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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ghest Quality & Retention of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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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BAKERY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편안한 빵집

시멘트 빌딩과 우거진 나무들을 따라 걸으면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오래된 건물을 마주하게 된다. 스튜디오는 88년도에 지어진 건물의 낡은 흔적을 닦아내기보다 자연스레 살려내어 새로운 빵집을 완성했다. 앞쪽에는 광활한 공원이, 뒤쪽으로는 넓은 아파트 단지가 자리한 사이트 덕분에 서울제빵소는 사람들이 쉽고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으로 형성됐다. 오픈형의 커다란 베이커리 주방에서 새어 나오는 맛있는 빵 냄새는 항상 동네 주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빵집의 건물은 복도형의 구조와 큰 창들로 구성되었는데, 아파트 단지 내 울창하게 심어진 나무들이 뷰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실내로 스며드는 햇살과 나뭇잎의 푸르름을 고객에게 자연스레 전달할 수 있도록 창가 쪽에 바 테이블과 심플한 벤치형 좌석을 배치했다. 다수의 원형기둥과 비정형 구조의 건축물은 아우딘스페이스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였다. 곳곳에 위치한 원형기둥과 부채꼴형태의 공간을 활용도 있는 동선으로 연결하기 위해 카페 바 및 베이커리 테이블을 기둥과 함께 매치해 디자인의 일부로 구성했다. 또한, 움푹 들어간 벽체를 이용하여 라운지 형태의 오픈룸을 조성했다. 메인 공간에는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큰 베이커리 테이블이 자리한다. 주방에서 갓 구워진 빵을 진열하기 쉽고, 바에서 관리하기 편하도록 최대한 짧은 동선 안에 배치했으며, 양쪽으로 넉넉하게 공간을 구성해 고객들과의 동선도 겹치지 않도록 했다. 입구와 연결되는 기다란 복도와 홀 공간은 오래된 건축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내기 위해 겹겹이 쌓인 도장과 벽지들을 걷어내고 본래의 콘크리트면이 드러나도록 했다. 긴 시간 공을 들여 나타난 원벽체는 신설 벽들과 잘 어우러져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매개체로 큰 역할을 해냈다. 서울제빵소에는 콘크리트, 파벽돌, 테라코라 도장 등 세월의 흔적을 담아낼 수 있는 소재들을 주로 사용했는데, 자칫 차가워질 수 있는 요소들을 컬러와 조명색상으로 중화해 러프하지만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m4 Smart Office

코로나19가 가져온 일상의 변화가 비단 마스크와 손소독제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 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변화시켜 놓았다. 물론 업무도 마찬가지다. 좁은 공간에서 밀집되어 일하던 이전의 오피스를 벗어나 사람들은 제각기의 공간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비대면 업무가 이제 영 낯설고 두려운 존재만은 아니게 되었다. m4는 올해부터 기존의 방식을 탈피, 스마트워크를 시작했다. 이들은 ‘스마트워크’가 “최적의 업무 효율을 낼 수 있는 최선의 장소에서 똑똑하게 일하는 것”이라 보았다. 이를 위해서는 오피스의 변화도 필요했다. 자연스레 따르는 질문은 “유연하게 근무하는 환경 속, 오피스의 역할은 무엇인가?”였다. 기존의 오피스는 ‘일을 하기 위해 꼭 찾아야 하는 장소’였지만, ‘스마트 오피스’는 구성원이 만나 소통하고 협업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 모이는 장소’여야 했다. 자연스레 떠오른 키워드는 ‘집중과 몰입’, ‘협업의 극대화’, ‘휴식’이었다. 탁 트인 풍경이 보이는 서쪽에 휴식과 협업의 공간을 배치했다. 팬트리에서는 구성 원과 외부인이 함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등,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팬트리를 지나면 만날 수 있는 라운지가 나오는데, 이곳은 ‘기능’과 ‘휴식’ 두 가지에 초점을 맞췄다.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라운지 반대편, 바 테이블과 의자가 놓인 이곳에서 구성원들은 각자 협업하며 새로움을 발견할 수도 있다. 오피스 공간은 m4의 각 구성원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했다. 전면 도어에 불투명 시트를 부착해 독립적 환경을 구성하고, 4명을 기준으로 최소한의 업무 면적인 19 m²가 반영됐다. 반대편 벽면은 백 페인트 글라스로 마감, 창의적인 생각과 대화를 돕는다. m4가 집중한 부분은 ‘단순히 예쁘게 만든 공간’이 아니라, ‘일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수동적인 업무 공간을 넘어, 업무의 효율성을 생각하며 주도적으로 공간을 선택하고, 더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공간 말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짧게 끝나지 않으리라 예측하고 있다. 앞으로 오피스는 변화할 것이고, 사무 공간은 지금과 사뭇 달라질 것이다. 혹 변화를 생각하고 있다면, m4의 스마트 오피스를 레퍼런스 삼아 보면 어떨까. 분명 더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오피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병점 우남퍼스트빌

▲현관의 바닥은 고급스러운 비앙코 타일로 깔끔하게 구성했다. 밝은 톤의 벽면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화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신발장 도어의 손잡이는 골드로 장식하여 심플한 디자인에 포인트를 더했다. Tip. 신발장은 높게 띄워 바닥이 넓게 느껴지도록 계획했다. 안쪽에 설치된 간접 조명은 공간을 더욱 아늑하게 만들어준다. Tip. 현관 왼쪽 벽면에는 큰 사이즈의 타원형 거울을 배치해 실용성을 더했다. ▲우드 소재의 양문형 도어를 중문으로 설치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중문의 나뭇결은 내추럴한 감성을 자아내며 자칫 단순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공간에 포인트 역할을 해낸다. ▲베이지 톤의 강마루로 바닥 전체를 시공하여 따스한 무드를 즐길 수 있다. 화이트 컬러의 벽면이 자연스레 어우러진 깔끔한 거실은 최소한의 가구만을 배치해 미니멀한 인테리어로 완성했다. 아트월에는 무지주 목재 선반을 설치해 다양한 소품들을 꾸밀 수 있으며, 공간 곳곳에 놓인 식물들과 함께 내추럴한 감성이 느껴지도록 연출했다. Tip. 짙은 색채감의 가구들을 활용하여 공간의 중심을 잡아주고, 시각적인 단조로움을 해소시켰다. ▲거실 맞은편에 자리한 주방에는 원목으로 제작한 식탁을 배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모자이크 타일로 포인트를 준 주방에는 ㄷ자 구조의 싱크대를 설계해 여유로운 가사 공간과 동선의 편리함을 마련했다. Tip. 식탁 위에 은은하게 퍼지는 펜던트 조명을 포인트로 시공하여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했다 . Tip. 거실과 주방 사이에는 가벽을 세워 공간을 분리하는 동시에 상부를 비워둠으로써 개방감을 살렸다. ▲침실에는 벽면 사이즈에 맞는 붙박이장을 제작하여 여유로운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샌드 그레이 컬러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표현했으며, 파우더룸에 마련되어 있는 화장대 역시 동일한 색상으로 컬러감을 유지했다. Tip. 인상적인 디자인의 거울과 벽부등을 설치해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는 공간에 포인트를 주었다. ▲아이방의 옷장은 벽면의 공간을 모두 차지하기보다 침대를 배치할 수 있도록 창가 앞쪽 공간을 비워두었다. 옷장이 일부 파티션의 역할도 수행하면서 조금 더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M de M

