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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ghest Quality & Retention of Design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프리미엄 미디어 그룹
The Highest Quality & Retention of Design

트리팜 TREE FARM

넓은 창을 통해, 숲을 만나는 곳

장인 공(工)을 뜻하는 공인테리어스튜디오는 이름과 같이 장인정신을 모티브로 시공, 설계, 디자인, 컨설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미 포화된 카페 시장에서, 이들은 찍어 내는 듯한 주류 문화의 감성 인테리어와는 차별된 ‘손때 묻은 감성’을 추구한다. 공인테리어 스튜디오는 앞으로도 세심한 현장 설계와 세상 을 보는 넓은 시야로 그들만의 디자인을 구축해나갈 것이다. 사시사철 계절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구 팔공산 안자락에 숲속의 작은 농장 ‘트리팜’이 위치하 고있다. 주택을 개조해 만들어진 카페는 컬러, 우드, 패턴, 아치 등 서구적인 감성을 불러일으 키는 섬세한 요소를 담고 있다. 1층은 폴딩 도어를 통해 자연의 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층고가 낮아 답답해 보일 수 있는 공간이지만 천장과 바닥에 목재를 사용하여 아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건물 좌측에 철골 프레임으로 만든 테라스 공간은 날씨와 계절에 따라 다채로운 모습으로 변화한다. 트리팜의 2층은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딥 그린과 우드 계열 톤의 배색, 격자무늬 타일로 웨스턴 스타일을 표현했고, 전 면 창밖에 펼쳐진 소나무들을 바라보면 동서양이 공존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내부는 인공조명을 최소화하고 자연채광을 활용했다. 전면의 큰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의 움직임과 계절이 바뀌며 변화하는 산의 컬러들은 불규칙한 리듬을 이루면서 자 연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트리팜의 가구들은 기성품이 아닌 수제품으로, 공인테리어스튜디오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가구의 재료와 색상 모두 사이트 주변 색과 재질을 가져와 자연과 어울리도록 디자인했다. 이는 공인테리어스튜디오가 추구하는 장인정신의 인테리어 철학을 담고 있다. 또한 카페 내부에는 특별한 조명, 장식, 조각품과 같은 조형적인 시각 구조물을 찾을 수 없다. 이는 상징적인 구조물이 없더라도 짜임새 있는 내부 구성만으로 공간을 완성시키는 그들의 역량을 보여준다. 아치형 통로를 통해 들어온 3층은 1층과 같이 층고가 낮고 좁은 공간이다. 하지만 3층이기 때문에 팔공산의 전경을 높은 곳에서 볼 수 있고, 삼면의 넓은 고정창 을 통해 보이는 숲은 고객이 자연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3층의 인테리어는 바깥의 풍경이 돋보이도록 심플하면서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완성됐다.

인천 송도 아파트

▲블랙의 시크함과 골드의 고급스러움, 옐로우의 따스함이 어우러진 주거 공간은 클래식 모던 스타일을 추구했으며, 무게감 있는 블랙 컬러 가구와 독특한 패턴의 카펫, 골드 프레임의 액자 등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현관에 들어서면 명품 스카프를 활용한 액자가 보인다. Tip.바닥은 화이트 타일로 조명을 켜지 않아도 ㄱ자로 배치된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만으로 전체 공간이 자연스럽게 화사해 보인다. 어둡고 딥한 느낌의 컬러뿐만 아니라 옐로우 컬러의 커튼을 함께 매치해 산뜻함과 아늑함을 자아낸다. ▲현관부터 공간들을 잇는 복도 곳곳에 그림 또는 예술 작품을 배치함으로써 갤러리와 같은 도시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긴다. 집의 컨셉을 그대로 드러내는 거실에는 메인 조명으로 사이즈가 다른 3개의 골드링 디자인에 은은함이 감도는 전구색 조명을 선택해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거실의 이미지와 완벽히 부합하는 거실장은 주문 제작한 것으로, 대리석 상판과 블랙 바디에 골드 사선 라인으로 포인트를 줘 공간에 세련미를 더했다. Tip. 거실 소파 옆에 야자 식물을 배치해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낌과 더불어 건강하고 생기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볼드한 조명과 벨벳 소재의 의자, 마블 패턴과 골드 포인트가 어우러진 식탁으로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럽다.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거실을 마주 보는 싱크대와 식사 공간의 분리로 실용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다. Tip. 어린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식탁 상판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었고, 그린과 네이비 컬러의 벨벳 의자를 배치해 자칫 뻔할 수 있는 공간에 특색과 색감을 더했다. ▲군더더기 없는 호텔 객실을 떠오르게 하는 침실은 블랙&화이트를 테마로 해 깔끔하고 모던한 스타일로 연출했다. 블랙 컬러의 침대, 서랍장, 테이블을 비롯해 펜던트 조명과 독특한 디자인의 테이블 램프는 클래식 모던 스타일을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Tip. 침대 헤드 위쪽으로 작은 원형 거울을 달아 심플한 블랙&화이트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었다.

이색공간(DICHROIC SPACE)

디자인밴드요앞이 디자인을 맡은 이색공간(DICHROIC SPACE) 프로젝트는 파주출판단지에 자리한 한 출판사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작업이었다. 일조량이 많은 남측면의 갈바륨 철판이 부식되어 있었고, 금속 난간 및 철구조물이 녹이 슬어 있었다. 4층에 사용된 백페인트 글라스 일부의 도장도 벗겨져 점검이 필요한 상태였다. 4층은 사무공간도, 주거공간도 아닌 비일상적인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었다. 각 공간이 명확히 구획되지 않았고, 내부 공간보다 넓은 외부의 옥상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구성이었다. 주간과 야간의 모습이 전혀 다른 출판 단지처럼 낮에는 업무와 휴식을 위해 사용하고, 저녁과 주말에는 파티와 모임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을 기획했다. 옥상 슬라브 하부의 단열재 덕에 낮아진 천장 마감재를 철거해 층고를 더하고, 투명한 아크릴 판에 다이크로익 필름을 더해 천장을 마감했다. 다이크로익 필름이 적용된 천장은 어떤 빛을 받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색으로 변해 분위기를 바꾼다. 4층의 옥상은 폴딩도어를 설치해 상황에 따라 거실과 연장해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테라스 공간 반을 덮는 캐노피는 내외부 공간의 경계를 흐리게 해 공간을 자연스레 연장했다. 거실 테라스와 연결되는 동측면의 또 다른 테라스 공간에는 벽난로를 설치해 외부 공간의 이용성을 높였다.

