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면을 통해 소개할 제품은 컴퓨터다. 들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볍다. 노트북? 아니다. 그보다 훨씬 가볍다. 태블릿? 아니다. 그보다 훨씬 작다. 그럼 스마트폰? 아니다. 이 기기에는 화면이 달려 있지 않다. 오늘 소개할 Ockel의 Sirius B는 말 그대로 하나의 조그마한 ‘본체’다. 아이폰보다 가벼운, 고작 120g의 무게와 세로 12.4cm 가로 8cm의 크기는 흡사 컴팩트한 디자인의 외장 하드를 연상시킨다. 이 말은 즉, 컴퓨터를 당신의 가방이 아니라 주머니에도 넣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성능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 모니터야 연결하면 된다고 치지만, 나머지는? 2개의USB 2.0 단자와 HDMI 단자, MicroSD 슬롯이 장착되어 있어 무리 없이 구동이 가능하다. 운영체제는 윈도우 10, 램 2GB, 그래픽 카드는 아톰 Z3735F에 32GB 플래시 하드가 장착되어 있다. 물론 오버워치나 배틀그라운드 같은 게임을 플레이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웹서핑과 문서작업, 드라마와 영화 감상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 가격은 무려 249달러로, 휴대 가능한 보조용 PC를 찾고 있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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