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a -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스포츠, 승마

  • 14,237
  • 0

취재: 노일영   사진: 여인우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스포츠, 승마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승마를 우아하고 고상한 스포츠, 동시에 역동적 이고 근사한 스포츠로 여겨왔다. 고급스러우면서 동시에 대중적이기도 해 프랑스에서는 약 60만 명, 독일에서는 약 170만 명이 승마를 즐긴다. 국내에도 승마와 그 문화의 매력을 알아보는 이들이 많이 늘었다. 한때는 최상류층의 호화로운 문화라고만 생각했지만, 어느새 승마장이 대중화되고 있고, 말을 타고 즐기는 폴로 컨트리클럽도 생겼다. 승마 관련 용품을 파는 매장이 강남 한복판에 들어섰고 명품 브랜드가 승마를 모티브로 한 패션을 선보였다. 승마가 인기 있는 이유는 그만큼 승마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말을 타는 법이 아닌 승마를 둘러싼 문화와 이야기를 알아보자. 승마 그 자체로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승마를 둘러싼 주변 이야기를 안다면 더욱 큰 매력을 느낄 것이다. History of Equestrian. 승마의 역사 서양에서는 기원전 2000년 전부터 인간이 말을 길들여 이동수단이나 운송수단으로 이용했다. 본격적인 스포츠로서의 승마가 시작된 것은 기원전 680년 제25회 고대 올림픽에서 4두 마차 경주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부터로 최초에는 귀족의 취미 활동과 청년 교육으로 발전하였다. 18세기 르네상스 시대에는 예술성이 두드러져 승마 교습소가 생기기도 했으며 19세기에는 프랑스에서 크게 유행하여 발전했다. 1921년 파리에 국제승마연맹이 설립되고 제2회 파리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세계적으로 승마가 발전했다.   Luxurious Origin. 승마와 명품 유럽에서 승마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고는 하지만 동시에 여전히 최고의 고급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바로 그런 점이 승마의 역사적이고 꾸준한 인기에 기여하고 있다. 승마가 럭셔리 스포츠의 대명사로 인식되는 배경에는 명품 브랜드가 있다. 많은 명품 브랜드가 승마문화에서 탄생했고 그 뿌리를 로고와 브랜드 정체성에 자랑스럽게 드러내고 있다. 에르메스의 창업자 티에리 에르메스는 1837년 시작한 마구 제작으로 명성을 떨쳤다. 폴로의 창업자 랄프 로렌은 폴로 경기에 매혹되어 자신이 만드는 브랜드의 이름을 폴로라 붙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슈트로도 유명한 명품 수제 슈트 브리오니는 매년 5월 크로아티아의 브리오니 섬에서 열리는 폴로 클래식 대회를 후원하며 대회가 열리는 섬 이름을 브랜드 이름으로 지었다. 1921년 피렌체에서 시작한 구찌는 승마에서 영감을 받은 각종 가죽 아이템으로 당시 귀족 사회에서 인기를 누렸다. 이 외에도 많은 명품 브랜드가 승마용품과 승마 문화에서 탄생했으며 버버리, 에트로, 포르셰, 페라리, 아이그너, 롱샴, 셀린 등의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자사의 로고에 승마와 안장, 재갈 등 말(馬)과 관련된 모티브를 사용한다.   Ballet in the Saddle. 스페인 승마학교(the Spanish Riding School in Vienna) 오스트리아 빈, 넓은 대지에 자리 잡은 스페인 승마학교(Spanish Riding School)는 전통 승마술과 궁정 문화 계승을 목적으로 소수 정예제의 교육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화려한 바로크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승마장으로 꼽히는 스페인 승마학교는 또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승마 학교이기도 하다. 1572년 유럽의 명문가 합스부르크 왕가의 카를 6세(Karl VI)가 세운 스페인 승마학교는 전통적인 방식의 꾸준한 훈련으로 수준 높은 기술을 선보인다. 새하얗게 펼쳐진 내부와 샹들리에가 매달린 회랑, 이 아름다운 공간에서 연간 350만 명이 넘는 관객이 찾는 전통 깊은 승마 공연이 열린다. 짙은 색의 부츠와 검은색 모자, 흰 바지와 흰 장갑으로 이루어진 기수의 전통 복장과 눈부신 백마는 그 조합만으로도 하나의 작품같이 아름답다. 약 12년의 교육 기간을 마쳐야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스페인 승마학교의 기수와 6~8년에 걸쳐 훈련받은 리피짜너(Lipizzaner) 종 말의 완벽한 공연은 완전무결한 마장마술(馬場馬術)이며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라 화이트 발레(White Ballet)라고도 불린다. 유서 깊은 예술의 도시 빈에서 발레보다 우아한, 예술적인 승마를 만나보자.   ​ Ride in Private. 사교, 비즈니스와 승마 보통은 비즈니스를 위한 최고의 스포츠를 골프라고 하지만, 최고급 시장에서도 통하려면 승마를 알아야 한다. 각국의 왕실과 인맥을 맺고 마케팅을 펴나가기 위해서 승마는 필수다. 