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감각적인 선글라스 디자인과 컨템포러리 아트를 활용한 독보적인 인테리어로 주목받 아왔다. 젠틀몬스터의 쇼룸은 매번 변화하는 새로운 테마를 자체 디자인하며 자신들의 세계관을 보여준다. 예술과 상업의 경계에 서 실험적인 관점을 제시하며 고객들에게 신선한 미적 감각을 선 사한다. 브랜드 자체 인테리어는 안경 시장 뿐만 아니라 상업 공 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브랜드의 본질을 실현했다. 그들은 온오프라인에서 늘 틀에 박힌 이미지를 거부하고 새롭고 낯선 세상을 보여주며 끊임없는 실험을 멈추지 않고 있다.

 

오 세 원 기자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여 컬렉션을 완성하는 젠틀몬스터가 이번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펜디와 만났다. 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녹여 만든 쇼룸 ‘더 가든’을 신사동에서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젠틀몬스터는 우리를 야자나무와 선인장, 하얀 외관이 있는 지중해 해안의 신비로운 집으로 초대한다. 낭만적인 열대 정원을 가로질러 들어오면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젤라또 바를 판매하는 공간을 만나게 된다. 계단을 통해 올라온 입구에선 따뜻한 노란벽에 펜디와 협업한 제품을 감각적으로 연출한 디스플레이를 만나볼 수 있다.

 

 

 

 

 

 

 

 

 

 

1층에는 언밸런스함이 느껴지는 세 가지 테마 카페 공간이 자리한다. 입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공간 안쪽엔 천장과 벽면 모두 원목 소재를 사용했고, 야자 식물을 배치해 열대 우림 속으로 들어온 느낌을 자아낸다. 자연적인 인테리어 안에 현대적인 디자인 가구와의 조화는 모던하면서 자연적인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계단 오른편에는 중세 유럽풍의 벽지로 구성된 공간은 한쪽 벽면을 거울을 통해 비교적 좁은 공간을 넓게 보여준다. 이 곳을 마주하는 세 번째 공간에는 바로크풍의 앤틱 소파와 벽 사이에 열대 지방 식물들을 믹스해 배치했다. 외부 공간에 있어야하는 식물이 빛이 없는 내부로 들여오면서 실내 공간 또한 정원으로 만들었다.

 

 

 

 

 

 

 

 

 

 

 

젠틀몬스터가 만드는 카페는 어떤 느낌일까. 그동안 다양한 공간 디렉팅을 보여줬던 젠틀몬스터는 새로운 쇼룸 더 가든에서도 그들의 아트 워크를 놓치지 않았다. 2층으로 올라와 마주하는 정면에는 자연요소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다. 디저트는 스테인드글라스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받으며, 공간에 신비로움을 더하는 감각적인 오브제가 되어 푸드 아트를 보여준다.

 

 

 

 

 

 

 

 

 

 

 

 

야외 테라스로 이어지는 공간에도 다른 무드의 좌석을 마련했다. 공간의 천장과 바닥을 목재로 마감해 다락방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리에서 테라스로 통하는 화이트 도어를 바라보고 있으면 창은 바깥의 낭만적인 풍경을 담는 프레임이 된다. 문 너머 라탄 소재의 가구들을 지나 왼쪽으로 진입하면 붉은 자갈길이 깔려있는 젠틀몬스터만의 휴양지에 도착하게 된다. 밀짚 파라솔이 만들어주는 그늘 아래에 베드 의자는 한층 더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도심 속에서 고객들에게 휴양을 제공한다. 젠틀몬스터는 더가든 프로젝트를 7월2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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