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t - 타일

취재 노일영

타일

- 질서와 정돈의 이상(理想)
 
타일(Tile)은 점토를 구워 만든 얇은 판이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겉이 반들반들해 수분을 흡수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덕분에 청소와 관리가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런 특징에 힘입어 화장실, 목욕탕, 부엌 등에 자주 사용되며 강도와 특징에 따라 건물의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 다양한 모양과 크기, 색상을 만들 수 있어 바닥이나 벽을 장식하는 데에 많이 쓰인다. 모자이크화(mosaic 畵)의 재료로도 쓰이는데 교회나 성당, 건물의 외벽 등에서 볼 수 있다. 흔히 재료와 굽는 온도 등에 따라 도기질 타일, 자기질 타일, 석기질 타일, 유리질 타일 등으로 나눈다. 
 
타일의 사용은 인류의 문명에 비견될 정도로 오래된 것으로 추측된다. 기원전 4천 년 전 메소포타미아의 도시 와르카(Warka)의 모자이크에서도 타일의 기원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타일은 다양한 모습과 용도로 인류와 함께해 왔다. 특히나 오래된 서양의 그림에서는 타일을 사용한 과거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17세기 네덜란드의 풍속화가 피터르 드 호흐(Pieter de Hooch, 1629~1684)의 그림들이다. 네덜란드 중산층 가정의 일상생활을 화폭에 담았던 그의 그림들에서는 바닥을 수놓은 다양한 종류의 타일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아이엑스디자인 2017년 5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