김주리스튜디오의 최근 작업은 연희동의 카페 메종 드 마리안느 공간의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다. 기존의 메종 드 마리안느는 화려한 인테리어 디자인과 조명으로 이루어진 공간이었지만 디자인적인 맥락과 자연스러움이 부족했고, 이에 김주리 디자이너는 브랜딩에서부터 공간 리뉴얼까지, 메종 드 마리안느를 명확한 콘셉트와 개성을 가진 카페 M de M으로 재탄생시켰다. 카페가 자리한 건물은 필로티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디자이너는 또한 기존 건축의 투박함을 개선하고자 전면 유리 통창과 양개형 도어를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으며, 거울 간판과 안개 시트를 활용한 그래픽으로 모던함을 더했다. M de M의 새로운 내부 공간은 김주리 디자이너가 유학 생활 중 겪었던 경험에서 모티프를 얻어 시작됐다. 디자이너는 남프랑스의 보석 같은 중세도시 ‘Eze’에서 어느 작가를 만나게 되었고, 그때 찾아갔던 작가의 아뜰리에가 이번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의 영감이 됐다. M de M의 새로운 공간은 오래된 중세 유럽풍의 따뜻하고 다양한 자연 마감재를 재해석하고, 미니멀하면서 모던한 형태를 응용하여 조화로움과 유니크함을 강조하며 설계한 공간이다. M de M 내부 공간의 톤앤매너는 밝은 스킨 톤과 뉴트럴 핑크 컬러로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콩자갈 바닥재와 스타코 벽체 도장으로 자연이 만들어낸 공간처럼 느껴진다. 강화 스티로폼을 조각해 골조를 만들고, 역시 스타코 도장으로 마감한 벽면 쇼케이스에는 전통적인 아트피스와 모던한 콘셉트의 오브제를 진열해 감각적이고 동시대적인 연출 또한 놓치지 않았다. 2층의 중심을 잡고 있는 바 테이블은 남유럽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스톤 재질을 모사한 특수 미장으로 마감했고, 작은 식물을 식재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곳곳에 배치한 석고 조형물은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감성을 모던하게 재해석했으며, 아치와 몰딩으로 마감한 벽면, 은은한 간접등, 고재목에 화이트로 도장한 듯한 테라스 도어를 통해 2층 공간 전체에 깊이감과 부드러움을 더했다.

LG Z:IN SQUARE RENEWAL

LG지인은 고객의 삶에 공감하는 인테리어 공간을 제시함으로써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한다. 2014년에 문을 연 LG지인 스퀘어는 제품 상담부터 디자인 제안, 시공업체까지 연결해주는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실시해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 하는 인테리어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한 달여 간의 리뉴얼 기간을 거쳐 단편적인 공간을 제안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는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이번 리뉴얼은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살펴보면서 디지털 언택트(비대면) 체험까지 가능한 고객 중심의 인테리어 전시장으로 구성했다. 1층은 라이프스타일 존, 2층은 자재 라이브러리, 3층은 쇼룸 겸 고객체험 공간으로 총 3가지 콘셉트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1층 라이프스타일 존은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스토리를 반영한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으로 마련했다. 나에게 맞는 제품을 구매하고 싶고 자신의 집에 적용될 모습을 실제로 보고 싶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다. 외부 인테리어 디자이너들과 함께 협업한 ‘디자이너스 트렌드 큐브(Designer’s Trend Cube)’는 코로나19로 인한 실내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간이다. ‘나만을 위한 홈 카페’, ‘일의 능률을 높이는 홈 오피스’, ‘푸릇푸릇 발코니’ 3개의 공간은 시즌마다 새롭게 변경하여 LG지인 스퀘어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우아한 라운드 하부장과 고급스러운 인조 대리석 비아테라 상판으로 구성하여 고급 라운지를 연상케하는 ‘라운드 아일랜드 키친’과 따뜻한 톤의 자재를 활용해 가족의 친밀감을 높여주는 ‘더 따뜻한 키친’, 안전하고 편안한 자재들 덕분에 반려동물과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행복한 공간’ 등 LG하우시스의 인테리어 제품과 LG전자의 가전 제품이 함께 적용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솔루션 카드를 통해 고객의 주요 궁금증과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고객 Pain Point Wall’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자재 라이브러리 공간을 만나게 된다.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를 통해 제품별 샘플북과 특장점 동영상, 시공사례 등을 볼 수 있어 직원의 도움 없이도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알아보고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별도로 마련된 개별공간에서 프라이빗하고 편리하게 인테리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3층은 프리미엄 키친과 바스 제품의 쇼룸이자 각종 세미나, 쿠킹 및 인테리어 클래스가 진행되는 고객체험 활동 공간이다. 우드와 스톤 등 차분한 자연 소재로 연출한 키친 존은 수납 캐비닛을 이용해 공간을 깔끔하게 정돈했다. 단순한 요리 공간을 넘어 커뮤니티 공간으로 역할이 확대되는 트렌드에 맞춰 냉장고, 오븐, 전자레인지 등 생활 가전을 빌트인하여 하나의 주방 가구처럼 보이도록 연출했다.

