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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쇼

국내 유일의 호텔 산업 전문 전시회 ‘호텔쇼 2017’이 지난 10월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호텔쇼 2017’은 호텔&레스토랑 업계의 새로운 변화와 비전,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관련 업체 및 바이어가 함께하는 효율적인 비즈니스의 창출 기회의 장이다. 가구 및 인테리어 제품, 주방기기, 테이블웨어, 객실 용품, 호텔 IT 시스템 및 전자제품까지 다양한 전문업체가 참여했으며, 호텔 실무 전문가들이 호텔 관련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특히, 국내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디자이너스 객실’을 통해 트렌디한 호텔 인테리어를 선보여 방문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기사, 사진 김리오

상아타일 쇼룸

1979년 설립된 상아타일은 타일 한 가지만을 전문화하는 국내 최대 타일 유통업체로 전 세계 타일 시장을 선도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high-end 제품을 국내에 소개하며 트렌드를 이끌어나간다. 인간과 환경의 조화를 생각하는 기업 상아타일은 새로운 건축 문화의 장을 열어가며, 약 40년간 쌓인 경험과 노하우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타일패션을 소개한다. 상아타일 쇼룸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상아타일의 제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고객의 니즈에 맞춰 트렌디함을 이끌어 나가는 현장이다.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상아타일 쇼룸은 타일패션을 이끌어나가는 상아타일의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수많은 건물 속 자리한 상아타일은 독특한 외관 덕에 보는 이의 안목을 사로잡는다. 입구에 들어서면 상아타일의 마스코트인 황소가 눈에 띈다. 모자이크 타일로 이뤄진 황소는 국내 타일 시장에서 굳건히 1위의 자리를 지키는 상아타일을 나타내는 듯하다. 1층부터 6층으로 이루어진 쇼룸은 부스를 통해 공간을 나눠 더욱 많은 제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도왔다. 공간은 각각 다른 타일을 사용해 실제 생활하는 집안처럼 꾸몄다. 화장실, 거실, 방 등 다양한 구성을 통해 타일과 위생도기를 소개해, 소비자는 감각적인 상아타일의 제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단순히 제품으로서의 타일이 아닌, 실제 공간에 쓰인 타일을 통해 나의 공간에 맞도록 설계할 수 있다. 기사, 사진 김리오

K현대미술관

K현대미술관은 2016년 12월 첫 전시를 오픈한 신생미술관이다. 부지 선정 3년, 미술관 건립 펀드 조성 2년, 건물 신축과 완공 1년에 이르기까지 6년에 걸쳐 설립됐다. 강남 신사동에 위치한 K현대미술관은 국내 미술관 중 유일하게 ‘오후 10시까지 개관’을 제안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K현대미술관은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영화관’ 같은 미술관을 지향하며, 대중들이 색다른 전시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끈다. 소비를 위한 공간이 넘쳐나는 대로 한복판에 K현대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학동 사거리와 압구정 사이에 위치해 일일 유동인구 구천 명에 이르는 K현대미술관 1층 로비는 전면을 유리로 배치했다. 넓은 통유리는 지나가는 대중들이 전시품을 보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로비 옆 레스토랑은 컬러풀한 색감을 가진 프리츠한센의 세븐 체어와 구비 체어가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레스토랑은 평일에도 밤 10시까지 문을 여는 미술관의 특성에 맞춰 작품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근대 건축 1세대 건축가 故 김중업 선생이 건축한 벽이 위치해 있다. K현대미술관은 한쪽 벽을 온전하게 보존함으로써 신생현대미술관을 지탱하는 건축가의 정신과 역사적 가치를 표방했다. K현대미술관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이루어지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그저 단순한 미술관이 아닌 관람객이 작품을 관람하고 체험하며,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대 높이 6m로 높은 천고를 자랑하는 전시장은 작품의 크기가 점점 커져가는 현대미술에 알맞다. 또, 1,300평에 다다르는 전시장은 매번 다른 전시를 준비하는 미술관에게 항상 유동적인 공간 연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전시장 내부는 6층부터 지하 2층까지 계단과 엘리베이터로 이어져 있다. 6층의 루프탑은 서울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압구정 로데오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으며, 일반인들에게 아직 공개되지 않아 전시 오프닝 혹은 프라이빗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공간 곳곳에 넓게 트인 창은 개방감과 확장감을 자아내며 또 다른 프레임을 만들어낸다. 블랙과 화이트로 이루어져 모던함이 눈에 띄는 외관은 한국의 현대미술이라는 컨텐츠에 중점을 둬 대중과의 연결 통로가 되고자 하는 K현대미술관의 가치관을 표방한다. 기사, 사진 김리오

