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스타는 1999년에 시작한 글로벌 뷰티 그룹이다. 뷰티 그룹인만큼 클라이언트는 세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디자인을 중시했는데, 이를 표현하기 위해 디자인 스튜디오 INTOEX는 어디서나 품위를 잃지 않고 아름다운 ‘화이트 드레스’를 컨셉으로 전반적인 공간 디자인을 기획했다. 낮과 밤이 달라지는 건물, 면사포를 씌운 듯한 독특한 파사드를 표현하기 위해 코비스타의 외벽에 입체적인 디자인을 형상화하고, 외벽 위에 또 하나의 디자인 외벽을 추가하는 ‘더블스킨’ 공법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건축적인 매스의 힘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으로써 역할을 하게 되었으며, 컬러는 코비스타의 브랜드 가치를 연상케 하는 화이트를 활용해 오랜 기간 동안 질리지 않는 색감으로 연출했다. 지역의 아이콘이 된 여러 상업 ∙ 주거 공간 프로젝트를 통해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를 완성해온 INTOEX는 클리닉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으며, 한 번 보면 잊기 어려울 만큼 특색 있고 아름다운 여러 병원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클라이언트의 찬사를 받아왔다.
 
 
INTOEX는 웰킨을 새로운 느낌의 세련되고 모던한 공간으로써 선보이고자 했다. 대리석 테이블과 투명한 의자 덕분에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2층은, 불필요한 군더더기는 덜어내고 본질에 집중하고자 했던 INTOEX의 의도였다. 인포메이션과 데스크 벽면에는 대리석을 사용해 시원하고 모던한 느낌을 강조했다. 천정과 벽면은 색을 절제한 깨끗한 분위기가 느껴질 수 있도록 순백색으로 마감했고, 바닥은 연한 아이보리 타일을 사용했다.

 
순백의 화이트 컬러와 색이 조금이라도 가미된 다른 컬러는 작게 보면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공간에 적용됐을 경우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아크릴, 유리 또는 메탈 소재같이 광택감이 있는 소재와 조화롭게 연출해 웰킨만의 깔끔하며 미래적인 분위기를 한껏 연출했다. 3층은 여러 규모의 세미나실이 위치한 층으로, 내부가 은은하게 비치는 반투명의 커튼을 길게 내려 우아한 분위기를 조성, 아늑함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기획했다.

 
화이트 드레스를 컨셉으로 한 만큼 대외적으로 노출된 공간 대부분은 화이트 컬러와 아이보리 컬러 등을 베이스로 하고 그 위에 스크린과 동일한 패턴으로 계단 난간을 장식하는 등 포인트가 되는 디테일적인 요소들을 적절히 활용했다. 같은 공간이라도 마감재에 따라 느낌이 다르고 미세한 선 하나만으로도 많은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코비스타의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시선을 주목시키는 장식적인 요소를 배제했으며, 한편으로는 소재와 디테일을 통해 공간의 질을 높여 생명력과 생동력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연출했다.
 
저작권자 ⓒ Deco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