논현동 디스마일치과

병원은 외부보다 내부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공간 중 하나다. 외부의 형태가 내부로 사람을 이끄는 다른 공간들과는 달리, 외부적 특성보다는 병원의 지리적 접근성과 진료의 전문성이 환자를 내부로 이끌고, 이때 내부의 배치와 구조, 동선과 효율성이 병원을 다시 찾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는 ‘단지 어떻게 보이느냐’를 넘어 공간이 무엇으로, 어떤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가에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논현동 스마일디치과 프로젝트는 인테리어에 대한 이러한 접근과 더불어 사람을 생각하는 디자인에이드의 철학이 잘 반영된 작업이다. 스마일디치과는 유럽 모던 바로크 스타일에서 큰 부분 모티프를 가져왔다.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마주할 수 있다. 불규칙한 곡선과 호화로운 장식은 유럽의 어느 고풍스러운 성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마저 든다. 웨인스코팅으로 스타일의 디테일함을 더욱 극대화했고, 골드로 포인트를 준 화이트 컬러와 이에 대비되는 블루 계열의 가구로 공간은 생동감을 얻을 수 있었다. 병원의 로비는 환자들이 대기하며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무는 동시에, 공간의 얼굴이 되는 부분인 만큼 공간 전체를 나타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화이트 컬러의 베이스에 웨인스코팅의 디테일에 주목한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을 가장 잘 읽어낼 수 있는 공간이다. 골드컬러의 조명과 무늬가 많은 대리석 타일로 화려함을 강조했다. 진료실은 환자가 가장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어야 했다. 그레이와 화이트 계열의 색상으로 시각적인 편안함을 고려했다. 처치실 역시 환자의 안정이 가장 중요했다. 인테리어로 특별히 힘을 주기 어려웠던 공간인 만큼 체어 사이에 골드 파티션을 주어 밋밋함을 커버했다.

헤이마 HEIMA

인타이틀은 매 프로젝트마다 화제가 되는 ‘핫플레이스’ 제조기다. 트렌드를 이끌어간다는 기대에 걸맞게 이번 헤이마 복합문화공간 프로젝트 역시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구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작업은 클라이언트가 15년간 모아온 나무를 여러 사람들이 함께 보며 커피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클라이언트는 좋은 나무가 있다면 전국을 다니며 나무들을 수집할 정도로 나무에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헤이마의 외관 디자인은 건물 자체에 여러 컬러를 담아내기보다 투박하고 심심한듯한 건물이 도화지가 되어 파란 하늘과 푸른 잔디, 식재된 나무들을 그려낸 듯 연출했다. 유니크한 형태로 일종의 오브제처럼 보이는 나무들은 클라이언트가 직접 배치하고 심었다. 헤이마는 독특하게도 알파벳 소문자 h, 혹은 시옷(ㅅ)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박공지붕과 넓은 창, 출입문 등 직접적으로 건물의 형상을 가진 카페 존이 얼핏 보면 담장으로 착각할 수 있는 무채색의 노출 콘크리트 공간, 갤러리 존과 맞닿아있는 구조다. 목재로 구성한 깊은 통로를 지나면 카페 존을 만나게 된다. 과도한 컬러의 사용을 자제하는 디자인은 실내로도 이어진다. 헤이마의 내부는 차분한 갤러리를 연상케 하지만, 공간을 구획한 방식이나 곳곳에 숨어있는 포인트와 디테일이 돋보인다. 천정을 지나가는 목재 통로 아래로 깔끔하고 단정한 화이트 도장의 카운터가 자리했다. 카운터는 측면 상판을 인조 대리석 한가지 소재로 마감했다. 카운터 우측의 계단을 통해 복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갤러리 존은 고객들이 좌석에 앉아서 좌우측 벽면에 전시된 그림을 바로 감상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디자이너는 갤러리 존의 가구 선택으로 많은 고민을 했다. 그림이 돋보여야 하는 만큼 다소 심심할 수 있는 공간이며, 갖출 수 있는 오브제는 테이블, 소파 등 가구뿐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갤러리 존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인테리어적 요소로 파격적인 컬러와 배치의 테이블을 골랐다. 잭슨카멜레온 황두현 실장의 아이디어로 테이블 하나하나 별도의 도색 과정을 거치고 이에 맞추어 여러 업체의 고급 패브릭을 조립해 모듈 소파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기다란 형태의 갤러리 존은 블루톤의 그라데이션 효과가 적용된 매력적인 갤러리가 되었다. 카페 존의 카운터 맞은편에는 중앙에 화장실이 위치해있고 뒤쪽의 계단을 통해서도 2층 통로로 올라갈 수 있다. 이 공간에는 화장실을 등지고 헤이마의 정원을 바라보며 앉을 수 있는 파란 좌석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헤이마는 잔디가 깔린 정원과 나무가 인상적인 공간이기에 넓은 창이 공간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이 창을 통해 바라보는 외부의 정원과 실내 바닥의 레벨 차이가 없어서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정원과 연결된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카페 룸 천정을 가로지르는 11m 길이의 통로는 헤이마 내부 공간의 또 다른 특징이다. 통로의 양 끝에는 테이블 좌석이 달려있으며 내부 공간에 부유하는 듯한 구조다. 모든 공간이 포토존이며 눈이 즐거운 복합문화공간, 갤러리 카페 헤이마는 아름다운 파사드와 실내 디자인의 포인트가 돋보이는 핫플레이스다. 인타이틀 디자인 그룹은 이번 작업을 통해서도 역시 건축주와 대구 시민들에게 멋진 공간을 누릴 자격을 주었다.

KEB하나은행 서울센터 & 하나카드 서울센터

하늘아이디는 주로 오피스 공간을 작업한다. 오피스는 직장인들이 집보다 더 오랜 시간을 보내는 장소다. 그렇기 때문에 오피스는 화려하거나 세련되기보다 편안하면서도 업무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하늘아이디의 이성재 디자이너는 오피스의 주된 사용자인 근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 그들이 필요로 하는 곳을 디자인한다. 이번 KEB하나은행 서울센터 & 하나카드 서울센터 작업을 통해서도 사용자 친화적인 오피스 디자인의 예시를 보여주었다. 이번 프로젝트인 KEB하나은행 서울센터 & 하나카드 서울센터는 하나은행과 하나카드의 전화상담 직원들이 다수 근무하는 공간이다. 디자이너는 단순히 고객의 전화를 받고 응대하는 곳이라는 일반적인 콜센터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직원들이 업무에서 오는 피로를 최대한 덜고 중간중간 휴식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생동감 있는 오피스를 연출하고 싶었다. 디자이너는 이를 위해 사용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화상담 직원들의 업무 패턴을 관찰했다. 직원들은 반복되는 업무로 인해 정신적 피로도가 누적된 상태였으며, 그 외에도 소음, 회의실의 부족, 휴게실의 낙후 등 오피스의 공간적 형태도 비효율적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하늘아이디는 직원들을 관찰한 후 그들과의 소통을 통해 클라이언트에 제안을 했다. 패턴과 컬러를 사용한 공간의 연출로 직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활력을 불어 넣으며, 동시에 공간의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었다. 13층부터 16층까지는 하나카드가, 그리고 17층부터 19층까지는 KEB하나은행이 총 7개 층을 사용한다. 패턴은 3가지로 가로 패턴, 세로 패턴, 가로세로 복합 패턴 세 가지를 사용했다. 패턴의 컬러는 노랑 분홍 파랑을 복도, 휴게실, 교육실 등의 공간에 층별로 적용했다. 단순한 듯하지만 강렬한 원색의 컬러 패턴은 시각적으로 생기를 북돋는다. 이에 따라 가구 등의 소품도 포인트가 되는 컬러로 선택하거나 벽면의 패턴 자체를 부각시키기 위해 심플한 톤으로 정리했다. 흔히 전화상담 직원들을 ‘감정노동자’라고도 한다. 그만큼 이들의 업무는 스트레스 강도가 심하며, 반복적인 업무 형태로 인해 누구보다도 편안하고 효율적인 공간을 필요로 한다. 하늘아이디의 작업을 거쳐 생동감과 활기를 갖춘 오피스는 효율적인 사무공간과 쾌적한 휴게시설로 직원들을 맞이한다. 하늘아이디는 오피스 작업을 하면서 항상 사용자의 입장을 고려하고 클라이언트와의 관계를 중시한다. 때문에 기존의 클라이언트들과도 두터운 신뢰를 유지하며,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공간을 디자인한다.

