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Wanderlust(원더러스트)는 어른과 아이의 동심, 상상력을 자극할 만한 여러 요소들로 ‘달콤한 디저트를 위한 공간에 초대된 사람들이 그 안에서 달콤한 상상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스토리를 AH-CHU에 담았다. 원더러스트의 두 디자이너는 AH-CHU의 부지로 선택된 김포 한강 신도시에 젊은 주부와 아이들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 두 세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카페 AH-CHU를 꾸며냈다. 섬세한 감각과 톡톡 튀는 디자인이 눈에 띄는 이들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젊은 디자인 스튜디오다. 
 
        
 
 
AH-CHU의 파사드는 디저트를 위한 공간인 ‘디저트 왕국’을 연상시키도록 디자인했다. 컬러풀한 내부와 반대로 화이트 색상을 파사드 전체에 채색하고, 고객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알전구와 간접조명, 벽 조명으로 밝은 화이트 무드를 연출했다. 여느 카페와는 다른 디저트 카페로 고객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츄러스의 모양을 상징화한 메인 간판을 상부에 설치했다. 넓은 창과 유리문을 통해서는 내부의 아기자기한 컬러와 패턴을 볼 수 있도록 노출시켜 호기심을 자아낸다.
 
 
 
        

AH-CHU에 들어서는 이들을 반기는 병정인형은 고객들이 디저트 왕국에 초대됐다는 느낌을 자아내며 매장을 지키고 있다. AHCHU는 병정 인형 외에도 여러 오브제들을 통해 공간의 컨셉인 상상력과 동심이라는 키워드에 효과를 더한다. 공간에 포인트가 되는 사선의 벽면 도장과 바닥의 타일은 공간 내부에 구조적인 특이점이 없어 밋밋할 수 있는 점을 가려주고 있다.

 
        
 
테이블이 자리한 공간과 카운터/쇼케이스를 구분하기 위해 픽업존의 컬러는 라벤더 계통의 파스텔 톤으로 마감했다. 이곳의 조이스틱과 버튼을 누르면 여러 방향의 배관 안에서 반죽이 구부러져 나오는 것처럼 꾸몄고, 재미있는 모양의 츄러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상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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