대중화되었고, 많은 이들이 즐기지만, 여전히 승마가 가진 고급 스포츠로서의 권위와 위상은 변하지 않았다. 남부럽지 않은 재력과 지위뿐만 아니라 스타일과 교양까지 갖춰야 멤버가 될 수 있는 신사들의 은밀한 사교클럽이 있다. 대부분이 비공개라 많은 부분이 비밀스러운 사교클럽의 멤버가 되기 위해서도 승마는 필수이다. 명품 슈트 브랜드 브리오니는 매년 크로아티아 브리오니 섬에서 열리는 폴로 클래식 경기에 크로아티아 대통령, 미국, 프랑스 등 10여 개국의 VVIP를 초대해 성대한 파티를 연다. 초대하는 VVIP들은 사교클럽의 멤버로서 함께 폴로 클래식을 관람하며 멤버십을 쌓는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로로 피아나도 사교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로로 피아나도 매년 승마경기를 개최하고 사교클럽을 통해 VIP 간의 사교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Beautiful Ride, Beautiful Life. 스티븐 승마클럽(Stevens Horses Riding Club) 승마를 더욱 아름답고 우아하게 만드는 요소 중 멋지고 근사한 장소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수도권에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경기도 이천의 소담한 마을에 스티븐 승마클럽이 있다. 넓은 마장과 여유롭게 달리는 백마와 기수, 그 너머로 한가로이 쉬고 있는 십여 마리의 말이 방문객을 반긴다. 아름답고 세련된 건물의 외양, 고급 갤러리나 카페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는 승마가 아름답고 우아한 스포츠임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도심에서 가까운 자연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스티븐 승마클럽은 2010년 한국마사회와 국민생활체육 전국승마연합회가 인정한 '국내 최우수 승마장'에 선정되었고 2011년에는 독일의 유명 승마잡지가 선정한 세계 100대 유명승마클럽과 한국 대표 승마장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유소년반, 입문반, 대학진학반, 지도자 양성반 등 일반인과 전문인 모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승마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국내 유일의 프랑스승마협회 회원이기도 한 스티븐 승마클럽을 찾아 아름다운 장소에서 우아하게 승마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근사하고 멋진 일이 될 것이다.   Early Riding. 클럽 엠 승마교실(Club M Horseback riding Academy) 승마를 배우기 위해 혹은 아이에게 승마를 가르치기 위해 주말마다 교외로 나가야 한다면 내심 불편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 것이다. 꼭 차를 타고 교외로 나가야만 승마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가까운 곳에 좋은 대안이 있다. 바로 학교 운동장이다. 지난 5월 한국마사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주관한 ‘즐거움이 달리는 유소년 승마대회’에서 세종초등학교 2학년 이예진 양이 압도적 실력으로 2년 연속 우승을 석권했다. 이양이 2년 연속 우승이라는 뛰어난 성과를 거두는 데에는 학교에서의 승마교실이 큰 역할을 했다. 이양이 재학 중인 세종초등학교는 ‘찾아가는 승마교실’의 대표 기업인 ‘클럽 엠 승마교실’과 함께 방과 후 승마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예진 양도 승마교실을 통해 승마에 대한 흥미를 발견하고 체계적인 수업으로 실력을 쌓았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명문자제들도 귀족 스포츠로 어린 시절부터 승마를 즐겼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참에 아이들에게 말에 대한 흥미와 애정을 갖게 하고 근사한 취미를 심어주는 것은 어떨까. 무엇보다 우아하며 말과 함께 교감하고 호흡을 맞춰야 하기에 감성적이기까지 하다.   Style on Saddle. 발리오스 새들 앤 스타일(Balios Saddle & Style) 헬멧, 안장, 채찍, 의상, 장갑, 부츠 등 기수에게 필요한 용품과 목욕용품, 박차, 굴레, 재갈 등 말에게 착용시키는 용품까지 승마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준비해야 할 용품이 많다. 선수들이 사용하는 프로용 제품이나 명품 마구의 생산지가 주로 유럽이기 때문에 예전에는 마구를 사러 외국을 다녀오는 일이 흔했다. 최근 한국에서도 승마 인구가 늘어나고 승마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들이 한국에 진출하고 있고 명품 승마용품을 모은 승마용품 전문점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서울 강남에 있는 발리오스 새들 앤 스타일은 승마에 관련된 모든 물품이 갖춰져 있는 승마용품의 명품 백화점이다. 프로 승마인 외에도 승마를 처음 시작하거나 승마에 관심 있는 고객, 혹은 패션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라면 찾아보자. 