Lee Sangwon Museum of Art

이상원 미술관은 고유의 한국적 사실주의 화풍을 이룩한 이상원 화백의 이름을 딴 미술관이다. 미술관 본관과 작가 스튜디오, 레스토랑, 게스트 하우스 등 부대시설을 합해 대지면적 15,737㎡의 규모다. 입지 조사부터 설립까지 10여 년이 걸렸으며 완공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오랜 시간 준비하고 완성한 만큼 공간의 배치와 구조는 물론 주변 환경과의 조화까지 높은 완성도와 완결성을 자랑한다. 자연과 예술이 인간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을 지향하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리하고 있는 미술관에선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작품은 물론 공간을 통한 예술과 자연, 인간의 아름다운 조화를 느낄 수 있다.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화악산 자락에서 이상원 미술관을 찾을 수 있다. 미술관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깊은 산 속에 미술관이 있다. 입구에서 미술관 본관까지 가는 길은 완만한 언덕이다. 언덕을 오르는 셔틀 카트가 있어 쉽게 언덕을 오를 수 있다. 산책하기에도 좋을 길을 지나는 동안 작가 스튜디오와 레스토랑, 게스트 하우스 등의 부대시설을 볼 수 있다. 길을 오르는 동안 자연의 형태에 순응한 듯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길과 건물, 자연에서 인위와 자연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이상원 미술관은 자연과 예술이 인간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을 지향한다고 한다. 그 설명 그대로다. 미술관 본관과 마주하면 가장 먼저 특별한 조형적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미술관은 원형으로 생겼다. 건물이 둥그렇다는 말이다. 미술관이 있을 거라곤 생각지도 못 한 산속에서 만나는 인공적인 그것도 상당히 이색적인 첫인상이다. 회색 테두리와 반투명한 종심을 가진 원형의 건물은 낮이면 화악산의 풍경을 비추고 밤이면 원형 테두리를 따라 조명을 밝힌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사이, 자연과 인공의 사이에서 나름의 영역을 찾은 듯한 건축이 상업 미술과 순수 미술 사이, 동양의 정신과 서양의 기술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제 영역을 확보한 이상원 화백의 작품 세계와 닮은듯하다. 이상원 화백은 흔히 ‘자전적 독학 화가’로 유명하다. 미술관의 1층에는 안내 데스크와 카페, 전시공간이 있다. 1층에서 주목할 것은 높은 천장고와 한쪽 측면을 완전히 개방하는 구조다. 화악산의 푸른 풍경이 한눈에 보이고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는 개방된 측면으로 펼쳐진 카페에선 실내와 실외의 구별이 무의미하다 느껴질 만큼의 개방감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공간의 전면과 후면이 유리로 되어있어 햇볕이 충분히 들어와 공간을 더 쾌적하게 만들기도 한다. 천장에서 바닥으로 뚝 떨어지는 일반적인 벽면이 아닌 원형 구조의 특징으로 비스듬히 둥글게 솟아오르는 벽면이 이색적이다. 무채색을 사용했음에도 형태의 파격을 통해 공간에서 즐거움과 활동성이 느껴진다는 것도 특징이다. 보통의 갤러리는 무채색의 반듯하고 단조로운 공간이 대부분이다. 계단은 공간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한다. 규칙적인 지그재그 모양으로 최상층부터 최하층까지를 가로지르며 이색적인 공간에 안정감을 더한다.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통해 모든 층에 닿을 수 있으며 2층부터는 전시 공간으로 사용된다. 전시 공간은 특별한 건축적 장치나 연출보다는 작품에 집중할 수 있는 보편적 논리로 구성됐다. 무채색의 천장과 벽, 바닥은 물론 채광과 조명까지 작품을 감상하기에 좋도록 만들어졌다. 특별한 것은 2층과 3층이 옥상 정원과 옥상 테라스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야외 공간들은 인위적인 공간과 자연이 하나가 된 듯한 편안함이 느껴진다. 예술을 위한 공간, 자연을 위한 공간, 인간을 위한 공간이 결국 다르지 않다는 미술관의 정신이 느껴지는 듯하다. 기사 노일영