팔레트 가든 PALETTE GARDEN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정적인 공간, 지친 현대인의 감성적 휴식을 표방하는 이곳은 디자인투플라이의 지난 프로젝트인 팔레트(Palette)에 이어, 디자이너만의 취향이 듬뿍 묻어난 상가주택 팔레트 가든(Palette Garden)이다. 정갈한 동양 선(禅) 스타일의 팔레트 가든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청마루로 거실을 나눠 넓지 않은 공간임에도 답답하지 않고 개방감이 느껴지도록 연출했다.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좌식 구조가 돋보이는 대청마루는 단차를 두고 올라와 있으며 편히 앉거나 누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대청마루 화단 쪽의 넓은 창으로 자연을 벗 삼아 담소를 나눌 수 있다. 대청마루 뒤쪽의 주방에서는 개방된 공간이 한눈에 보이며 식사와 다과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짧은 동선을 구획했다. 흔히 인테리어의 포인트 요소로 사용하는 액자 대신 고가구 문짝을 벽면에 달거나 고재 마감재와 가구들을 많이 활용하는 등, 모던하고 정갈한 공간에서도 한국의 전통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침실은 공간을 나누는 방식이 돋보인다. 천장까지 벽체를 통해 가로막지 않았지만 시선은 차단되기에 프라이빗하다. 전체 벽면은 화이트 컬러의 도장으로 통일했지만 주방, 화장실의 벽면은 간격이 좁은 화이트 타일을 사용해 기능성을 살리면서도 조화를 해치지 않는다. 완전히 새로 만들어야 했던 화장실 작업이나 건물 전체가 단열성이 좋지 않았기에 단열에 최대한 신경을 많이 쓰는 등, 이번 팔레트 가든은 결코 수월한 프로젝트가 아니었다. 그러나 한국의 전통적 스타일과 모던하면서도 정갈한 분위기의 조화, 디자인투플라이의 실험적 시도와 김명훈 실장의 디자인적 취향이 어우러져 인상적인 상가 주택 공간 팔레트 가든이 완성됐다.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PARADISE HOTEL & RESORT)

2017년 4월 오픈한 파라다이스시티는 호텔을 포함해 카지노, 컨벤션, 쇼핑, 예술전시공간, 스파, 클럽, 다양한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한류 복합 리조트다.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을 추구한 파라다이스시티 내 파라다이스 호텔 & 리조트는 컨템포러리 럭셔리(Contemporary Luxury)를 구현한 호텔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최고라 평가받는 다양한 시설을 자랑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은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채로운 액티비티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파라다이스 호텔 & 리조트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뷔페 온더플레이트, 국내 정상급의 중식, 일식, 이탈리안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미식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 라이브 뮤직 라운지 루빅과 로비의 라운지 파라다이스에서는 재즈공연을 비롯한 라이브 공연이 펼쳐져 여행의 풍성함과 즐거움을 채워준다. It represents the culmination of 50 years of managing hotels, casinos, and spas at Paradise Group, the leader in tourism and leisure in Korea. The entire compound spans 330,000m², approximately 46 times that of a football(soccer) pitch. Opened in April 2017, the first phase facilities span 200,000m² to include the 5-star contemporary luxury hotel Paradise Hotel & Resort, the largest casino for foreigners in Korea Paradise Casino, and the Convention Center optimized for international MICE events thanks to its outstanding accessibility. From high-class art to those created by the new artists we sponsor, our art collection provides an unparalleled cultural experience. You can also enjoy our hotel, casino, and club through all four seasons. As each unique puzzle piece comes together and creates a harmony in a mosaic, the culture and art provided in each space of PARADISE CITY offers a truly unique experience. 방문객들의 다양한 목적에 따라 구성된 라운지들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스파, 수영장, 유럽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카페,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사파리파크 등의 다채로운 어메니티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이에 파라다이스시티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럭셔리한 휴가, 완벽한 호캉스를 보낼 수 있고, 머무르는 것 자체가 예술적 감성이 되는 특별함을 경험할 수 있다. PARADISE CITY is itself a giant work of art crafted by master artists. With an optimal location, vast facilities, and the finest services, PARADISE CITY is the result of the collaboration of leading artists and architects. The world’s leading partners have collaborated on the project, including Gansam Architecture of Korea as well as other leading firms from the United States, the United Kingdom, and the Netherlands. The combination of their philosophies and technology with PARADISE CITY’s vision has created an entirely new destination that the world has never seen. With facilities infused with diverse artistic values and 3,000 pieces of artwork covering the entire resort like patchwork, Paradise City provides Art-tainment contents. Where the seemingly contradictory elements of art and science, East and West, past and the future come together in elegant harmony, the time spent here becomes an art of its own right. 파라다이스 호텔 & 리조트를 포함한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예술적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아트워크를 만나볼 수 있다. 데미안 허스트, 알레산드로 멘디니, 쿠사마 야요이를 포함한 세계적인 거장들과 국내외 작가들의 조각, 회화 등 예술 작품 3,000여 점 이 총망라되어 있다. 작품들은 리조트 전체를 감싸고 있어 파라다이스시티를 방문한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갤러리를 방문한 듯한 느낌을 준다.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은 동양과 서양, 과거와 미래, 삶과 죽음, 예술과 과학 등 서로 상반된 가치가 모여 세련된 화음을 이루어 내는 작품들을 통해 예술적 영감을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예술작품들은 파라다이스시티 모든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 여행자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예술과 함께 하는, 차원이 다른 고품격 휴식을 선사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해 4월, 호텔과 외국인전용카지노, 컨벤션 등 1차 시설 개장에 이어 올해 9월에는 부티크 호텔, 스파, 클럽, 플라자, 예술 전시 공간, 스튜디오 등 2차 시설을 오픈했다. 한층 강화한 아트테인먼트(ART-TAINMENT)로 글로벌 관광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보여준 것이다. 연면적 11만 m²의 2차 시설은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 스파 ‘씨메르’, 동북아 최대 규모 클럽 ‘크로마’, 예술 전시 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이벤트형 쇼핑 아케이드 ‘플라자’, 신개념 다목적 스튜디오 ‘스튜디오 파라다이스’ 등 다양한 문화, 레저,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Opening in September 2018, the second phase facilities span 110,000m2 to include various cultural and entertainment facilities. Facilities include: ART PARADISO(luxury boutique hotel), CIMER(K-Style Destination spa), CHROMA(largest club in Northeast Asia), PARADISE ART SPACE(art exhibition space), PLAZA(event-oriented shopping arcade), STUDIO PARADISE(innovative multipurpose studio), and WONDER BOX(family entertainment indoor theme park, opening in the first half of 2019). As these facilities are balanced to cater to customers of all ages, they provide the setting as a true one-stop integrated resort for experiencing the K-Wave(Hallyu) culture. 2차 시설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한 펀시티(Fun-City)를 지향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관광 인프라와 한류 콘텐츠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 랜드마크(K-Style Destination)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모티브로 한 ‘아트파라디소’는 국내 부티크 호텔 중 최초로 58개 전 객실이 스위트 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독특한 유러피안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내년 상반기 개장할 가족형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도 2차 시설의 일부로 온 가 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파라다이스시티를 만들어가는데 중심이 될 예정이다. Paradise City has also hosted various culture, art, and sports events to enhance its brand and reputation. Selected as the official venue for major events such as the World Aviation Conference, Future Consensus Forum, Spartan Race Korea, and World Club Dome Korea, Paradise City has increased its name value with global clientele. In particular, the resort has entered into a strategic partnership with the LPGA to host the sole LPGA tournament in Korea, the KEB-Hana Bank Championship, to further cement its position as a global brand. ▲Royal Suite 여유롭고 품격 있는 휴식을 선사하는 총 711개의 객실을 갖춘 파라다이스 호텔 & 리조트는 방문객의 목적에 따라 가족 고객을 위한 Purple Wing(퍼플 윙), 카지노 이용객을 위한 Gold Wing(골드 윙), 기업미팅이나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Red Wing(레드 윙)으로 나눠 객실을 배치했다. 일반 객실과 스위트룸, 풀빌라 등 다양한 유형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호텔 내부는 럭셔리하고 웅장한 로비, 내부와 함께 곳곳에 예술작품과 화병 등의 장식품, 가구와 대리석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기며, 모던한 인테리어와 넓은 공간으로 객실에 머무는 이들에게 큰 만족감을 제공한다. ▲Presidential Suite ▲Pool Villa Paradise City is Northeast Asia’s integrated resort complex that offers a wide range of options sought by travelers, including tourism, cultural experiences, relaxation, shopping, and entertainment. The resort is the culmination of nearly a half-century of Paradise Group’s history of leading the tourism industry in Korea. The synergy of art and entertainment at Paradise City creates the resort’s core value of Art-Tainment, which presents a refreshingly moving experience to visitors from all over the world. As the center of “Hallyu” culture including K-Art, K-Culture, and K-Food, the resort presents itself as a K-Style Destination to open the path for the global tourism industry of Korean culture.