KIMPO UNYANG-DONG HOUSE

Archi Works의 이번 프로젝트는 건축주 부부와 아들, 세 가족이 사는 주택이다. 약 120평 규모의 부지는 도로에 면하면서도 인접한 주택들에 둘러싸여 있었기에 프라이버시의 확보가 중요했다. 또한, 건축주는 손님들이 자주 찾아오는 가족의 특성상 가능한 많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 공간을 요청했다. Archi Works는 기다란 사다리꼴 형태의 부지에 직사각형의 평면으로 주택을 구성하고 여분의 공간에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북측으로는 이웃집들로부터 주택의 내부가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길고 작은 창만을 냈지만, 보행로와 마주한 남쪽으로는 개폐가 가능한 루버 도어를 설치, 그 안으로는 중정을 두었다. 중정의 조경은 울타리 밖 자투리 공간과도 이어져 연속성을 갖추도록 했으며, 이웃 주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이를 통해 내부의 공간은 때에 따라 루버를 열고 닫으면서 가족과 손님만을 위한 공간으로도, 또 외부와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손님이 많은 건축주 가족의 특성상 1층에는 응접실, 주방과 다이닝 등을 계획했다. 1층은 가족의 공간이라기보다는 여러 손님들과 함께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각 공간을 넓고 여유 있게 구성했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왼편으로 보이는 창을 크게 계획해 실내로 진입 시 정원이 보이도록 유도, 개방감을 확보해 답답하지 않도록 했다. 현관뿐만 아니라 1층의 거실, 주방, 다이닝에도 넓은 창을 내 풍성한 자연광이 유입되고, 1층 어디서라도 정원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창가마다 긴 벤치를 배치해 언제든 햇볕을 받으며 안락하게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1층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톤 다운된 컬러와 우드 마감재의 사용으로 누구에게나 편안하게 느껴지는 공간이다. 2층은 온전히 가족만을 위한 곳으로, 안방과 자녀 방, 가족실 등의 프라이빗한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2층은 건축주의 취향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반영해 과하지 않은 클래식 몰딩을 사용했고, 화사한 컬러감을 더하는 등의 연출로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계단을 오르면 곧바로 마주하게 되는 가족실은 아래층에 비해 바닥 면적이 넓지 않은 공간이다. 이에 최대한 개방감을 살리고 답답함이 들지 않도록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했다. 우선, 천고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다락까지 천장을 텄으며, 테라스로 향하는 출입문은 유리 폴딩 도어로 연결했다. 또한, 계단을 통해 한 층 더 오르면 다다르게 되는 다락 역시 한쪽 벽면을 통유리로 구성해 연결성을 강조했다. 테라스에서는 보행자 도로 건너편의 공원을 조망하기 좋다. 바로 옆에 면한 주택으로부터 불필요한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곡선형의 가벽을 설치했고, 조형적 다양성을 더했다. 2층의 안방과 자녀 방은 온전히 숙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침실로 계획했고, 욕실은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용하는 욕실이기 때문에 넓게 구성했다. 좌변기실과 샤워 및 목욕 공간을 별도로 분리했고, 각각의 컬러감을 부여했다.

PARTY HOUSE BLANK

“I’m busy throwing hints that he keeps missing. Don’t have to think about it.” 시끄러운 음악의 가사가 뒤섞인 떠들썩한 분위기. 춤을 추는 사람들, 각자 손에 든 술잔과 남몰래 오가는 눈빛.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파티 장면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런근사한 파티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한국에는 ‘파티 문화’란 것이 거의 전무하다 싶을 정도다. 이름만 겨우 아는 사람들을 잔뜩 초대해 왁자지껄 즐길 만큼 개방적이지 않다. 아파트 주거 환경에서 그런 사람들을 모을만한 공간이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사회적 경향성의 반대편에는 ‘파티룸’이 있다. 낯선 이들보다는 친한 친구들과 함께 모여, 시끄럽게 뛰어 놀아도 상관 없는 곳 말이다. 디자인에이드가 이번에는 ‘파티룸’을 디자인했다. 파티 하우스 블랭크는 ‘올라운드 파티룸’이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중요하게 고려되었던 점이다. 젊은 세대의 모임에서부터 가족 단위 모임, 나아가 세미나공간으로까지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하에 위치한 공간의 특성상 자칫 어둡고 음산하게 비칠수 있었지만, 핑크를 메인 컬러로 잡아 문제를 해결했다. 특징적인 점 중 하나는 주방 공간인데, 여타비슷한 곳과 달리 각 공간마다 주방을 배치해 그룹별로 파티를 독립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 지하로 들어가는 검은색 구조물은 핑크 컬러 금속 도어를 통해 산뜻한 느낌을 주려 했다. 덕분에 블랭크는 지하 공간임에도 마냥칙칙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곳의 메인이 되는 곳인 ‘블랭크’는 전체 공간구성을 가구를 이용해 나누어 주방, 소파 공간, 복층 공간, 휴식 공간으로 구분했다. 벽이 아니라 가구를 통해 공간을 구분했기에 자칫 느껴질 수 있었던 폐쇄성을 해소했다. 주방은 제작 가구 하단에 템바보드 마감을 통해 귀여운 ‘ㄷ’ 자 형태로 완성했다. 홀 섹션의 소파 공간은, 단체 고객 중 그룹을 나눠 각 세션에서 필요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었다.

