튠플래닝의 콜라주 코티지(Collage Cottage)는 서울역 앞 빌딩 숲 사이, 눈에 잘 띄지 않는 골목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골목을 통해 언덕과 계단 사이, 외국인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쓰이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주택 입구의 오래된 콘크리트 계단은 클라이언트가 가장 매력을 느낀 공간이었다. 디자이너는 클라이언트의 의견을 존중해 계단과 주택이 배타적인 관계가 아닌 소통하는 관계가 되도록 배려했다. 덕분에 콜라주 코티지는 계단과 골목에 담긴 의미와 시간을 훼손하지 않고 역사성을 함께 하는, 시간과 공간, 내부와 외부의 매개로 남을 수 있었다. 

 









기사 노일영
저작권자 ⓒ Deco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