히 없었던 것 같은데, 조금 까다로웠던 건, 조명과 채광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공간의 높이가 낮다 보니까 채광이 원활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어요. 고민 끝에 창문을 아예 조명으로 만들어버렸어요. 보시면 여기 창에 빛이 들어오는 게 햇빛이 아니고 밖에서 안으로 조명이 비추는 거에요. 덕분에 공간을 밝히는 역할도 하고 그 자체로 어떤 데코레이션 역할을 하기도 하고요. 또 어떤 은유적인 감각이 느껴져서 밤에는 더 보기가 좋아요. 공간이 전체적으로 어두우면 안 되니까 조명을 많이 썼는데, 직접 조명을 쓰면 인위적인 느낌도 나고, 억지스러울 것 같아서 간접조명을 많이 썼어요. 벽면과 천정에 조명을 설치해서 항상 일정한 조도가 유지되고 밖이 어두워지면 자연스럽게 조명 자체로 어떤 멋을 풍길 수 있도록 했어요. Q. 보통 클라이언트들과는 어떻게 소통하는 편인가? 아무래도 찾아주시는 클라이언트 분들도 젊은 분들이 많으세요. 그러다 보니까 클라이언트 분들과 대화도 잘 통하고 추구하는 감각도 잘 맞고 그런 것 같아요. 같이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기도 하고. 서로의 관심사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종종은 술을 마시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까 작업을 마친 후에도 정말 친구처럼 막역하게 지내는 분들도 계시고,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요. Q. 젊은 디자이너로서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은 어떤가? 계획은, 지금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있고, 사실 프로젝트와 클라이언트를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딱히 뭐라 단정해서 계획을 말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비전이라면, 개인적으로는 지루하지 않은 디자인을 추구해요. 그래서인지 어떤 불완전성, 불안정성에서 동적인 에너지를 느끼곤 해요. 공간이 천편일률적이고 지나치게 완전하게 느껴지면, 뭐랄까 재미가 없다고 할까, 정적인 느낌이 들어요. 일부러라도 불완전한 긴장감을 공간에 넣으면 공간에 보이지는 않지만, 역동성이 느껴지는 것 같고요. 그런 게 좋더라고요. 웍스나인 홍대점에서도 마찬가지였고요. 젊음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디자인을 하고 싶어요. 제가 만들어낼 공간이 지루하지 않고, 재밌는 공간이길 바라죠. 인터뷰 기사 노일영 사진 여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