국내외 유수의 브랜드들이 입점해있어 서울에서 가장 다양한 승마용품을 찾을 수 있다. 발리오스 새들 앤 스타일에는 승마용품뿐만 아니라 승마를 모티브로 하는 생활용품과 고급 가구도 있어 승마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Healing Riding. 치유의 승마 승마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말과의 정신적 육체적 교감이 필요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인간의 몸과 마음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움직임이 많아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달리기, 자전거 운동보다도 운동량이 많아 심혈관 건강에 좋다. 건강과 체력증진, 스트레스 해소, 면역력 강화, 다이어트 효과, 심폐기능 강화, 우울증 해소, 집중력 증대, 폐활량 증가, 전신 근육 발달, 신체 유연성 강화, 균형감각 강화 등 보편적인 운동의 장점들 외에도 승마만이 제공하는 특별한 장점도 있다. 허리의 통증을 줄이고 자세를 교정하는 효과가 크며 장 기능 강화와 불면증 해소에 좋다. 특히 안정적인 자세로 말에 밀착하여 움직여야 하는 탓에 허리 근육이 발달해 허리 통증을 줄여준다. 미국에서는 디스크 환자의 재활치료로 권장되기도 한다. 매 순간 말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교감해야 하기에 집중력을 향상시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장애인들의 전신운동과 재활치료를 위한 운동으로도 활발히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이어트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젊은이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아이엑스디자인리빙 7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hema - 수집이 예술이 될 때

  • 19,214
  • 0

취재: 노일영   사진: 여인우 COLLECTING AS ART 수집이 예술이 될 때 우표를 모아본 적이 있는가? 한때는 우표수집의 인기가 대단했다. 당시에는 학교 선생님이 어린 학생들에게 취미로 우표수집을 추천하기도 했다. 혹은 어린 시절 좋아하던 가수의 LP를 가져본 적이 있는가? 음악에 조예가 깊으신 부모님이나 ‘전축’이 집에 있었다면 한 번쯤은 LP를 가져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우표도 LP도 아니라면 어린 시절 갖고 놀던 장난감이나 즐겨봤던 애니메이션, 영화의 주인공이 누구였는지는 기억나는가? 손에서 놓지 않던 인형과 몇 번이고 돌려보던 비디오테이프 속 주인공들. 분명 누구에게나 있었을 기억의 조각들이다. 흔치 않지만, 그 편린에 대한 애정으로 기억의 조각을 모으는 사람들이 있다. 시대별로 사람별로 그 대상은 달라지지만 ‘수집’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길다. 우표와 LP, 장난감을 모으거나 어린 시절 좋아했던 애니메이션과 영화의 주인공을 본떠 만든 피규어를 모으기도 한다. 그 대상의 다양함만큼 수집하는 대상의 가치는 따질 수 없지만, ‘수집’하는 행위는 어느 순간 예술이 되곤 한다. 오늘, 취미를 넘어 예술의 경지에 오른 ‘수집’과 그 결과들을 함께 알아보자. 명품과 나란히 선 피규어  - 피규어뮤지엄W   청담동 한복판,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쉽 스토어와 고급 갤러리가 가득한 곳에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위트 있는 건물이 있다. 바로 <피규어뮤지엄W>다. 총 6개 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에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망라한 피규어로 가득하다. 예술작품만큼이나 정교한 피규어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아이언맨과 헐크부터 약 2억 원에 달하는 ‘건담 RX-93’까지 규모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다. 특히 실물 크기 피규어와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실제로 입었던 가죽 의상까지 그 다양함과 진귀함이 놀라울 따름이다. 유병수 대표와 임정훈 대표, 양유정 관장은 단순히 여러 종류의 피규어를 전시하는 박물관을 넘고자 조명부터 계단, 화장실 표지 하나하나까지 세심히 신경 써 피규어를 전혀 모르는 이들에게도 즐거움을 주고자 했다. 전시시설뿐만 아니라 추억의 전자오락기와 레고가 있어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까지 준비되어있어 어린아이부터 피규어 매니아까지 모두가 즐겁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어벤져스2의 모든 영웅을 만날 수 있어 영화를 함께 본 아이와 찾는다면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손때묻은 장난감의 역사  - 토이키노   40만 개 이상의 컬렉션을 보유한 국내 최대 장난감 수집가 손원경 대표의 <토이키노>는 서울의 경향아트힐에 위치해있다. 컬렉션이 너무 방대해 실제 전시하고 있는 장난감은 약 5만 개 정도. 