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 가치를, 생활에 품격을 더하는 디자인 에이쓰리는 새로운 것을 상상하고 공간에 반영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2005년 설립이래 10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공간디자인그룹으로 사용자 최적의 맞춤형 가구를 제작하여 공간의 아름다움과 편의를 도모한다. 새로운 상상과 차근차근 진행하는 작업으로 모두에게 이로운 디자인을 공급하며, 주거공간과 의료공간, 여가공간에 특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야외 광장이 떠오르는 목동의 ‘YGIIS CAFE’는 누구나 편하게 들를 수 있는 공간이다. 도로에서 보이는 외부 파사드의 일체형 유리 쇼케이스는 자연광이 자연스럽게 유입되어 시각적으로 독특하면서도 넓어 보이는 장점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유리와 웜그레이톤 프레임의 믹스는 다채로운 시선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내부공간 역시 구성은 되도록 심플하게 진행하였다. 입면구성뿐만 아니라 각 재료의 연결 및 마무리에 대해서도 단순하지만 적절한 포인트를 주어 깨끗하게 연출했다. 화이트 공간에 사용된 우드소재의 바닥과 가구는 공간의 무게감을 주어 분위기를 정돈시켰고, 인조대리석 테이블은 공간의 중심이 되어 카페의 메인 공간으로써 기능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형태의 조명을 반복적으로 배치하여 시각적으로 리듬감을 자아내며, 이국적인 감성과 짙은 색채감은 공간을 풍요롭게 만든다.
 


Q. 이기스 카페의 디자인 컨셉은 무엇인가?

A. YGIIS CAFE는 bakery, brunch restaurant, pub, atrium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고, 누구나 편히 방문할 수 있는 야외 광장 같은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했어요.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white cream & wood 를 베이스 컬러로 두고, black or bronze steel 로 마감라인에 포인트를 더해 고급스러움을 연출했죠. 또한, 같은 형태의 조명을 반복, 리듬감 있게 배치해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어요.
 
 
Q. 클라이언트 측에서 제시한 내용이나 꼭 이렇게 해줬으면 하는 것이 있었나? 디자인에이쓰리의 아이디어가 발휘된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

A. 클라이언트가 요구했던 사항 중 하나가 공간을 사용하는 타겟층의 성향과 편의를 고려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카페 안에서도 각자의 공간 영역을 나누고자 하는 타겟층의 성향을 반영해 개인적인 공간(구석진 곳이나, 방해 받지 않는 공간구성)의 설계가 필요했죠.‘큰 덩어리를 분할하여 각 공간의 성격을 부여하자’가 저희의 타이틀이 되었고, 그 타이틀 안에서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오게 됐어요. 먼저 탁 트인 공간에 1,100 높이의 대리석 파티션을 곳곳에 배치하여 어느 정도 타인의 시선과 동선을 차단하면서도 내부에 수납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냈죠. 또한, 공간 분할을 적용할 수 있는 요소인 천정의 높낮이로 각 공간의 특성을 주고, 재료의 분리를 통해 공간의 성격을 부여했어요. 철저히 클라이언트와 타켓층을 위한 디자인으로 디자인에이쓰리의 재치 있는 아이디어가 빛을 발했죠.


Q. 공간을 기획하면서 가장 고려했던 것은 무엇인가?

A. 처음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카운터의 이미지였어요. 입구가 두 개였던 공간의 특성상 카운터와 주방의 위치 선정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죠. 처음에는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내부 입구를 중심으로 카운터를 배치하였지만, 적당한 위치선정이었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고민 끝에 저희가 낸 아이디어는 전체적으로 모던한 공간에 카운터를 하나의 매스(덩어리)로 생각하고, 포인트를 줌으로써 다른 공간과 차별화가 되고, 어느 쪽에서도 카운터의 이미지를 강하게 보여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한, 마감재 선정에 중점을 두고 독특한 타일을 선정하여 차별화된 공간을 창조해냈어요. 또 다른 고민은 바로 ‘재료’에 대한 것이었어요. 기존의 깔끔하고 이국적인 감성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우리만의 컨셉과 디자인으로 기존과는 차별화된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서였죠.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따뜻한 성질의 원목과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대리석을 믹스하여 재료의 느낌만으로도 공간과 브랜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어요. 그리고 컬러를 선정할 때 화이트톤과 다크그레이의 모던한 대비와 bronze steel 포인트를 주어 따뜻한 이미지와 고급스러움을 연출했어요.

 
Q.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있다면?

A. 가장 중요한 것은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이라고 생각해요. 디자인 스튜디오에게 프로젝트는 경험이면서도 도전이지만, 클라이언트 입장에 서는 알 수 없는 깊은 바다라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을 통해 경험으로서의 신뢰를 주고, 그 신뢰가 바탕이 된 도전의 결과물은 큰 성취감을 안겨주죠.
 

Q. 클라이언트와 어떻게 소통하는 편인가?

A. 하나의 프로젝트 진행할 시 컨셉부터 시작해 공간의 프로그램, 동선, 자재 등 A부터 Z까지 원하는 바를 모두 알고 디자인적으로 풀어 공간의 대입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밤낮 가릴 것 없는 서치와 모니터링을 통해 공간에 어울리는 요소들을 찾고, 고객에게 끊임없이 제안하죠. 겉으로 보이는 디자인요소 외에도 기초적인 공사부터 마무리의 마감까지 변수가 많기 때문에 클라이언트가 직접 눈으로 보고, 또다시 제안하고 결정하는 식으로 프로젝트를 풀어가는 편이에요.

Q.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A. 상업공간 작업 중 가장 어려운 점이라면 오픈 일자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중간의 어떤 변수가 생기면 즉각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카페의 특성상 좌석 수 기준을 맞춰야 했기 때문에 기존의 계획된 설계방향이 중간에 전면 수정된 적이 있었어요. 설계가 수정되면서 걸리는 시간과 기술적인 부분을 재빠르게 처리하면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인터뷰 기사 노일영
저작권자 ⓒ Deco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