CAFÉ 운설

젊은 디자이너들이 모인 OHHH STUDIO(오 스튜디오)는 지금 순간에 머무르지 않고 내일에 도전하는 에너지 가득한 디자인 스튜디오다. 건축주와 방문객의 니즈를 바탕으로 그들의 발랄한 아이덴티티를 더해 감각 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오스튜디오 의 최근 작업인 Café 운설은 뒤로는 산, 앞 으로는 바다가 품고 있는 사이트로, 청정한 자연 환경 속 쾌적함을 가진 카페 공간이다. 자연에 둘러 쌓인 순백의 외벽 안, 겉으로 드 러나지 않던 몽환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 디자인을 보는 순간 감탄(OH!)은 이해 (OHHH…!)가 된다. 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는 도로 앞, 청명한 하늘에 떠있는 구름 한 조각 같은 카페 ‘운설’이 자리하고 있다. 운설이라는 이름은 클라이언트의 자녀 이름에서 따왔지만, 의미를 조금 바꿔 구름‘雲’과, 눈‘雪’으로 카페 컨셉을 정했다. 바다를 앞에 둔 하얀 집이라는 이상적인 공간, 화려하고 비일상적인 컬러로 꾸며진 인테리어는 방문하는 이에게 꿈을 꾸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1층의 파스텔톤 에폭시 바닥은 구름 위를 걷는 느낌을 준다. 테이블 공간과 바(Bar)를 구분하는 벽체는 컨테이너 박스를 모티브로 했다. 여기에 기존 인더스트리얼 컨셉의 디자인과 다른 파스텔톤 컬러를 사용해 공간을 더욱 화사하고 소프트하게 만들었다. 해안도로 변의 카페거리에 위치한 운설이 다른 카페들 사이에서 가져야 할 경쟁력은 컨셉이었다. 단순하게 아름답기만한 공간이 아닌 효율성을 고려한 공간을 생각했기 때문에 Take-out 손님이 대기 할 수 있는 좌석, 직원을 위한 넓고 시원한 오픈 키친과 이에 따른 유연한 동선을 만들었다. 카페 전체에 설치된 RGB 라인 조명으로 날씨와 컨디션에 따라 다양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 같은 공간이지만 다른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3층으로 구성된 운설은 층마다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 밝고 발랄한 느낌의 가구들로 구성한 1층과는 달리, 2층은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컨셉으로 디자인했다. 단순하고 무게감 있는 가구들을 배치했고, 중앙과 사이드에 조각품을 전시해 마치 갤러리 속에 와있는 듯하다. 하나의 레이어를 더해 만든 독특한 천장에 작은 수목원을 연상케하는 여러 식물 장식을 늘어뜨렸고, 물이 고여있는 느낌의 조명을 설치했다. 이렇게 실내에서도 자연 속에 있는 듯한 연출로 2층 공간에 생기를 더했다. 운설은 뒤에는 산, 앞에는 바다가 있는 자연적인 조건을 갖췄다. 층마다 설치한 폴딩 도어를 활짝 열어 언제든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 보여주는 최고의 뷰 포인트는 3층 루프탑에서 바라본 마창대교다. 프라이빗한 좌석에 앉아 대교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금세 바다에 어둠이 내려오는 인상적인 장면을 볼 수 있다. 수익성을 생각해야하는 상업 공간들 사이에서, 운설은 공간 디자인 기획과 사이트가 가진 힘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프로젝트다.

