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설립된 SPF:architects는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건축사사무소다. 높은 수준의 설계와 전문 지식 및 기술이 필요한 고객들의 프로젝트를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는 Zoltan E. Pali, Judit M. Fekete-Pali가 이끌고 있으며,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도식, 설계 개발, 건설 문서, 입찰, 협상 및 계약 관리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개발의 모든 단계를 수행하고 있으며, 대규모의 복잡한 프로젝트를 다수 리딩한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에 필요한 지식과 운영 시스템을 제공한다. 실용주의적이며 탐구되지 않은 것을 추구하고, 관습에 도전하는 것을 지향하는 스튜디오는 건축가와 엔지니어의 언어로 이야기하며, 비판과 커뮤니케이션에 강한 조직 문화를 자랑한다.
 
 
 
로스앤젤레스 벨 에어(Bel Air) 지역 언덕 꼭대기에 프로펠러 모양의 평방 18,800피트의 집이 완성됐다. 주변 이웃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 자리한 사이트의 특성을 고려하여, 주택의 전망을 극대화하면서도 주위 환경에 어우러질 수 있는 주거지를 만드는 것이 스튜디오의 목표였다. 프로펠러를 닮은 3층 단독주택은 Getty Center부터 Long Beach, Century City, Downtown까지 로스앤젤레스 전면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유리로 둘러싸여 있다. 역동적인 유리와 강철 계단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적인 장치로, 거대한 공간 안에서 순환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해답이었다. “매우 큰 규모에도 불구하고 따뜻하면서도 가정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됐다.”고 SPF:a의 디자이너는 말했다.
 
 
 
 
 
 
Orum은 지상 높이 솟아올라 있는 2층을 비롯해 언덕 아래로 한 층이 숨어있다. 각 3개의 날개와 3개의 층으로 나뉘어 있으며 1층은 출입구와 공용 공간, 2층은 개인 공간으로 구획했다. 남서쪽과 남동쪽에는 마스터 룸과 미니 스위트룸이 갖춰져 있는데, 슬림한 라인 덕분에 도시와 바다의 전망을 270도로 감상할 수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북쪽에는 두 개의 작은 침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사이트에 인접한 산허리와 뒷마당을 바라볼 수 있다. 스튜디오는 장애물이 거의 없는 높은 도시 위에 자리한 사이트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덕분에 가족들은 유리 패널을 통해 매일 변화하는 자연과 계절에 따른 빛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지하 1층에는 홈시어터, 헬스클럽, 사우나 그리고 와인 1,000병을 보관할 수 있는 와인룸이 갖춰져 있다. 또한, 가족과 직원들을 위한 별도의 게스트하우스도 존재하는데, 큐브로 칭해지는 이 공간 안에는 2개의 침실과 욕실, 부엌, 전용 출입구와 차고가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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