값비싸고 진귀한 피규어도 많지만 토이키노의 가장 큰 장점은 실제 손원경 대표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40대 중반인 손 대표가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놀던 장난감과 감명 깊게 봤던 애니메니션, 영화, 좋아했던 스포츠 선수까지 많은 이들이 동감할 추억이 빼곡히 전시장을 채우고 있다. 뽀빠이, 호돌이, 스누피, 이소룡 같은 추억의 인물과 캐릭터는 물론 수많은 올드토이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취향과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다. 장난감 하나하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 문득 추억에 잠겨 쉽게 전시대 앞에서 발걸음을 띠기 어려울지도 모를 일이다. 토이키노는 반가운 추억을 찾는 부모와 최신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어린이까지 폭넓은 계층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이다. 아빠와 아이가 함께 간다면 아빠가 아이만 했을 나이에 갖고 놀았던 장난감을 아이와 함께 볼 수 있어 자연스레 나눌 이야기가 많아질 것이다. 물론 엄마와 딸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오래된 가치를 돌리는 턴테이블 - 최규성과 <한국대중음악박물관>   투박한 카세트테이프와 매끈한 CD에 이어 질감조차 사라진 음원으로 음악이 유통되는 시대이지만 아날로그 질감의 LP는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20여 년을 언론인으로 활동한 최규성 씨는 대중문화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컬렉터이자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특히 대중음악과 관련된 자료를 많이 모은 것으로 유명한데 한국 대중가요 음반, 공연 포스터, 티켓, 사진, 의상 등 모든 것이 그의 수집 대상이다. 2014년 출간된 <대중가요 LP 가이드북>은 그가 고심하여 고른 LP 318장의 사진과 정보를 바탕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풀어냈다. 집필 활동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는 그는 최근 경주에 문을 연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의 건립을 도왔다. 박물관에 전시된 시대별 설명 및 원고를 작성했을 뿐 아니라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은 여러 진귀한 자료를 제공하는 등 깊이 있는 지식과 안목으로 큰 역할을 했다. 전문가와 일반 대중 모두에게 유익한 대중음악 아카이브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는 그의 진귀한 컬렉션은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서 일부 만날 수 있다.     수집과 교양이 만났을 때 - 우취인 김기훈   지난 2014년 세계에서 가장 진귀한 우표로 꼽히는 ‘1센트 마젠타 우표’가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950만 달러(약 97억원)에 낙찰됐다. 최근에는 샤넬, 루이뷔통, 지방시 등의 명품 브랜드가 정부에서 발행하는 우표 디자인에 참여해 아름다운 우표를 만들어내기도 하며 이브 생로랑, 코코 샤넬이 디자인한 우표는 예술로 평가받는다. 단순한 우표수집(Stamp Collecting)을 넘어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이 더해지면 우표에 대한 학문적 취미인 우취(Philately)가 된다. 김기훈 씨는 우취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컬렉터다. 10여 년간 지구를 한 바퀴 반 돌아가며 완성한 그의 우취작품인 <맛의 역사>는 2007년 러시아, 2009년 중국에서 두 번의 금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고 이어 영국, 일본, 호주, 태국, 한국에서도 대금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정 규모 이상의 전시품, 희소가치, 주제 및 우표수집에 대한 깊은 조예가 있어야만 수상할 수 있는 대회에서 꾸준히 최고상을 받은 것은 우표의 가치와 더불어 그 ‘수집’의 가치와 깊이를 인정받은 까닭이다. 안타깝게도 현재는 해외에서 전시 중이라 한국에서 그의 컬렉션을 관람할 수는 없지만, 아이와 함께 가까운 우표 박물관이나 매년 여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자세한 내용은 월간 아이엑스디자인리빙 6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hema - YACHT

  • 10,389
  • 0