ebt grill & bar

Cabinetto라고 불리는 공간이 있었다. 이탈리아어로 ‘작고 개인적인 공간’을 뜻하던 이곳에는 귀족들이 전리품과 소장품을 모아 두곤 했다. 자신의 집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자랑하듯 물건에 담긴 스토리를 펼쳐 놓던 이곳은 오늘날의 인스타그램 피드를연상시킨다. SUBTEXT는 이런 Cabinetto의 개념을 레스토랑에 접목, 요리를 만드는 순간부터 테이블 위에 올라오는 순간, 이를맛보고 즐기는 순간까지 모든 경험이 스토리가 되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고, 이는 이번 ebt grill & bar 프로젝트에 잘 반영되었다. 이번 ebt grill & bar는 Elbon the Table이 노해동 셰프와 캐주얼 다이닝으로의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프로젝트에서 SUBTEXT가 가장 중시한것은 셰프의 철학을 공간에 녹이는 것이었다. 고객들이 찾아오고, 주문하고, 음식을 먹고 계산하고 나가는 공간이 아니라, 마치 한 사람, 한 사람을손님으로 초대해 대접하는 요리. 이처럼 사용하는 식자재, 요리에 쏟는 정성 등을 중시하는 셰프의 고집 역시 요리에 담긴 스토리를 전달하고자 하는 공간의 철학과 맞아떨어졌다. 출입구에 보이는 와인잔은 셰프 개인의수집품인 듯 전시되어 ebt grill & bar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고객은 이 중 자신이 원하는 와인잔을 선택할 수도 있다. 테이블, 부스, 룸, 바 테이블 등 이곳의 모든 공간은 저마다의 스토리를 은유한다.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긴 다이닝 테이블에서 벗어난 원 테이블은 새로운 방식의 다이닝을 가능케 하며, 바 테이블 역시 요리의 탄생을 눈앞에서 목격하는 스토리보드 역할을 한다. 뻔하지 않은 레스토랑, 공간 안에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바, ebt grill & bar를 만나보았다.

STEEL ALIVE - RE

스틸 얼라이브(Steel Alive)는 장안평역 인근에 있는 코워킹&메이커스 스페이스 프로젝트로, 2017년에 진행했던 1차 리모델링 이후 두 번째로 Z_lab이 디자인을 맡았다. 1차 리모델링은 금속가공 전문 메이커스 스페이스의 아이덴티티를 부각하는 금속 본연의 물성에 집중했다면, 2차 리모델링은 MDF(Medium-Density Fiberboard)를 적극 사용하고자 한다. 6층은 전체 건물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었다. 넓은 옥상에 숙소로 사용되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자들의 휴식공간인 동시에 다양한 브랜드들을 위한 쇼룸으로 디자인했다. 낮에는 Bybigtable의 주방과 다이닝 가구 쇼룸으로, 밤에는 요리와 함께할 수 있는 모임장소로 운영된다. 스테인리스 스틸 플랜터 그리고 큰 평상과 더불어 시원하게 열린 쇼룸이 조화를 이룰 수 있게 구성했다. 4층의 코워킹 플레이스는 기존 스틸 얼라이브의컬러 가이드를 확장해 포인트 컬러를 선정했다.코워킹 플레이스에서 열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가정, 평소에는 사용자들의 휴게공간과 회의공간으로 사용되지만 필요 시 강연과 행사가 가능한 다목적 홀로 탈바꿈한다. 4층에는 소규모 메이커스 스페이스가 있는데, 이는 기존 2층에 위치한 메이커스 스페이스와는 다르게 활용할 수 있다. 셀 단위의 워크 스페이스는 4~6인 공간을 중심으로 레이아웃을 짰다. 기존 3층 셀과 비교했을 때 보다 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는데, MDF를 노출해 원재료의 느낌을 살리는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연결부의 찬넬(Channel)을 노출하는 시도를 통해 이런 노력이 더 부각된다.

DOHWA APT.

마포구 도화동에 위치한 도화아파트먼트는 간결함과 정성을 담은 빵과 커피, 정원과 책방이 공존하는 곳이다. 인테리어를 총괄한 디자인플랑은 공간의 본질을 파악하고 공간의 운명을 바꿈으로써 공간을 통한 브랜딩을 선보이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좋은 디자인과 공간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사람들의 시간을 디자인하는 매력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스튜디오는 자그마한 언덕 위 주택가에 친근하게 자리한 사이트를 적극 활용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 모두가 오고 갈 수 있는 정자 같은 역할의 카페를 기획했다. 도화아파트먼트는 기존 건물의 골조를 유지한 채 구조변경 및 수평, 수직 증축하여 전체를 리모델링한 재생 건축 프로젝트다. 목욕탕으로 사용했던 옛 건물의 흔적을 모두 지워내고 동네 주민이 산책하다 잠시 방문하여 쉬어갈 수 있는 따스하고 정감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스튜디오는 외부에서 실내로 이어지는 벽과 바닥의 마감재를 구분하지 않고 외부와 실내 화단, 뒤편 정원의 장면이 레이어드된 풍경을 만들어내고자 했다. 1층은 실내 공간이지만 내외부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실내와 정원을 하나의 마당과 같은 모습으로 연출했다. 카페를 들어서면 탁 트인 넓은 공간을 마주하게 되는데 뒤편으로 이어진 정원과 구석구석 배치한 식물들 덕분에 도시 안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도화아파트먼트의 독특한 점은 1층이 아닌 0층으로 내려가 음료를 주문한다는 것이다. 0층과 1층을 연결해주는 높은 층고의 카페 바(Bar)에서는 빛을 등지고 정성스레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튜디오는 1층의 자연광을 최대한 아래로 끌어내어 강한 명암의 대비를 표현했다. 2층은 대형 유리를 통해 내부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로스터리랩과 커다란 테이블을 배치해 고객들이 좀 더 오랜 시간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카페 곳곳에서 매력적인 그림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작품들과 개방감이 느껴지는 공간 덕분에 갤러리를 방문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3, 4층을 올라가면 도시생활자의 서점이라는 콘셉트의 ‘데이어즈북스’를 만나게 된다. 큐레이션 책방과 어린이 서점으로 꾸며진 작은 책방에서 바라본 도화동 주택가의 풍경은 자연스레 손님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GOLDEN GOOSE SEOUL FLAGSHIP