송산 반도유보라 APT

로멘토디자인스튜디오가 이번 프로젝트를 의뢰받았을 때, 사이트는 모든 것이 ‘새것 그대로’인 아파트였다. 두 아이와 함께 사는 젊은 부부는 기존 아파트의 개성 없이 칙칙한 마감 대신, 트렌디하면서도 아이들이 편안할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 로멘토디자인스튜디오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알파룸과 놀이방으로 세분해 공간의 역할을 구분했다. 트렌디함은 현관에서부터 읽을 수 있다. 현관과 중문에 디테일을 살려 복도에서 보이는 알파룸 입구의 아치와 연속성을 주었다. 아이들을 위한 장소인 알파룸은 이전의 아파트 구조에는 없는 공간이었다. 기존 공간을 쪼개 새롭게 만들었기에 다소 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로멘토디자인스튜디오는 줄어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냈다. 가벽에는 책선반을 만들어 활용도를 높였고, 벽 간의 깊이차를 살려, 이곳에 붙박이 의자가 있는 책장을 만들었다. 놀이방과 구분된 알파룸은 학습지를 하거나, 책을 보는 등 정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알파룸에서 이어지는 놀이방은 화이트와 베이지로 배색하고, 벽등을 설치해 아늑함을 살렸다. 어둡던 싱크대 상판은 새롭게 디자인한 집에 어울리지 않는 요소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로멘토디자인스튜디오는 상판을 교체하는 대신, 가벽을 높게 세우고 도어의 컬러와 타일을 화이트로 통일했다. 덕분에 어두워 보였던 주방은 큰 비용을 투자하지 않고도 밝아질 수 있었다. 높게 세워진 가벽 덕에 시선은 테이블에 머물게 된다. 4인 가족을 위한 다이닝 룸은 시각적으로 주방과 구분되고, 전면 투명유리를 통해 알파룸이 보여 개방감이 느껴진다. 침실은 오로지 침대만을 두어 쉼을 위한 곳으로 계획했다. 밤에는 네 가족이 편안히 잠들 수 있는 공간이, 낮에는 볕이 쏟아져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공간이 된다. 침실 옆에는 드레스룸을 마련했다. 화장대와 수납장이 설치되어 있던 부분을 허물고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침실과 구분했다. 이렇게 송산 반도유보라 APT는 부부와 두 아이를 위해 만들어진 완벽한 곳으로 변모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세련되고, 디테일한 감성이 살아 있는 보금자리였다.

부천시 상동 주택

▲부천 상동 주택은 전체적인 스타일은 모던하고 심플하다. 그래서 화이트와 그레이 색상을 베이스로 하고, 내추럴한 우드 소재와 포인트 컬러의 가구 및 소품들을 배치하였다. Tip. 공간에 색상을 줄이고 가구와 소품에 컬러를 사용해야 스타일링이 자유롭고, 계절이나 시기에 따른 스타일 변화가 용이하다. 벽난로는 한겨울 난방이라는 기능도 있지만, 그 자체가 주는 감성과 로망이 있다. 작년처럼 유독 추웠던 겨울, 가족들이 난로 앞에 둘러 않아 대화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따듯함을 느낄 수 있다. ▲부엌 및 다이닝 공간은 별도의 독립된 공간으로, 기본 색상을 그레이로 하고 다른 소재를(타일) 사용하여 다른 곳보다는 차분하고 무게감 있는 공간으로 대비를 주었다.3대가 같이 사는 집인 만큼 부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수납’이다. ‘ㄷ’자 형태의 부엌에 아일랜드 테이블을 더해 동선은 줄이고 수납을 극대화시킨 플랜이다. Tip. 요즘은 조명 전체를 LED를 기본으로 사용한다. 주광색(하얀색) LED는 자칫 공간에 차가운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따듯한 분위기 연출을 위해 전구색(노란색) LED의 간접조명이나 보조등으로 빛의 색상을 섞어주었다. ▲이 주택은 3대가 함께 사는 공간이다. 1층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2층은 부부와 자녀가 따로, 또 같이 사는 것처럼 프라이버시 보호에 신경을 썼다. 계단 위 2층은 3연동중문으로 완전히 공간을 분리했다. 현관의 3연동중문은 특히 냉난방 효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단독 주택에서 제 기능을 톡톡히 발휘한다. 아울러 외부의 소음 차단도 중문의 중요한 기능이다. ▲ 2층 또한 자녀를 위한 완벽한 놀이터 공간을 철제 중문으로 나눴다. 한눈에 아이가 보이면서 아이의 소음으로부터는 부모가 자유로워지는 공간이다. ▲아파트와 달리 이 주택은 천고가 높다. 그래서 공간이 넓어 보이는 장점이 있고, 2층 방 내부는 또 복층으로 구성해 구조가 재미있고 부족한 수납을 해결하는 등의 기능성 공간을 만들었다. 서재에는 그레이톤으로 차분함을 주고, 자녀 방에는 핑크색으로 귀여움과 발랄함을 더했다

디어그라운드

Thislim은 공간의 새로운 해석을 화두로,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다. 이들은 열정과 노력을 담아 고객만족을 위해 최상의 공간, 이야기가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Thislim의 이번 프로젝트는 40년된 주택을 개조해 렌탈 스튜디오 디어그라운드로 탈바꿈하는 것이었다. 사이트는 외관상 연식에 비해 잘 보존이 되어 있었지만, 실내 공간의 개조를 통해 주 목적인 렌탈스튜디오로도, 또는 탄력적으로 클라이언트의 개인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작업해야 했다. 디어그라운드는 고주택의 느낌은 그대로 살리면서 촬영하기 좋은 공간으로 조심스레 개조했다. 디자이너는 정남형인 사이트의 장점은 극대화시키면서 각 룸타입마다 감각적이고 재미있는 연출을더 해 촬영에 적합한 렌탈 스튜디오를 연출했다. 1층은 A룸, B룸, 그리고 사무실 겸 주방으로 구성되어있다. A룸은 천장을 터 벽체와 함께 화이트 도장으로 마감했으며 헤링본 패턴의 강마루를 바닥재로 사용했다. A룸은 자연스러운 코지 화이트, 빈티지 컨셉으로 연출할 수 있으며, 화장실과 욕조를 개조해 촬영이 이루어질 때에도, 혹은 클라이언트가 야간에 개인적으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잔잔한 자연광이 드는 남향의 창은 북유럽 스타일의 검은 프레임으로 구성했다. 1층에 위치한 주방 역시 렌탈스튜디오의 기능을 하는 동안에는 클라이언트의 사무실 공간으로 쓰다가 야간에는 주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40년 된 주택의 벽, 바닥, 천장을 그대로 보존한 B룸은 레트로한 분위기가 특징이다.B룸에는 별도로 구성된 메이크업룸이 달려 있는데 앤틱한 가구와 에메랄드 블루톤의 벽체가 유니크한 느낌을 자아낸다.B룸에서 기존에 베란다 부분이었던 공간은 천장을 터 화이트로 도장했고 바닥은 대리석 타일을 깔아 구분되는 느낌으로 꾸몄다. 넓은 베란다 창으로 충분한 햇빛이 들어오며 창턱이 높아 편안하고 이국적인 창가 분위기가 연출된다. 뉴클래식한 컨셉의 C룸은 전체 공간을 화이트로 도장했으나 노출 천장으로 천고가 높으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이 특징이다. C룸은 두 개의 방을 오픈해서 하나의 공간으로 꾸몄기 때문에 전체 스튜디오에서 가장 넓은 공간이기도 하다. 낮동안 충분한 자연광이 드는 테라스 도어는 블루컬러로 도장했으며, 이 문을 열고나가면 남향의 테라스를 활용하면서 라일락, 사과나무, 철쭉나무가 심어진 정원의 경치까지 담아낼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2층의 D룸은 기다란 형태의 방이다. 이곳 역시 천장을 노출시켜 러프한 느낌을 가미했지만,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세련된 연출을 위해 벽체는 화이트로 도장하고 바닥은 블루 톤 카펫을 깔았으며 스탠드, 팬던트 조명 등의 소품 은 골드아이템을 사용했다. 이곳에서도 테라스로 바로 연결되지만 검은 프레임의 유리로 외부 공간을 구분했고, 폴딩도어로 테라스에서도 별도의 온실 공간 같은 느낌을 주었다. 기존의 주택은 40년간 노후화되어 크랙이 있고 방수의 문제점이 있었다. 클라이언트의 개인공간으로도, 렌탈 스튜디오로도 활용되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완벽한 보수, 안전성과 쾌적한 사용이 주 목적이었다. 이렇게 작업 된 디어그라운드는 새로운 것의 추가와 옛것의 보존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이상적인 고주택 리모델링 작업이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 되었다.

