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이 7월 1일까지 한국 현대 사진의 예술적 가능성을 넓혀온 작가 이정진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유럽의 사진 전문 기관 빈터투어 사진미술관(Fotomuseum Winterthur)과 공동으로 추진되었다. 작가 이정진은 1988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작가는 독특한 작업 도구를 고집하는데, 바로 한지다. 한지에 붓으로 직접 감광유제를 바르고, 그 위에 인화하는 방식은 사진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번 전시는 <미국의 사막(American Desert, 1990~95)>, <파고다(Pagodas, 1998)>, <바람(Wind, 2004~07)> 등 아날로그 프린트 연작 중 70여 점을 재조명한다. 한지 프린트 원본 그대로 볼 수 있게 설치되어, 그 질감을 오롯이 감상할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명: 이정진: 에코 – 바람으로부터
전시 기간: 7월 1일까지
전시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 오후 9시까지 / 월요일 휴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문의: 02-2188-6000

저작권자 ⓒ Deco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