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 에뛰드 하우스의 첫 번째 플래그쉽 스토어가 오픈했다. 브랜드의 새로운 포지셔닝인 “Sweet Dream”을 반영한 플래그쉽 스토어는 ‘Trendy’, ‘Playful’, ‘Lovely’를 주요 키워드로 구성되었다. 클라이언트는 세상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성장해가는 20대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슬로건 ‘라이프 이즈 스윗(Life is Sweet)’의 의미를 공간에 담아내길 원했다. 이에 디자이너는 기존 에뛰드 하우스의 ‘집’에 ‘설레임’, ‘다양한 컬러’, ‘즐거운 놀 거리’가 있는 “House of Color Play!”를 디자인 콘셉트로 플래그쉽 스토어를 기획했다. 파사드는 브랜드의 주요 컬러인 핑크색과 화이트를 사용해 디자인했다. 클래식한 요소와 현대적인 디테일을 조합한 외관은 ‘인형의 집’같은 비현실적인 모습으로 고객의 시선을 끈다. 스토어는 총 3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층은 다양한 형태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내포하는 동시에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커스터 마이징의 개념을 부각시켜 단순한 판매 위주의 공간과는 다른 개념으로 차별화했다.

 
1층은 ‘하우스 오브 컬러 플레이(House of Color Play)’를 테마로 구성해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고객을 맞는다. 2층의 일부 면을 제거한 천정고는 외관에서 느꼈던 높은 공간감을 이어간다. 생생한 컬러와 그래픽을 입면 디자인에 표현한 디지털 인터렉션과 그래픽 커뮤니케이션은 제품 정보 제공뿐 아니라 컬러풀한 분위기로 공간에 생기를 더한다. 또한 매장 1층과 2층의 전면부를 오픈해 수많은 인파로 북적거리는 명동 거리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2층은 ‘퍼스널 컬러 스튜디오(Personal Color Studio)’로 공간 중심의 보이드된 바닥이 특징이다. 고객은 보이드된 공간을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동선을 구성하며 1층의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보이드된 바닥과 마주한 천장의 거울은 공간에 흥미로운 입체감을 불러일으키며 서로 다른 공간의 연계성을 드러낸다. 3층의 ‘컬러 팩토리(Color Factory)’는 고객이 직접 참여해 제품을 제조하고 포장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전문적인 커스터 마이징 서비스가 이루어진다. ‘컬러 팩토리’는 컬러와 제품을 연구하는 랩실과 고객과의 1:1 응대가 가능한 카운셀링 서비스 테이블로구성해 목적에 충실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기사 고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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