소설 SOSEOUL

한남동에 위치한 레스토랑 <소설 SOSEOUL>은 그 이름에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小說’의 의미처럼, ‘한식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셰프의 상상력을 더한 한 편의 소설 같은 음식을 선보이는 곳’이기도 하며, ‘素設’의 의미처럼 ‘수수하고 정갈한 본연의 한식을 선보이는 곳’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영문명 SOSEOUL은 현시대의 한식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면서, “그래서, 이제는, 서울(한국)의 음식이지.”라고, 사람들이 현대의 한식을 자랑스러워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한식은 흔히 ‘빨간 음식, 매운맛’으로 국내외에 알려져 있다. 그러나 셰프는 전통 한식 본연의 맛은 계승하되, 현시대의 기법을 더해 정갈하고 담백한 Modern Korean Cuisine을 선보이고 싶었다. 공간은 자연스럽게 그런 그의 바람을 담아, 단아하고 깔끔하게 한남동의 골목길에 자리했다. 소설의 공간은 동시대적인 공감이 있는 한국적 감성을 구현하기 위해 서까래, 대청 등을 모티브로 했으나, 직접적으로 그 모양과 형태를 표현하지 않고 핵심적인 요소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 세련미를 추구했다. 갤러리의 인테리어를 두고 공간보다 작품이 주목받고, 관람객들이 작품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꾸미는 것을 특징으로 꼽는다면, 고객들이 온전히 음식에 집중할 수 있는 소설의 공간은 한편으로는 갤러리의 인테리어를 닮았다. 2개의 룸을 포함한 공간 곳곳은 모던하지만 한국적인 터치들이 가득한데, 이는 수묵화, 담채화, 한지 등 한국적인 키워드에서 모티브를 얻었기 때문이다. 천장과 창을 통해 스며 나오는 빛, 오브제가 드리우는 자연스러운 그림자 등으로 공간에 서정적 깊이감을 더했다. 또한, 레스토랑은 금속/가구 디자인 작업을 하는 젊은 디자이너 듀오 이상민, 신현호의 크래프트브로를 비롯, 도자 공예가 노기쁨, 금속 공예가 김현성 등 서울(한국)의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이는 소설의 공간이 단순히 음식을 먹는 곳에서 그치지 않고, 지금 시대의 서울을 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라는 의도였다. 전통이 가진 품격과 근본을 바탕으로 현시대에 맞게 셰프가 재구성한, 한 편의 소설과도 같은 한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 소설은 살아있는 현대의 한식을 닮은 공간으로 탄생했다.

용인 수지구 주택

▲탁 트인 구조와 효율적인 동선을 베이스로 했으며, 적절한 소재와 가구 배치로 고급스럽고 여성스러운분위기를 풍긴다. Tip. 거실, 주방, 서재가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져 자연스러운 동선과 함께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거실과 부엌을 가로지르는 넓은 창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맑은 날, 흐린 날, 언제나 멋진 자연경관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설치하지 않아 집안에서도 진정한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Tip. 모던하면서도 깔끔한 화이트 인테리어 그리고 자연 풍광과 편안하게 어우러지는 조명이 필요했고, 천장에서부터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화이트 컬러의 펜던트형 조명을 설치해 거실 공간에 우아함을 더했다. ▲상부장을 없애고 벽면에 그림과 펜던트형 조명을 매치해 우아한 갤러리가 연상되는 주방은 고급스러운 마블 패턴과 감각적인 인디 핑크가 어우러져 유니크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으로 완성했다. Tip. 아일랜드에 인덕션을 매입해 효율적인 동선과 함께 주방 벽면 타일을 과감히 생략했다. 대신, 싱크대 위쪽 벽면은 이물질이 튀었을 때 잘 닦이는 페인트로 마감해 심미성과 실용성을 모두 잡았다. ▲서재 겸 다이닝 공간은 동선상으로 거실과 이어지는 공간이지만, 역할에 따른 공간 분리를 위해 벽과 천장을 그레이 컬러로 마감했다. 살짝 꺾이는 구조를 취해 비대칭으로 완성된 공간이 더욱 감각적으로 느껴진다. Tip. 주방과 마찬가지로 마블 패턴 상판의 테이블을 배치해 전체적인 통일감을 유지했으며, 골드 컬러 포인트로 차분하고 고급스럽다. ▲사랑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의 침실은 서재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커튼과 침구류는 무조건 트렌디하기보다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느낌으로 세팅했다 . Tip. 침실만을 위해 디자인된 스토리지는 침실의 아늑한 분위기에 완벽히 어울리며, 차분한 컬러와 깔끔한 라인으로 공간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다.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