취재: 노일영 YACHT Cruising Into Summer. Summer Doesn’t Last Forever. 세상에서 가장 호사로운 탈것 요트. 지난여름, 세계 최고의 부호 빌 게이츠가 가족과 함께 럭셔리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었다. 이탈리아 사르데냐 해안에서 일주일 사용료 500만 달러의 슈퍼요트를 차터(Charter, 대여)해 휴일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당시 빌 게이츠보다 더 화제가 됐던 것은 그가 빌린 호화 요트였다. 사람들은 빌 게이츠의 일거수일투족이 아닌 수영장, 도서관, 헬스 스파, 수중 잠수룸, 클럽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구비되어 있는 요트의 거대한 규모와 호화로움에 더 열광했다. 팝스타 Jay-Z와 비욘세 부부, 페리스 힐튼 등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 글로벌 기업의 CEO, 아랍의 왕족 등 세계적인 부호들도 매해 휴가 때면 호화 요트에서 시간을 보낸다. 자가용 요트가 있으면서도 지중해, 대서양 등 매번 다른 곳에서 호화 요트를 차터하는 일이 휴가를 보내는 우아한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장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받으며 아름다운 바다와 태양, 시원한 바람과 파도를 즐기고 싶은 독자들에게 세계 최고의 요트를 소개한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누리는 최고의 휴일을 함께 느껴보자. 특별히 오늘은 이탈리아, 스페인 연안 등 지중해 일대를 누비며 활약하고 있는 최고의 슈퍼요트들을 소개한다. 최고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특별한 요트만을 모았으니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요트를 타고 지중해의 유서 깊은 파도를 즐기자. 뿐만 아니라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최신 슈퍼요트는 물론 지난 3월 세계적 권위의 두바이 국제 보트 쇼에서 공개된 2016년 출시 예정인 요트도 소개한다. 오늘 소개하는 슈퍼요트들은 호화 요트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으니 예약이 밀리기 전에 서둘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빌 게이츠가 당신의 경쟁자가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Quattroelle  전통과 현대, 기술과 예술의 절정 Quattroelle이라는 이름은 4개의 L을 의미한다. 각각의 L은 Love, Life, Liberty, Luxury이며 요트가 추구하는 가치를 요약한다. 이탈리아의 Nuvolari-Lenard사가 총 디자인을 담당하고 독일의 Lurssen사가 제작한 88m급의 이 럭셔리 요트를 최고의 요트로 만드는 것은 두 가지 특징에 있다.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진보적인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만들어낸 시대를 앞서는 이탈리안 디자인이라는 정체성이 첫째이고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견고한 구조와 뛰어난 성능을 보장하는 세계 최고의 독일 기술력이 바로 두 번째 특징이다. 자동차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우아한 유선형 몸체는 실제 요트의 규모와 모양보다 시각적으로 늘씬해 보이며 아름답기 그지없이 설계되었다. Quattroelle은 전통 깊은 독일 제작사의 논리적이고 공학적인 기술력과 시대를 앞서는 이탈리안 디자이너의 유려한 디자인이 어우러진 기술과 예술의 절정에 이른 요트라 할 수 있다.   소중한 가족과 특별한 VIP를 위한 최고의 선택   Quattroelle에는 이외에도 자메이카의 스포츠 영웅인 우사인 볼트가 직접 설계한 체육시설과 헤어드레싱 살롱, 마사지룸과 자쿠지, 수중 잠수룸, 워터스키 등 특별하고 인상적인 레저와 엔터테인먼트 설비가 준비되어있다. , , 등 세계 슈퍼요트 시장의 권위 있는 여러 어워드에서 뛰어난 가치를 인정받은 Quattroelle은 소중한 가족과 친구, VIP와의 편안하고 우아한 친교, 럭셔리한 휴일과 여가를 원하는 이들에게 탁월한 선택이 될 세계 최고의 럭셔리 요트이다. 최고의 럭셔리를 원한다면 Quattroelle이 그 해답이 될 것이다.   Solandge 지구에서 가장 특별한 파티 플레이스   Solandge는 85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요트 중 하나이다. Solandge의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시장을 선도하는 최고의 디자이너 Espen Oeino가 담당한 것으로 아웃도어 리빙, 다이닝,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요소의 균형을 조정하고 조화로운 선을 만들어 냈다는 평을 받는다. 이상적인 휴식을 만들기 위해 안락하고 편안한 좌석이 배치된 Solandge의 최상층 데크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댄스 플로어, 자쿠지, Bar가 있는 쉬크한 해변의 클럽을 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필요에 따라 휴식과 파티 어느 쪽에든 완벽하게 적합한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다.   화려한 파티와 편안한 휴양이 조화를 이룬 럭셔리 요트   최고의 Naval Designer인 Espen Oeino가 담당한 조화로운 아름다움과 댄스 플로어에서 편안한 휴식처까지 자유롭게 변신할 수 있는 실용성만으로도 Solandge를 세계 최고의 럭셔리 요트로 부르기에 모자람이 없다. 