2000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출발한 골든구스는 클래식한 헤리티지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다. 장인 정신과 기술 혁신에 기반한 창의성을 존중하는 골든구스는 의류 브랜드로 시작하여 스니커즈 등의 주력 제품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성장했고, 이들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낸 THE LAB 콘셉트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새롭게 오픈했다. 지하 1층과 루프탑을 포함한 지상 6층, 총 7층 규모의 건물로 국내 첫 플래그십 매장이자 골든구스 코리아 오피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골든구스 서울 플래그십의 외관은 미세천공 금속판 칼집(Kalzip) 소재로 시공되어 컨템포러리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매장에 해당하는 1, 2층의 파사드는 블랙의 외벽을 걷어내고 내부를 과감하게 노출하여 극적인 대비를 연출했다. 이는 건축 구조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콘크리트를 여과 없이 보여줌으로써 제품의 본질적 가치를 중시하는 골든구스의 정신을 담아낸 것이다. 매장의 파사드는 6.4 m에 달하는 특수 유리로 설계해 서울 플래그십의 존재감을 부각하고 브랜드의 장인 정신과 아이덴티티를 공유하고자 했다. ‘더 랩(THE LAB)’을 경험할 수 있는 1층은 화이트 톤으로 마감하여 실험실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벽면과 바닥은 글로시한 골드 그래픽으로 장식된 유광의 화이트 레진으로 설계해 모던하면서도 미래적인 감성이 돋보이도록 했다. 안쪽 벽면에는 골든구스 스니커즈가 가득 찬 디스트레스(Distress) 머신을 배치해 스니커즈 제작의 마지막 단계인 텀블 처리(barrelling treatment) 기법을 재현했다. 천장에 매달린 수많은 신발들은 브랜드 특유의 빈티지한 컬러를 얻기 위해 스니커즈를 햇빛 아래 걸어 두었던 골든구스 창립자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것이다. 2층 매장은 브랜드의 출발지인 베네치아 본사와 이탈리안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과 소재들이 조화를 이룬다. 글로벌 스토어와 맥락적 유사성을 위해 이탈리아에서 대부분의 자재를 수입했고, 일부 소재의 경우 여러 차례 테스트와 검토를 바탕으로 일관된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제작했다. 벽면 마감에 사용된 루벨리(Rubelli) 실크 패브릭은 수작업으로 브러싱을 했으며, 거울 소재는 표면을 산화시켜 재료에 시간성을 담아냈다. 벽면에 사용된 골드 브라스(Brass) 역시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을 거쳐 자연스러운 패턴을 만들었다.

은평뉴타운 우물골두산위브

▲현관이 평면상 중심부에 위치하고, 그로부터 공간이 좌우로 펼쳐지는 구조다. 신발을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플랫한 신발장을 배치했다. 단차가 심하지 않아 시각적으로 걸리는 느낌이 없도록 했다. 낮은 턱을 넘어 오른쪽으로는 주방이, 정면으로는 다이닝으로 향하는 유리문이 위치한다. Tip. 현관으로 들어서서 곧바로 정면으로 보이는 공동 공간에는 유리문을 설치했고, 한쪽 면에는 우드 루버로 파티션을 구성해 직접적인 노출을 피했다. ▲주방과 아일랜드 너머 거실은 단정하고 깔끔한 톤으로 정리했다. 컬러를 많이 활용하기보다 우드, 화이트에 더해 짙은 그레이 컬러와 플랜테리어로 포인트를 주었다. 풍성한 채광을 가리지 않도록 등받이가 낮은 ㄱ자 소파를 선택했다. ▲ 기존에 답답한 복도를 이루는 비내력벽을 철거, 구조를 변경했다. 주방에서부터 거실까지의 공간을 오픈플랜으로 구성해 탁 트인 시야와 개방감을 확보했다. 우드 바닥재는 현관의 세라믹 타일과 경계를 이루며 공간을 구분한다. Tip. 자체 제작한 아일랜드에 수전을 설치하고, 넉넉한 폭으로 설계해 간단한 아침 식사나 커피, 차 등을 즐기기 적합하게 완성했다. 여기에 빌트인 매입 콘센트를 설치해 티타임을 가지면서 노트북 등의 전자제품을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Tip. 주방 후면 벽 일부를 절개하고 채광과 북한산의 조망을 확보했다. 한쪽에는 후드를 직접 제작해 통일감을 유지했으며, 그 아래 넉넉한 수납장과 조리공간을 마련했다. ▲주방과 거실 사이에는 부부 침실로 향하는 슬라이딩 도어가 설치되어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침실이, 우측으로 드레스룸, 화장실이 이어진다. Tip. 침대 헤드보드를 제작하며 침대 양옆에 조명 스위치, 콘센트를 배치했다. Tip. 침실 쪽에도 키 큰 수납장을 배치해 수납공간을 확보했고, 드레스룸으로 향하는 자투리 공간에는 파우더룸을 두어 편의성을 높였다. Tip. 안방 화장실은 입구 일부를 연장해 건식과 습식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 ▲현관에서 정면으로 향하면 가족실 겸 다이닝을 만나게 된다. 역시 키가 낮고 등받이가 없는 벤치를 두었고, 벽 너머로 돌아가면 원목의 다이닝 테이블을 배치했다. 이곳에서는 맞은편의 발코니를 통해 부부가 기르는 식물이 곧바로 들여다보인다. Tip. 안쪽 공간에는 오픈 수납장을 두어 세탁 공간에서 사용할 물건들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OBALTAN DAECHI

INTOEX는 오발탄 해운대점을 시작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도 일대에 많은 오발탄 분점 공간을 디자인했다. 이번 오발탄 대치점 프로젝트는 INTOEX의 가장 최근 작업으로, 그동안 브랜드 오발탄이 선보였던 특유의 중후한 분위기에 ‘심플’로 재해석된 레트로와 앤틱함을 가미하여 완성했다. 오발탄 대치점이 자리한 기존의 낡은 건물은 노후화가 많이 진행된 상태였다. 이에 낡고 바랜 색감을 차분하게 지워내고, 그 앞에 따뜻한 기운을 머금은 붉은 점토 벽돌을 쌓아 올려 건축적 견고함을 부각하고자 했다. 이 대기 좌석 벽돌의 매스는 내부 공간과도 연결되며 외부와 실내의 경계를 허물고, 묵직하고 정돈된 인상으로 공간을 정리한다. 오발탄 대치점의 실내 공간은 홀과 룸을 즉각 구분할 수 있도록 단순한 레이아웃을 적용했다. 입구 왼쪽의 공간에는 프라이빗한 룸을 두었고, 오른쪽에는 오픈된 홀이 펼쳐진다. 홀은 개별 테이블, 중앙 테이블, 안쪽의 ㄷ자형 테이블로 뚜렷하게 구분된다. 개별 테이블이 놓인 구역의 천장은 낮은 천고로 안정감을 주었지만, 중앙 테이블, ㄷ자형 테이블이 놓인 공간은 노출 천장과 라운드 형태의 바리솔로 마감해 지루하지 않게 설계했다. 홀의 안쪽으로는 타원형의 공간에 테이블을 두어 VIP 룸으로 구성했다. 브라운 컬러의 등받이 좌석 뒤, 벽체는 블랙의 템버보드로 마감했고, 거울을 설치해 조명을 매립했다. 테이블마다 후드를 감싼 구조물에도 조명을 매립해 블랙으로 중후한 공간에 은은한 조명이 퍼져나간다. 오발탄 대치점의 사이트는 주거와 업무, 상권이 공존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쁜 걸음을 옮기는 곳이다. INTOEX는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과 일상에 고단함을 느끼는 그들이 오발탄 대치점을 통해 어릴 적 특별한 날에만 찾았던 경양식 식당의 모습을 발견하고, 향수를 느끼며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길 바랐다.