Design m4의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 이곳은 올해 개관 70주년을 맞아 최근 한국학술정보협의회 정기총회 국회의장상, 한국도서관상 단체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도서관상은 한국도서관협회가 전국 도서관을 대상으로 도서관 발전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을 선정, 시상하는 도서관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갖는 상이다. 백남학술정보관의 수상 이유에는 Design m4가 주축이 된 리모델링 작업의 성과가 컸다. 한양대학교는 이 프로젝트에서 도서관의 공간적 효율성과 사용자의 이용 빈도 증대를 원했다. 뿐만 아니라 쾌적한 교육시설을 구축해 교육의 질을 향상할 필요도 있었다. Design m4가 먼저 던진 질문은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이 무엇인가.”였다. 최근 국내 대학의 도서관들은 단지 ‘자습하는 공간’으로써만 기능한다. 공부의 본질이 퇴색되고 있는 것이다. 교육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도서관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해야 했다. 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공부’의 본질을 회복할 필요가 있었다. Design m4가 정의한 공부의 본질은 ‘좋은 책을 보고, 좋은 영화를 즐기고, 좋은 음악을 듣고, 좋은 자연을 바라보고, 좋은 사람과 담론하며 창의적 생각의 힘을 키워나가는 것’이었다. 스튜디오는 이를 위해 기능 중심의 도서관에서 경험 중심의 도서관으로 도서관을 확장시키고자 했다. 시간 중심과 효율 중심의 도서관에서 가치 중심과 감성 사고 지향으로의 변화였다. 학생들의 보편적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도서관의 기능적 부분들을 새롭게 스타일링한 것이다. 디자이너는 학생들이 공원, 집, 영화관, 마켓 등 일상에서 경험하는 순간들을 하나의 씬에 모아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과거 도서관의 일방성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자유롭고 능동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하고 체험할 수 있었다. 시험 기간 뿐 아니라 개인의 여가시간에 택할 수 있는 선택지에 도서관이 생겼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은 Design m4와 함께 공부에 대한 본질을 회복하고, 이를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개나리 푸르지오

▲ 모던한 분위기에 화이트 마블이 메인 컨셉인 이곳은 고급스러움을 테마로 하면서 가족들 개인의 시간까지 보장하는, 프라이빗한 주거 공간이다.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현관은 시선을 사로잡는 화이트 마블 타일로 분위기 있게 꾸몄으며, 신발장 중앙에는 천연 화이트 대리석 벤치를 제작하고 뒤쪽에 전신거울을 배치해 편의성을 더했다.티크 원목 마루와 원목 가구, 그레이 컬러의 소파, 우아함이 느껴지는 액자 등 아늑하고 따뜻한 감성의 거실은 마블 포인트로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전체 컨셉을 유지했다. Tip. 현관 진입부가 살짝 꺾여있어 집안이 훤히 드러나지 않는 설계와 구조로 기본 프라이버시 보호에 효과적이다.중문은 유리 슬라이딩 도어를 사용해 넓은 공간감을 주었고, 중문과 바닥 마감재의 비대칭 디자인으로 사선 구조의 공간 분할 느낌을 모호하게 해 입구의 답답한 느낌을 해소했다.TV나 기타 가전들의 배선을 숨기기 위해 천연대리석 무지주선반을 제작하여 모든 배선을 깔끔하게 숨겼다. ▲ 효율적인 동선을 위해 복도 중간 벽을 철거하고 주방으로 연결되는 문을 설치했다. 주방을 모두 노출시키기 보다, 공간 분리의 개념으로 흰 벽에 포인트이자 현관 중문과 연결되는 소재로 기능한다. Tip. 연그레이 도장 도어와 화이트 마블 타일을 활용해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으며, ㄱ자 주방으로의 구조 변경을 통해 편의성과 심미성이 공존하는 이상적인 주방 공간으로 완성했다. ▲ 깔끔함을 더하는 무지주선반과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조명을 침대 헤드에 배치해 편안한 숙면을 위한 침실 공간을 조성했다. Tip.입식 파우더룸을 지나면 등장하는 안방 욕실은 따뜻한 베이지 톤의 석재 타일과 수입 수전으로 고급 호텔 욕실을 연상케 한다. ▲ 아이 방은 연그레이와 핑크 컬러 천연 벽지로 러블리하게 스타일링했다. 파티션 위쪽으로는 커튼레일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Tip. 날개벽은 자연스럽게 수납장으로 계획하고, 가벽 뒤쪽은 드레스룸으로 설계해 충분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사진 김리오

스페이스 소

▲스페이스 소의 갤러리 입구. 하얀 외벽에 인상적이다. ▲이곳은 카페이며 갤러리, 누군가의 집이 되는 공간이다. 사람이 붐비는 서교동 인근의 골목에서는 ‘ㄱ’자 형태의 독특한 구조를 가진 갤러리를 만날 수 있다. 눈에 띄는 화이트 컬러와 여섯 마리의 길고양이가 지나가는 사람의 발길을 잡아 끄는 이 건물은, 사람이 복닥대는 동네 카페인 동시에 미술 작품이 전시되는 갤러리이며, 또 누군가에게는 집이 되는 공간이다. 이 갤러리의 이름은 스페이스 소(Space So)로, 목공, 사진, 옻칠 등의 작업을 해왔던 한 노부부가 미술을 통해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던 기획에서 탄생했다.스페이스 소는 과거 백혈병소아암협회가 자리했던 100여평 규모의 건물을 갤러리와 카페로 리모델링하고, 그 위에 증축을 통해 주거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건물의 구조와 용도를 바꾸는 일이었다. ▲1층에 위치한 갤러리 공간의 모습 ▲2층에는 손님들이 음료를 마시고 대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독특한 인테리어와 장식이 인상적인 3층 내부 모습 기존에 계단이 있던 자리에는 바가 들어섰고, 계단은 옆으로 옮겨갔다. 3층의 옥상 테라스 공간을 그대로 남겨두기 위한 선택이었다.SoA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층을 어떻게 올릴지’였다. 기존 공간과 새로 증축하는 공간의 조화 역시 중요했다. 자칫 잘못하면 전혀 다른 공간 두 개를 합쳐둔 것처럼 어색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SoA가 내린 해답은 명료했다.새로 지은 공간이 과하게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기존 건물의 색이 새로 짓는 공간의 색을 표용할 수 있도록 그 크기와 비율을 조정했고, 이는 증축한 부분이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보이는 이유라 할 수 있다.

