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인리발전소란 이름으로 유명한 서울화력발전소 인근에 새롭게 문을 여는 공간이 늘고 있다. 벌써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카페가 생기고 있으며, 젊은이들이 모이는 새로운 상권으로 거듭나고 있다. 새롭게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합정동에 세렌북피티(Seren-book-pity)라는 서점이 새로 문을 열었다. 세렌북피티는 서점이지만 커피와 차, 세계 맥주를 판매하는 카페이며 동시에 작가들의 강연이 열리고 소모임이 열리는 문화공간이기도 하다. 고유의 개성과 감각을 바탕으로 기존의 서점과 카페가 제공하지 못했던 문화적 감수성을 제공한다. 세렌북피티를 기획한 것은 주인인 김세나씨로 디자인 스튜디오 써드스페이스와 함께 공간을 만들었다.
 

디자인을 공부한 적 없는 김세나씨가 세렌북피티를 기획하며 가장 신경 쓴 것은 사용자를 위한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세렌북피티를 찾는 고객은 물론 가장 오랜 시간 공간을 사용하는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디자인 스튜디오 써드스페이스와 함께 만들어낸 공간은 덕분에 구석구석 주인의 세심한 배려와 고민으로 가득하다. 정직하지만 감성적인 공간은 오히려 정식으로 디자인을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을, 편견 없는 배려와 선입견 없는 고민의 결과이기도 하다. 

 









취재 노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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