WildLife Photo Exhibition in CONTAINER by RUSD

Q. 최초 디자인 컨셉은 어떤 의도였나? A. 디자인 컨셉, 모티프는 다양성과 지속가능성, 환경이라는 개념에서 시작되었다. 공간의 목적이 전시인데, 당연히 전시의 내용과 의도를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측면에서 컨테이너를 사용하기로 결정되었고, 상자(Box)를 사용하듯이 컨테이너로 다양하게 공간을 구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커다란 의미에서 WildLife 사진전의 전시내용과 상징적 의미를 공유하고자 했다. Q. 다양성과 지속가능성, 환경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한 디자인이란, 쉽게설명하자면 어떤 것인가? A. 사회가 존재하고 지속하기 위해서는 소비와 생산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자연환경이 파괴되지 않나? 그 필연적인 자연의 파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래서 한 번 짓고 부숴버리는 전시관이 아닌 재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일회용품이 아닌 오래 두고 쓸 수 있는 그런 물건처럼 말이다. 지금은 지금의 용도로 사용하고 시간이 지나고 현재의 목적과 기한이 끝나면 필요한 곳으로 옮겨서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재생산 디자인(Reproduction Design)”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고, 운송용 컨테이너를 활용했다는 것은 지구 환경의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에코 디자인(Eco Design)”이기도 하다 Q. 컨테이너를 건축에 활용하면서 얻은 장점은 무엇인가? A. 컨테이너는 구조체의 모듈로 사용하기 좋아서 그런 점을 활용하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듈로 사용했다는 건, 컨테이너는 정확한 크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도면상에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실현하기가 용이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장점으로는 공사 기간에 폐기물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환경의 피해를 줄이고자 했던 노력 중의 하나다. 아무래도 건축이나 인테리어 작업 현장에서는 폐기물이 많이 나오는데, 정확한 치수와 공간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산업 폐기물을 최소로 줄일 수 있었다. 그런 폐기물을 현장에서 수거하고 또 처리하는 과정에서 환경에 피해를 줄 수 있지 않나, 그래서 미리 치밀하게 컨테이너를 가공해서 현장에서는 폐기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 드라이(Dry) 공법을 사용했다. 또 무엇보다 다른 곳으로의 이동과 재설치가 용이하다. 그래서 앞서 얘기했던 재생산 디자인과 에코 디자인에 적합하다. 그런 것이 일단 장점이었다. Q. 기존에 컨테이너를 사용한 곳들과 컨테이너가 조금 다른 것 같다. A.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컨테이너가 아니라 해외 운송용으로 사용되는 컨테이너라 조금 더 크다. 운송용 컨테이너는 철근이나 목조 같은 건물의 구조재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특히 일반적인 컨테이너보다 크기 때문에 천장의 높이나 그런 실내를 고려했을 때, 건축용으로 사용하기에 유리한 부분들이 있다. Q. 컨테이너를 사용하면서 느낀 컨테이너의 단점, 개선점은 무엇인가? A. 크게 신경 썼던 것 중에 하나는 컨테이너에 대한 대중의 시각이었다. 투박하고 거칠게 느껴지는 컨테이너를 대중에게 다른 느낌으로 전달하려고 했다. 투박하고 거친 컨테이너의 느낌이 트렌디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전환된 사례는 왕왕 있지만, 대중에게 친환경적인 건축 소재로는 인식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래서 앞으로도 친환경적인 “에코 디자인(Eco Design)”으로서의 컨테이너를 부각하려고 한다. 또 다른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에너지 쉽게 말하자면 단열과 냉방이다. 건축물의 기본 조건, 디자인 의도에 맞는 친환경 목적으로 컨테이너를 사용했는데 에너지를 많이 사용한다면 진정 친환경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고 아직도 연구중이라고 할 수 있다. Q. 컨테이너를 사용한 디자인이 일반적인 작업에 비해 어려운 점은 없었나? A. 어렵다기보다는 구조적으로 평면 그러니까 공간의 모양 자체가 일반적이지 않았다는 점이 신선했다. 일반적인 컨테이너보다 크고 무거운 컨테이너를 사용했기 때문에 컨테이너 자체의 하중을 견딜 수 있게 구조를 기획해야 했다. 그래서 내부 기둥의 배치와 내부의 구조 안에서 디자인을 해야 했기 때문에 더 꼼꼼히 치수를 계산하고 더 꼼꼼히 동선과 시선 처리 등을 계획해야 했다. 결과적으로는 최대한 내부 기둥이 전시 공간에 노출되지 않도록 전시 벽체로 이용했고, 다시 그 벽체를 이용해 이용자의 동선을 계획했다. 