빌딩 블럭스

▲빌딩 블럭스의 메인 공간, 생화를 이용해 가드닝했다. 최근 많은 공유 오피스가 서울 곳곳에 새로이 오픈하고 있다. 대부분은 신생 IT 계열 스타트업을 위한 오피스로서, 기존의 사무실을 잘 꾸며 놓고 이를 공유한다는 인상이 강한 곳들이었다. SCAAA와 빌딩 블럭스는 기존의 공유 오피스가 포섭하지 못하지만 사무공간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포착했다. 비슷한 테이블, 비슷한 사무실, 비슷한 편의시설. 빌딩 블럭스는 이런 비슷함이 담지 못하는 이들을 찾아 큐레이티드 커뮤니티(Curated Community)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었다. ▲빌딩 블럭스의 로고 뒤로 테라스가 보인다. 팀의 규모가 작으면서도 플렉서블하며 모바일한 집단, 더불어 한 공간에서 서로에게 자극을 주고 협업할 수도 있는 이들, SCAAA는 이들을 모던 크리에이티브(Modern Creative)로 명명하고, 이들을 위한 공간을 설계했다.일러스트레이터, 의상 디자이너,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건축가 등 다양한 직업군이었지만, 이들의 요구사항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넓은 책상과 수납공간, 창작물을 공유하고 전시할 수 있는 퍼블릭한 공간, 방대한 자료와 다양한 툴을 사용할 수 있는 워크샵공간이 바로 그것이었다. 넓은 책상과 수납공간이 있는 오피스와 워크샵 공간은 일하는 공간인 스튜디오 플로어(Studio Floor)에, 창작물을 공유하고 전시할 수 있는 퍼블릭한 공간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은 어라이벌 플로 (Arrival Floor)에 위치했다. 이렇게 공간을 철저히 구분해 각 공간이 고유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디자인한 것은 입주자가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할지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였다.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모던하고 세련된 공간 디자인과 구획은 빌딩블럭스의 큰 강점이다. 잘 짜인 배색과 오브제의 배치는 시각적인 안정감을 준다. 시각뿐만은 아니다. ‘업무를 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오랜 계산 끝에 준비된 공간이기에 직접 오피스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주었다. 15층에 마련된 우먼 온리 존(Woman Only Zone) 역시 이런 역할을 한다. 해당 구역은 두 번의 보안 과정을 거쳐야 들어갈 수 있으며, 이동식 비상벨을 마련해 여성 고객이 늦은 시간까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다. 고객을 위한 편의시설 역시 돋보인다. 어라이벌 플로어에는 리셉션과 쇼룸 카페, 폰부스를 배치해 전시, 클라이언트 응대,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곳곳에 마련된 팬트리 룸은 업무나 응대를 서포트하기 적절하다. 더불어 수유실 등 육아를 위한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라이프스타일 코워킹 스페이스’라는 빌딩 블럭스의 다른 이름을 이해하게 하기 충분했다. 또한 포토 스튜디오와 공용 핫데스크, 머터리얼 라이브러리(Material Library) 역시 기존의 코워킹 스페이스에서는 어려웠던 업무의 영역을 확장해주었다. ▲창작물을 공유하고 전시할 수 있는 어라이벌 플로어(Arrival Floor)의 모습. 빌딩 블럭스의 베이스 컬러는 화이트다. 넓게 뚫린 화이트 컬러의 벽과 천장은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상기시키면서도 특색 있는 각각의 공간마다 다른 컬러를 배치해 공간 별로 색깔에 따라 다른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전면 유리를 둔 것도 빌딩블럭스의 특징이다. 이는 빌딩 블럭스가 단순한 업무공간이 아닌 크리에이터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삭막한 벽에 막혀 상상력을 닫는 것보다 쏟아지는 햇볕을 맞고, 도심의 야경을 보며 이용자의 감성을 자극하게 하는 것이 빌딩 블럭스의 목표였다. 빌딩 블럭스는 또한 기존의 2인, 3인, 4인실의 구분 대신 스몰, 미디엄, 라지로 공간을 나누어 입주자의 편의에 따라 책상을 벽에 붙이거나 벽과 떨어뜨려 의자를 더 놓을 수 있는, 인원 수의 변동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했다. 생화를 사용한 플랜테리어 역시 빌딩 블럭스의 특징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공유 오피스가 관리 상의 문제로 조화를 사용하지만, 빌딩 블럭스는 생화를 통해 이용자가 ‘힐링’하며 쉴 수 있도록 곳곳에 생화 가드닝을 시도했다.

양평 서종 부티크호텔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을 따라 이어진 드라이브 코스에는 강 건너에서도 눈에 띄는 부티크 호텔이 있다. 아이플래닝의 손에서 기존 건물의 디자인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아웃라인이 임팩트있는 숲속의 하얀 성, 북한강변의 부티크 호텔이 재탄생했다. 디자이너는 호텔의 외부를 현실 세계로, 호텔 내부 공간과 객실은 비현실의 세계인 천상으로 보았고, 그 중간을 잇는 로비와 복도를 중간계로 설정했다. 골드 미러에 블랙 라인이 포인트가 되는 호텔의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면 현실 세계인 외부와 단절되는 다른 차원의 공간이 펼쳐진다. 진한 블루 컬러의 벽면과 반짝이는 화이트 타일이 로비 공간을 비현실적인 신비로운 분위기로 연출한다. 일반 객실은 그레이 컬러가 베이스가 되고 오렌지, 블루, 핑크 컬러를 포인트로 한 세 타입의 MINI CABIN으로 구성된다. 오렌지 컬러는 강 위로 스며드는 노을을, 블루 컬러는 청량한 강물을 모티브로 하는 등 각각의 컬러는 호텔에서 비치는 북한강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며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낸다. MINI CABIN의 레이아웃은 작은 객실을 고급스럽게 이끌 수 있는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타입 별로 독특한 패턴 타일을 활용해 팝아트적인 분위기의 객실로 완성했다. DELUXE CABIN은 서로 다른 소재와 패턴의 조화로 대비와 반전의 매력이 있는 객실이다. 각각 Wood + Pattern, Wood + Brick으로 디자인된 두 타입의 객실은 복도와 침실 Zone으로 분할, 소재와 컬러를 대칭적으로 사용하며 다이내믹한 공간감을 강조하고 있다. DELUXE CABIN을 꾸미는 색다른 두 마감재의 조화는 차분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포근한 휴식의 공간으로서의 객실을 만들어낸다. DELUXE CABIN의 욕실 벽을 감싸는 브론즈 미러는 공간을 부드럽게 반사하며 마감재의 느낌을 극대화하고 묘한 분위기로 공간을 확장한다. 클래식하고 시크한 톤&매너의 활용은 객실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불어넣는다.

지니 여성의원

하나의 예술작품인 듯, 입체적이고 아름다운 파라매트릭 디자인의 파사드를 통해 클리닉에 들어서면 타원형의 데스크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생명이 잉태된 이후, 모든 인간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전까지 적당한 시간 동안 어머니의 뱃속에 머무르게 된다. 이 상태의 개체를 우리는 태아라 부르며, 태아가 태반에 머무른 이후 산고 끝에 출생하면 우리는 태아를 ‘인간’이라는 온전한 개체로 본다. 불완전한 개체를 ‘인간’으로 만드는 과정, 태반은 한 인간의 탄생을 도모하는 인체 내의 구조물이다. 디자이너는 태반에서 영감을 얻어, 지니 여성의원을 신비로운 컨셉의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로비에서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타원형의 카운터 공간은 클리닉의 후면까지 이어져 치료실, 채혈실을 품고 있다. 병원 공간을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환자의 편의이며, 이는 곧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최상의 동선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지니 여성의원은 몸이 무거운 산부들이 많이 찾는 만큼 각 진료공간별 짧은 동선들이 효율적으로 연결되어있다. 병원 디자인에서 컬러의 활용은 단순히 미적인 역할에서 그치지 않고, 나아가 환자들의 심리적인 안정과 통증 이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으로도 작용한다. 내부는 단순하고 깔끔한 화이트 컬러가 베이스가 되고 자연에 가까운 나무의 톤을 포인트로 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