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t - 초


 
기꺼이 자신을 태우는 일

 

초는 심지를 삽입한 등화용 연료를 뜻한다.
초창기에는 동물성ㆍ식물성 유지로 이루어졌으나, 현재는 밀랍이나 파라핀 등 적당한 온도에서 녹는 가연성 고체를 성형해서 만든다.
전구가 보급되기 전에 생필품으로서 역할을 했다. 현재는 분위기와 방향, 종교적인 이유로 쓰인다.



 


공간은 기억을 지닌다. 정전이 났을 때 서랍 깊숙이 넣어 두었던 초를 꺼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캄캄하던 저녁 속 촛불 하나에 의지해 서로를 바라보던 기억, 마치 생일날 케이크에 꽂힌 초 같아서 왠지 모르게 들떴던 시간.
전기가 다시 들어오면 우리는 다시 각자 할 일을 하겠지만, 불이 지닌 따뜻함은 잊기 어렵다. 


 





초기의 초는 심지가 없었다. 기원전 3000년경, 이집트와 크레타의 초는 동물성, 또는 식물성 유지를 녹여 정제한 기름에 갈대의 속을 적셔 만들어졌다.
심지를 넣은 양초가 개발된 것은 기원전 1세기경 로마인에 의해서다. 동물성 기름인 수지에 면이나 종이 소재의 심지를 넣어 제작했다. 심지에 불을 붙이면 초가 녹아 심지의 끝에서 기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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