또 일반적인 전시 공간과 다르게 컨테이너의 특징적인 부분으로는 천장이 낮다는 점이 있다. 그래서 먼저 실내에서는 최대한 천장의 디자인은 간소화하고 벽면에 시각적인 효과를 주었다. 천장이 낮아서 생길 수 있는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관람객의 시선이 최대한 벽면, 작품에 머물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의 색상과 구조 등 시각적 요소를 계획했다. 이런 것들이 신선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Q. 벽과 천장에 그런 비밀이 있는지 몰랐다. 또 다른 숨어있는 의도와 연출은 무엇이 있나? A. WildLife 사진전을 통해 이용자가 자연, 동물, 공존, 평화라는 의미를 느끼기를 바랐다. 그래서 그런 의미를 공간에 담아내고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먼저, 입구가 있는 1층 로비는 실내이지만 실내가 아닌 외부의 느낌을 주고자 했다. 그래서 내부 벽체의 컨테이너 모양을 특별히 가공하지 않고 컨테이너의 외형을 그대로 살렸다. 전시회 관람객들이 입구에 들어서며 기대했던 흔한 실내가 아닌, 실내이지만 실내가 아닌 것 같은 연출을 통해 컨테이너 사이에 둘러싸인 느낌을 전달하려고 했다. 아프리카 초원을 향해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한가운데에 있는 느낌이 들도록 말이다. Q. 완성된 프로젝트에 아쉬운 점은 없나? A. 일반적이지 않은, 컨테이너를 사용한 건축과 그 안에서의 인테리어 그리고 컨테이너에는 일반적이지 않은 드라이 공법의 사용, 새로운 시도, 새로운 경험이 많았다. 당연히 아쉬운 점이 많은 것 같다. 컨테이너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연구, 구조를 채우는 모듈로서의 컨테이너와 건축 소개로서의 컨테이너까지 많은 부분에서 우리의 연구가 부족한 것은 아니었나 아쉽기도 하다. 낮은 천장, 에너지 소비의 효율성 등등 아직도 연구하고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관련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Q. WildLife 사진전과 공간에 담긴 의미와 철학이 잘 어울린다. 평소 공간과 의미에 대해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A. 공간 디자인은 디자이너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색깔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을 위한 공간은 공간을 사용하는 개인의 성향과 느낌을 찾아내야 하고, 공공을 위한 공간은 디자이너의 작품이 아닌 공간을 사용하는 많은 이들을 위한 모두의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화려한 연출과 디자이너의 개성이 사용자의 생활과 삶에 누가 되지 않도록, 공간을 실제로 누리고 사용하고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불편해하지 않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그런 의미에서 WildLife 사진전은 공공 즉 관람객들이 불편해하지 않고 편안하게 전시와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려고 노력했다. Q. 평소 디자인에 관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은 어떤가? 또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A. 먼저, 디자인은 한 사람의 힘이 아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의 지식을 동원하고 힘을 모아 만들어 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후배 디자이너와 사회에 전달하고자 한다. 디자이너란 사람의 생활과 인생에 관여하는 중요한 직업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만큼 모든 일에, 작고 사소한 부분까지 책임감을 갖고 진행해야 한다. 안전에 관한 부분, 환경에 관한 부분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말이다. 개인과 공공의 삶의 질, 쾌적한 환경을 위한 디자인,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디자인 등 디자이너로서 가져야 할 사회적인 책임감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음 세대, 다음 세대의 사람과 다음 세대의 공간, 다음 세대의 디자이너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족하지만 그런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이고 철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생각을 간직하고 활동하고 작업할 것이다. 또 지금 진행 중인 컨테이너 구조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에코 디자인(Eco Design)”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고 실현하는 것이 계획이다. 인터뷰 기사 노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