NC SOFT R&D Center Lobby Renewal

CA PLAN의 최근 작업은 온라인, 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NC SOFT의 R&D Center 로비를 리뉴얼하는 프로젝트였다. 이곳 로비는 게임 속 가상 공간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기업 NC의 얼굴이 되는 공간이다. 이에 CA PLAN은 NC가 지향하는 비전을 교감하고 경험할 수 있으며, 기업의 아이덴티티가 은유적으로 드러나는 새로운 공간으로 로비를 완성했다. CA PLAN은 ‘공존(Coexistence)’을 키워드로 NC가 창조하는 게임 속 세계와 현실 세계가 공존하는 콘셉트의 로비 공간을 새로 디자인했다. 로비로 들어서자마자 정면에는 가로 13.5 m, 세로 4.3 m의 고해상도 미디어 월을 설치했고, 착시효과 ‘Illusion’을 통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보이도록 했다. 이곳은 하이퍼 플랫폼으로 회사 내 커뮤니케이션 창구로 활용되고, 추후 다양한 이벤트가 이루어질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가 되는 곳이다. 하이퍼 플랫폼을 지나 동측의 게이트로 진입하면 NC의 미디어 갤러리를 만나게 된다. 23 m 가량의 인터랙티브 갤러리에는 NC가 만들어낸 게임의 원화, 캐릭터를 실루엣으로 연출한 미디어 아트가 펼쳐진다. 여기에 공간 디자인 요소인 루버를 활용해 디스플레이가 루버 사이로 스며 나오는 듯 연출했으며, 갤러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동선에 따라 캐릭터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거나, 가까이 다가서면 루버와 디스플레이 너머의 캐릭터 역시 서서히 다가오는 등 인터랙티브한 효과를 의도했다. 이 공간을 통해 CA PLAN은 가상과 실제의 혼합이라는 주제를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해냈다. 하이퍼 플랫폼 뒤편으로는 NC 카페가 자리한다. 볼드한 게이트를 지나면 만나볼 수 있는 NC 카페는 천장에서부터 벽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커브 형태의 벽체가 공간을 감싸고 있다. 천장 구조의 레이어 사이에는 간접 조명을 매립해 커브 벽체의 흐름을 더욱 강화했고, 측벽의 미러월은 공간과 구조물을 반사하며 공간감을 확장한다. NC가 만들어내는 게임 속 세계는 단순한 가상의 공간이 아닌, 현실만큼 생생하며 창조적인 세상이다. 이 안에서 또 다른 삶을 살아가는 유저들은 이 세상을 통해 수많은 다른 세상을 경험하고, 또 다른 자아를 생성한다. CA PLAN은 이런 특징에 주목해 가상 공간과 물리 공간의 혼합을 시도해 NC SOFT R&D 센터의 새로운 로비 공간을 완성했다.

