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on House는 호주 Melbourne, Brunswick에 위치한 협소주택이다. 이곳에는 젊은 부부와 에너지 넘치는 세 자녀, 총 다섯 명의 식구가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 건축주 부부는 세 자녀가 아직 어릴 때까지만 해도 기존 주택에서의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아이들이 자라고 학업, 운동과 취미생활 등으로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새로운 공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호주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소주택을 지어온 건축사무소 Austin Maynard Architects(AMA)를 찾게 되었다. 폭 5.5 m의 좁은 블록에 위치한 기존의 주택을 Union House로 리노베이션하면서, 가족은 AMA에게 '평생 살 수 있는 든든한 협소주택'을 요청했다. 4개의 침실과 3개의 화장실, 서재와 지하의 취미실 등으로 이루어진 Union House는 건축주 가족의 요청에 더해 온 가족이 일상에서 재미를 느끼고 역동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됐다.

 

 

 

부지는 5인 가구가 거주하기에는 면적이 협소했으며, 폭이 좁지만 안쪽으로 기다랗고 깊숙한 형태였다. 부지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모든 가족 구성원에게 쾌적한 환경과 동선을 제공하기 위해 AMA가 구상한 것은 높이 차이, 슬라이딩 월과 보이드, 각 방의 볼륨을 조절함으로써 개방감을 부여하고, 동시에 모호하고 유동적인 경계를 통해 여러 공간들을 구획하는 것이었다. 프로젝트의 첫 단계에서부터 5명의 가족 구성원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쏟아냈다. 건축주 가족은 단순히 건축가에게 모호한 개념을 요청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설계의 거의 모든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건축가와 머리를 맞대고 Union House를 함께 완성했다. 덕분에 이 주택은 온 가족이 쾌적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자 평생 살 수 있을 만큼 든든한 협소주택이 되었고, 두 마리의 고양이를 위한 통로와 지하로 통하는 슬라이드, 클라이밍 월 등을 통해 일반적인 주택에서는 볼 수 없는 재치 있고 놀라운 요소들이 채워졌다.

 

 

 

 

 

Union House is hiding in plain sight, spilling over its original dutch gable facade. This is not a quiet and unassuming new build, cowering in the backyard. This is an intervention that directly layers one epoch on top another. Designed for a dynamic and vibrant family of five, Union is a vertically stacked home on a narrow block, comprising 4 bedrooms, 3 bathrooms, a study, a basement rumpus room, a roof deck and a carport. Union is an example of people literally living on top of each other, and making that part of the joy of the house, rather than a problem. Using height, sliding walls, voids and openings, the vol-ume of the rooms are blurred, fluid and flexible. Spaces merges into others in various and sometimes surprising configurations. In the words of the owners: “The house itself engages with us in ways that are subtle and dyna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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