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중심에 위치한 작업실 겸 거주지. 약 11평 정도의 좁은 건축면적 때문에 수직적으로 공간 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상자처럼 생긴 집에 층을 만들어 마치 책장처럼 디자인하였고, 가구 배치를 이용해 각 공간을 거실, 주방, 침실, 서재로 나누었다. 생활 공간이 오픈 되어 있어 자유롭게 들락거릴 수 있는데 이 구조에서 공간 구성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책꽂이 형식으로 된 구조 때문인지 작은 주거 공간이라기 보다는 큰 가구 안에서 생활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집의 가장 위쪽에 위치한 고미다락에서는 모든 방향으로 시야가 트여 있는데, 이때 천장에 매달려 있는 조명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 보인다. 이 집은 세로 방향으로 작업 공간, 생활 공간, 고미다락 이렇게 세 파트로 나뉜다. 1층은 그들의 작업실로 손님 접대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고, 네 개의 책장 형식으로 구성된 2층은 주거 공간으로 이용된다. 마치 캣타워 같은 고미다락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물건을 보관 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존재한다. 다른 건물들로 둘러 쌓인 이 집은 좁은 면적 때문만이 아니라 채광, 통풍 그리고 시야 확보 등에 대한 만족을 위해 높게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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