Play in the Box

유튜버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 중 하나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교육의 발이 묶인 근래는 더욱 그렇다. 지난해 말 한 설문조사에서는 초등학생의 장래희망 중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전체 3위에 꼽히기도 했다. 오늘 소개할 ‘플레이인더박스’는 유튜버를 꿈꾸고 있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꼭 한 번쯤 가고 싶어할 곳이다. 이곳은 아동을 위한 유튜브 체험 스튜디오로, 어린이가 직접 유튜브 영상 속 놀이들을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손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플레이인더박스와 바비가 국내에서 처음 진행한 콜라보의 결과물이다. 이에 맞춰 YM은 바비 드림 하우스(Barbie Dream House)를 아동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각 공간들은 서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이 공간의 연결 안에서 어린이는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며 유튜브 영상에 대해 소중한 경험과 시간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Barbie Vlogger Experience’는 크지 않은 면적에 모던하고 비비드한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1층은 바비의 방과 드레스룸, 욕실로 꾸몄고, 복층은 다이닝펍 같은 느낌을 주는 주방으로 연출했다. 이곳에서 아동들은 이동하며 마음껏 카메라에 새로운 경험을 담아낼 수 있다. 2층에는 플레이인더박스의 메인컬러를 활용한 아동만을 위한 방송국이 펼쳐진다. 플레이인더박스는 크로마키룸, ASMR 스튜디오, 녹음실 등 공간을 제공해 방문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ACE AVENUE CHEONGDAM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라는 카피로 잘 알려진 에이스침대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경영철학 아래, 꾸준한 기술개발과 적극적인 설비투자를 바탕으로 침대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브랜드다. 에이스침대는 1963년 9월창업 이래로 늘 한 발 앞선 기술과 도전 정신을 통해 침대산업의 불모지였던한국의 침대를 세계 최고로 끌어올리려 애써왔다. 에이스 에비뉴는 에이스침대가 만든 명품가구 멀티샵으로, 유럽 현지가격 그대로 명품가구를 만나볼 수있는 곳이다. 단순한 명품가구점을 뛰어넘어 가구 트렌드와 가구 문화를 선도하고 접할 수 있는 하이 퀄리티 컬쳐 & 트렌드 샵임을 자부하고 있다. 서울점,대전점, 대구점, 부산점에 이어 최근 청담점을 오픈했다. 에이스 에비뉴 청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은 바로 ‘CAFÉ ACE AVENUE’다. 에이스 에비뉴 청담을 방문하는 고객들이편리하게 이용하고, 상담을 받으며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흥미로운 점은이곳에 있는 가구 모두가 에이스 에비뉴 청담에서 취급하는 브랜드들의 제품이라는 것이다. 고객들은 이곳에서 편안하게 휴식하면서가구들의 새로운 면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침대는 과학이라는 말처럼, 침대는 가구 그 이상이다. 인간은 수많은 시간, 육체를 침대에 맡기며 피로를 회복한다. 선사시대 동굴에서 시작된 침대는 수많은 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에이스 헤리츠의 공간이 펼쳐진다. 에이스 헤리츠는 에이스침대의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로, 지난 2016년 출범했다. 지하 2층에는 에이스침대의 제품들을 만나볼수 있다. 각기 다른 방처럼 꾸며 놓은 두 층의 공간에서 방문객들은 에이스의 침대 과학을 느끼게 된다. 2층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기반을 둔 브랜드 알플렉스(Arflex)의 쇼룸이 펼쳐진다. 알플렉스는 1947년 등장한 브랜드로, Aldo Bai, Pio Reggiani, Aldo Barassi로 구성된 ‘Pirelli’에 세계적인 건축과 디자인 명장인 Marco Zanuso가 힘을합쳐 설립했다. 알플렉스는 상업적인 것을 넘어 심미적으로도 우수하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제품을 추구한다. 알플렉스는 세계 최초로 쇼파에 탈착실, 길이 조절 가능한 팔걸이를 적용해 유명해졌다. 이곳에서는 이탈리아 산업디자인의거장으로 평가 받는 디자이너 카스틸리오니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스누피 조명’을 만나볼 수도 있다. 한 층 올라서면 박스터(Baxter)의 가구들이 보인다. 박스터는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소파를 골라 결정할 수 있도록 소파의 본질적인 느낌을 디자인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를테면 기본적인 디자인에 고객의 취향에 따라 여러스타일의 가죽을 믹스하는 것이다. 박스터는 고객에게 단지 제품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박스터를 구입하는 것은 가구를 구입하는 것을 넘어,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구매하는 것이라 스스로 이야기할 정도로 제품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4층은 리바1920(Riva1920)의 쇼룸이 자리한다. 창립자 니노 로마노(Nino Romano)와 그 가족들에 의해 1920년 설립된 리바1920은 1950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창립자의 사위인 Mario Riva가 소수의 기술자와 함께 이어 받았고, 다시 그의 아들이 이를 이어 받아 현재까지 온 것이다. 1,600명에 이르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원목 주문가구를 생산하며 그들이 깨우친 노하우와 나무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사랑 받는 친환경 디자인 가구 브랜드로 거듭났다. 이들은 반문명적인 라이프스타일에서 착안, 목재에 화학처리나 접착제 사용 없이 천연 접착제와 천연 식물성 오일만을 이용한 브랜드다. 5층에 위치한 쇼룸에서는 원목에 대한 열정과 수작업을 통한 생산과정으로 나무 원자재를 예술품으로 승화시키는 PORADA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PORADA는 목재를 이용해 수려한 곡선미를 살린 가구를전문적으로 생산해낸다. 이들이 가진 우수한 목공기술과 경험은 PORADA만의 스타일을 확고히 했다.5층까지 켜켜이 쌓인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들을 갤러리처럼 만날 수 있는 곳, 에이스 에비뉴 청담이다.

LUFT COFFEE 합정점

LUFT COFFEE 합정점은 루프트커피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다. 과거 1호점이 합정에 생겼다가 명동으로 이전을 했었고, 광화문, 망원동에 지점을 낸 후 최근 다시 합정으로 돌아와 4호점을 오픈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합정의 한 가옥을 리노베이션해 완성된 LUFT COFFEE 합정점은 오래된 가옥의 느낌을 살리고 고유의 커피 맛을 알리는 데 초점을 두었다. LUFT COFFEE 합정점은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의 조화가 인상적인 공간이다. 과거 연립주택의 틀이 그대로 남아있는 정문을 지나면 MY NAME IS JOHN의 감각을 통해 새롭게 단장한 파사드와 정원을 만날 수 있다. LUFT COFFEE 합정점의 내부 공간은 불필요한 부분은 철거하고 필요한 부분은 조성한다는 심플한 기준을 통해 디자인됐다. 바리스타 바(Bar)와 고객 공간이 위치하는 1층은 벽체와 천장의 마감재 등 군더더기를 최대한 덜어내어 러프한 느낌을 살렸으며, 동시에 스틸 프레임을 깔끔한 화이트 컬러로 도장하고 벤치와 가구를 제작해 연출되는 모던한 느낌이 공존한다. 특히 LUFT COFFEE 합정점의 전면에 위치한 대형 통유리와 이를 관통하는 듯한 좌석의 배치로 인해 실내 공간과 외부 정원의 모호한 경계를 구성했다. 구 주택의 정겨운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원목의 계단을 오르면 LUFT COFFEE 합정점의 2층을 마주하게 된다. 2층 역시 1층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동시에 넓은 창으로 풍성한 자연광이 유입되거나 1층 외부의 정원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설계했다. 정원과 직접적으로 면하지 않았지만 도시 안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석구석에 식물을 배치하고 거울이나 스테인리스 스틸 등 비치는 소재를 두었다. 이렇게 완성된 곳곳의 포토존 덕분에 LUFT COFFEE 합정점을 찾는 고객들은 자연스레 카메라를 들게 된다.

