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KON은 훌륭한 건물은 방문자와 사용자뿐 아니라 건축가에게도 매력적인 것이라고 믿는 스튜디오다. 이들은 건축의 스타일보다는 건축의 질에 집중하고자 한다. KROKI Studio는 1998년 설립된 디자인 스튜디오로 건축, 인테리어, 보수, 가구 디자인, 산업 디자인 등 여러 영역을 오가며 포트폴리오를 쌓고 있다. 서로 다른 듯 보이는 두 스튜디오가 한 프로젝트를 위해 만났다.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낡은 호텔, Paris Court를 새롭게 탈바꿈시키기 위해서였다.

 

 

 

 

ARCHIKON과 KROKI의 목적은 우선 역사 속으로 사라진 중앙 통로의 과거 모습을 현대적으로 복원하는 것이었다. 1900년대, 헝가리계 독일인 건축가 Schmahl Henrik이 디자인한 독특한 외관과 장식 요소를 유지하는 것. 네오고딕, 아르누보, 무어의 건축적 미학을 살려내는 일. 어려운 과제였다. 중앙 통로를 장식한 많은 디테일들은 유럽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것이었고, 두 스튜디오는 이 디테일을 살리는 데에 집중했다.
 

 

 

ARCHIKON은 건물의 전체적인 리노베이션을 이끌었다. 이들은 Paris Court가 가지고 있던 가장 중요한 측면을 지키기 위해 애썼다. 건물 옥상에 새로 층을 지어 사적인 영역과 공개된 영역, 과거와 현대의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 복원을 통해 대중은 이 독특한 랜드마크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Schmahl이 설계한 독특한 구조를 이제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KROKI 스튜디오는 리셉션 데스크, 낡은 공간을 개조해 이 호텔의 The Unbound Collection을 만들어냈다. 웅장하고 화려한 외부와 달리, 호텔 객실 내부는 보다 더 심플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 컬렉션 안에서 외부, 중앙통로와의 유사성을 읽어낼 수 있다. 독특한 패턴의 타일을 사용한 벽과 바닥은 통로 벽을 연상시키며, 맞춤형 가구의 색과 목재 패널은 Schmahl이 선호했던 아라비안 무어 스타일을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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