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치과 인테리어의 기획은 공간 속에 형성되는 벽과 기능을 가진 ‘매스’들이 어떻게 보일지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됐다. 밝은 조명과 따스한 톤의 조명을 조화롭게 설치해 깔끔하면서도 아늑한 이곳은 아이보리톤 대리석 타일로 바닥을 마감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카운터 뒤편의 이미지 월(Image wall)과 접수 대기 공간은 어두운 톤으로 구획해 전체 공간의 명과 암을 나눴고 이곳에 골드 Sus와 동경으로 포인트를 주면서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디자이너는 오래된 건물이라서 극복해야 할 낮은 층고를 보이드(Void)함으로써 카운터 공간을 포함해서 상담실, 진료실 등 치과 내 여러 공간의 천장을 더욱 매력 있는 구조로 바꿨다. 이곳에 치과 전체를 아우르는 검은색의 레일 조명은 어두운 컬러로 공간의 중심을 잡으며 차분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치료실은 다른 공간에서는 쓰지 않았던 짙은 블루 톤을 적절히 활용해 여느 공간처럼 차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더 생기 있는 느낌으로 꾸몄다. 치료실에도 노출된 천정을 따라 흐르는 LED 라이팅과 간접조명을 설치했는데 이를 통해 빛을 따라 움직이는 동선과 시선을 만들었다. 치과로서 큰 규모인 140평 공간의 분할은 ㅁ(미음) 형태의 동선을 만들며 환자, 의료진, 원장의 동선을 순환되도록 정리했고, 치과라는 의료공간에서 갖추어야 할 다양한 기능적인 공간이 복도를 통해 연결되도록 해결할 수 있었다. 치과에 대해 일반적으로 환자들이 갖는 생각은 ‘무섭고 아픈 곳’, 혹은 ‘가기 싫은 곳’이라는 이미지일 것이다. 그러나 종합 디자인 스튜디오 플럭스페이스는 의료공간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환자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치과를 기획하는데 노하우를 갖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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