더불어 구석구석 숨어있는 예술적인 디테일을 찾는 기쁨까지 더할 수 있다. 가족과 파티를 위한 천국 같은 요트를 만들고 싶었다는 디자이너의 말처럼 Solandge는 최고의 만족을 보장한다.   ​   Nameless The Work of Art   Nameless는 이탈리아의 Mondo Marine이 제작한 슈퍼요트로서 새로운 디자인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가교라는 제작사의 설명처럼 아주 작고 사세한 부분까지 새로운 기준을 완성코자 노력한, 철학이 담긴 요트라 할 수 있다. 베네치아에서 활동하는 Luca Dini는 장인정신과 현대적 품격을 결합해 클래식하면서 동시에 모던한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새로운 아름다움의 기준을 제시했다. 네덜란드 Cor D. Rover사가 담당한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투 톤 컬러의 페인트로 이루어져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요트가 아닌 예술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는 디자이너 Luca Dini의 말처럼 아름답기 그지없는 요트 Nameless. 이번 휴가는 Nameless에 올라 아름다운 지중해를 배경으로 예술 같은 휴일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일분일초가 작품이 될 것이다.   ​   M57 EIDOS 지구 위 가장 사적인 휴일   M57 EIDOS는 지난 2014년 10월 <모나코 요트 쇼>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M57 EIDOS는 이탈리아 Team for Design사의 Enrico Gobbi가 총디자인을 맡아 완성했다. 매끈한 외관과 실용적인 사용성을 디자인에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한 Enrico Gobbi는 M57 EIDOS를 완성하면서 완벽에 가까운 균형감각을 선보여 이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클래스, 에너지, 스타일, 활력이 완벽하게 조화된 M57 Eidos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독특하고 특별한 요트임이 틀림없다. 그 어떤 요트와도 다른 특별한 요트를 타고 휴일을 보내고 싶다면, 평범하거나 뻔한 요트가 지겹다면 M57 Eidos를 선택하자. 그 아름다움과 특별함 뿐만 아니라 잠수함만큼이나 비밀스러운 사생활을 즐길 수도 있으니 말이다.   ​   SF60 New Standard   지난 3월 있었던 세계 최고 권위의 ‘두바이 국제 보트 쇼’에서 발표된 SF60(가칭)은 2016년 출시를 목표로 건조 중인 60m급의 요트이다. SF60이 특별한 것은 선미에서 최상층 데크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대각선 구조가 요트의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요트를 대각선으로 나누는 시각적으로 강렬한 상징적 구조를 통해 뛰어난 심미적 아름다움과 구조적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한 데크의 바닥이 다른 데크의 천장이 되면, 하나의 디자인이 두 데크에서 모두 아름다워야 하며 동시에 효율적으로 기능해야 한다. 이 어려운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해답으로서 대각선은 모든 데크를 통합하여 각각의 데크를 일관성 있되 개성 있는 독특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가족적이면서도 세련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제공하겠다는 SF60은 현재 2016년 출시를 목표로 건조 중이다.   ​   COMO Art of Glass, Touch of Glamour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에서 3관왕을 수상하며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은 호화 요트 COMO는 Dubois Naval Architects에서 외관을 설계하고 Redman Whiteley Dixon이 인테리어를 담당했다. 유리를 획기적으로 사용해 시선을 사로잡도록 아름답게 디자인된 COMO의 가장 큰 특징은 아주 특별한 커다란 창문이다. 입을 다물 수 없는 멋진 시야와 정교하게 디자인된 인테리어 역시 마찬가지로 COMO의 특별한 점 중 하나이다. Feadship에서 제작된 이 요트는 어떻게 기술적 진보가 현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완벽한 표준이 될 것이다. COMO는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요트이다. 매끈하고 눈부신 외관과 고급스럽고 세련된 인테리어까지, 요트에 오르는 모든 승객을 세상에서 가장 세련된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헐리우드의 스타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화려하고 세련된 휴일을 보내려면 COMO를 선택하자. ​ 자세한 내용은 월간 아이엑스디자인리빙 5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