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XD+住樂 - 최유리's House

기사 차주헌
사진 김리오



최근의 주거공간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정돈된 북유럽풍이 대세고, 대부분의 가정집 인테리어는 그 유행을 따르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평소에도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나 ‘천편일률적인 것’들을 거부하던 최유리 씨는 ‘주거공간이란 오롯이 집주인의 취향이 드러나야 할텐데, 모두가 제각각인 사람들은 왜 남들과 비슷한 집에서 살고 싶어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 의문은 그녀의 예술가적 기질, 저돌적인 성격과 맞물렸고, 그녀가 찾아낸 대답은 곧 그녀와 가족들의 집 Café M이 되었다. 그 후 벌써 4차례 이사를 하면서 서동탄에 4th Café M을 꾸민 최유리 씨는 매번 이사할 때마다 그녀의 취향이 듬뿍 묻어나는 빈티지한 느낌의 Café M을 만들어왔다. 주거공간을 떠올릴 때 흔하게 예상하는 이미지보다는 여행지의 숙소나 카페의 컨셉으 로, 이야기가 있는 하나하나의 소품들로 공간을 채우고 싶었던 그녀는 이따금 유럽 등지로 여행을 자주 떠나는 편인데, 프랑스의 에펠탑 같은 관광명소보다 거리의 낡고 오래된 것들에 주목한다고. “대부분 사람들은 해외로 여행을 떠나면 유명 브랜드의 쇼핑백을 들고 돌아오곤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여행지의 플리마켓이나 거리의 멋진 간판, 유리병 같은걸 눈여겨 보고 괜찮은 소품이 되겠다 싶으면 신줏단지 모시듯 잘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와요.” 이렇게 하나둘씩 모은 집안의 소품들은 새것이 아직 품지 못한 저마다의 이야기와, 그 흔적이 남아있다. 그렇기에 오래된 물건들은 좀 더 삶의 냄새가 나고 정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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