동탄푸른마을 두산위브

1. 현관은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 가족이 살아가는 집인 동시에 사진관으로 활용되는 공간인만큼, 단정하고 밝은 느낌을 더했다. 2. 거실은 사진관의 주된 촬영 공간으로 쓰인다. 넓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Tip. 넓은 외부 테라스가 거실의 연장선인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Tip. 최대한 넓고 환하게 보이도록 불필요한 것들을 걷어냈다. Tip. 빛에 예민한 공간이기에 벽면과 천장을 페인팅 마감, 바리솔 조명을 제작해 그림자를 최소화했다. 3. 기존 침실로 사용되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보조촬영공간으로 계획했다. 확장과 함께 프레임이 최소화된시스템 창호를 활용, 확장감을 주려 했다. Tip. 거실과 마찬가지로 외부 테라스와 연결된 느낌을 준다. 단상을 만들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Tip. 침실에 딸린 화장실을 작은 룸으로 변경, 작업실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4. 주방은 손님을 위한 응대 공간으로 활용된다. 실제 살림살이는 거의 없는 곳이지만, 혹시 부족할 수납력을고려해 긴 동선에 맞추어 하부장을 최대한 많이 짜넣었다. Tip. 원목상판과 손잡이는 디테일을 살려 자연스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Tip. 작은 창문 밖으로는 콘크리트만 보이는 삭막한 뷰는 프레임을 최소화 해 블라인드로 정리했다. 5. 2층은 실제로 생활이 이루어지는 만큼, 생활의 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했다. 아이가 있는 집이기에 많은 책을보관할 수 있도록 수납 공간을 설계했다. Tip. 책장을 위해 복도를 줄이고 거실 면을 연장해 책장이 들어갈 위치를 확보했다. Tip. 자주 보는 책들은 오픈장에 배치했다. 생활 수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면장을 최대한 활용했다. 6. 침실은 편안함이 최우선시 되어야 할 공간이다. 오래 전부터 써오던 가구들을 활용했다. Tip. 깔끔하게 붙박이장을 짜 넣어, 부족한 수납 공간을 보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7. 아이 방과 게스트 룸 모두 슬라이딩 도어를 사용했다. 1층에 비해 공간이 넓지 않아 데드스페이스를 최소화하기위해서였다. 두 공간 역시 기존에 사용하던 가구를 최대한 활용했다. 8. 2층의 화장실은 세련되지는 않더라도 자연스럽고 밝게 계획했다. Tip. 작은 벽 등과 우드 선반을 통해 내추럴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더 라움 THE RAUM

라움 건축사사무소는 전 직원이 30대로 구성된 젊은 건축사사무소다. 서울과 양평에 사무소와 공간연구소를 두고 토지구매부터 설계, 시공 및 준공까지 건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움은 건축 과정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더욱 섬세한 디자인과 세밀한 공사관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건축사뿐만 아니라 공인중개사, 친환경 건축설계, 건설관리학 학위 및 자격을 보유하여 체계적인 전문성으로 라움 건축사사무소만의 합리적인 건축설계를 선보인다. 라움 건축사사무소는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설계와는 다른 시공과 업체의 잦은 변경, 공사비 증액 등을 경험하게 되었고, 이러한 문제들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건축주에 대한 공감과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더 라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주택의 사이트는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농지로, 앞에는 도로가, 뒤로는 산이 보이는 주택단지다. 도로와 부지의 레벨차는 1.2m로, 대지의 특성을 활용한 건축물을 설계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1.2m의 높이차는 극복 과제가 아닌 공간의 배치와 구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되어 공간에 재미와 디자인을 더했다. 대지 조건에 따른 주택의 진·출입 동선을 해결하기 위해 도로와 같은 높이로 주차장을 두고, 1.2m 높이의 대지에는 공용 공간을 둔 뒤 이를 계단으로 연결하여 영역에 따른 분리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했다. 계단실을 중심으로 반 층씩 배열된 공간은 동선에 입체감을 부여하고, 방과 방 사이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해준다. 주변 주택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붉은색과 박공지붕을 기본 콘셉트로 유지했으며, 스킵플로어로 구성된 각 공간을 연속된 3개의 박공지붕으로 결합했다. 거실과 주방이 있는 공용 부분에는 한 면 전체를 창으로 내어 자칫 좁아 보일 수 있는 스킵플로어 주택의 단점을 보완하고 개방적인 입면 디자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택의 경우 가족 구성원의 변화나 생애주기에 따라 공간에 대한 활용도와 니즈가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더 라움은 이러한 변화를 예측하고 고려한 디자인으로, 추후 증축이나 용도 변화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하고, 공사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진·출입로와 동일한 레벨인 실내 주차 공간을 향후 공방, 사무실, 차고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높은 층고의 단차가 없는 유연한 공간으로 설계했다.

ARG HEADQUARTERS

‘애매모호한’을 떠오르게 하는 스튜디오의 이름은 본질적 목표와 사뭇 다른, 깊은 내면의 모호성을 담은 가벼운 위트를 의도하고 있다. mmoa.studios의 시선은 일상적인 시선들과 구분된다. 단편적인 사고로 사물을 바라보지 않고 전체를 관찰하며, 주변 환경과 사람, 그 속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성들에 집중한다. 강인함보다는 어우러짐을, 부드러우면서도 경계가 없는 다양한 감성의 표현을 추구한다. mmoa.studios가 지향하는 바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위한 집합체를 구성하여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서로 공유하고, 사람 사는 냄새를 느끼게 하는 인간 중심적인 감성에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클라이언트의 오래된 기록을 바탕으로 엠엠오에이가 생각하는 그들만의 소통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다. 사무실은 단지 업무시설만의 역할이 아니라 회사와 함께한 모든 사람에 대한 시간의 흔적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내고자 했다. 스튜디오는 업무공간과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공간을 구분하고, 함께 소통하기에 쾌적한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설계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을 레이아웃 작업에 집중했다. 레이어들의 반복되는 연속성은 보다 담백하고 간결하게 디자인되었다. 정적인 반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 속에 쌓여가는 밀도감을 공간에 담아내 심미적인 깊이감과 상징성을 더했다.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원형 천정 구조물과 벤치들은 업무시설 한가운데 배치되어 서로를 끌어당기는 역할을 한다. 원형 오브제들은 소통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공간을 제공하며 개방감을 선사한다. 업무적인 대화가 필요할 때면, 원목의 오브제월로 마감한 대회의실에서 진행하거나 소회의실에서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 회의실은 업무적인 기능의 부족함을 없애는 동시에 따뜻한 원목우드패널로 마감된 입면의 디자인적인 표현을 통해 공간의 통일감을 더했다. 엠엠오에이의 색다른 시도는 기존 사무실에서 보이던 폐쇄된 기능의 공간을 벗어나 다양한 사람들의 시선과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직원들의 긍정적인 움직임을 함께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